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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04년9월12일(일요일)
산 행 자 : 六德(이병구) 단독
산행시간 : 약 10시간(휴식 알바 포함)
날 씨 : 하루종일 비(오락가락)
산행코스 : 장명이고개-제1철마산-아나지고개-철마정-원적산-장고개-경원로(백운공원)-
46번경인국도-만월산-구산로-제3철마산-비루고개-거마산-하우고개-여우고개
산행거리 : 약 23km
산행줄거리 :
오늘은 낙동정맥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비가 많이 온다하여 산행이 취소된 상태이고 어제
산본에서 막내처남의 아들 돌잔치에 참여했다 밤늦게 귀가하는 바람에 그냥 집에서
오랜만에 푹~쉬려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날씨를보니 산행하기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아
바쁘게 산행준비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경인고속도를 이용하여 장명이고개로 향한다.
08:45분 장명이고개를 넘어 군부대 앞에서 U턴하여 산행들머리에 도착 사진 한 컷을
하는데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한다.
술 때문인지 아님 다른 이유로 그런지는 몰라도 약15일 전부터 위장약으로 생활하는
내가 왠지 오늘도 자신이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돌연 머리를 스치는데 아내왈 모든걸
다 털어버리고 오라는 말에 용기를 얻어 절개지를 힘차게 올려친다.
08:47분 녹슬은 철조망을 통과하는데 누군가 흘린 열쇠꾸러미가 철조망에 매달려있고 길은
널널한데 아주머니 한 분이 비옷을 입고 우측 자락에서 뭔가를 열심히 따 자루에 담는다.
09:02분 철조망문을 통과하는데 전에는 이곳이 군사지역이라서 일반인의 통행은 금했나보다.
철조망문을 통과하여 조금 올라서니 이정표를 알리는 표시목이 있고 그 옆에는 큰 돌무더기
탑이 있어 일반등산객에게 사진 한 컷을 부탁하고 주위를 살피니 지나온 계양산 자락과
가야할 인천구간이 한눈에 들어오고 강화도옆을 흐르는 바닷물이 춤추는 듯 아른거린다.
09:22분 두 번째 봉에 오르니 벽돌로 쌓은 국방색의 허스름한 군초소가 나오고 직선거리에
또다시 철조망문이 있어 그곳을 통과하여 내려 가다보니 길을 잘못 들었다.
다시 뒤돌아 봉에 올라서 군초소에서 2시 방향으로 진행하여 내려서니 좌측엔 3줄짜리
철책선이 이어지고 계속 내려 가다보니 좌측에 묘지 1기 나오고 이어서 군헬기장이 나온다.
좌측 아래는 군부대로써 유격장시설이 갖춰져있고 넓다란 등로는 호젓하다.
09:43분 등로 우측아래에 8각정자 쉼터가있고 그곳엔 여러 가지 운동시설이 갖춰져
있는데 나무의자 위에 걸려있는 시계는 오래 전에 잠들어 쉬고 있다.
다시 2번째 헬기장을 만나고 나무계단 내리막길은 내려서는데 산 아래가 군사격장임을
알리는 표시판이 간장을 오싹하게 만든다.
3번째 헬기장을 지나 다시 내려가는데 좌측엔 작은 산불로 인한 흔적이 남아있고 마루금은
다시 올라선다.
10:05분 첫 번째 철마산에 오르니 허스름한 군초소가 지난 역사를 회상하게 만들고
가랑비 속에 돌탑은 젖어있고 이정표는 동우약수터, 서곶근린공원 갈림길을 가르킨다.
손에 잡힐듯한 강화도를 바라보고서 좌측길로 한참을 내려서니 앞엔 군부대 철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에 리본이 달려있으나 난 그냥 군부대 철조망에서 철조망을 좌측에
끼고 철조망을 따라 내려가는데 군부대에서 풀베기를 실시하여 내려가는데 어려움이 없다.
10:17분 철조망 우측 소나무에 六德(이병구)란 리본을 매달고 계속 내려간다.
