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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개정안 토의 토론 성취 기준, 성취 내용 모음_김슬옹
<제목 차례>
【4-듣-(2)】토의에서 자신의 의견과 비교하면서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다.
【5-말-(2)】의견이 대립하는 논제를 정하여 규칙을 지키면서 토론한다.
【7-말-(3)】인터넷 게시판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인터넷 토론에 주체적으로 참여한다.
【8-쓰-(3)】사회적 쟁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응집성 있게 쓴다.
【9-말-(2)】토의의 유형과 절차를 이해하고, 논제에 알맞은 방식으로 토의한다.
【9-말-(3)】의견이 다른 상대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9-쓰-(2)】의견의 차이가 드러나는 문제에 대하여 적절한 근거를 들어 논증하는 글을 쓴다.
【10-듣-(2)】토론을 듣고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비교하여 논제를 깊이 있게 이해한다.
【10-말-⑶】 여러 가지 토론의 유형을 알고, 쟁점을 찾아 토론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4-듣-(2)】토의에서 자신의 의견과 비교하면서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다.
【내용 요소의 예】
◦ 토의의 일반적인 진행 절차 알기
◦ 토의 논제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 파악하기
◦ 의견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 파악하기
◦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태도 가지기
이 성취 기준은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의에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비교하며 듣게 함으로써 논리적, 비판적 이해 능력을 신장시키고 적극적 경청을 통하여 공동체의 문제 해결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자세를 갖게 하기 위하여 설정하였다. 여러 가지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되는 토의 활동을 계획하되, 의견들을 상호 비교하면서 좀 더 나은 해결책을 모색하며 듣는 태도를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토의의 절차는 그 형식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토의는 문제를 설정하고 조사하여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그 안들을 평가하고 검증한 뒤, 그것들 중에서 가장 좋은 방안을 결정하고 이를 실행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 토의 참여자는 다른 사람의 발언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태도와 토의 진행에 도움이 되는 발언을 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려면 다른 사람의 발언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주의 깊게 들어 정확히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논제를 분석하여 어떤 문제점이 있고 어떤 해결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세워야 한다. 토의에서 제시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자신의 의견과 비교하여 보고 어느 의견이 좀 더 나은 것인지 판단하게 한다. 각 의견을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 또는 각 의견의 장단점을 파악하도록 지도한다. 이때 각 의견의 타당성, 가치성, 실천 가능성 등을 살펴보아 더 나은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한다. 이 성취 기준의 내용 요소 중 ‘토의 논제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 파악하기’는 2학년 쓰기 영역의 성취 기준 ‘⑵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적절한 이유를 제시하면서 요청하는 글을 쓴다.’, 3학년 쓰기 영역의 성취 기준 ‘⑵ 어떤 사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 잘 드러나게 글을 쓴다.’와 연계하여 지도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태도 가지기’는 4학년 말하기 영역의 성취 기준 ‘⑵ 회의의 절차와 방법을 알고 학급 회의에 참여한다.’와 연계하여 지도할 수 있다.
【담화의 수준과 범위】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시사적인 문제를 논제로 한 토의
학교, 지역 사회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논제로 한다. 토의 유형에는 심포지엄, 포럼, 회의, 원탁 토의, 패널 토의, 세미나 등이 있는데, 여기서는 주로 회의나 원탁 토의 같은 동등한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유형을 선택하도록 한다. 일부 학습자들은 패널로 참여하고, 나머지 학습자들은 청중이 되어 각 패널들의 의견을 비교 분석하고 패널들의 토의 수행에 대해 평가하는 패널 토의도 활용할 수 있다.
【5-말-(2)】의견이 대립하는 논제를 정하여 규칙을 지키면서 토론한다.
【내용 요소의 예】
◦ 토론의 일반적인 절차 알기
◦ 논제를 정하고 토론 준비하기
◦ 근거를 들어가면서 주장 펼치기
◦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토론하기
이 성취 기준은 토론의 특성을 이해하고 토론의 구체적인 수행 과정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설정하였다. 토론은 일정한 규칙과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게임이므로 학습자들이 토론의 일반 원리와 전략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이 성취 기준에서는 논제의 설정과 규칙의 준수에 중점을 둔다.
