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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스페인 문화의 향기를 찾아: 포도주와 음식
□ 스페인의 대표 음식
○ 스페인 음식 문화 특성: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도 지중해식 식단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식단의 중심 국가에 스페인이 있습니다. 잘 먹고 잘 놀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 스페인 국민들, 그들이 열심히 일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잘 먹기 위해서입니다.
먹거리가 너무나 풍부해서, 먹는 것에 관한 한 축복받은 민족인 스페인 사람들은 먹거리를 준비하는데 많은 돈을 투자하고, 먹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스페인의 독특한 음식문화는 점심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점심이 만찬입니다. 보통 2시부터 한두 시간 정도 지속되는 점심때 그들은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푸짐하게 먹습니다. 식사는 반드시 첫 번째 요리, 두 번째 주 요리, 세 번째 후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절차는 식당이건 가정에서건 어디서든지 반드시 지켜지는 음식문화입니다.
첫 번째 요리로는 일반적으로 샐러드를 선호하지만, 특이한 점은 쌀이 들어간 요리나 파스타 (피자, 라사냐, 스파게티) 등이 첫 번째 요리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들이 스페인에 가서 놀라는 것이 식사량입니다. 웬만한 사람이면 첫 번째 요리로도 양이 충분하기 때문에 두 번째 주요리가 나올 경우 당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스페인 요리에서 올리브 기름과 소금은 기본이자 전부라 할 수 있습니다. 샐러드를 예로 들어 보기로 하지요. 식당에 가보면 대부분 식탁에 올리브기름, 식초, 소금이 들어있는 양념병 3개가 놓여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샐러드를 시키면 스페인 상추 자른 것, 양파 얇게 쓴 것 조금, 방울토마토 몇 개, 참치 통조림, 올리브 열매 몇 개가 접시에 담겨져 나옵니다. 그러며 각자 기호에 맞게 먼저 소금을 조금 뿌리고 다음에 식초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올리브기름을 듬뿍 넣어서 먹는 것입니다. 어떤 가정에서는 참치 통조림 대신에 고등어 통조림을 쓰는데, 이 경우에는 비린 맛을 없애기 위해 양파보다 향이 강한 파를 곁들입니다. 주 요리에 나오는 스테이크나 생선 요리도 대부분 프라이팬에다 올리브기름을 두르고 고기나 생선을 굽는데 반드시 굵은 소금을 뿌립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점심을 먹으면서 대부분 포도주를 곁들입니다. 여름에는 무척 덥기 때문에 포도주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점심이 끝나면 간단하게 낮잠 (시에스타 Siesta)을 즐기고, 네 다섯 시가 되면 운동복이나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공원에서 운동이나 산보를 하고는 6시쯤 돌아오는 길에 동네 단골 카페에 들러 안주를 곁들여 술 한 잔 하면서 마을사람들과 같이 TV에서 축구를 시청하면서 시끄럽게 떠들며 저녁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가정에서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저녁을 먹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스페인 가정에서 정식으로 음식을 준비해서 먹는 것은 점심 한 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1. Paella / 빠엘랴
Ingredientes / 재료
320 g. de arroz ; 쌀 320g(인디카 종, 안남미)
700 g. de pollo ; 닭고기 700g
400 g. cerdo ; 돼지고기 400g
1 pimiento rojo ; 붉은 피망 1개
2 tomate maduro ; 익은 토마토 2개
judía verde ; 완두콩, 껍질콩
azafrán ; 사프란
18 cl. de aceite de oliva ; 올리브 기름 18cl
sal ; 소금
agua ; 물
Preparación / 조리법
Vertemos el aceite en el centro de la paellera, la nivelamos, encendemos el fuego y calentamos el aceite.
빠엘랴 판에 기름을 붓고 판의 균형을 맞춘 다음 불을 붙이고 기름을 뜨겁게 달군다.
Cuando el aceite comienza a humear, incorporamos el pollo y el cerdo troceados y ligeramente salados, dorándolos cuidadosamente a fuego medio.
기름에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토막을 내서 살짝 소금을 뿌려 논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넣고 중불에 타지 않도록 조심해서 노릇노릇하게 익힌다.
Si el fuego es excesivo, podemos espolvorear un poco de sal en el borde de la paellera, en aquellas zonas en las que no hay aceite, para evitar que se queme.