10:05분 첫 번째 철마산에 오르니 허스름한 군초소가 지난 역사를 회상하게 만들고
가랑비 속에 돌탑은 젖어있고 이정표는 동우약수터, 서곶근린공원 갈림길을 가르킨다.
손에 잡힐듯한 강화도를 바라보고서 좌측길로 한참을 내려서니 앞엔 군부대 철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에 리본이 달려있으나 난 그냥 군부대 철조망에서 철조망을 좌측에
끼고 철조망을 따라 내려가는데 군부대에서 풀베기를 실시하여 내려가는데 어려움이 없다.
10:17분 철조망 우측 소나무에 六德(이병구)란 리본을 매달고 계속 내려간다.
10:23분 군부대 내에 세워져있는 송전탑을 보강공사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중인 관계로 잠시
밑으로 돌아 다시 철조망을 따라 계속 내려가니 №28의 철탑이 나오고 다시 공사현장이다.
10:30분 철조망을 따라 내려서니 군부대 정문이고 앞에는 천상2교를 알리는 표시판이 있다.
내려온 군부대앞 천상2교를 통과한 후 다시 좌측 개천으로 내려와 밑을보니 통과할 수
있을 것 같아 저 멀리에 있는 고가교를 버리고 6번 국도인 아나지길과 경인고속도로를
밑으로 통과하니 끝자락에 철사다리가 있어 쉽게 올라서니 좌측은 소규모공장지대고
우측은 텃밭과 같은 채소밭이 있어 그곳을 통과하니 4차선 도로인 청천농장길이다.
청천농장 4차선도로를 횡단하여 우측 고개로 올라서니 썬파크모텔이 나오는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은 한결같이 차단막으로 차량번호판이 가려져있다.
10:40분 썬파크모델앞에서 좌측 공장지대로 몇 발자국 들어서다 우측의 두광정밀 삼거리
에서 밭으로 올라서 텃밭 울타리와 같은 밭길을 진행하니 좌우로 늙은 호박들이 주렁주렁
달려있고 좌측엔 철조망이다.
10:58분 널널하게 진행하다보니 가정약수터(0.3㎞),철마정(0.9㎞)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오고
조금더 진행하니 돌무더기 탑과 갈림길이 나오고 이어서 24번 철탑이 나온다.
11:06분 우측에 있는 베드민트장을 지나는데 가랑비가 내리는 관계로 운동하는 사람이 없다.
11:14분 철마정에 도착하니 우산을 받쳐들고 산책하는 동네주민들이 나와있고 그곳에선
아주머니가 커피를 팔고있는데 따끈한 커피생각이 간절하나 위염으로 입맛만 다시고
원적산을 향해 오르는데 이곳은 부석부석한 바위가 깔려있는 약간의 오르막이고 우측엔
이쁜 정원수 소나무가 시름시름 고통을 이겨내며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11:18분 원적산 정상에 올라서 보온병을 꺼내어 뜨거운 차를 마시니 뱃속이 후련해진다.
11:23분 삼각점과 운동시설이 이는 봉에 도착하니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고 내리막길이
시작되며 한참동안 내려가니 철마산을 관통하는 도로가 나온다.
11:31분 한일초등학교앞 6차선 관통도로 횡단보도를 건너 새사미아파트 정문안쪽에 있는
철계단을 타고 옹벽을 올라서 급오름길을 올려치는데 다리가 팍팍해진다.
11:44분 힘들게 정상에 올라서니 철탑과 삼각점이 있고 여러개의 훌라후프가 묶여있다.
배낭을 내려놓고 두유로 입가심을 하고서 바나나와 포도로 간식겸 요기를 하고서
11:57분에 다시 출발하니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12:15분 마루금(이곳을 장고개라 하는 모양이다)을 잠시 내려서다 좌측의 군부대의 철조망
을 끼고 내려섰다 군부대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배수로를 건너 밭길을 올라서니 운동시설이
있는 쉼터가 나오고 철조망 주위엔 늙은 호박이 주렁주렁 호박죽 생각이 간절하다.