토론이란 의견이 대립하는 논제에 대하여 찬성과 반대의 두 진영이 서로를 설득하고 논박하며 제삼자의 판단에 따라 승패를 결정하는 일대일 또는 소집단 의사소통 방식이다. 토의가 토의자 간의 협의를 통하여 합리적 결론을 도출해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의사소통 방식인 데 비하여, 토론은 찬성 또는 반대의 입장을 견지하는 두 진영이 일관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그 결과를 판정 받는 의사소통 방식이다. 이 성취 기준을 지도할 때는 토론과 관련한 지식, 기능, 맥락 요소가 긴밀하게 연계되도록 지도한다. 토론의 특성과 절차 등 일반 원리를 학습한 후, 논제의 설정, 토론의 준비, 입론과 논증 등 토론의 절차를 익히고, 의견이 대립하는 논제를 정하여 규칙에 따라 토론을 수행하게 한다. 그리고 토론이 개인의 삶이나 사회생활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의견이 대립하는 논제들에 대한 비판적인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한다. 듣기 영역에서는 토론의 담화 유형적 특징, 참여자의 역할, 주장과 근거의 비판적 이해에 중점을 두고, 말하기 영역에서는 토론의 준비와 수행 능력 및 규칙의 준수에 중점을 둔다. 이 성취 기준은 5학년 듣기 영역의 성취 기준 ‘(2) 토론에서 상대방의 주장과 근거가 적절한지 판단한다.’, 5학년 쓰기 영역의 성취 기준 ‘(2) 다른 사람의 입장과 관점에 대하여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글을 쓴다.’와 연계하여 지도할 수 있다.
【담화의 수준과 범위】일상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다루는 모둠 토론
4~6명으로 모둠을 구성하여 찬성 측과 반대 측, 사회자, 기록자 등의 역할을 나누어 토론하게 하되, 논제는 학급 및 학교생활의 개선을 위한 정책 논제나 5학년 수준에서 다루기에 적합한 가치 논제를 다룰 수 있다. 학급 단위에서 한 모둠이 중심이 되어 토론을 진행하고 다른 학생들은 방청객이나 배심원의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고, 교사가 사회자가 되어 모둠 토론이나 학급 토론을 중재하는 형태로 교수․학습 활동을 할 수도 있다.
【7-말-(3)】인터넷 게시판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인터넷 토론에 주체적으로 참여한다.
【내용 요소의 예】
◦ 인터넷 매체의 상호작용적 특성 이해하기
◦ 게시판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기
◦ 논제에 따른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기
◦ 언어 예절, 인권, 초상권 등을 고려하기
이 성취 기준은 인터넷 토론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이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기 위하여 설정하였다. 인터넷 게시판에 게시되는 다양한 정보와 의견이 객관적이고 타당한지를 비판적으로 따져 분석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형성된 자신의 의견을 바탕으로 인터넷 토론에 참여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
인터넷은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상호작용적 특성과 장점을 지닌 매체이나, 정확성과 객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나 타당하지 않은 의견이 게시되기도 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는 매체이기도 하다. 따라서 인터넷 게시판에 게시된 내용이 얼마나 타당한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터넷을 주체적으로 이용하는 태도를 기르도록 지도한다. 이 과정에서 인터넷 게시물에 포함된 글과 사진 등이 언어 예절과 인권, 초상권 등을 존중하고 있는지 따져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 성취 기준은 ‘논제에 따른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기’와 관련하여 쓰기 영역의 성취 기준 ‘(3) 문제 해결 방안이나 요구 사항을 담아 건의하는 글을 쓴다.’와 연계하여 지도할 수 있다.
【담화의 수준과 범위】일상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터넷 토론
인터넷 토론의 주제는 일상생활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하되, 학습자가 스스로의 관심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비판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내용으로 한다.
【8-쓰-(3)】사회적 쟁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응집성 있게 쓴다.