불이 너무 셀 경우, 타는 것을 막기 위해 냄비 가장 자리에 기름이 없는 부분에 소금을 조금 뿌려주면 된다.
Es muy importante que toda la carne esté muy dorada, el éxito de la paella depende mucho de esta etapa de la elaboración.
모든 고기를 매우 노릇노릇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 빠엘랴 맛의 성패가 대부분 결정된다.
Añadimos la verdura troceada y la rehogamos unos minutos.
조각으로 썬 야채를 넣고 몇 분간 볶는다.
Hacemos un hueco en el centro de la paella apartando la carne y la verdura.
야채와 고기를 밀어내서 냄비 중간에 공간을 만든다.
En este hueco incorporamos el tomate, lo sofreímos unos minutos y añadimos el pimentón.
이 가운데 공간에다 토마토를 넣고 기름에 몇 분간 살짝 볶다가 피망을 넣는다.
Dejamos rehogar un minuto más.
일 분간 더 익힌다.
Es importante que el fuego sea suave en el momento de poner el pimentón, ya que corremos el riesgo de que se queme y la paella resulte amarga.
피망을 넣을 때는 불이 약해야 한다. 불이 세면 피망이 타서 빠엘랴 맛이 쓰게 된다.
Es el momento de verter agua hasta casi el borde.
이 때 물을 거의 가장자리까지 붓는다.
Añadimos algo de sal y la dejamos cocer unos 30 minutos, añadiendo más agua si fuera necesario.
소금을 넣고 약 30분 정도 익힌다. 필요할 경우 물을 더 넣는다.
Transcurridos los 30 minutos, hemos de procurar que el caldo de la paella llegue justo hasta la mitad de los remaches de las asas, tal y como indican las flechas de la fotografía. Seguidamente, probamos de sal.
30분 정도 지난 후, 빠엘랴 국물이 사진 속 화살선이 표시하는 빠엘랴판 손잡이의 리벳 중간까지 줄어들어야 한다. 그러면 간을 본다.
El caldo deberá estar muy sabroso, ligeramente salado, ya que el arroz, durante la cocción, absorberá parte de la sal.
익는 동안 쌀이 소금을 흡수하기 때문에, 국물이 약간 짭짤하면서 맛있어야 된다.
Este es el momento de incorporar el arroz. Hacemos un surco con el arroz que sobresalga un par de centímetros sobre el caldo.
이제 쌀을 넣는다. 쌀이 국물 위에 1-2 센티미터 올라오는 이랑 모양으로 붓는다.
Agregamos el azafrán sobre el arroz.
사프란을 쌀 위에다 뿌린다.
Mezclamos uniformemente el arroz en el recipiente. Cocemos a fuego muy fuerte durante 7 minutos.
빠엘랴판에서 쌀을 골고루 저어주고 매우 센 불로 7분정도 익힌다.
En este momento debemos bajar el fuego casi al mínimo y dejar cocer otros 4 ó 5 minutos más.
그리고 나서 불을 아주 약하게 해서 4분내지 5분 더 익힌다.
Transcurridos los 5 ó 6 minutos, si la paella no tiene nada o casi nada de caldo, dejamos que cueza los últimos 3 ó 4 minutos más a fuego muy, muy suave.
5분내지 6분이 지나 국물이 아주 또는 거의 안보이면 매우 약한 불에 마지막으로 3, 4분 뜸을 들인다.
Si la paella tuviera aún mucho caldo, estos 3 ó 4 minutos finales la cocinaríamos con un fuego medio.
만일 국물이 많이 남아 있으면 마지막 3, 4분간을 중불에서 더 익힌다.
No obstante, más vale una paella algo caldosa o melosa con el arroz en su punto cocción, que una seca pero con el arroz pasado y empastrado o dura y quemada.
그러나 쌀이 익으려하는 상태의 질척하거나 촉촉한 빠엘랴가 쌀이 완전히 익어서 뻑뻑하거나 탄 빠엘랴 보다 맛있다.
<파에야 조리 동영상 굿!!: http://www.videojug.com/film/how-to-make-paella-4>
2. Tortilla de Patatas / 감자 또르띨랴
Ingredientes / 재료
4 huevos ; 계란 4개
1/2 kg. de patatas ; 감자 1/2kg
1/4 litro de aceite de oliva 기름 한 컵 (1/4리터)
sal 소금
Preparación / 조리법
Lavar y cortar las patatas en laminas finas.
