한글 금강경 (제25회~제32회분)
제 25 분 교화하여도 교화함이 없음
"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희들은 여래가 이런 생각을 하되 [내가
마땅히 중생을 제도한다]한다고 이르지 마라. 수보리야, 이런 생각 하지
말지니라. 어찌한 까닭이랴?실로는 여래가 제도할 중생이 없나니 만약 중생이
있어 여래가 제도할진댄 여래는 곧 아와 인과 중생과 수자가 있음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아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곧 아가 있음이 아니거늘
범부인사람들이 이를 아가 잇다고 하느니라. 수보리야,범부라는 것도 여래는
곧 범부가 아님을 말하는 것이니 그이름이 범부니라"
제26분 법신은 상이 아님
"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가히 삼십이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갰느냐?"
수보리가 말씀드렸다.
" 그러하옵니다.삼십이상으로써 여래를 보겠사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수보리야 ,만약 삼십이상으로써 여래를 볼진대 전륜성왕도 곧 여래이리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렷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 말씀하신 바 뜻을 이해하옴 같아서는 응당
삼십이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없사옵니다"
저때에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약형상으로 나를 보려하거나
음성으로 나를찾는다면
이사람은 사도를 행함이라
여래는 능히 보지 못하리라"
제27분 단멸이 아님
"수보리야, 내가 생각하기를 [여래는 구족한 상을 쓰지 아니하는 연고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한다면 수보리야 이런 생각하지 말지니라.
[여래는 구족한 상을 쓰지 않는 연고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수보리야 네가 만약 생각하기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자는 모든 법의
단멸을 말함이라]한다면 이런 생각하지 말지니 어찌한 까닭이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자는 법에 있어 단멸상을 말하지 않느니라."
제28분 받지도 않고 탐내지도 아니함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세게에 칠보를 가지고 보시에
썼더라도 만약 다시 사람이 있어 일체 법이 아가 없음을 알아 인을 얻어 이루면
이 보살이 앞의 보살이 얻는 공덕보다 나으리라. 어찌한 까닭이랴? 수보리야
,모든 보살들이 복덕을 받지 않는 연고니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보살이 복덕을 받지 않사옵니까? 수보리야 보살은
지은바 복덕을 응당 탐착하지 아니하니 이까닭에 복덕을 받지 않는다
말하느니라."
제29분 위의가 적정함
"수보리야 ,만약 어떤사람이 말하기를 [여래가 혹 온다거나 혹 간다거나 혹
앉는다거나 혹 눕는다]고 한다면 이사람은 내가 설한바 뜻을 알지 못함이니라
어찌한 까닭이냐? 여래는 어디로조차 오는 바도 없으며 또한 가는바도
없으므로 여래라 이름하느리라."
제30분 하나에 합한 이치의 모양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삼천대천세계를 부수어 가는 먼지를
만들었다 하면 네생각에 어떠하냐 . 이 가는 먼지기 얼마나 많다 하겠느냐?'
" 심히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어찌한 까닭인가 하오면,만약 이 가는 먼지가
실로 있는 것일진대 부처님께서 곧 저 가는 먼지라 말씀 하시지 않았으리이다.
까닭이무엇인가 하오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가는 먼지가 곧 가는먼지가
아니오며 그이름이 가는 먼지 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바
삼천대천세계도 곧 세계가 아니옵고 그 이름이 세계이옵니다. 왜냐하오면 만약
세계가 실로 있는 것일진대 곧 이것은 하나로 뭉친 모양이 아니옵고 그 이름이
하나로 뭉친 모양이옵니다."
"수보리야 ,하나로 뭉친 모양이라 하는 것응 이것이 말할수 없는 것이어늘 다만
범부인 사람들이 그것에 탐착하느니라."
제31분 지견을 내지 아니함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가 아견 과 인견과 중생견과
수자견을 말하였다] 하면 수보리야,어떻게 생각하느냐.이사람이 내가 말한 바
뜻을 아는것이냐?"
"아니옵니다.세존이시여 .이사람은 여래의 설하신 바 뜻을 알지 못함이옵니다.
어찌한 까닭인가 하오면 세존께서 말씀하신 아견과 인견과 중생견과 수자견은
곧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이 아니옵고 그이름이 아견,인견,
중생견,수자견이옵니다."
"수보리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자는 일체 법에 응당 이와 같이 알며
이와 같이 보며 이와 같이 믿고 이해하며, 법상을 내지 말지니라.수보리야
말한바 법상이란 것도 여래가 곧 법상이 아니요 그이름이 법상임을
말하느니라."
제32분 응화는 참이아님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무량아승지세계에가득찬 칠보를 가지고 보시에
썼더라도 만약 보살심을 발한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이경을 지니며 ,내지
사구게 등이라도 받아지니고 읽고 외우며 다른 사람을 위하여 풀어 말하면
그복이 저보다 나으리라. 어떻게 사람을 위하여 풀어 말할까? 상을 취하지
아니하여 여여하여 동하지 않느니라. 어찌한 까닭이랴? 일체 함이 있는 모든
법은 꿈이며 환이며 물거품이며 그림자 같으며 ,이슬과같고 또한 번개와도
같으니 응당 이와같이 관할지니라."
부처님께서 이경을 설하여 마치시니 장로 수보리와 모든 비구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와 일체 세간의 천상과 인간과 아수라등이 부처님의 말씀하심을 듣고
모두 크게 환히하여 믿고 받아 받들어 행하니라.
금강반야바라밀경 끝
말씀하심을 듣고
모두 크게 환히하여 믿고 받아 받들어 행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