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확률 20 퍼센트!
아~ 아무리 거친 봄비가 잦은 때라지만 설마 비가 올려구요~
이날 정오쯤부터 시작된 선일여중 환경동아리반 수업에 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해서 실내수업 준비하고 갔지만
햇살이 너무 뜨거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그 20퍼센트의 확률로 비가 정말 오네요
늘 건너보지 않고서는 직성이 풀리지 않는 그 외나무다리 아닌 철다리를 건너고
황사놀이를 준비했는데 아이들..깡통차기를 꼭 먼저 해야한다고 합니다.
우리 숲속 자연학교 친구들 신나게 열올리기(?)도 전에 후두둑 아주 굵은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맞으면 아플거 같아서..향나무 아래로 잠시 비를 피해 있는 모습들입니다.
제법 많이 내리는데도 향나무 아래는 어쩌다 한두방울 떨어질뿐..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9B43E4FAFB3541A)
비를 잠시 피하고 있으면 그칠까 했지만 기어히 쏟아집니다
도라지가 인솔해간 친구들이 돗자리를 단체로 뒤집어쓰고 우리를 마중옵니다
아이들 단체로 돗자리를 둘러쓴 모습들 가관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준거 같아서 내심 뿌듯했습니다.
와중에도 풀과 꽃들을 따서 보자기에 담았네요.
얇은 손수건을 펼쳐놓고 따온 풀과 꽃들을 올리고
데칼코마니처럼 그렇게 손수건 반을 접어서 숟가락으로 두드려서 내는 색.
풀냄새 가득한 자연친화적인 손수건이라고 마린이가 그랬던가요?
그냥 바라만 봐도 이쁜 색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3C2444FA75CF40E)
이날 ..
황사놀이후 황사가 무엇이고 황사의 발원지가 어디인지, 왜 발생하는지
황사가 주는 영향과 황사피해 줄이기 위한 노력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
하지만 다음 기회로 미룰수 밖에..
비가 제법 굵어지면서 사무실로 돌아올수 밖에 없었으니.
그런데요~~
물어보고 싶어요.
요즘 비 맞으면 안될까요?
특히 생태활동중 숲속인데도?
방사능도 그렇게 황사도 그렇게..또 환경오염으로 인한 산성비도 그렇긴 하지만.
난 아이들에게 비를 좀 맞아도 괜찮을거 같은데..기어이
우산을 갖고 와서 향나무아래서 비를 피하고 있는 아이를 끌어내는-심한표현인가요?ㅎ- **맘
물론 저를 도와주신다는 생각인줄은 알고 있습니다만 양해(?)도 없이 애들아 이리나와라~
아이들조차도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카락이 빠져서 대머리 된다고 아우성인데
그저 끌려서 나올수 밖에 없는 나였습니다.
여러분들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첫댓글 흠~... 비로 방사능이 쏟아지면 비온후 공기와 거리에 방사능이??? 그럼 밖에 나가도 안되지 않을까요 ?
어머나 난 어쩌면 좋아, 방사능 비 흠뻑 맞은 진달래 엄청 따먹고, 이거저거 줏어먹은 것도 많은데...
그냥 머리만 빠지면 좋겠군요.ㅎㅎ
우산을 갖고 오신 엄마의 마음은 이해하시고, 비 맞는 것도 수업이라고 말씀드리면 어떨까요?
글을 보니 도깨비님의 수업을 방해?한 엄마가 저인것 같아요..^^:: 조금 변명을 하자면 비가 갑자기 많이 쏟아져 우산을 가지러 갔더니 마침 남학생들을 데리고 수업하시던 도라지님께서 아이들을 데리고 사무실로 뛰어 들어가시길래 이제 수업은 사무실에서 하시려나보다 생각하고 급히 아이들 우산씌워 선생님이 데려가시는걸 도와드리려던건데 두분이 그때그때 다르게 수업하시는걸 제가 첨이라 몰라서 그랬습니다..근데 도깨비님은 비가 좀 그치길 기다려 수업 하시려는것 같아 옆에서 지켜봤는데 제가 가져온 우산 때문에 아이들이 동요해서 자꾸 들어가자는 바람에 선생님이 난처하신것 같아 안그래도 좀 죄송하더라구요..
전 아이들이 비를 좀 맞아도 괜찮구요, 언제나 선생님의 생각을 존중하고 앞으로 남은 시간도 즐겁고 신나는 추억 많이 많이 만들어 주시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기분 상하셨다면 정말정말 죄송하구요 숲속학교 초보맘의 실수니까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아이구~ 기분상한건 아닙니다요
내 기분에 아이들 맘대로 끌고다니다 짤릴까봐서요 ㅋㅋ
사실 사람마다 교육철학이 다를수도 있고 내 뜻만 고집할수 없을거 같아 의견을 좀 물어본것이어요
특히 앞으로 비가 잦을텐데 우리 숲속 자연학교친들은 좀 달라도 되지않을까 싶거든요, 특별(?)하니까요~~
늘 관심갖어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