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연 가족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세요
호수와 넓은 평원과 푸른 숲과 잔디의 나라 캐나다 입니다.
캐나다 동부에는 산은 없고 평야 뿐이다.
산이라는 곳이 작은 둔덕에 지나지 않는다.
높은 집이 없고 집들은 숲속에서 잠자고 있다.
공원이라는 곳이 서울의 동지역 보다 넓다.
거목들이 서있는 비단결 같이 곱게 덮인 푸른잔디
자디위에 사는 물오리떼들
사람이 가면 먹이달라고 따라다니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곳이다.
끝 없는 잔디공원이 너무 아름다워
여러가족들이 나와 화창한 가을 날을 즐기고 있다.
뛰는 사람, 걷는 사람, 자전거타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넓은 공원이 좁은듯 포옹하고 서있는 젊으 남녀들..
자연속에 묻혀사는 캐나다 인들이 참 부럽다.
사람속에 묻혀사는 숨막히는
서울 거리를 생각하니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 나이야가라 관광에 나섰다.
끝없이 펼쳐진 넓은 들에는 누렇게 물든 콩 잎이 멀리서 보면
노란 유채 꽃밭 같이 아름 답다.
길가에는 목초들이 짙푸르게 자라고
사료용으로 키운다는 옥수수 밭이 끝이 없다.
평평한 평지에 곧게 뻗은 고속도로에 달리는 자동차들이 한가롭기만 하다.
어데를 가도 집들이 숲속에 들어 집은 보이지 않고 숲만 보이는
숲속의 나라라는 느낌을 준다.
오대호 연안이라 남한보다 더큰 호수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
호수가 아니라 바다라는 느낌이 든다.
이리호와 휴런호를 있는 대운하에는 한가롭게 배가 떠가고 있다.
드넓은 데평원을 지나도 개울이나 수로가 없는 것이 이곳의 특색인데
비가 내리면 제주처럼 땅속으로 스며들어 홍수가 나는 일이 없다고 한다.
나이아가라에 도착해서 꽃으로 단장된 공원에서 점심을 먹었다.
웅장한 나야가라를 보는데 계속 쌍무지개가 떠서 아름다움의극치를 이루고 있다.
강건너 미국쪽에는 사람이 적은데 캐나다쪽은 평일인데도 사람이 넘쳤다.
폭포에서 튀긴 물방울과 안개가 4-500m까지 날라와 맑은 가을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
12불씩이나 주고 유람선을 탔는데 폭포주위에 들어가니
우의를 입었는데도 바람과 안개와 물방울이
뒤엉켜 정신을 차릴 수 없고
물떨어지는 소리는 천지를 개벽하는 것만 같다.
아름다운 자연의 혜택을 캐나다 인들에게만 준것 같다.
그런데 폭포를 나와 보니
구경온 사람들 중에는 뚱보들이 너무 많아
걸음을 걷지 못해 휠체어를 탄 관광객도 많아
자연의 혜택은 주었지만 인간에게는 형벌을 주었다는 생각이든다.
느슨하고 생동감이 사라진 캐나다인들
먹고 즐기는 문화에 국민 정신은 병들고 육체는 썩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축복받은 나라라고 찾아온 한국인들이
자녀들이 이곳의 느스슨하고 느즈러진 문화에 타성이 붙어
시들어가는 자녀들 때문에 기쁨이 아니라 고통이라고 했다.
성당에서 여러 교포들을 만나는데 모두 이런 걱정들이었다.
내 외손주도 고3인데 한국 고3과는 차이가나서
매일 꾸중하고 야단쳐도 타성을 쉽게 고칠 수가 없다.
딸은 외손주 대학갈때까지만 있어달라고 통사정이다.
유람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폭포가 만들어낸 계곡을 구경하고
미국과 전쟁을 벌렸다는 온타리호수를 구경했다.
널고 큰 호수나 나야가라 폭포의 물이
수정처럼 맑고
유리알처럼 투명해 후수 밑까지 들여다 보였다.
호수에 돌을 던지며 조약돌을 주어보니
바닷가의 조약돌 처럼 둥글고 예쁜 조약돌이다.
호수의 파도가 바다의 파도처럼 높다.
호수가에는 큰 물고기들이 파도에 밀려나와
죽어있어 바닷가 같은 비린내가 풍겼다..
관광을 마치고 오는 길에 베트남칼국수 집에 들러
7불씩이나 주고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줄서서 기다리다 먹었다
비교적 한국인 식성에 잘맞아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데
이곳에서는 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이곳 노동자들이 많이 찾는 다고 한다.
먹고 입는 것이 너무 비싸고 자동차보험료가 월 3-40만원에
봄험료 봉급의 40%
많이 벌어도 부자가 없는 사회주의 국가다.
초등학교를 방문해 보니 수만평의 잔디가 깔리린 운동장에
교실 바닥은 모두 대리석으로 깔아 깨끗하고
학교라기보다 호텔이라는 느낌을 즐 정도로
아늑하고 예쁘게 정리가 되어 있다.
그런데 교장실은 의자 3개가 고작이고 교장의자도 일반 의자다.
교장이 청소하고 외부정리정든을 용인데리고 하면서
학생들을 생활지도를 직접 지도한다고 했다
선생님은 대부분 여선생이었고 뚱보 선생님이 반은 되는 것 같다.
살기 좋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문제가 먹고사는데 불편이 없으니
아이들의 의욕이 상실되어 적극성과 근면성과 활력을 잃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한국의 교육열이 세계를 지배하는 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은 개인 보험제도가 잘 되어 있어 노인 천국의 나라라고 했다.
나라에서 주는 풍족한 노령 연금과
개인연금을 이용해서 부부가 주택에서 잘 살다가
병이들거나 거동이 불편하면 고급 실버아파트에 들어가면
그곳에 온갖 병원시설과 간병시설이 되있어 불편없이 살수 있다고 했다.
개인주의가 발달한 캐나다에서는 노인정이나 노인 복지센터가 없다고 한다.
이곳에 양노원이나 요양원을 한번 가볼 기회를 가져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양노원은 가난한 나라에나 있는 시설이지 복지선진국에서는 없다고 한다.
캐나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우리 성노연 가족여러분 다시 뵐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2005. 9. 4
캐나다 런던에서
이 계 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