호젖하게 소나무숲을 걸어가니 동네사람들이 산책 나온 듯 우산을 들고 이쪽으로 걸어온다.
12:24분 철탑(№3)을 지나 철조망을 따라 올라서니 또다시 №30번 철탑이 나오고 마루금은
내리막길인데 잠시 후 №5번 철탑이 나오고 좌측엔 쉼터가 있다.
12:35분 비포장 소롯길을 만나 재를 통과하고 이어서 №2번 철탑과 №6번 철탑을 지나니
산불감시초소가 나오고 인천시에서 설치한 삼각점이 있고 백운공원이 내려다보여 계속
내려서다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가니 철조망으로 가로막혀있고 그 아래는 옹벽이어서
다시 조금 올라와 아카시아 숲을 뚫고 우측으로 내려가니 6차선도로이다.
12:59분 6차선의 경인로 횡단보도를 건너 송학사쪽의 포장도로로 들어서니 백운공원에서는
가랑비 속에서 체육대회인 듯 동호인들의 족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13:06분 경인철도를 위로 통과하고 녹색철망을지나 좌측의 숲을 올려치는데 배고파 힘들고
이마에서는 땀이 주루륵 흐른다.
13:17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청상에 도착하니 넓다란 공터가 나와 배낭을 내려놓고 점심을
먹는데 빗방울이 제법 굵게 내리기 시작한다.
13:40분 허겁지겁 늦은 점심과 후식을 먹고 9시 방향으로 숲으로 들어서 내려가니 초원과
같은 넓은 재가 나오고 마루금은 직선방향으로 진행한다.
13:46분 직선방향의 숲으로 들어서니 우측에 쓰러진 철조망이 나오고 그곳엔 개구멍이 있어
개구멍에 六德의 표시기를 달고 빠져나가 철조망을 좌측에 끼고 내려서니 건축자재 창고가
나오고 창고의 대문은 쇠사슬로 닫혀있다.
건축자재를 조심조심 밟고 건너가 대문옆 철조망 담을 넘으려하니 아래에서 개가 죽어라
짖는데 때마침 순찰차가 지나가 가슴이 콩닥거린다.
13:50분 현대슈퍼 앞에 도착하여 좌측에 있는 정양사를 바라보며 예를 표하고 산들레1길을
내려오니 46번 경인국도인데 "부안고개"란 표시판이 날 설레게 만든다.
내고향 부안을 찾아온 느낌처럼 부안이란 표시판을보니 왜 그리도 반가운지.....
14:06분 횡단보도를 건너 팬더APT사이 포장도로를 따라 숲으로 들어서니 여러 개의 갈림길
이 나와 우측길을 따라 올려치다보니 움집이 나오는데 가슴이 두근거린다.
살금살금 다가가 살펴보니 누군가 그곳에 포장으로 움집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는 듯 입구엔
접은 우산이 걸려있고 포장은 덮여있는데 가슴이 덜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혼자 종주산행하지 말라고 내 귀가 따갑도록 잔소리하는 아내의 말과 얼굴이
스치고 두려움이 가슴 언저리에 깔린다.
14:16분 다시 좌측으로 돌아 올라서니 백색의 산불감시초소가 나오고 이어서 부평삼거리,
약사사, 팔각정이란 이정표가 세워져있고 마루금은 나무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14:15분 나무계단을 올라서니 등나무정자가있고 그 옆에는 TV안테나가 세워져있다.
14:21분 암봉에 삼각점이 있고 게양된 태극기가 바람에 찢길 듯이 펄럭인다.
군벙커가 있는 정상을 통과하여 14:23분에 만월정에 도착한다.
만월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이곳 저곳 바라보는 조망이 아름답고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은 초가집 처마 밑에서 떨어지는 낙수 물처럼 가슴을 후련하게 만든다.
14:37분 휴식을 접고 출발하여 철도침목으로 만든 계단을 오르니 통신중계탑과 산불감시
초소가 나오고 그곳을 내려서니 만수동 넘어가는 만월산터널 공사현장이 나온다.
