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중개업 ‘물 만난 고기’
‘해외 부동산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라.’
해외 부동산 투자 활성화 방안이 발표되자 관련 기업들도 적극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본격적인 영업활동 강화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부동산 기업인 씨비리처드엘리스(CBRE), 국내 해외 부동산 컨설팅 기업인 루티즈 코리아, 뉴스타 코리아, 쿠도인베스트먼트 등이 본격적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루티즈코리아는 오는 18일 서울 외환은행 본점에서 두바이 시장에 대한 세미나를 갖고, 31일 투자자와 함께 두바이 현지로 떠난다. 이 회사는 최근 두바이에 주택, 오피스 등의 복합 단지를 짓는 다막프로퍼티 프로젝트 분양 대행권을 따 이곳에 투자할 고객과 함께 현지 답사를 떠나는 것.
이 회사 임채광 팀장은 “최근 필리핀 세부 리조트, 태국 푸껫 웨스트샌즈 주택 등을 분양대행하기로 계약했다”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물건을 국내 투자자를 상대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컨설팅 업무에서 벗어바 본격적인 해외 부동산 중개업에 뛰어든 것.
역시 기존에 개인들을 상태로 해외 부동산 컨설팅에 주력했던 뉴스타코리아는 올해부터 미국 LA 등에서 콘도미니엄 등 분양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선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이달 LA타운 내 에머스트 콘도를 분양하고 있으며 올해만 5개 정도 분양 대행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 다국적 기업도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 부동산 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다.
씨비리처드엘리스(CBRE)은 이달부터 국내투자자에게 해외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회사는 싱가포르 ‘트라이베체’와 태국 방콕의 ‘밀레니엄’ 주상복합 아파트 50여 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이 회사 임동수 부장은 “국내 해외 부동산 시장은 초기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한국 시장에서 부동산 상품을 팔기를 원하는 전세계 기업들이 잇따라 접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부동산 중개 분야로 영역을 확대, 새롭게 진출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PC방 프랜차이즈 지투존으로 유명한 쿠도인베스트먼트가 이달 말부터 뉴질랜드 오클랜드 인근 골프장과 부대시설인 리조트 235가구를 지으면서 국내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스템소프트웨어 업종으로 코스닥에 상장된 젠컴이앤아이는 최근 성공적으로 분양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식 콘도 ‘MGM 그랜드 더 레지던스’ 1724가구에 이어 역시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코스모폴리탄 콘도니미엄 500여가구 등을 국내에서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