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는 낚시터 ☼ 강태공이라면 위도의 바다낚시를 모를리 없다. 그 정도로 위도에는 다양한 어종(조기,우럭,농어,노래미 등)이 낚시줄만 던지면 걸려든다고 할 만큼 잘 잡힌다. 저 19993년 10월의 끔찍스런 서해카훼리호 사건도 가을철 물오른 바다낚시의 묘미를 맛보려는 낚시꾼들이 몰려들었다가 격포로 돌아가는 여객선에 정원을 훨씬 초과하여 승선하였다가 일어난 봉변이다. 292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해훼리호사건’은 위도민을 실의에 빠뜨렸고 한동안 삶의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금 위도에는 그 날의 참변을 기억하고 희생당한 영혼들을 달래기 위한 위령탑이 우뚝 서 있어 위도를 방문하는 이들을 숙연하게 하고 있다. 어쨌거나 위도는 곳곳이 낚시터이며 어디에 앉아 있어도 낚시는 그만이다. 바다낚시 (감성돔, 농어, 우럭, 도다리, 노래미) 민물낚시는 정적인데 비해서 바다낚시는 한결 동적이고 스포티하다. 바다낚시는 어종도 다양하고 크기도 우람하다. 바다낚시는 호쾌하고, 낚시에 입문한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도전하고 싶은 분야이다. 노도의 물보라를 뒤집어쓰며 거친 갯바위에서 팔뚝만한 굵기의 물고기가 낚싯대를 휘두른다. - 거기에는 남성적인 약동이 있다. 지도에도 없는 무인도에 내려 천막을 치고, 언제 달려들지 모르는 대형어와의 대결을 준비하는 설레임 - 거기에는 낚시꾼의 꿈과 낭만이 있다. 어신이 오고, 적시에 챔질을 하면 만월처럼 휘어드는 낚싯대, 물고기와의 사투가 시작된다. 위도는 초여름인 6월부터 10월까지 최고의 시즌을 유지하기 때문에 서해를 찾는 낚시꾼들이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곳이다. 특히 6월에는 마릿수는 물론 45㎝ 안팎의 굵은 씨알까지 낚시꾼들을 흥분시키기도 한다. 초들물에서 중들물, 초날물까지 꾸준하게 품질하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승부를 걸어야 제대로 된 손맛을 볼 수 있다. 일단 입질을 받게 되면 소나기 입질이 이어지므로 끊임없이 손맛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그러나 밑걸림이 심하고 수심이 고작 3∼4m 밖에 되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입질은 전방 5∼6m 이내에서 온다. 채비는 5.4m 릴대에 원줄 2.5∼3호, 목줄 1.5∼2호, 구멍찌 3∼4B, 수중찌는 조류의 상황을 봐가며 가감해서 사용하면 된다. 물때는 0∼4물때가 좋다. 특히 3물때는 거의 황이 없는 백발백중 포인트 이다. 위도 추천 바다낚시 포인트 ◐ 위도 본섬 - 아나고, 우럭, 놀래미 등 - 파장금 등대 / 정금 철탑 부근 / 벌금 용멀부근 / 벌금 딴달래섬 / 모여도 / 내조도 / 살막금 - 민물낚시대로 해변가(깊은금해수욕장 / 전막리 등대)에서 해도 무척 바쁘다. ◐ 식도 주변 - 우럭, 광어, 농어 - 수리바위, 딴두룸여, 여운여, 오지바위 등 ◐ 왕등도 주변 - 우럭, 농어, 광어, 놀래미 - 바라섬, 용문암, 대섬, 오지바위, 홍합바위 ◐ 거륜도 주변 - 아나고, 우럭, 광어 - 등대섬, 토끼섬, 어망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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