감자를 씻어서 아주 얇게 자른다.
Una vez puesto el aceite a calentar se echan las patatas, añadiendo un poco de sal y se fríen.
팬에 기름 붓고 달군 다음 감자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 다음 볶는다.
Cuando se vean doradas se apartan y es importante que escurran el aceite en un colador o en un plato con papel absorbente.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흡수지나 키친 타올을 깐 접시에서 끄집어내어 기름을 없앤다.
Se baten los huevos con un poco de sal y una vez batidos se añaden las patatas, mezclándolas bien con el huevo batido.
계란을 약간의 소금을 넣고 저어서 풀고, 계란이 풀어졌으면 계란에 감자를 잘 섞으면서 넣는다.
Se prepara de nuevo la sartén en el fuego con dos cucharadas pequeñas de aceite que cubran una lamina del fondo de la sartén.
후라이팬 바닥을 살짝 덮을 만큼 2스푼 정도의 기름을 두르고 불에다 다시 후라이팬을 올린다.1)
Se echa la mezcla del huevo y las patatas. Truco: mover agitando la sartén con habilidad para que no se pegue la tortilla.
계란과 감자 섞은 것을 붓는다. 또르띠야가 후라이 팬에 늘어 붙지 않도록 하려면 팬을 살짝 살짝 흔들어 준다.
Cuando se perciba que está cuajada se pone una tapadera encima y se da la vuelta a la tortilla.
익어서 단단해 지면 뚜껑을 덮고 또르띨랴를 뒤집는다.2)
Se le puede dar vueltas hasta que quede dorada por ambos lados según el gusto... Y ya está nuestra tortilla de patatas.
취향에 따라 양쪽 면이 노릇노릇하게 될 때까지 뒤집으면서 익힌다. 감자 또르띨랴가 이제 완성되었다.3)
3. Gazpacho / 가스빠초
Ingredientes / 재료
1 kg. de tomates muy maduros ; 아주 잘 익은 토마토 1 kg
1 pepino ; 오이 1개
1 pimiento verde ; 피망 1개
media cebolla ; 양파 반개
apio ; 샐러리
200 g. de miga de pan remojado en agua ; 굳은 바게트 빵 물에 적신 것 200g
2-4 dientes de ajos ; 마늘 2-4쪽
2 cucharras de aceite de oliva ; 올리브기름 2 스푼
2 cucharrillas de vinagre ; 식초 2 티스푼
sal ; 소금
agua fría ; 찬물
Preparación / 조리법
Se va poniendo en una batidora o licuadora los tomates, la cebolla, el pimiento el pepino, el vinagre, el ajo, el aceite (sin aceite no liga la mezcla) y el pan. Debe quedar fino y liquido.
믹서에 토마토, 양파, 피망, 오이, 식초, 마늘, 기름(기름이 없으면 혼합물이 서로 잘 엉기지 않는다)과 빵을 넣고 간다. 매우 곱게 갈아서 액체가 되어야 한다.
Se puede añadir agua si se quiere hacer más ligero.
연한 맛을 원한다면 물을 더 넣는다.
Es importante servirlo muy fríos, por lo que debe estar en el frigorífico bastante tiempo antes de servir.
차게 해서 내놓는 것이 중요한데, 따라서 상에 내놓기 전에 충분한 시간동안 냉장고에 둔다.
No está demás, poner algunos cubitos de hielo cuando se vaya a servir para enfriarlo más.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더욱 차게 해서 내놓고 싶으면 얼음을 몇 조각 넣는다.
Se sirve acompañado de las verduras troceadas en taquitos pequeños que el comensal va mezclando a su gusto.
먹는 사람이 기호에 따라서 섞어 먹을 수 있도록 과일이나 야채를 잘게 썬 것과 함께 내놓는다.
4. Churros / 추로스
스페인 사람들이 아침 식사로 많이 먹는 요리 중 하나로 초꼴라떼4)에 찍어 먹는다.
Ingredientes / 재료
1 taza de harina de trigo ; 밀가루 1컵
1 taza de agua ; 물 1 컵
sal (solo un pellizco) ; 손끝으로 한 번 집은 분량의 소금
Preparación / 조리법
Medir una taza de harina, echar en una fuente.
