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베로니카 교우님이
모야모야병으로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십니다
수술이 잘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모야모야병]
이 병은 내경동맥 말단부에 협착 ,폐색의 양상이 나타나는 질환 폐쇄성 뇌혈관질환의 일종으로
목 앞쪽을 통해 뇌로 들어가 뇌의 약 80%정도에 피를 공급하는 내경동맥 끝부분이 막혀서
뇌기저부에 아지랑이처럼 수많은 가는 비정상 혈관이 만들어지는 병이다.
뇌혈관은 마치 나무와 유사하다.
나무는 주된 기둥이 있고 여기서 가지가 나오고 또 가지에서 가지가 나온다.
만약 나무의 주된 기둥을 중간쯤에서 자른다면 어떻게 될까?
나무는 살기위해 밑둥에서부터 잘린 부위 사이에서 가능한 한 많은 가지를 낼 것이고
이미 가지가 그 부위에 있었다면 있는 가지는 더 굵어지고 여기서 또 다른 가지를 칠 것이다.
그리고 이 가지에서 많은 잎이 나와 광합성을 할 것이고 그래야만 이 나무는 살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사는 것과 같은 ….. 이러한 것이 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내경동맥은 나무의 주된 기둥에 해당되고 나무의 기둥이 잘리는 것은 내경동맥이 막히는 것과 같다.
결국 내경동맥이 막힌 후 뇌는 살아 남기 위해 영양분을 공급 받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나무가 가지를 내듯
수많은 비정상적인 가는 혈관을 만들어 뇌에 피를 공급 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진 혈관이 정상적인 혈관과 같을 수는 없다.
갑자기 살아 남기 위해 만들다 보니 혈관벽이 정상혈관처럼 튼튼하지 못하고 약하게 되며
따라서 쉽게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이 병은 유전, 염증반응, 자가 면역질환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선천적인 질환으로 생각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등지에서는 드물며 일본과 중국, 한국 등 동양권에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일본에서 많이 보고 되고 있다.
증상은 발생 연령별로 크게 두 가지로 대별되는데
소아기에 발생하는 경우 주로 간질, 반신마비, 실어증, 불수의 운동증 같은 허혈 증상이
성인에서는 뇌출혈이 주로 나타난다.
진단은 뇌혈관조영술로 확진 할 수 있고 치료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나
최근 뇌 바깥쪽의 혈관과 안쪽의 혈관을 이어주는 미세 혈관 문합술등이 있다
첫댓글 건강하게 쾌유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어제 선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다른 증상으로 발전하기 전에 발견되어 조기 치료를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정말 다행이고 어쩌면 큰 행운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늘 분당 서울대 병원에 입원하셨답니다. 지금은 뇌졸증 집중치료실에서 경과를 보고 검사중이라고 합니다. 몸은 멀쩡한데 집중치료실에서 갑갑해 하십니다. 그러나 월요일이나 화요일에는 치료든 수술이든 결정이 된다고 합니다.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