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의 갯벌에서 아직까지 볼 수 생물들을 정리해 보았다, 물론 일부는 정말 보기 힘든것도 있다.
하지만 갯벌은 생명력이 강해 환경오염의 상황이지만 그래도 아직 잘 견디고 있다.
더 이상 훼손되지 않토록 우리 모두가 아끼고 가꾸어야 할 것이다.
우리 세대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 줄 유산이기 때문이다.
(가무락, 일명 모시조개)
가무락은 백합과에 속하며, 모래가 약간 섞인 펄 속에서 산다.
조가비 크기는 5cm 정도의 둥근 모양으로 검은색에 입 가장자리는 흰색을 띤다. 껍데기에는 가는 성장선이 규칙적으로 나 있고, 꼭지는 작고 구부러져 있으며 앞쪽으로 약간 휘어져 있다.
‘모시조개’로도 불리는 이 조개는 육질 속에 펄이 비교적 적은 편으로 탕으로 인기가 좋다.
(동죽)
인천의 갯벌에 가면 여전히 많이 서식하고 있다. 가장 흔한 조개이다.
동죽은 개량조개과로서 서식 밀도가 높은 편인 이 조개는 조간대 상·하부 모래펄갯벌에서 산다.
조가비의 크기는 높이 4 cm 정도, 길이 5 cm 정도이고 하얀 바탕에 황갈색을 띤다.
조가비 표면에는 가로로 흑갈색의 성장선이 촘촘하게 나 있으며, 두 개의 껍데기를 붙이면 공처럼 둥굴다.
부안, 김제, 군산 지역에서는 ‘꼬막’이라고도 부른다.
희안하다. 인천에서는 이게 꼬막인데......
(바지락)
바지락은 백합과로서 자갈이 조금 섞인 혼합갯벌에 얕게 산다.
크기는 보통 높이 3.5 cm 정도, 길이 4.5 cm 정도이고 조가비 표면에는 세로로 가늘게 난 골에 가늘고 촘촘한 성장선이 교차하여 거칠거칠하고 장소에 따라 크기, 무늬, 형태 등 차이가 많다. 부안, 김제, 군산 지역에서는 ‘반지락’이라고 부른다.
(맛 조개)
맛조개는 죽합과에 속하며 조간대 중·하부의 모래펄갯벌에서 구멍을 깊게 파고 산다.
대나무 마디처럼 생겼으며 크기는 길이 12∼14 cm 정도 높이(폭) 1.5~2 cm 정도로 가늘고 긴 원통형이다.
황갈색의 껍데기는 광택이 나며 얇아서 잘 부스러진다. 모래를 5 cm 정도 걷어내면 구멍이 나타나는데 이 곳에 소금을 집어넣으면 잠시 후 맛이 밖으로 나온다.
과거에 인천 앞바다에서 많이 서식했으나 이젠 보기 힘들다.
인천에서는 소금을 사용하지 않고 호미로 파고 손을 집어넣어 잡았다.
납작하고 둥근 이 조개는 모래펄갯벌 10 cm 정도의 깊이에서 산다. 조가비 크기는 7 cm 정도로 표면에는 가늘고 고른 성장선이 나 있다. 색은 회색을 띠는데 꼭지 부근으로 갈수록 검은색을 약간 띤다. | |
조개중의 조개 백합은 새만금갯벌의 대표적 특산물로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이 부안의 계화도갯벌이나 김제의 거전, 심포갯벌에서 난다. 백합은 하구갯벌이 잘 발달된 고운 모래펄갯벌을 선호하는데 새만금갯벌은 만경강과 동진강이 유입되고 있어 하구갯벌이 잘 발달된 갯벌로 백합이 서식하기에 적합하다. 크기는 큰 것의 경우 높이 10 cm 정도, 길이 12 cm 정도로 껍데기 표면은 매끈하니 성장선이 없고 갈색 바탕에 ∧∨ 모양의 무늬가 여러 가지로 나 있다. 부안, 김제, 군산 지역에서는 ‘생합’이라고도 부른다.
