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말씀드린,
'거밤한톨좀줘봐'의 띄어쓰기는,
한 자 한 자 모두 띄어 써야 합니다.
거 : 의존 명사. '것'을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 '것'은 "사물, 일, 현상 따위를 추상적으로 이르는 말" 밤 : 명사. 밤나무의 열매 한 : 관형사. (일부 단위를 나타내는 말 앞에 쓰여)그 수량이 하나임을 나타내는 말 톨 : 의존 명사. 밤이나 곡식의 낱알을 세는 단위 좀 : 부사. 부탁이나 동의를 구할 때 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 삽입하는 말 줘 : 동사. '주다'의 활용으로 '주어', '줘', '주니'로 활용 봐 : 동사. '보다'의 활용으로 '보아', '봐', '보니'로 활용
위에 나온 이유로,
'거 밤 한 톨 좀 줘 봐'처럼 모두 한 자 한 자 띄어 써야 맞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데 드는 시간은 하루 1분이면 충분하다는 텔레비전 광고가 생각납니다.
신문도 던져주고, 길 건너시는 할머니 손도 잡아드리고 하는 광고 있잖아요.
저는 오늘 그 1분을 어떻게 써야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데 힘을 보탤 수 있을까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우리말123 ^^*
아래는 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예/옛]
오랜만에 책상에 앉아보네요. ^^*
며칠 전에 오랜만에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옛 친구를 만났습니다.
밝고 환한 웃음을 간직한 그 친구를 보니 탁한 제 마음이 저절로 맑아지더군요. ^^*
오늘은 그 친구를 생각하면서 ‘예’와 ‘옛’의 차이를 설명 드릴게요. ^^*
‘예’는 “지나간 때의”라는 뜻을 지닌 말로
다음에 반드시 꾸밈을 받는 말이 이어져야 합니다.
뒤에 오는 말이
명사 등과 같은 관형사의 꾸밈을 받는 말이 오면 ‘옛’을 쓰고
그렇지 않으면 ‘예’를 쓰면 됩니다.
좀 헷갈리시죠?
그럼 이렇게 생각하죠.
‘예’다음에 조사가 오면 그냥 ‘예’로 쓰고,
‘예’ 다음에, 어떤 단어가 오면, 그 단어와 합성하면서 사이시옷이 들어간 ‘옛’을 씁니다.
따라서, ‘예’ 뒤에 조사가 오면,
“예부터 전해 오는 미풍양속입니다.”
“예스러운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닙니다.”
처럼 씁니다.
‘예’ 뒤에 단어가 붙으면 ‘옛’이 되어,
“옛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습니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공기가 훨씬 맑았습니다.”
‘옛사랑, 옛길, 옛정, 옛터’처럼 씁니다.
구별하기 쉽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