밀가루 한 컵을 우묵한 그릇에 붓는다.
En la misma taza, echar agua caliente, hasta el borde, verter en la fuente. El agua debe ponerse junto con la sal hasta que hierva. Añadir a la fuente y amasar hasta que quede una masa compacta, libre de grumos.
같은 컵으로 뜨거운 물 한 컵 가득을 그릇에 붓는다. 물은 소금을 넣고 끓인 것이어야 한다. 냄비에 있는 밀가루에 조금씩 붓되, 덩어리가 생기지 않고 치밀한 반죽이 되도록 계속 젓는다.
Poner abundante aceite en una sartén.
튀김 냄비에 기름을 충분히 붓는다.
Introducir en la churrera la masa.
반죽을 짤주머니에 넣는다.
Cuando el aceite esté bien caliente ir echando la masa en tiras, dejar dorar los churros y sacar.
기름이 충분히 뜨거워 졌을 때, 반죽을 길게 짜내어 노릇노릇하게 되도록 놓아두었다가 건져낸다.
Una vez tener los churros, poder espolvorear azúcar sobre ellos, o bien no hacerlo, eso, al gusto del consumidor.
튀겨낸 츄러스는 식성에 따라 설탕을 뿌려 먹거나, 그냥 먹는다.5)
○ 서울에서의 스페인 음식 레스토랑:
- 홍대 맛 집 라빠에야: 02-322-8870, 홍대역
- el Plato: 홍대역
□ 스페인 포도주
≫ 화이트 와인: 물처럼 투명한 것에서부터 엷은 노란색, 연초록색, 볏짚색, 황금색, 호박색을 띤다. 포도를 으깬 뒤 바로 압착하여 나온 즙을 발효시킨다. 맛이 순하고 상큼하다. 알코올 농도는 10~13% 정도이며, 8도 정도로 반드시 차게 해서 마셔야 제 맛이 난다.
화이트와인 잔 레드와인 잔(밑 부분이 넓다)
≫ 레드 와인: 붉은 벽돌색, 자주색, 루비색, 적갈색을 띤다. 적 포도로 만드는 레드 와인은 포도껍질에 있는 붉은 색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씨와 껍질을 그대로 함께 넣어 발효하므로 떫은 맛이 난다. 일반적인 알코올 농도는 12~14% 정도이며, 화이트 와인과는 달리 상온(섭씨 18~20도)에서 제 맛이 난다.
≫ 로즈(Rosado) 와인: 엷은 붉은색이나 분홍색을 띤다. 레드 와인과 같이 껍질을 같이 넣고 발효시키다가 어느 정도 우러나오면 껍질을 제거한 채 과즙만을 가지고 와인을 만든다. 보존기간이 짧고 오래 숙성하지 않고 마시게 되는 로즈 와인은 색깔로는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의 중간이라 하지만 맛으로 보면 화이트 와인에 가깝다.
≫ 셰리주: Jerez 지방의 특산 포도주
≫ 상그리아(Sangría): 여름철 가장 각광받는 과일칵테일
- 재료: 각종 과일, 레드와인, 사이다, 과일식초, 물, 얼음, 허브 등
- 만드는 순서: 큰 유리볼에 과일, 와인, 사이다, 과일식초를 넣고 맛을 본 후 물로 조절하고 얼음으로 차게 함.
1 750 ml bottle of red or white wine
1/2 cup of fresh squeezed orange juice (or to taste)
1 cup diced oranges
1 cup diced green apples
1 cup diced Bartlet pears
1 cup of other fruits if desired (mango, peaches, grapes, cherries, etc.)
1/4 cup sugar
2 teaspoons of lemon or lime juice
A couple of cinnamon sticks to give a holiday flair
1/4-1/2 cup brandy or rum (optional)
1/3 cup Grand Marnier (optional)
1 cup lemon-lime soda
* 혼합 후 최소 1시간 냉장 보관할 것.
상그리아
○ 역사:
- 포도 재배에 최적인 지중해성 기후 조건으로 인해 로마시대 이전부터 포도를 재배.