인천에서는 상합이라고 불렀다. 방언으로 상합, 생합, 대합, 피합, 참조개 라고 불린다고 한다. 인천이 방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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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 |
이 녀석이 진짜 홍합!
우리나라 토착종인 홍합은 지중해담치의 패악질에 밀려 조간대 깊은 곳으로 밀려나는 신세가 되었다.
(지중해 담치)
지중해담치, 지중해담치는 강한 번식력으로 말뚝, 바위, 그물 등 좀 딱딱하다 싶으면 아무데나 착생해 영역을 넓혀가 지금은 우리나라 전 해안을 뒤덮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걸 홍합으로 알고 있다. 시중에서 많이 팔기 때문이다.
왼쪽이 홍합, 오른쪽은 지중해담치 |
우리나라 토종 홍합 밀어낸 ‘지중해담치’
그렇다면 우리나라 해안에는 이런 불상사가 없는 것일까. ‘말도 마라!’다. 아무르불가사리, 지중해담치 등의 외래종에 점령당한 채 해양환경이 급속도로 황폐화 되어가고 있다.
이중에서 지중해담치(학명:Mytilus galloprovincialis Lamarck)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지중해가 고향이다. 1950년대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놈으로 우리나라 토종 홍합과 비슷하게 생겨 자세하게 관찰해야 구분할 수 있다.
그런데 이놈이 어찌나 생명력이 강한지 말뚝, 바위, 그물 등 좀 딱딱하다 싶으면 아무데나 달라붙어 영역을 넓혀나가 지금은 우리나라 전 해안을 뒤덮고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다시마, 멍게 양식장을 덮치고, 양어장의 배수관로나, 발전소의 취수구를 막아 산업활동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해마다 봄이면 마비성 패류독 경계령이 내려지는데 마비성 패류독의 주범이 바로 이 지중해담치로 생태계 파괴를 넘어 인간의 생명마저를 위협하고 있다.
그 시원한 홍합국물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약전도 그의 자산어보에 홍합을 담채(淡菜)라 하여 조개 중에서는 제일로 쳤다. ‘맛이 감미로와 국에도 좋고, 젓갈을 담가도 좋으나 그 말린 것이 사람에게 가장 좋다.’라고 한 것으로 보아 조개류이면서도 채소처럼 감미롭고 담박하여 채소 채(菜)자를 넣어 이름 지은 듯하다. 맛만 좋은 게 아니라 한방에서 귀중한 약재로도 쓰였던 홍합은 이놈들에게 밀려 깊은 바다로 밀려나는 신세가 되었다.
이런 보물 같은 생물자원이 외래종에 밀려 자기 영역을 잃어가고, 또 인간의 생명마저 위협 당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인데도 현재 우리나라는 밸러스트 워터에 관한 규제·법령이 전무한 상태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참고로, 2004년 2월 국제해사기구(IMO)총회에서 밸러스트 워터 처리에 관한 국제협약이 체결됐고, 미국은 외래종을 침입자로 규정하고 1996년 ‘국가 침입종 법률’을 제정해 밸러스트워터의 관리·통제를 의무화함으로써 외래종 침입을 막고 있다. 또한 호주는 2001년 검역법을 개정해 영해로 들어오는 모든 선박은 검역청의 승인을 받게 하고 있다. 하루속히 관계법령을 제정해 외래종의 침입으로부터 우리바다를 지켜야 한다.
(서해 비단 고둥)
서해 비단고둥은 밤고둥과에 속하며, 조간대 중·하부 모래펄갯벌과 모래갯벌에서 산다.
높이 1 cm 정도, 지름 1.5 cm 정도로 비단고둥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크기가 작다.
구불구불한 회색의 줄무늬가 있고 납작한 원뿔형이다. 껍질은 매끄럽고 광택이 난다.
물이 빠진 모래펄갯벌 위에 미로와 같은 포복 흔적을 남기며 섭식 활동을 한다.