【내용 요소의 예】
◦ 독자 투고문 등 의견을 제시하는 글의 기능과 특성 이해하기
◦ 쟁점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 분석하기
◦ 쟁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응집성 있게 전개하기
◦ 독자의 사고, 가치를 형성한 사회ㆍ문화적 맥락 이해하기
이 성취 기준은 사회적 쟁점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이 신장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설정하였다. 공동체를 구성하는 소수의 몇 사람이나 특정 집단에 의해서 사회적 쟁점이 설정되거나, 논의된다면 그 공동체는 민주적인 소통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다. 공동체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이 사회적 쟁점을 설정할 수 있고, 모든 구성원의 자유롭고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사회적 쟁점의 해결 방안이 모색될 때, 그 공동체는 건강하고 합리적인 소통 구조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공동체는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과 태도를 가진 구성원에 의해 형성될 수 있다. 독자 투고문 등 사회적 쟁점을 다루는 글을 쓰는 데 필요한 다양한 학습 경험을 하도록 하되, 특히 응집성 있게 내용을 조직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응집성(cohesion)은 글에 포함되어 있는 요소들 간의 표면적인 연결 관계를 일컫는다. 예를 들어, ‘나는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활짝 웃었다.’라는 문장이 있을 때, ‘그래서’라는 응집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기제)를 통해 두 문장은 원인과 결과라는 관계를 가지게 된다. 사회적 쟁점을 다루면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글은 대체로 논리적인 글로서 높은 통일성과 응집성을 요구하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7학년에서 학습한 통일성(coherence)의 개념을 환기시키고 통일성과 응집성의 차이와 같음을 이해하게 한다. 이를 통하여 글의 논리적 연결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통일성과 응집성이 높은 글을 쓰도록 한다. 한편 사회적 쟁점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타당하게 분석하고 설득력 있는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독자를 포함하여 담화 공동체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충분하게 이해하여야 한다. 이 때 사회․문화적 맥락에는 담화 공동체의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신념, 가치관 등이 포함된다. 사회․문화적 맥락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충분히 반영할 때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성취 기준은 ‘기사문의 사회적 목적을 다른 글과 비교하여 이해하기’와 관련하여 8학년 쓰기 영역의 성취 기준 ‘(2) 글을 쓰는 목적에 맞게 정보를 재구성하여 기사문을 작성한다.’와 연계하여 지도할 수 있다.
【글의 수준과 범위】사회적 쟁점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하는 글
청소년 문화, 다문화 상황, 지역간의 갈등, 개발과 환경 보존 등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는 기사문이나 칼럼 등에 자신의 관점을 세워 의견을 쓰도록 한다. 사회적 쟁점을 다루고 있는 기사문, 사설이나 칼럼, 독자 투고문 등 한편의 글을 쓰는 활동과 함께 이에 대한 짧은 댓글 달기 활동을 통해 참여의 방법이나 의견 제시의 다양한 형태를 학습할 수도 있다.
【9-말-(2)】토의의 유형과 절차를 이해하고, 논제에 알맞은 방식으로 토의한다.
【내용 요소의 예】
◦ 토의의 유형에 따른 진행 절차 알기
◦ 논제에 알맞은 방식으로 내용 구성하기
◦ 다른 사람의 의견을 능동적으로 수용하려는 태도 가지기
이 성취 기준은 토의의 유형이나 논제에 따른 토의 진행 방식을 알고 토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설정하였다. 토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의견을 모으는 말하기로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다양한 만큼 토의의 유형이나 논제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논제의 성격과 토의의 유형이 상호 부합되도록 하고, 논제나 유형에 알맞은 절차나 방식으로 토의에 참여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표적인 토의의 유형으로는 포럼, 패널 토의, 심포지엄을 들 수 있다. 포럼은 공공의 장소에서 어떤 문제에 대하여 의견이 상충하는 토의자가 한 사람씩 해결 방안을 발표한 다음에 청중이 직접 참여하여 의견을 교환하는 토의 형태이다. 패널 토의는 배심 토의라고도 하는데 3~6명의 전문가가 일반 청중 앞에서 토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발표하고 패널 상호 간에 의견을 조정하여 해결책을 모색하는 토의 형태이다. 심포지엄은 논제를 여러 측면으로 나누어 토의자가 각자의 의견을 발표하여 해결책을 제안하는 토의 형태이다. 토의 유형에 따라 토의 진행 절차가 달라짐을 알고 토의에 참여하도록 지도한다. 또 토의의 논제는 일반적으로 사실 논제, 가치 논제, 정책 논제로 유형화할 수 있다. 사실 논제는 어떤 상황이 존재하는지, 그 상황이 어떤 환경 하에서 존재하는지, 그것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를 논의한다. 가치 논제는 사물, 인간, 상황의 가치 즉,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 바람직한지 바람직하지 않은지 따위에 대한 판단을 요구하는 논제이다. 정책 논제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는 논제이다. 각 유형의 논제를 다룰 때에는 그에 적합한 토의 내용을 이끌어 내도록 하고, 논제의 성격에 따라 적합한 토의 형태가 무엇인지도 찾아보도록 지도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지니게 한다. 이 성취 기준의 내용 요소 중 ‘토의의 유형에 따른 진행 절차 알기’는 6학년 말하기 영역의 성취 기준 ‘(2) 학습 상황이나 일상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토의를 통하여 해결한다.’와 연계하여 지도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능동적으로 수용하려는 태도 가지기’는 8학년 듣기 영역의 성취 기준 ‘(2) 회의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협력적으로 반응한다.’와 연계하여 지도할 수 있다.