- 8세기경 스페인을 정복한 무어인들도 포도 재배
- 1870년, 필록세라(Filoxera)가 프랑스 포도재배 지역을 강타하였을 때 많은 포도 재배 업자들이 스페인의 Rioja 지역으로 이주하였는데 이때 선진 양조 기술도 함께 유입
- 리오하(Rioja)는 1950년대 후반 스페인을 대표하는 테이블 와인 산지로 부상
○ 기후, 지리적 배경 및 와인 생산량
스페인은 무더운 기후와 건조한 산악 지대 국가로, 세계의 어떤 나라보다도 포도 농장이 많은 나라이다. 포도 재배 면적이 40억 평(160만ha)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지역에서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주로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며, 포도나무의 수령이 오래되고 포도밭에 포도와 다른 작물을 혼합하여 재배하기 때문에 단위 면적당 포도주 생산량은 적다. 실제 와인 생산량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절반 정도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벌크 와인(bulk wine : 병에 담겨 있지 않은 와인. 원료로서 수입되고, 병에 담겨 있는 제품과 구별된다)을 많이 수출하고 있으며 연간 1인당 40리터 정도를 마시고 있다.
□ 품질 등급
스페인 와인 등급은 DO 와인(Donominaciones de Origen의 약자, 전국적인 원산지 호칭법)과 테이블와인(예전의 Vino de la Tierra = 프랑스의 Vins de Pays와 같은 등급)으로 나눌 수 있다. 생산 와인의 50% 이상에 DO 등급을 주고 있다. 1991년부터는 DO등급 와인 보다 더 고급 와인인 약 40개 정도의 와인에 DOC(Denominacion de Origen Calificado) 라는 원산지 제도 표기를 하고 있는데, 현재 리오하가 유일한 DOC이다.
○ 원산지 표기법 이외에
- “레세르바(Reserva)”: 레드 와인의 경우에는 3년 이상(오크통 속에서 최소한 1년 이상)을 숙성 시킨 와인에, 화이트 와인은 2년 이상(오크통 속에서 6개월 이상) 숙성시킨 와인에 사용한다.
- “끄리안사(Crianza)": 오크통과 병 속에서 2년간 숙성 시킨 레드 와인(화이트나 로제는 1년 이상)
- “그란 리세르바(Gran Reserva)”: 5년 이상(오크통속에서 최소한 2년 이상) 숙성 시킨 레드 와인(화이트나 로제는 오크통 속의 6개월을 포함한 4년 이상)
○ 포도 품종
- 스페인에는 200종에 이르는 포도 품종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Airen(아이렌) 종 외에 7개 품종이 전체의 7할 차지
- 레드와인 포도 품종: 템프라닐로(Tempranillo) 외에 가르나차 틴타(Garnacha Tinta), 그라시아노(Graciano), 모나스뜨렐(Monastrel) 등
- 화이트 와인용 품종: Airen(아이렌) 외에 비우라(Viura), 말바시아(Malvasia), 가르나초 블랑코(Garnacho Blanco) 등
<주요 와인 산지>
○ 리오하(Rioja)
스페인에서 최고 품질의 적포도주를 생산하는 산지는 Zaragoza의 서쪽에 위치한 에브로(Ebro)강 유역인 리오하임. 인접 지역인 프랑스 보르도에 필록세라가 만연하여 상인들이 보르도를 대체할 만한 지역을 물색할 때 발견된 지역으로, 리오하의 레드 와인의 경우 스페인의 보르도 와인이라고 불릴 만큼 명성이 높다. 리오하는 넓이가 4만 5천 헥타르에 이르며, 기후는 해양성으로 포도 재배에 이상적이다. 리오하 지역의 대표적인 포도종은 템프라닐로(Tempranillo)이지만 항상 가르나차(Garnacha) 포도 등과 섞어 포도주를 빚는다.
리오하 와인은 지역에 따라 특성이 전혀 다르다. 리오하 바하(Rioja Baja) 지역은 알콜 함량이 높고 맛이 밋밋하고, 리오하 알라베사(Rioja Alavesa) 지역의 와인은 숙성이 짧아 금방 마실 수 있고 과일 맛이 풍부하며, 리오하 알타(Rioja Alta) 지역은 고급 와인 생산의 중심이다.
리오하에서 생산되는 와인의75% 정도가 레드 와인이고 15%가 ''로사도(rosado)''라 부르는 로제 와인이며 약10% 정도가 화이트 와인이다.