어린시절에 많이 먹었던 고둥이다. 인천에서는 고동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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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대 바위지역에서 바위에 붙어산다. 낮에는 햇빛을 피해 바위틈이나 그늘진 곳에 무리 지어 살며 해조류를 먹고산다. 몸의 크기는 높이 3 cm 정도, 지름 3 cm 정도로 둥근 원뿔형이다. 껍데기에는 울타리 모양의 무늬가 있는데 마치 성벽의 벽돌처럼 보인다. 검은색, 진녹색, 흰색, 갈색 등을 띄는 무늬가 나 있으며 입구 주변은 흰색이다. 입구에 이빨자국 한 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울타리 고둥이나 팽이고둥은 아이들의 간식거리였다. |
조간대 바위지역에서 바위에 붙어산다. 몸의 크기는 높이 1.5∼5 cm 정도, 지름 1.5∼3 cm 정도의 원뿔형이며 이름 그대로 팽이모양이다. 밝은 살색에 작은 돌기들이 많고 껍데기가 아주 단단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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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대 상부 모래·진흙벌에 무리 지어 산다. 몸의 크기는 높이 2.5 cm, 지름 1.2 cm 정도의 원뿔형으로 회색과 밤색의 띠가 있다. 갯고둥을 닮았으나 그보다는 가늘고 길며 체층도 크지 않다. 입구가 작으며 나층 사이에 흰 띠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 |
조간대 중·하부 모래펄갯벌에 산다. 나탑이 5층인 큰구슬우렁이는 납작한 달걀 모양으로 껍데기는 단단하고 매끄럽다. 큰 것의 경우 높이 5~6cm, 지름 10cm 정도로 크다. 반달모양의 입구는 상당히 큰 편이며 입구 주변은 베이지 색을 띠나 꼭지로 갈수록 보라에 가까운 갈색이다. 넓게 퍼져 나오는 발을 이용해 모래펄갯벌을 헤집고 다니며 다른 조개들을 덮친 다음 산성액을 분비하거나 치설로 껍데기를 갈아 구멍을 뚫고 소화액을 분비하여 조개의 속살을 녹여 먹는다. 매년 5∼6월이면 산란기로 갯벌에 큰구슬우렁이가 풀어놓은 항아리 모양의 알집을 볼 수 있다. 부안이나, 김제, 군산 지역에서는 ‘배꼽’이라고도 부른다.
* 얘를 골뱅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아랫놈이 진짜다. 가끔 친구들하고 내기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게 진짜 골뱅이!
골뱅이[명사]는 연체동물 복족강에 속하는, 몸이 나선형 껍데기 속에 들어 있는 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고둥류·우렁이류·다슬기류 따위)이기 때문이다. 큰구슬우렁이도 골뱅이라고 할 수는 있으나 정통 골뱅이는 이것을 말한다고 봐야 맞다. 골뱅이 무침집에서 골뱅이무침이나 소면을 시킬 때 이 놈으로 만든것이 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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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대 바위지역에 산다. 대수리와 비슷하게 생겼고 몸의 크기는 높이 5 cm 지름 3 cm 정도, 껍데기는 매우 두껍고 단단하며 회색에 검은색이나 황갈색의 세로로 난 주름이 있다. 다른 고둥, 굴, 따개비 등을 먹고 사는 육식성이다. 삶아서 살만 꺼내 먹으면 매운맛이 난다. | |
모래나 진흙벌을 가리지 않고, 주로 웅덩이에 무리 지어 산다. 몸의 크기는 높이 1.5 cm, 지름 1 cm 정도의 작은 고둥으로 원뿔형이다. 껍데기는 두꺼운 편이며 검은 갈색을 띠는데 좁쌀 모양의 무늬가 있다. 죽은 물고기에 집단으로 몰려 먹이활동을 하는 습성 때문에 ‘갯벌의 청소부’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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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대 하부에서부터 깊은 바다의 모래펄에 사는데 조간대 하부에서는 간혹 볼 수 있다. 높이 5∼7 cm 정도, 지름 1.5 cm 정도로 아주 긴 원뿔형이다. 나사형의 골이 11∼12층이며 밝은 보라색을 띤 갈색이다. |
(게소라)
(참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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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진짜 맛있는 놈이다. 삶지않고 회로 먹어도 좋다. 인천에서도 잡히고 있다.
