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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쌈밥집"을 소개합니다 오늘 저녁은 무엇으로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조계사에 가서 기도를 계확한 미보라를 꼬득여 소문난 쌈밥집에서 저녁(고기와 술)을 먹기로 하였다.
소문난 쌈밥집은 다닌지 벌써 5년이 넘은 음식점으로 귀한 손님이 오면 안내하는 신림동에 몇 안되는 주요한 코스중에 한 곳이다.
위치는 신림2동 현대아파트 쪽에서 보면은 개천 건너편이고 이정호 내과 건물과 GS25시 건물 사이의 골목 안쪽에 있다.
아래 지도 이미지를 클릭하면 지도가 널께 펼쳐져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도를 클릭해서 볼 때 지도 가운데 부분에 붉고 굵은 화살표가 방아찍고 있는 곳이 소문난 쌈밥집 위치입니다. 이정도는 설명 안해도 다 아시죠?
약도대로 찾아가면 아래의 멋진 간판이 우리를 환영합니다.
간판에 주인장 부부가 나와서 우리를 반기고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_ _)┐ ┌(_ _)┐ 좋은 시간 되세요~
저녁 8시 반쯤에 찍어서 그런지 간판 주변이 어둡게 나왔네요^^;;
간판의 전화번호를 여러분의 휴대폰에 꼭!!! 메모해 두세요.
확인할 때가 있거든요.
일요일에 쉬는 날이 있는데
격주로 쉬는 것 같아요.일요일에는 확인하고 가셔야 공치지 않습니다.
평일에도 오후 8시 지나서 갈 경우에는 전화로 식사가능한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은 별 문제가 없지만 8시 넘어서 간 경우에 몇번씩이나 식사를 못한적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그날의 식자재가 다 떨어젔다는 것입니다.
이집은 식자재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당일 당일에 필요한 식자재만 구입한다고 합니다.
아래는 쌈밥집 메뉴판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 되시나요?
대부분 저는 서슴치않고 생삼겹쌉밥을 주문합니다.
색다른 것을 먹고 싶은 때는 ...
아니 그것이 아니고 건강을 생각해서(자꾸 배가 나와서리) 쭈꾸미쌉밥이나 오리로스(반마리)를 주문합니다.
3명 이상이 가면 변함없이 기다렸다는듯이 오리로스(한마리)를 선택합니다.
낙지전골도 먹어본적이 있었는데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다른 메뉴는 아직 접해보지는 못했습니다. 5년동안이나 다녔는데 3가지 메뉴에 집중되어 있었네요.
주문시에 머릿수대로 기본 인분수 이외에 절대로 추가하지 마세요.
예를들면 2명이 갈 경우에 생삼겹 주문시
생삼겹 2인분 이외에 부족할까봐서 "생삼겹 3인분 주세요~" 라고 주문하지 마시라고요.
보통 사람이라면 한 사람당 1인분이면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먹어 보시고 부족하면 그 때 추가해도 되니까요.
고기를 많이 먹으면 맛있는 돌솥밥과 누룽지를 다 못먹어요.
아래는 방금 주문한 밑반찬과 생삽겹살 그리고 야채가 나왔습니다.
※ 정결한 반찬
화려하지는 않지만 또한 그리 비싸지 않은 반찬들이지만 정말 간이 딱! 맞고 깔끔합니다.
주방하시는 분이 주인장 어머니로 알고 있는데.. 거의 예술입니다.
조미료 맛은 전혀 안나고 게다가 짜지도 달지도 맵지도 않습니다. 표현이 모자라네요..^^
배추김치 꼭 맛보세요.제 친구는 이 집에 오면 혼자서 두접시 먹고가요.
저는 젖갈맛이 물씬나는 김치를 더 좋아하는데 여기 김치는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많이씩 담지도 않고 대신 리필은 알아서 해주십니다.
근데... 상위에 있어야할 쌈장은 어디로 간겨 ~_o
※ 좋은 삼겹
가스불이라 아쉽긴 하지만 고기의 질이 매우 좋습니다. A급입니다.
혹자는 이집 고기의 질을 표현하기를 신림동에서 이만한 고기를 쓴데가 없다고 하더군요.
불판 위의 육질이 두꺼운 생삽겹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 싱싱한 야채입니다.
이집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품목입니다.
언제나 에버그린입니다.
상치,겨자상치,깻잎,치커리,민들레,신선초,케일 등등 어느 이파리 하나에도 상한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신선한 야채가 제공되는 곳이 또 있을까요.
(제가 좋아하는 녹색^^*)
야채도 전혀 부족하지않아요.
둘이 가면 한접시 나오고
셋 이상이 가면 두 접시가 나오는데...주로 초식인 우리에게도 한접시로 충분합니다.
※ 돌솥밥과 장국(미역국)
삼겹살을 구워서 야채로 쌈을 싸다보면
아래의 돌솥밥과 장국이 나온다.
돌솥이 나오면 밥을 빈공기에 덜어서 담고 솥에 물을 붓는다.
미보라는 누릉지를 좋아해서 바로 밥을 덜지않고 밥을 더 태운답니다.
그러면 밥은 적어지고 누릉지가 더 많아지지요.
밤이나 대추 그리고 오곡이 들어가는 영양밥은 아니지만 밥맛도 좋아요.
살짝 바삭바삭한 삼겹살과 약간 꼬들꼬들한 돌솥밥의 만남은 어떨까요?
불판에 달궈지고 돌솥에 구워져 목마른 이들에게
짠^^하고 참이슬을 한잔을 뿌리노라면 삼년 가뭄이 해소되는 견우와 직녀의 만남이랄까...
(된장국보다는 미역국이 나올 때가 더 좋은데...)
※ 구수하고 시원한 돌솥에 누릉지
견우와 직녀의 뜨거운 열애로 참이슬 일병이 홀라당 마르는 동안에
옆에서 지켜보는 돌솥 누릉지는 부글부글 끓어 오른다
돌솥 누릉지가 열받으면 뚜껑을 살작 열어주는 것 잊지마세요^^*
소개를 마치면서
좋은 맛집의 3가지 요소,,, 신선한 재료, 정성이 있는 서비스, 그리고 맛일 겁니다. 하나 더 있다면 가격일테고..
여기 쌈밥집은 좋은 맛집 3요를 두루 갖추었고 음식을 드셔보시면 가격도 저렴하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소문난쌈밥집에는 그냥 좋은 서민들이 즐겨찾는 맛을 원하시는 분이 가시면 좋겠네요.
몰려드는 식사식간대에는 너무 소란스러움(아주머니들의 소란스런 수다와 고성의 웃음소리 )이 단점아라면 단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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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에 목삼겹살이 1인분에 10,000원합니다(2012년 7월 현재)
삼겹살이 비쌀 때는 12,000원까지 했었습니다.
최근에 다녀왔는데 내부를 새로 단장해서 한결 깨끗해졌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