○ 헤레즈(Jerez)
헤레즈는 스페인의 가장 남쪽 안달루시아(Andalucia) 지방에 위치하고 있는1만 5천 헥타르의 삼각주 지역이다. 백암토 토질로 포도주 생산에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스페인을 대표하는 와인인 셰리(Sherry)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셰리(Sherry)''는 사실 헤레즈의 영어식 발음이다. 영어식 발음이 알려진 것은 이곳에서는 400여년 전부터 영국에 그들의 와인을 수출하였고, 그로 인해 술통에 상표를 붙였는데 스페인어를 할 줄 모르는 영국 사람들은 그들이 붙인 상표인 ''비노 데 헤레즈(Vino de Jerez)''를 영어식으로 발음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에르-레즈(Her-rehz), 헤리에즈(Jerres), 쉬리에스(Sherries)를 거쳐 마침내 ''셰리(Sherry)''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이름에는 ''스페인 헤레스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헤레스(Jerez)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셰리는 와인을 증류하여 만든 브랜디를 첨가하여 알코올 도수를 18~20% 정도로 높이고 산화 시켜서 만든 강화 와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셰리는 주로 식전주과 디저트 와인으로 음용되며, 포르투갈의 포트 와인과 함께 디저트 와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다.
○ 뻬네데스(Penedes)
까탈로니아(Catalonia) 지방의 중심지인 바르셀로나에서 멀지 않으며 북으로 피레네 산맥이 둘러싸고 있고 동남쪽으로는 지중해 쪽에 면한 뻬네데스 지역은 스파클링 와인 까바(Cava)로 유명하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이곳에서 나오는 레드와인으로, 그 가운데서도 와인 생산자인 미구엘 토레스(Miguel Torres)의 그랑 코로나스(Gran Coronas)가 이 지역을 리오하 지역과 동등하게 유명한 지역으로 만들었다.
○ 리베라 델 두에로(Rivera del Duero)
마드리드 북쪽의 리베라 델 두에로는 스페인에서 가장 빠르게 와인 산업이 발달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신화적인 와인 생산자인 베가 시실리아(Vega Sicilia)가 만든 우니코(Unico)가 유명하다. 우니코는 주로 템프라닐로 포도와 20%의 까베르네 쇼비뇽 포도로 만드는데, 농도가 진하고 수명이 오래가므로 오크통 속에서만 10년 이상 숙성하는 등 오랜 기간 숙성해야 하는 아주 값비싼 와인이다.
○ 갈리시아(Galicia)
콩드리웨(Condrieu) 포도 품종으로 만드는 꽃과 같은 향기가 나면서 맛있는 살구 맛을 내고 산도가 매우 높은 화이트 와인인 알바리노(Albarino)로 유명하다. Bodegas Morgadio가 만드는 알바리노가 특히 유명하다.
○ 루에다(Rueda)
베르데호(Verdejo) 포도로 만드는 깨끗하고 우아하며 좋은 과일 성분이 느껴지는 좋은 와인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말라가(Malaga)
스페인의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때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저트 와인을 생산하였다
* 식사 에티켓
식사 예절을 통해 세계적인 신사가 되어 봅시다. 먼저 정찬의 경우를 예로 들어 살펴보도록 합니다.
- 고급 식당은 예약을 하는 것이 관례이며, 식당에 들어가서는 반드시 지배인 또는 웨이터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착석합니다. 물론 전화 예약 시 희망하는 좌석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 식사는 전채(Entrada)를 먼저 주문한 후 주 요리(segundo plato, plato fuerte)를 주문하도록 합니다.
- 모든 식사가 끝난 뒤 후식(postre)을 시키면 비로소 완전한 식사가 됩니다.
- 일반적으로 전채와 후식이 많은 비용을 차지하므로 경우에 따라선 전채는 생략하고 후식은 커피(Coffee)로 대신합니다. 그러나 고급 식당으로 초대받았거나 초대하는 경우 비용을 고려치 맙시다.