미국에서 현상금 걸린 ‘피뿔고둥’
미국해안을 휘젓는 우리나라 토착종이 또 있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피뿔고둥(Rapana venosa)이라는 놈이다. 버지니아주 체사피크만에 출현해 악명을 떨치며 보스톤에서 플로리다까지 미국 동부 전 해안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피뿔고둥을 흔히들 ‘소라’, ‘소랑’이라고 부른다. 껍질은 소랑패기라 하며, 줄에 매달아 바다에 던져 놓으면 주꾸미가 자기 집으로 삼아 그 안에 들어가 산란한다.
피뿔고둥은 한국 해안에서도 조개킬러다. 1매패인 고둥류는 2매패인 조개류보다 훨씬 활동적이다. 그러기에 고둥류는 갯벌을 헤집고 다니며 평생을 펄 속에 묻혀 살아가는 조개류를 잡아먹는다.
이런 놈이 강력한 포식력으로 조개양식장을 덮치니 그 피해가 오죽하겠는가? 피해가 늘어나자 미국 정부는 어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피뿔고둥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배포하고, 또 피뿔고둥을 포획해 올 경우 개체당 5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하며 개체수 줄이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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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대 바위지역에서 바위에 붙어산다. 몸의 크기는 높이 1.5 cm 정도, 폭 1.5 cm 정도로 삿갓모양의 껍질에 여러 개의 깊은 골이 있다. 움직임이 아주 느리며 5∼6월경에 고리모양의(잘린 라면가닥 같은) 알을 물웅덩이에 집단으로 풀어놓는다. 유폐류로 허파호흡을 하기 때문에 간조 시에는 활발하나 만조 시에는 한 곳에 붙어 있다. |
연안의 갯벌이나 모래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다음 성장하면 수심이 깊은 곳에 가 산다. 몸은 보통 초록색을 띤 연한 청색으로 옆으로 긴 마름모꼴이며 양쪽에 뾰족한 돌기가 길게 나있어 몸을 보호한다. 눈 뒤쪽 갑각 가장자리에 9개의 이가 있다. 갑각 큰 것이 길이 10 cm, 너비가 20 cm 정도로 집게발은 크고 힘이 세며, 제4걷는다리는 노처럼 넓적해 헤엄을 잘 친다. 산란은 6∼7월경에 한다. 부안이나, 김제, 군산 지역에서는 ‘뻘떡게’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간대 하부의 바위지역이나 물이 빠진 경계선 부근에서 밤에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성질이 아주 사납다. 꽃게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꽃게보다는 작다. 몸은 양옆이 튀어나온 타원형으로 짙은 녹색이나 검붉은 색이다. 눈 뒤쪽 갑각 가장자리에 4~5개의 이가 있어 꽃게와 구별된다. 집게다리는 크고 억세며 가시가 나 있다. 제4걷는다리는 노처럼 넓적해 헤엄치기에 알맞다. 부안이나, 김제, 군산 지역에서는 ‘방칼게’ 혹은 ‘독게’라고 부르기도 한다.