【담화의 수준과 범위】학교 안팎이나 학습 상황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의
포럼, 패널 토의, 심포지엄 외에도 원탁 토의나 브레인스토밍 같은 다양한 토의 형태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9-말-(3)】의견이 다른 상대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내용 요소의 예】
◦ 협상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진행 절차 알기
◦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이해하기
◦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는 표현 방법 활용하기
이 성취 기준은 개인이나 집단 간에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서 협상의 의의를 중시하여 설정하였다. 성공적인 협상은 권익의 합리적인 배분과 조정을 통하여 갈등과 대립을 화해와 공존으로 바꿈으로써 문제를 해결한다. 의견의 차이를 조정하기 위한 협상의 원리를 지도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협상은 개인이나 집단 간에 존재하는 의견 차이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당사자나 대표가 협의하는 일이다. 사회생활에서 개인이나 집단은 대인 관계나 집단 간의 관계를 형성하면서 살아가는데 저마다 추구하는 가치나 목표가 다르고 처해 있는 상황도 다르기 때문에 이해관계로 인한 의견 차이나 갈등이 발생한다. 협상은 이러한 의견 차이와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함으로써 개인이나 집단 간의 충돌을 막고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주는 의사소통의 과정이다. 협상을 통하여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상의 진행 과정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협상의 일반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협상의 당사자가 각자 갈등의 본질을 진단해 보는 단계이다. 문제의 중요성, 갈등의 원인, 협상에 의한 문제 해결의 가능성 등을 따져 보고 협상의 필요성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둘째, 갈등 해결을 위하여 문제에 정면 대응하는 단계이다.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갈등의 상대와 만나 문제를 확인하고 상대방에 대한 요구를 전달하여야 한다. 셋째,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상대의 처지와 요구 사항을 이해하는 단계이다. 이를 통하여 자신이 양보할 것과 받아들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다. 넷째, 협의와 조정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이다. 문제의 해결은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것보다는 양보와 배려를 통하여 서로의 이익을 보장하는 데 있다. 성공적인 협상은 참여자 모두가 이익을 얻는 상생의 결과를 가져오는 협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 단계별로 협상 참여자가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납득시키기 위한 협상의 전략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협상을 통하여 얻고자 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정하기, 협상 참여자의 권한과 한계를 정하기, 협상의 규칙과 절차 협상하기, 주장과 논거 제시 순서 정하기, 반박을 예상하고 대응하기 등 협상의 다양한 전략들을 협상의 준비와 진행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는 표현 방법으로는 상대의 의견을 요약하기, 상대의 의견이 가지는 의의를 언급하기, 상대의 처지에 대한 공감을 표명하기, 얼굴 표정․시선․ 몸짓 등 비언어적 표현 활용하기 등이 있다. 협상의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여 협상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성취 기준은 9학년 듣기 영역의 성취 기준 ‘(2) 연설을 듣고 내용과 형식을 비판적으로 평가한다.’, 9학년 쓰기 영역의 성취 기준 ‘(2) 의견 차이가 드러나는 문제에 대하여 적절한 근거를 들어 논증하는 글을 쓴다.’와 연계하여 지도할 수 있다.
【담화의 수준과 범위】사회적 상황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
가상의 협상 상황을 설정하여 학생들이 협상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임금 교섭을 위한 노사 협상, 이해관계의 조정을 위한 지역 주민 간 협상 또는 지역 주민과 관련 기관이나 기업 간의 협상, 지방 자치 단체 간의 협상, 기업과 기업 간의 협상, 소비자와 판매자 간의 협상 등 다양한 협상 상황을 설정하여 지도할 수 있다.
【9-쓰-(2)】의견의 차이가 드러나는 문제에 대하여 적절한 근거를 들어 논증하는 글을 쓴다.