14:45분 구산로를 가로질러 고갯마루에 있는 농장주유소 50m 전방 이동통신 안테나에서
우측 숲으로 올려치니 그곳에도 누군가 생활하고 있을 듯한 이상한 움막이 있어 좌측안부를
타고 내려서니 절개지가 나오고 절개지 우측은 만월산터널 관리사무소가 나온다.
14:50분 절개지를 조심조심 내려와 다시 숲으로 올려치니 포장도로가 나온다.
15:05분 시립공동묘지를 우회하는 시멘트포장도로에서 우측으로 계속 진행하다 №10번
철탑을지나 다시 우측 숲으로 들어가 올라서면 쉼터가 나온다.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숲길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15:43분 백색 산불감시초소를 만나고 우측엔 녹슨 원형철조망이 계속 이어지다
만수동하산로 3거리 지나서 부터는 원형철조망을 좌측에 끼고 진행한다.
15:55분 제3철마산에 도착하니 군벙커가 있고 갈림길에서 우측길 버리고 약간의 좌측직선
방향으로 내려가니 화생방교육장이 나온다.
16:03분 보도블럭이 널려있는 화생방 교육장을 지나 계속 올라가면 군부대가 나오는데
군부대 앞 우측에 있는 초소 직전에서 우측으로 꺾어 철조망을 따라 진행한다.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다보면 사람이 통과하기 힘들 정도로 철조망이 쓰러져 있는데
그곳을 조심조심 포복하는 자세로 지나간다.
그곳 부대장은 뭘하고 있기에 시설물을 그렇게 방치해놨는지......?
16:25분 №14번 철탑을 통과하고 내려서니 4차선도로가 있는 수현마을의 비루고개이다.
16:49분 버스의 차고지를 지나 지하도를 건너 좌측으로 꺾어 식당의 뒤쪽 숲을치고 오르니
순환고속도로가 지나가 다시 능선을 타고 내려오니 고속도로 밑으로 넓다란 공터가 나온다.
순환고속도로를 통과하여 능선을 올려치니 산자락은 온통 군 훈련장으로 요새화 되어있고
비는 더욱 굵어져 내리기 시작한다.
17:21분 계속 진행하다보니 마루금 정상에 군부대 철조망이 나오고 길은 좌우로 나눠져있다.
이곳에서 정맥길은 우측길로 접어들어 철조망을 우측에 끼고 계속 진행하며 내려선다.
17:55분 군부대 아파트를 내려서면 2차선 도로가 나오는데 그 길은 군부대 정문과 연결되는
문이고 도로 우측엔 공중전화 부스가 있어 그곳에서 잠시 비를 피하며 갈증을 풀고 약10m
를 내려서 도로를 가로질러 숲으로 올라선다.
18:10분 철도침목으로 만든 계단을 오르니 우측은 철조망이 쳐져있고 잠시 후 소래산
검마산, 성주제일약수터 갈림길이 나온다.
18:19분 소래산 하우고개 갈림길을 만나고 계속 진행하다보면
18:24분 구름다리를 통과하는데 우측 아래는 불빛이 현란하다.
18:28분 능선을 올려치면 하우고개, 여우고개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측의 4시 방향
으로 계속 진행하면 산불감시탑, 여우고개, 소사본1동 이정표를 만난다.
또다시 소사본동, 여우고개, 한미농장의 이정표를 만나는데 여기에서는 직선의
한미농장길을 선택하여 능선으로 올려처야 한다.
정상에 도착하면 쉼터가 나오고 길은 다시 통나무를 이용하여 만든 계단이 나오며
그 계단을 내려서면 여우고개에 도착되게 된다.
18:41분 날은 이미 어둡고 다리는 아파 할미고개까지 가려했던 마음을 접고 여우고개로
내려와 여우고개옆 가든에서 간단하게 옷을 갈아입고 택시로 소사역으로 이동 전철을 타고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