(밤게)
밤게는 모래펄갯벌에 사는 게로 집게발을 쳐들고 앞으로 걸어가는 걸음걸이가 독특한 게다. 몸은 둥근 밤 모양으로 주황에 가까운 살색이다. 갑각의 너비는 3∼4 cm 정도이며, 집게다리는 크고 억세며 납작하다. 걷는 다리는 모두 매끈하며 뒤로 갈수록 짧아진다. 행동은 매우 느리고 건드리면 죽은 척하는 습성이 있다. 매년 6∼7월이면 짝짓기 하는 밤게들을 가끔 볼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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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나 생육환경이 범게와 비슷한 게로 조간대 중·하부 모래펄갯벌에서 산다. 몸은 둥그런 모양으로 너비는 4∼5 cm 정도로 금색의 바탕에 보라색의 작은 점으로 된 줄이 불규칙하게 무늬를 이루는데 매우 화려하다. 양쪽의 허리부분에 긴 가시 같은 돌기가 하나씩 있고, 집게발 안쪽에 각각 2개씩 있다. 걷는 다리는 헤엄치기에 알맞도록 모두 편평하여 헤엄을 잘 치며 범게처럼 위험을 느끼면 “빠각빠각” 소리를 내며 펄을 파고 숨는다. | |
세계에서 유일하게 서해에서만 사는 희귀종으로 수심이 깊은 곳에서 살지만 가끔 조간대 하부 모래펄갯벌에서 발견된다. 갑각은 큰 것의 너비가 10 cm 정도의 둥근 모양이다. 몸 가장자리에 가시처럼 예리한 돌기가 머리 쪽에 7개, 가장자리를 따라 6개가 나있고 몸 중앙에서 약간 위로 양쪽에 둥근 반점이 나있어 호랑이 얼굴을 연상케 한다. 집게발은 튼튼하게 발달해 있으며 집게발 중 하나가 조금 더 크다. 제4걷는다리는 헤엄치기에 알맞게 돼있어 헤엄을 잘 치며 보습처럼 생긴 제3걷는다리는 펄을 파기에 알맞게 돼있어 위험을 느끼면 재빨리 펄을 파고 들어가 숨는다. 몸에는 누런 바탕에 짙은 보라색 무늬가 나있는데 이 무늬 역시 호랑이 무늬처럼 화려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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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대 사구지역 깨끗한 모래갯벌에 구멍을 파고 산다. 굴은 대각선으로 파고 들어가다가 ‘ㄴ’자로 구부러진 형태이며 깊이 40∼50 cm 정도이다. 달리기를 매우 잘 하며 조심성이 많아 좀처럼 관찰하기 힘들다. 몸은 모가 둥근 사각형이다. 눈자루가 짧고 눈알이 매우 크다. 베이지색이나 또는 연한 갈색을 띠며 집게발의 크기는 서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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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게는 바위게과로서 농게와 비슷한 환경인 기수역의 갈대나 염생식물 군락지 주변 딱딱한 진흙바닥에 50~60 cm 구멍을 파고 산다. 갑각의 크기는 것은 4 cm 정도이고 눈 밑에 돌기가 나 있다. 몸의 색은 회색을 띤 녹색이고 집게발의 색은 끝으로 갈수록 상아색을 띤다. 튼튼한 다리로 싸움 걸기를 좋아하며 주변에서 위험을 느끼거나 긴장하면 종종 입으로 많은 거품을 낸다. 짝짓기 시기는 5∼6월로 이 시기에 암놈은 붉은 갈색을 띠며 굴 밖으로 나와 활동을 많이 한다. 그러나 겨울에는 굴속에 틀어 박혀 겨울을 난다.
(칠게)
칠게는 다랑게과에 속하며, 우리나라 갯벌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게로 조간대 상부 펄갯벌에 굴을 파고 살며 바닷물이 빠지면 펄 속에 있는 유기물을 섭취한다. 갑각은 앞이 조금 넓은 사다리꼴이고 눈자루가 안테나처럼 길며, 접었다 폈다 한다. 시각이 매우 예민하여 사람이 지나가면 20m 밖에서도 재빨리 구멍 속으로 숨어버린다. 갑각의 너비는 약 3∼4 cm 정도이고 짙은 녹색이다. 집게발은 하늘색이나 분홍색, 주황색이 나는 것이 있으며, 수놈의 집게발은 크고 암놈은 아주 작다. 걷는다리에 길고 짧은 털이 많이 나 있다. 갑각의 등 면은 앞뒤로 약간 기울었고, 특히 양 옆 뒷부분이 심하게 기울었다. 여기에는 긴 털이 나 있는 과립선이 세로로 2줄이 있다. 매년 4∼5월이 짝짓기 철이며, 이 때 수놈은 춤추듯 집게발을 들었다 내렸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며 암놈을 유혹한다.
(엽낭게)
(이 녀석이 만든 작품!)
