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푸짐해서 불경기에 더 인기
9.99달러에 족발이나 보쌈 정식+된장찌개까지
녹두빈대떡,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고영양식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 만한 대표적인 식당으로 장충평안도족발집(대표 양서영·지현)이 손꼽힌다.
30달러짜리 족발 한 접시면 장정 3~4명이 먹고도 남을만큼 푸짐한 양, 게다가 소주가 한 병이 공짜로 따라 나오니, 직장인들이 퇴근 길에 삼삼오오 장충평안도족발집으로 몰려드는 이유를 알겠다.
쫄깃쫄깃하게 씹는 맛이 생명인 족발은 비타민이 풍부한 고영양식품으로 간 기능 향상과 해독작용에도 탁월한 음식이다.
족발로 유명한 서울 장충동 골목에서 47년 동안 족발집을 운영한 이경순 할머니의 비법을 그대로 인수받은 장충평안도족발집의 족발은 야들야들하면서도 쫄깃하고 고소하면서도 씹은 후의 뒷맛이 달콤한 것이 특징.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것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꼴딱 넘어갈 정도여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음식이다.
족발의 주성분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으로 구성된 단백질로, 껍질과 고기, 힘줄, 연골이 한데 어우러져 특유의 풍미를 갖추고 있는 고단백, 저지방 음식이다.
양지현 대표는, “족발은 늦은 밤 출출할 때 밤참으로도 그만일뿐 아니라 두뇌활동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간식으로도 좋은 영양식이며, 남성의 스태미너와 여성의 피부미용을 위해서도 아주 좋은 음식”이라고 설명하며, 특히 젖이 잘 나오지 않는 산모들에게는 모유분비를 촉진하는 각별한 먹거리라고 강조한다. 중국에서는 생일상에 국수와 함께 빠짐없이 차려놓는 음식이 바로 족발이라고 한다.
장충평안도족발집은 족발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고 탄력은 그대로 유지하는 조리법으로, 평소 족발을 싫어하던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을만큼 그 맛이 고소하고 향긋하다. 족발의 신선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삶은 족발은 절대 냉장고에 넣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그날 그날 필요한 양만큼만 요리하는 것이 비결이다.
족발과 잘 어울리는 음식은 바로 녹두빈대떡과 막걸리. 그래서인지 요즘처럼 비도 자주 오고 기분이 가라앉는다 싶을 때면 가장 생각나는 음식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막걸리의 부활과 함께 이곳 미주에도 다양한 막걸리들이 선보이면서 장충평안도족발집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분주한 모습이다.
각종 런치 스페셜은 5.99달러. 그리고 된장찌개를 곁들인 족발이나 보쌈정식은 9.99달러. 족발 콤보 투고 때에는 소주 대신 금방 버무린 신선한 도토리묵 무침이 공짜. 오후 6시 이후부터는 타운 내 딜리버리도 가능하다.
·주소: 425 S. Western Ave. #E
·전화: (213)386-3535
<안진이 객원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573693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저렴하고 푸짐하기로 소문난 장충평안도족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