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런 사용후기를 올리게 될 줄 몰랐다. 어쨌든;;
그 유명한 (교민사회에서만;;) 드림백으로 부친 짐을 오늘 받았다.
이 드림백이란 상품은 작년인가 올해초인가 부터 생긴 상품인데...
이민가방 하나에 10만원+ 정도 가격으로 북미 서부로 짐을 부치는 아주 획기적이며 (?) 유용한 시스템인것 같다;;
맨날 비싼 비행기소포 아니면 두달 넘게 걸리고 비싼 우체국소포 혹은 들어오고 나가는 가족&친구들에게 부탁,
아님 아예 이삿짐형태로 (기본 몇백만원쯤? 한진한테 물어보니 시작이150이라고 하던데;;)
또 것도 아닌 어중간한 양의 물건은 이민 오는 사람들 연결연결해서
"이민 가시죠? 이민화물에 제 짐 몇개만 끼워넣어주세요.. 사례는 충분히.. -0-" 뭐 이런 상황을 연출했어야 하는
해외에 사는 사람들에게 급한거 아니고 가구같은 큰 물건 아닌거는 왠만해선 다 보낼 수 있는,
그야말로 드림백...
밴쿠버 들어오는것을 결정하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짐을 부치는 거였다. 이삿짐 부치는거처럼 짐을 부치는건
말이 안되고 (기본이 몇백만원인데다가 난 그럴 짐도 아니;;) 박스로 몇박스 정도 부치고 싶었는데
드림백에 관한 소문은 이미 들어서 알고 있어서 현대해운에다가 전화를 해서 신청을 했다.
몰랐는데 여기 들어고 나서 네이버 접속을 하니 북미 아이피로
접속하면 미국내 한인회사 광고들이 뜨는데, 드림백도 목하 광고중 *_*
내가 이 글을 쓰고 싶었던 이유는...
암튼 그렇게 5월 초쯤에 드림백으로 짐을 부치기로 결정하고 드림백이 어떤가 (안전한가 확실한가 등등)
사용후기를 좀 읽어보고 싶었는데 후기가 한개도 없어서 그냥 믿음하나로 ㅠ.ㅠ 내 소중한 책과 옷을 태평양에 떠나보냈던 것이다. 흑흑.
암튼... 그래서...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는 마음에 이렇게 후기를 쓴다.
(나 요즘 계속 착해지는중 ㅠ.ㅠ)
현대해운 드림백 팀에 전화를 해서 (현대해운에 전화하니 이 팀은 따로 있다고 이리로 연결해 줬다.)
가방 서너개쯤 부처야 하니 어찌하면 되냐고 했더니 가방 세개가격을 계좌로 입금하면 입금 확인되는
대로 이민가방을 보내주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입금하고 이틀인가 이따가 택배기사 아저씨가 나 없는
사이에 오셨다가 가방을 경비실에 맡기고 가셨다.
열심히 갖고 올라와서 열심히 짐을 싸고 내가 한 몇주 갖고 있다가 (이때 정신없이 바빴던거 같음)
짐을 다 싼 다음에 다시 드림백팀에게 전화를 해서 픽업해 달라고 하니, 또 이틀쯤 있다가 택배기사
아저씨 두분이 오셔서열심히 가져가 주셨다.(38키로 맥스라고 써있었는데 나는 한 45키로쯤씩
만든거 같다. ㅠ.ㅠ)
(한 가방당 책을 수십권쯤씩 넣었고 겨울옷 10벌씩 정도 넣고 기타 등등 넣었으니;;
아저씨가 가지고 가시면서 배 가라 앉겠다고 놀리셨음 ㅜㅜ;;)
혹시 너무 무겁게 만들어서 리턴당할까봐 조마조마 해서, 픽업해가신 다음 얼마 후에 다시 현대해운에
전화해서 "제 가방 아무 문제 없죠? 너무 무겁게 싸서요...ㅠ0ㅠ" 그랬더니
"네 아무 문제 없습니다. 이번주 안에 배에 태울겁니다.(?)" 그러시더라.