엽낭게는 달랑게과에 속하며, 조간대 상부의 모래펄에 수직으로 깊이 10∼20 cm 정도 구멍을 파고 산다. 물이 빠지면 굴 밖으로 나와 모래를 계속해서 입에다 넣고 굴리면서 유기물(영양분)만 섭취하고 나머지는 모래경단(팰릿)을 만들어 집 주변에 늘어놓는다. 몸의 크기가 아주 작은 게로 큰 것의 경우 갑각은 1 cm 정도이며 위에서 보면 반 잘린 콩알모양으로 모래와 비슷한 색을 하고 있다.
(흰발농게)
흰발농게는 달랑게과에 속하며, 조간대 상조선 부근의 모래가 섞인 비교적 딱딱한 갯벌에 수직으로 내려가다가 구부러진 구멍을 파고 산다. 농게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몸 너비가 2.5 cm로 농게보다 훨씬 작다. 엷은 회색에 점무늬가 많이 나있고 집게발은 붉지 않고 흰색을 띠고 있어서 흰발농게라고 부른다. 물이 빠지면 굴 밖으로 나와 먹이활동을 하는데, 가끔 춤을 추듯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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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길며 둥글고 발끝까지 60∼75 cm 정도이다. 몸통과 다리 사이에 입과 눈이 있다. 여덟 개의 다리는 길이가 거의 같으며 몸통의 3배정도 된다. 몸은 거칠고 혹 모양의 돌기가 나 있다. 원래는 회색이나 주위의 환경에 따라 색이 변하기도 한다. 모래펄갯벌에 구멍을 비스듬히 뚫고 사는데 주변의 1m 이내에 반드시 숨구멍을 뚫어 놓는다. 야행성이라 주로 밤에 활동하며 새우, 게, 굴, 고둥, 조개, 물고기 등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성질이 있다. |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몸이 작다. 몸길이가 24 cm 정도이며 색은 잿빛을 띤 자주색이다. 환경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 8개의 다리는 흡반이 두 줄로 나 있고 길이가 거의 같다. 조간대 하부에서부터 그 보다 수심이 깊은 펄 바닥에서 살며 물에서 수영을 아주 잘한다. 물이 빠져 밖으로 노출되면 모래를 파고 재빨리 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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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구상에는 1만여 종의 지렁이류가 있는데 거의 모든 종류는 바다에 산다. 우리나라에는 300여 종의 갯지렁이가 보고되어 있다. 갯지렁이의 몸은 좌우 대칭이고 긴 원통형이면서 마디로 되어 있는 체절성이다. 펄 속 20∼30 cm 깊이에 살며 펄 속을 계속 파고 다닌다. 펄 속의 유기물이나 펄 위의 규조류를 먹고사는 갯지렁이류가 있는가 하면 모래펄에 대롱 모양의 관을 박고 살며 대롱 밖으로 촉수를 내밀어 바닷물에 떠 다니는 부유물을 먹고 사는 집갯지렁이류가 있다. 또 바위나 자갈 위에 석회질 관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사는 석회관갯지렁이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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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의 바위, 말뚝 등 딱딱하고 고정된 곳이면 집단으로 붙어사는 부착생물이다. 