- 영수증에 팁(10%)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별도로 5-10% 정도의 팁을 추가하거나 요금 정산 후 잔돈을 테이블에 놓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서양식 정찬의 풀 코스(full course)는 통상 애피타이저 - 수프, 빵 - 생선 요리 - 앙트레(entrée) - 육류 요리 - 채소 샐러드 -후식, 과일 - 음료 순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집니다. 애피타이저와 수프는 식욕을 돋구기 위함이며, 이후에는 메인 요리로 육류 등의 요리가 나오고 이어 담백한 샐러드와 후식 등으로 미각과 촉각을 만족시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커피 등의 음료로 식사를 마무리 짓습니다. 술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제일 먼저 위스키류가 서비스되고, 식사 중에는 포도주로 -육류에는 레드와인, 생선에는 화이트 와인이 좋다- 그리고 식사 후에는 꼬냑으로 입가심을 합니다.
출처: http://www.oregonstate.edu/groups/bap/etiqutte.htm
다음으로는 식사 중 예절에 대해 살펴봅시다.
- 낮은 목소리로 대화합시다.
우리들에게 어려운 문제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식당에서, 찻집에서, 기차에서, 버스에서 큰 소리로 말하는 것에 대해 관대한 분위기이나 외국에서는 꼭 지켜야 할 예절입니다.
- 식사 중 팔은 보기 좋게 앞으로 내서 식사를 하여야 하며, 식사 중 팔꿈치를 식탁 위에 세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냅킨은 통상 반을 접은 채로 다리 위 또는 왼쪽 다리 위에 놓으며, 음식에 따라 목에 위치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경우라도 입을 가볍게 눌러 닦는 용도로만 사용합니다.
- 음식물을 입으로 가져가야지, 입을 음식물 쪽으로 가져가는 행위는 결례입니다.
- 음식을 먹을 때는 소리를 내지 않으며, 입에 음식을 담고 큰 소리로 대화하지 않아야 합니다.
- 테이블 위에 세팅되어 있는 식사 도구들은 먹기 위한 도구이며, 잔 종류는 마실 도구입니다. 식사를 기다리는 도중에 이 도구들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삼가 해야 합니다.
- 식사가 끝나게 되더라도 접시를 치우거나 다른 한 편으로 밀어 놓아서는 안 됩니다. 그냥 그 자리에 놓아두면 됩니다.
- 나이프(안쪽으로 날을 향하게 놓음)와 포크를 접시 오른쪽에 나란히 놓게 되면 식사가 끝났으니 치워도 좋다는 의미가 됩니다. 절대로 접시에 교차시켜 놓으면 안 됩니다.
- 집으로 초대하는 경우 식탁 정돈은 꼭 필요한 도구들로 정결하게 그리고 눈에 보이도록 세팅합니다. 그리고 식탁 중앙에 장식하는 경우 손님들의 대화나 대면을 방해하지 않도록 세팅해야 하며, 꽃의 경우도 낮게 장식해야 합니다. 중앙에 장식을 끝낸 후에는 식탁 양 가장자리에 촛대를 설치하여 초의 은은한 불빛이 전체적으로 식사 및 가족적인 대화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 촛대와 중앙 장식물 사이에는 사탕, 캐라멜, 땅콩, 올리브 열매 등을 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접시와 식사 도구의 배치는 1인치 정도 안쪽으로 들여서 세팅을 합니다. 접시를 기준으로 포크는 왼쪽에 그리고 스푼과 나이프는 오른편에 위치시키며, 식사 순서에 맞추어 제일 먼저 사용하게 될 스푼과 포크가 바깥쪽에 위치하게 됩니다. 컵이나 잔은 나이프 끝 쪽에 세팅시키며 절대로 잔을 가득 채우지 않도록 합니다.
- 음주 시 "건배"에 해당되는 "살루드(SALUD)"을 외치며 잔을 잔잔한 소리가 나도록 살짝 부딪칩니다.
- 잔을 돌리는 습관은 없으며, 폭주를 하거나 음주 후 “주정”, “고성방가”는 인격과 품격을 의심받을 수 있어 절대 하지 않도록 합니다.
- 잔을 입으로 가져가기 전에는 반드시 냅킨으로 잎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훔치어 음식물 찌꺼기가 술 잔 주변에 묻지 않도록 유념합니다.