암튼.. 그게6월 둘째 주였나 그랬고.. 당시 관계자분 말씀으로는아주 빠르면 4주 반, 아주 늦으면 6주 반 이 걸릴꺼라고 하셨다.
그리고 7월 마지막 주에 현대해운에서 연락이 왔다. 지금 가방이 밴쿠버에 도착했고 통관 되면 바로 배송해 주겠다고.
그리고 며칠 후에 통관 됐다고 전화가 다시 왔다.
7월 마지막 날쯤에 지금 통관 끝났는데 롱위크엔드 걸렸으니 (캐나다 8월 첫쭈 월요일까지) 화요일날
배송해 주겠다고. 내가 화요일날 어디가서 그럼 밤 늦게 배송해 달라니까 그렇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당일날 전화가 오셔서 혹시 내일 배송해 드려도 괜찮겠냐고 하셔서 (이것만 아니었으면 완벽 드림백인데;;
마지막에 하루 미뤄져서 약간 서운했었음;;) 그렇게 그렇게 오늘 받은 거다. (8월 5일)
Door to Door 배송이라고 그렇게 강조하시더니 문 앞 쪼끔 못미쳐서 내려놓고 가버리셨...;; ㅋ.ㅋ
오른쪽 그림은 계약서. 한장은 한국에서 드림백 픽업해주실때 가방 앞주머니에 넣어서
딸려 보내달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고(참, 계약서랑 여권 복사본이랑 같이 보내야 한다.)
나머지 한장은 내가 들고 왔다가 밴쿠버에서 받을때 보여드렸다.
위에 내 이름이랑 내 드림백 계약번호 쓰는 란이 있어서, 거기에다 매직으로 대문짝만하게 썼다. ㅠ.ㅠ
가방은... 광고에서 본건 파랑색이었는데 나한테 배달된건 좋게 말하면 와인색 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or 제대로 말하면 촌스러운 자주색ㅠ.ㅠ
암튼... 그렇게 해서 현관문에서 내 방으로 열심히 끌고 들어와서... 인증샷을 찍고! 그때부터 열심히 짐을 풀었다.
한달 전에 보낸 내 짐이 태평양을 열심히 건너서 온거 보니 너무 반갑고 기특했다. ㅠ.ㅠ
암튼 이래저래 일도 많고, 탈도 많고, 짐까지 많았던... 이번 한국 생활이었습니다...
산것도 많았고... 그래서 또 놓고 와야 하고 버려기 와야 하는 것도 많았던 짐처럼...
한국에서의 제 삶 자체가 그랬던것 같아요... 댓가를 치르며 얻으려 했던것들...
그리고 그것들로 인해 다시 버려야 했던 많은 것들...
이제 보냈던 짐까지 다 도착했으니... 한국을 완전히 떠난 것 같은 실감이 드네요...
한국을 떠나올때 너무나 심란했고 상황이 안 좋아서..
예전처럼 비행기 안에서 한국 빨리 다시 나와야지.. 이런생각조차도 못하고 왔는데...
어쨌든... 새삼 이렇게 후기를 쓰다보니 또 한국에서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네요...
어쨌든..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드림백 사용한거 아주 만족하구요..
한국 회사 분들도 친절하셨고, 밴쿠버 지사 분들도 너무 친절하셨구요..^^;
다음에 한국에서 들어올때나 암튼 이럴때 또 짐을 이런식으로 부쳐야 하게 되면 당연히 또 사용할 생각이고...
사실 배로 보내는 거고 큰 짐에 낑겨 올 것 같아서, 또 박스 포장이 아니고 가방에 포장 하는 거라서
옷같은거 혹시 망가질까봐 싸고 또 싸고 해서 보냈는데, 정말 제가 싼 거 고~대~로~ 왔습니다.
암튼 한국에서 이번에 들어올때 비행기 탈때도 이민가방 세개를 들고 왔는데;;
장만한 가구들은 다 오피스텔에다 두고 다음 들어오는 사람한테 거저준거나 마찬가지고 ㅠ.ㅠ
대전집에다 또 엄청난 양의 짐을 갔다 놓고 ㅠ.ㅠ
어쨌든...드림백은 잘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