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도시 천안 내실을 기하자

"삼거리에서"   (대전일보 2002. 9. 16 ) "스포츠 도시 천안" 내실을 기하자   한나라가 발전하고 부강해지는데 스포츠가 기여한 공로는 대단히 크다는 것을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인구 증가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라는 천안시가 "스포츠 도시 천안"이라는 표방은 체육인의 한사람으로 대단히 반가운 일이다 천안시는 지남해 제82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를 계기로 10년 이상 앞당겼다는 평가나 지역사회 발전과 스포츠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렇게 큰일을 해낸 천안시 체육회가 요즘 조직개편과 관련해 감부들의 불분명한 처세로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서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 천안"을 일궈내기 위해선 체육회의 조직과 역할을 바람직하게 내실을 기하려면 체육계의 조직과 역할을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라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월드컵대회에서 약체로 평가됐던 한국을 4강으로 끌어올린 히딩크의 신화는 세계 속에 한국을 우뚝 서게 만들었다 지난 8월12일 백두산을 등정할 때  우리 차의 중국인 기사는 축구 얘기가 나오니 엄지손가락을 하늘로 치켜세우며 한국 넘버원이라고 하면서 중국은 엄지손가락을 땅으로 향하게 하는 것을 보았을 때 한국인으로 자부심과 긍지로 가슴 뿌듯하였다 우리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히딩크의 인간관리 3대원칙을 배우려하고 있다 소질이나 재간 이전에 기초체력을 우선하고, 인맥 학맥 배경을 과감히 척결하고 실력위주의 인적관리와, 선수를 스타 풀레이어로 만들기 보다 팀워크를 우선 하는 것 이제 천안시도 명실 상부한 스포츠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체육회도 히딩크의 인간관리 원칙을 배워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조직을 과감히 재정비해야만 스포츠도시로 내실을 기할 수 있다는 것이 천안 체육계의 중론이다  천안시 체육회는 앞으로 도민 시민체전을 치르는 국한된 활동에서 벗어나 대한체육회 산하단체인 연맹이나 협회 등에서 개최하는 전국대회를 다수 유치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한다   또 체육회는 초중고일반부별 종목별 우승기를 마련하고 생활체육대회를 활성화해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병행 발전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야한다   충남체육을 성도하고 천안의 체육발전을 위해 신임시장이 체육회의 조직과 기능에 대해 백지 위에 멋진 새 그림을 그려낼 수 있도록 현 체육회 이사진들이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                                 전 천안교육장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