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
버터플라이의 대표적인 펜홀더 라켓인 "사이프레스(CYPRESS)"는 꽤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이들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가르쳐 주세요.
< A >
우선, 사이프레스의 종류를 크게 나누자면 "고급형"과 "염가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고급형"은 일반적인 사이프레스이고 "염가형"은 품질이 좀 떨어지는 대신 가격이 저렴한 제품입니다.
이들의 종류와 구분 방법에 대하여 간략하에 설명하겠습니다.
● 고급형
고급형은 CYPRESS-S와 CYPRESS-R, 그리고 CYPRESS-S(KOREA)의 3종류가 있습니다.
앞의 두 종류는 9mm의 키소 히노키 단판이며 뒷면에는 검은 칠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립의 옆부분에는 "タマス J.T.T.A.A."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タマス(다마스)"는 회사 이름이고 "J.T.T.A.A."는 "일본탁구협회 공인"이라는 뜻입니다.
뒷면에는 검은 칠이 되어 있지 않으므로 앞면에 붙인 러버의 색깔과 다른 종이를 붙여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뒤에 붙은 표시는 블레이드의 형상을 말합니다. "S"는 "Square" 즉, 각형으로 생겼다는 뜻이고 원심력을 살려 공격하는 드라이브 전형에게 알맞습니다. "R"은 "Round" 또는 "Round-Square"로서 좀더 둥근 모양으로 생겼으며 전진속공형을 위한 형태입니다. 일반적으로 "CYPRESS-R"은 돌출러버와 함께 사용하기 좋습니다.
CYPRESS-S(KOREA)는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 보급형
보급형은 히노키 단판인 "CYPRESS-A", "CYPRESS-B"와 히노키 3장 합판인 "CYPRESS-P"의 3종류가 존재합니다. 히노키 단판들은 고급형의 "CYPRESS-S"보다 약간 질이 떨어지는(촘촘함, 균일성 등등) 히노키 목재를 사용합니다만 타구감이 다소 떨어지는 것을 제외하면 이정도도 사용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는 없습니다.
합판으로 되어 있는 CYPRESS-P는 합판의 특성 때문에 A나 B보다 나뭇결의 질이나 타구감 등은 더 좋습니다. (두꺼운 목재는 균일한 부분을 따내기가 어려우나 얇은 목재는 쉬움)
이들은 뒷면에 검은 칠이 되어 있어서 별도로 시트를 붙이지 않아도 되므로 편리합니다. 그리고, 그립의 옆면에는 "タマス J.T.T.A.A."라고 새겨져 있지 않고 "Made in Japan-A", "Made in Japan-P"등의 표시가 찍혀 있으므로 쉽게 구분이 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블레이드 면에는 당당하게 "CYPRESS-S"라고 쓰여 있다는 점입니다. "S"라는 것은 고급이라는 뜻이 아니고 그저 "각형"이라는 뜻이며 A와 B는 이 "각형 사이프레스"의 하급품일 뿐이므로 모두가 다 기본적으로는 "S(각형)"이기 때문입니다. (B는 블레이드면에 표시가 없으므로 구별하기 쉽습니다.)
● 한국형 CYPRESS-S
한국용의 "CYPRESS-S"는 기타 지역에 판매되는 "CYPRESS-S"와 좀 다릅니다.
결정적인 차이점은 뒷면이 검은 색으로 칠해져 있다는 점과 그립 옆면에 "タマス J.T.T.A.A."라고 새겨져 있지 않고 "Made in Japan-S"라고 새겨져 있다는 점입니다. 즉, 보급형 사이프레스와 같은 모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지 다른 것은 나무의 질입니다. 뒷면이 칠해져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와 그립 옆면에 뭐라고 찍혀 있는지는 히노키 단판에서 별로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형의 사이프레스-S는 보급형 사이프레스의 모양을 갖고 있으면서(그립 옆면에서 S 표시로 구분!) 목판의 재질만은 고급형의 것을 쓰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카탈로그에 나와 있는 제품과 미묘하게 다릅니다. 이것 때문에 구입 후에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만 옆에 "S"라고 찍혀 있다면 문제는 없다는 것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용은 두께가 타 지역용보다 약간 두껍습니다. 기본적으로 10mm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원래의 제품보다 좀더 파워가 강화되어 있습니다. 이런 모든 점에서 버터플라이 카탈로그에 나온 설명과 다소 다른 제품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 두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이 "한국형 CYPRESS-S"의 최고급품이 "김택수"라는 다른 이름으로 발매되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