몸의 크기는 높이, 폭 1 cm 정도이고 회갈색의 조그만 분화구 모양으로 패류와 같은 석회질의 딱딱한 껍데기 속에 몸체가 들어 있다. 물이 빠지면 입구를 닫아 수분의 증발을 막고, 물이 들면 먹이기관인 6쌍의 갈퀴 모양의 가슴다리(부속지)를 입구에 내놓고 물속에 있는 플랑크톤 같은 작은 생물을 빗질하듯 걸러 먹는다. 생김새로만 보면 굴이나 홍합의 사촌 정도로 여겨지지만, 게, 가재 등과 함께 절지동물문에 속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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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대 하부의 모래갯벌이나 그보다 더 수심이 깊은 곳에서 산다. 몸은 15 cm 정도로 길며 넓적한데 머리 중앙에 두 개의 더듬이가 있고 몸 가장자리에 가시가 많다. 매우 날카로운 집게발을 가지고 있으며 꼬리 부분의 색이 화려하다. 성격이 사납고 작은 물고기나 갯지렁이 등 다른 생물을 잡아먹는다. 수영을 아주 잘하며 5∼6월에 산란한다. | |
조간대 상조선 주변에서 살지만 활동반경은 상조선 위쪽 육상까지이다. 주로 죽은 생물이나 음식쓰레기 등을 먹는 잡식성으로 해안의 청소부 역할을 한다. 날개 없는 바퀴벌레처럼 생겨 ‘강구’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엄연한 갑각류이다. 몸길이 3∼4 cm 정도, 폭 1 cm 정도이고 고동색이나 검은색을 띤 것도 있으며, 곤충류처럼 머리에는 두 개의 긴 더듬이가 있다. 동작이 매우 빠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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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갯벌의 바위지역 웅덩이에서 산다. 크기가 비교적 작고 표피가 무르기 때문에 갯우렁이나, 눈알고둥, 팽이고둥 등의 껍질을 이용해 자기 몸을 보호한다. 갯벌의 바위지역 웅덩이에서 빠르게 움직이다가 위험을 느끼면 몸을 껍질속으로 숨기고 죽은 척 하는 집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 |
불가사리
불가사리의 아랫면은 일렁거리는 수백 개의 관족으로 덮여 있다. 각 관족은 유연한 근육질의 손가락 모양을 한 주머니로 되어 있고, 그 밑동은 몸 안의 액체를 간직하는 작은 병주머니와 액체로 가득 찬 수관계와 연결되어 있다. 근육이 이 병주머니로부터 체액을 관족으로 보내면 관족이 뻗는다. 불가사리가 움직일 때에는 신경계가 관족과 공동작용을 하여 함께 밀고 당긴다.
아무르불가사리보다 팔이 가늘다. 몸은 연한 갈색에 몸 중심에서 각 팔 끝으로 짙은 밤색의 줄무늬가 나 있다.
별 모양으로 팔이 5개이고 청색이나 녹색 바탕에 주홍색 반점이나 줄무늬가 있다. 갯벌 전지역에서 살며 굴, 조개, 고둥, 해조류 등을 잡아먹는다.
별불가사리보다는 팔이 가늘고 길다. 몸은 베이지색 바탕에 보라색 무늬가 있고 표면에 잔가시가 많다. 잘리면 다시 자라는 능력이 있고 굴, 조개, 고둥 등을 잡아먹거나 해조류 등을 갉아 먹는다.
중앙의 몸통은 직경 1.5∼2.5 cm 정도로 작은 반면 팔은 가늘고 매우 길다. 팔은 작은 골편으로 되어 있어 쉽게 끊어지며 관족에는 다른 불가사리와는 달리 빨판이 없다. 발견되는 화석으로 보아 생존연원이 2억 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한다.