포도주 이해하기
포도주는 예로부터 “신이 내려 준 최고의 웰빙 酒”이라고 합니다. 라틴아메리카는 유럽 -스페인, 이태리, 포르투갈 등-의 이민자들로 건설이 되었기에 이들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포도를 재배하고 포도주를 생산해 내었답니다. 포도주는 남미인(멕시코, 중미 지역은 상대적으로 덜 선호합니다)들의 삶 또는 문화 그 자체가 되고 있지요. 만남과 비즈니스 협상의 시작이 될 수도 있기에 꼭 이해해야 하겠지요. 포도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 포도주의 모든 정보가 담겨져 있는 레이블을 읽어내는 겁니다. 보통 레이블은 대륙마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다른 표기를 보이고 있지요. 그러나 통상적으로 생산자 또는 와이너리명, 생산지역명, 와인등급, 빈티지(포도생산년도), 품종, 용량 및 알코올 도수 등이 표기되어 있답니다. 크게는 유럽식과 미국식 또는 라틴아메리카식이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답니다.
먼저 유럽식은 포도 원산지명을 와인명으로 사용하지요. 미국은 포도주 원산지명+품종이 와인명이지요. 예를 들어 메독(Medoc) 와인을 볼까요. 프랑스에 포도주로 유명한 보르도 지역이 있고, 그 지역에 메독이라는 산지가 있으며, 메독 산지는 또 중요한 4개의 마을로 구별되어 집니다. 각각의 이름을 붙여 와인명으로 사용하고 있지요.
미국식은 포도주 원산지명에다 품종 이름을 접목해 사용하는 것을 즐기지요. 예를 들어 미국의 유명한 포도 산지인 나파(Napa)에서 생산되는 포도주에는 "나파 밸리 카베르네 소비뇽(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이라고 와인명이 붙게 된답니다.
반면 라틴아메리카 식은 양 지역의 레이블 표기법이 혼합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포도주 원산지명 또는 제조사 이름이 표기되어 나타납니다. 예로 산 뗄모 산지에서 생산된 포도주에는 “San Telmo"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산 펠리페(San Felipe)“와 같이 제조사의 이름을 와인명으로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즉 생산업체+품종이 와인명이 되지요. 이같이 꼭 어떤 일정한 규칙이 있다기 보다는 어떤 분야를 강조해 경쟁력이 있다면 그렇게 표기되겠지요.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포도주 산지인 멘도사(Mendoza) 이름의 와인명도 있지만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는 대다수 포도주에는 멘도사가 원산지임을 밝히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 산지랍니다. 라틴아메리카 최고의 포도주 국가로는 칠레와 아르헨티나가 쌍벽을 이루고 있으며, 두 국가 모두 안데스 산맥의 밤낮의 기온 차와 포도 재배에 더할 나위없는 기후 여건으로 세계 포도주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지요.
포도주는 특히 마실 때 에티켓이 중요하답니다.
1. 무엇보다 음식물 찌꺼기가 잔 주변에 묻는 경우가 없어야 합니다. 마시기 전에 냅킨으로 입 가장자리를 예쁘게 닦아내야 한답니다.
2. 와인 선택은 가급적 현지인에게 선택을 부탁하는 편이 좋겠지요. 이 때 주문한 와인인지 확인하고 맛을 음미하기 위해 테이스팅 단계를 거칩니다.
3. 모든 사람에게 와인이 돌아가면(이 때 잔을 들 지 않고 그냥 테이블 위에 놓아두면 됩니다) 통상 호스트가 건배를 제의하게 됩니다. 이 때 잔을 잡는 위치는 잔 받침 위 목 부분을 가볍게 잡아주면 됩니다.
4. 와인 잔에 따를 경우는 통상 1/3정도만 따르며, 한 모금 정도의 양이 남아 있다면 채워 주는 에티켓을 발휘하면 됩니다.
5. 국내에서 상사가 따라주는 경우 우리 가치관과 접목시켜 잔 받침에 다른 한 손을 살짝 얹어주는 센스가 필요하겠지요.
6. 마실 때도 여러 단계가 있지만 여러분들은 그냥 마실 때 처음에 한 번 향을 맡아 보시고, 한 모금 입안에서 혀로 돌려 향기를 음미하는 것도 좋습니다. 혀에서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순간순간 포도주의 맛은 달라진다고 하지요.
7. 초대받은 집에서 마신 포도주에는 꼭 칭찬을 해 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8. 포도주는 그 나라의 문화 즉 삶이라고 생각하고 포도주를 나누면서 이해의 폭을 넓힐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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