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3회 큰사람 캠프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행사 기획부터 마칠 때 까지 근 3개월 동안 큰사람 캠프와 같이 생활하느라 피곤할텐데
푹 자기도 했고, 또 큰사람 캠프가 내 마음과 몸 곳곳에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그런지
마음이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해서 피곤한 줄 모르겠네요.
우리 큰사람 친구들
길로, 바로, 지영이, 동률이, 승훈이, 중정이, 은정이, 김지원, 상원이, 진호,
지선이, 우석이, 수연이, 원혁이, 경호, 진권이, 준석이, 나지원, 현경이, 민주
이름을 다시 불러 주고 싶네요.
모두 20명의 보물들 푹 잘 잤어요.
잠자리가 불편하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느라 늦게 자서 피곤했을텐데 피곤은 풀렸는지요.
선생님은 여러분과 1박 2일 동안 함께해서 무척 행복했습니다.
처음 서먹서먹함은 곧 사라지고 마음의 문을 열게한 자기 소개 시간
이름을 재미있게 풀이해준 웃음의 전도사 최장곤 샘 덕분에 웃으며 캠프를 시작할 수 있었죠.
입소식 때 박세현 샘의
“네 꽃다운 소망 영글려다 행여 넘어지거나 좀 더디 가더라도 아니 어쩌다 엇박자로 더듬거릴지라도
이를 두려워 말고 거긴 어진 네가 붙들 수 없는 보석같은 지혜 네 앞에 번뜩이니
기뻐 반겨 넘기고 어두운 날 밝혀주고 차가운 곳 데워가라“는 격려의 시와
생일이라 가족분들과 함께 하셨어야 했는데 케익까지 준비해 주신 사모님의 정성에 감사 드리며
생일 축가를 불러 드리고 점심 식사때 맛있게 먹던 케익도 다시 기억에 남네요.
초등학교 6학년 올라가는 막내 진호의 떨지도 않고 선서하던 모습도 생각나지요.
무용과 함께 나의 몸 열기를 진행해 주셨던 박현숙 샘의 원, 투, 원, 투 하시던 나긋한 목소리,
동작 따라 하느라 힘들었지만 샘 덕분에 스트레칭으로 몸과 마음이 편해짐을 느낄 수 있었죠.
‘지구 밖으로 행군하라’의 바람의 딸 같으셔서
이번 방학 때도 한달여 동안 스페인과 쿠바를 혼자 배낭여행으로 다녀 오시는 등
여행을 좋아하시는 박영애 샘의 ‘시와 만나는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은
여러분에게 다양하게 생각하는 힘을 기르라고 하시며 우리 캠프의 취지를 말씀해 주셨죠.
이어 UCC 스타 오한웅 샘의 꿈의 세계를 펼쳐라.
제일 젊으셨고, 또 여러분이 관심있는 분야이고,
또 샘이 직접 제작하신 '1인 밴드'와 14명이 시간과 공간이 다른 곳에서 연주한 '아리랑' 을 보며,
UCC 의 세계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여러분의 미래의 꿈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샘과 기념 촬영도 하고 싸인도 받고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죠.
영화 배우 같으셨던 송제훈 샘의 영화를 통한 생각하는 힘 기르기
‘죽은 시인의 사회’ 영화의 중요 장면에 푹 빠졌던 몰입과 감동의 시간이었죠.
아버지는 의사가 되기를 원하시고, 연극배우가 되려던 닐이 진로 문제로 고민하고
마지막에 닐이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결과를 알려 달라고 질문하던 여러분의 모습이 지금도 선합니다.
닐이 부모님과의 갈등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로 끝맺는 모습을 보며 샘도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여러분의 개성 있고 예쁜 모습들이 하나 하나 새록새록 떠오르며 웃음이 납니다.
여러분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내며
샘이 교회에 가게 되어서 여기까지 쓰고 이어서 또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참 아름다운 우리네 학생들~~어찌그리 그 이름도 고울까? 거기엔 열정적인 샘들의 고귀한 사랑이 담겨져 있어 그런 것 아닐까요? 삶은 사랑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좀 더디가더라도 사랑으로 감싸면 머지않아 좋은 향내음을 꽃피울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