(민챙이)
조간대 상·중부 모래펄갯벌에서 산다. 갯벌을 천천히 기어 다니며 섭식 활동을 하며 햇빛이 강하면 펄 속으로 파고 들어간다. 몸의 크기는 길이 3 cm 정도, 폭 1.5 cm 정도이고 흰색의 근육덩어리처럼 보이며 수축이 심하다. 껍데기는 반투명한, 연한 갈색을 띠며, 얇아서 쉽게 부서진다. 입구가 매우 커서 껍데기로 덮인 부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실제 몸의 일부만 껍데기 안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밖에 나와 있다. 매년 4∼5월이면 짝짓기 중인 개체를 볼 수 있으며 짝짓기 후 달걀 모양의 둥그런 알집을 풀어 갯벌에 고정시켜 놓는다. 인천의 갯벌에 가면 여전히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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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둥이는 망둑어과의 어류를 총칭하여 부르는 이름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고기 중 종류가 가장 많다. 우리나라에는 50 여종이 보고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망둥이 하면 바위가 많은 곳이나 갯벌에 사는 문절망둑을 말한다. 망둥이 무리에는 좌우의 배지느러미가 맞붙어서 빨판처럼 되어 있는 것이 많은데 이것으로 물체에 달라붙어서 물에 떠내려가지 않게 한다. 또한 망둥이는 가슴지느러미와 이 배지느러미를 이용해 기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때로는 조개껍데기 밑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망둥이는 수컷이 암컷보다 작은데 항문에 생식돌기가 뾰족한 것이 수컷, 두툼하고 짧으며 둥근 것은 암컷이다. 산란기는 종, 지방에 따라 다른데 문절망둑은 보통 태어난 이듬해 1~5월에 산란하고 죽는다. 산란할 때는 조개껍데기나 돌 밑, 게나 새우가 파 놓은 구멍, 자기가 판 구멍 등을 집으로 삼고, 거기에 알을 낳는다.망둥이의 알은 물체에 달라붙는 성질이 있어 모래나 돌, 물풀 따위에 달라붙는다. 망둥이는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를 이용해 기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조개껍데기 밑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또 망둥이의 배지느러미는 둥근 빨판처럼 되어 있어서 펄 바닥이나 바위 등에 달라붙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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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어는 생김새나 생육환경이 말뚝망둥어와 매우 흡사하나 말뚝망둥어와는 종이 다르다. 몸의 길이는 17~20 cm 정도로 말뚝망둥어보다 훨씬 크다. 말뚱망둥어는 동물을 먹는 반면 짱뚱어는 갯벌의 개흙표면에 사는 돌말류(규조류)을 가늘고 미세한 이로 갉아먹기 때문에 진흙 위에는 그 잇자국이 수두룩하게 남아 있다. 말뚝망둥어처럼 개펄에 굴을 파고 살며 썰물 때 진흙 위를 기어다니며 먹이활동을 하다가 위험을 느끼면 재빨리 구멍 속으로 숨어 버린다. 겨울엔 굴 밖으로 나오지 않으며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 짱뚱어는 5월에서 9월에 산란을 하는데, 산란철이 되면 수컷은 구애행동으로 아가미와 지느러미를 활짝 벌리며 뛰어오르기를 한다. 산란은 굴속의 산란실에서 하며, 1회 산란에 2만여 개의 알을 낳는다. 새끼들의 부화를 돌보는 것은 수컷의 몫으로 새끼들이 안전하게 부화할 때까지 자식들을 보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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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망둥어는 짱뚱어와 함께 망둑이과에 속한다. 짱뚱어보다 작으며, 짱뚱어는 갯벌에 있는 돌말을 가늘고 미세한 이로 갉아먹는 반면 말뚝망둥어는 동물을 잡아 먹는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분포도 짱뚱어 보다 더 넓어 우리 나라 연안에서부터 일본, 동남아시아 연안을 거쳐 아프리카 연안까지 넓게 분포해 있다. 말뚝망둥어는 물 속 뿐 아니라 공기 속에 노출되어 있어도 생활하기에 적합하게 되어 있다. 물이 없어도 촉촉한 진흙 위에서 5일 이상이나 살수가 있는데 비해 물속에서는 길어도 9시간이면 죽어버린다. 이는 허파가 있어서가 아니라 목구멍 안쪽에 잘 발달 이것을 이용해 공기호흡을 하기 때문이다. 몸길이는 8∼10 cm 정도이며 짙은 회색에 검은 줄무늬가 있고, 주둥이는 짧고 눈이 튀어 나와 있다. 튀어나온 눈은 좌우가 따로따로 잘 움직이며, 하늘과 물속을 한꺼번에 볼 수도 있다.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근육이 잘 발달해 있어서 이것을 다리처럼 사용하여 갯벌을 기거나 뛰어다니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말뚝이나 바위 위를 오르기도 한다. 또 헤엄을 치는가 하면 잠수하기도 하고 물위를 뛰어가기도 한다. 말뚝망둥어는 펄에 구멍을 파고 사는데 피부가 마르면 고인 물에 몸을 담그거나 남의 굴에 들어갔다 나오기도 하며 겨울에는 굴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 |
인터넷신문 부안 21(www.buan21.com)에서 자료 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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