【내용 요소의 예】
◦ 논증하는 글의 특성 이해하기
◦ 의견의 차이가 드러나는 문제를 분석하고 자신의 의견 제시하기
◦ 연역, 귀납, 유추와 같은 논리적 증명 방법 활용하여 쓰기
◦ 논증하는 글의 문화적 관습 고려하기
이 성취 기준은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사회적 관계가 확장되고, 이에 따라 개인, 집단 간의 관점과 이해관계가 상충하게 되면서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설정하였다. 논증은 타인을 이기기 위한 글쓰기 방식이 아니다. 타인의 공감을 이끌어내어 기꺼이 나와 연대할 수 있도록 하는 글쓰기 방식이다. 한편, 서로가 완전히 일치하는 연대의 형성은 가능하지 않다. 생각과 느낌의 완전한 일치를 지향하는 독백적인 글쓰기보다는 어느 정도의 작은 차이를 인정하면서 큰 틀에서의 공감과 연대를 모색하는 대화적 글쓰기를 지향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논증하는 글을 쓰는 데 필요한 다양한 학습 경험을 하도록 하되, 특히 여러 가지 논리적 추론 방법을 활용하여 내용을 전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논증은 논리적 추론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논증하는 글은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방법이 중시된다. 논설문, 논문, 비평문, 담화문, 연설문 등이 이러한 글에 포함된다. 논증하는 글은 설득을 목적으로 하는 글이므로 논증하는 글의 명제 또는 주장은 명료해야 하고 논거는 신뢰성, 타당성이 있어야 하며 추론은 논리적이어야 한다. 한편, 진술 및 용어는 정확해야 한다. 이러한 논증하는 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의견 차이가 잘 드러나는 문제를 설정하고, 그 문제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설정한 후, 주장을 논리적으로 입증하는 글을 쓰도록 한다. 특히 연역, 귀납, 유추 등과 같이 주장을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하여 논증하는 글을 쓰도록 한다. 논증하는 글은 시대와 공간에 따라 글쓰기 방식을 달리하였으며, 담화 공동체의 문화적 관습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이해하게 하고,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논증하는 글을 쓰도록 한다.
이 성취 기준은 ‘논증을 통해 내용 전개하기’와 관련하여 9학년 읽기 영역의 성취 기준 ‘(2) 논평을 읽고 글쓴이의 태도와 표현의 효과를 평가한다.’와 연계하여 지도할 수 있다.
【글의 수준과 범위】적절한 근거를 들어 자신의 주장을 논증하는 글
가정, 학교 등 일상생활에서 의견 차이가 드러나는 문제를 제시하여 자신의 주장을 논증하는 글을 쓰도록 한다. 학습자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하여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의견과 근거를 묻는 글을 쓰게 할 수도 있다. 독자는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 그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친구나 대중 등으로 설정한다. 주장을 논증하는 글은 논설문, 신문 사설, 논평문, 연설문 등 다양한 유형을 활용할 수 있다.
【10-듣-(2)】토론을 듣고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비교하여 논제를 깊이 있게 이해한다.
【내용 요소의 예】
◦논제와 하위 쟁점 파악하기
◦찬반 양측의 주장과 근거 비교하기
◦논제에 대하여 새롭게 알게 된 내용 정리하기
◦논제와 관련된 자료 더 찾아보기
이 성취 기준은 청중의 입장에서 논제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비교함으로써 토론의 논제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하여 설정하였다.
논제란 토론 문제의 해결에 관한 어떤 제안이나 주장을 말한다. 논제가 확정되면 토론자는 이를 분석하면서 쟁점들을 찾아야 한다. 쟁점이란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입장이 나뉘는 지점으로 각 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근거와도 관련된다. 이와 같은 쟁점에 대한 논의가 곧 논쟁의 핵심이 된다. 핵심 쟁점은 다시 여러 가지 하위 쟁점들로 나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토론의 흐름이 다양하게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청중들도 논제에 대해 미리 쟁점들을 예상하고 분석하고 있어야 찬반 양측에서 제시한 주장과 근거의 타당성과 적절성 등을 평가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어느 측의 주장이 더 설득력을 갖는지 비교할 수 있다. 그리고 논제를 분석하는 과정, 논제에 대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 토론을 듣는 과정 등에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하고, 토론 과정 중에 찬반 양측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했거나 미처 이해하지 못한 내용 등을 기록하여 추후에 이와 관련된 보충 자료를 찾아본다. 이 성취 기준과 관련하여 7학년 말하기 영역의 성취 기준 ‘(3)인터넷 게시판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인터넷 토론에 주체적으로 참여한다.’, 10학년 말하기 영역의 성취 기준 ‘⑶ 여러 가지 토론의 유형을 알고, 쟁점을 찾아 토론하여 문제를 해결한다.’와 연계하여 지도할 수 있다.
