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수도권 5대 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된 지 7년이 지난 현재 이들 신도시의 현주소는 어느 수준일까.
아파트 매매가격으로 서울 각 구와 5대 신도시를 비교했을 때 분당은 성동구,일산은 성북구에 견줄만 하며 평촌은 강서구,산본과 중동은 각각 중랑구와 금천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분당신도시의 아파트 평당 매매가는 689만7000원으로 688만5000원인 성동구와 비슷한 가격대였다고 26일 밝혔다.
성동구의 아파트 평당 매매가는 서울 25개 구 가운데 9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일산의 아파트 평당 매매가는 543만1000원으로 서울에서 18번째로 집값이 비싼 성북구(568만6000원)에 견줄만하다. 평당 580만5000원에 아파트 매매가 이뤄지는 평촌 신도시는 577만4000원으로 집계된 강서구(서울 16번째)와 비슷했다.
아파트 평당 매매가가 나란히 400만원대에 머문 산본(498만3000원)과 중동(462만4000원)은 중랑구(504만2000원),금천구(463만3000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랑구와 금천구 집값은 서울 25개 구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평당 전세가로 5대 신도시와 서울 25개 구를 비교하면 432만4000원인 분당은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성동구에 견줄만 하고 일산신도시는 343만8000원으로 구로구 수준이었다.
416만7000원의 평촌은 서울에서 신흥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마포구와 비슷했고 산본신도시(352만6000원)와 중동신도시(331만3000원)의 평당 전세가는 동대문구,중랑구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도권에서 주거환경이 가장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 과천의 아파트 평당 매매가는 1246만5000원으로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1194만4000원) 보다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