【담화의 수준과 범위】 사회적 쟁점을 논제로 한 토론
당시의 중요한 현실 문제를 논제로 삼는 것이 학습자들로 하여금 토론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자료를 준비시키는 데 용이하다. 논제는 학습자 수준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고 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만한 사회적 쟁점을 다루되, 다양한 하위 쟁점으로 나뉘어 다층적인 토론 흐름을 보일 수 있는 것을 선택한다.
【10-말-⑶】 여러 가지 토론의 유형을 알고, 쟁점을 찾아 토론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내용 요소의 예】
◦여러 가지 토론의 유형 알기
◦논제의 성격 및 쟁점 분석하기
◦반론의 유형과 구조 탐구하기
◦협력적으로 상호 교섭하기
이 성취 기준은 토론이 사회적 쟁점을 이해하고 문제의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을 중시하여 설정하였다. 토론의 여러 가지 유형을 알고 논제에 따른 쟁점을 찾아 토론함으로써 합리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
토론(debate)은 어떤 논제에 대하여 긍정과 부정으로 대립하는 두 진영이 정해진 규칙에 따라 근거를 들어 자신의 주장이 옳음을 내세우고 상대방의 주장이나 근거가 부당함을 논증하는 화법의 한 형태이다. 토론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사결정 과정이라기보다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탐색하는 과정이다. 토론은 일종의 게임, 즉 경기와 같기 때문에 토론 참여자는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와 같이 규칙을 준수하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토론 참여자는 물론이고 토론의 청중 역시 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해당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식과 협력의 토대를 마련해 준다. 토론의 유형은 참여자 수, 형식화 정도, 교차 심문 여부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눌 수 있다. 참여자 수에 따라서는 2인 토론, 4인 토론, 6인 토론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4인 토론, 즉 2인조 토론이 가장 보편적인 형태이다. 형식화 정도에 따라서는 발언 순서, 횟수, 시간 등 진행 절차가 엄격하게 준수되는 엄격한 형식 토론과 이러한 진행 절차가 유연하게 적용되는 느슨한 형식 토론, 그리고 이러한 진행 절차가 확정되어 있지 않은 자유 토론으로 나눌 수 있다. 토론 대회나 선거 토론은 형식 토론으로 이루어지지만 학습 상황이나 비공식적 토론에서는 최소한의 규칙만 정하고 진행 절차를 유연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 토론의 형식에 따라서는 주장과 반박만으로 이루어진 것도 있고, 상대 진영에 대한 상호 질의응답의 기회를 포함하는 것도 있다. 토론의 쟁점은 논제의 성격이나 토론 참여자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정책 명제의 경우 일반적으로 제기한 문제의 정당성, 방안의 적절성, 방안의 장점 등이 필수 쟁점으로 제기된다. 토론을 할 때에는 상대방의 논증을 효과적으로 반박할 수 있도록 논증의 유형에 따른 반박의 전략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팀 내에서의 협력뿐만 아니라 생산적인 토론을 위하여 찬성 측과 반대 측 간에 협력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 성취 기준은 8학년 쓰기 영역의 성취 기준 ‘(3) 사회적 쟁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응집성 있게 쓴다.’, 10학년 듣기 영역의 성취 기준 ‘(2) 토론을 듣고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비교하여 논제를 깊이 있게 이해한다.’, 10학년 쓰기 영역의 성취 기준 ‘(3) 시사 문제에 대하여 자신의 관점을 명료하게 드러내는 시평을 쓴다.’와 연계하여 지도할 수 있다.
【담화의 수준과 범위】 사회적 쟁점을 논제로 한 토론
대표적인 토론 유형으로는 고전적 토론, 직파식 토론, 반대 신문식 토론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토론의 유형을 변형하여 활용할 수도 있다. 사회적 쟁점 중에서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정책 명제를 논제로 선택하되 논제의 하위 쟁점을 분석하고 이를 중심으로 생산적으로 토론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