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스프레이부스 제작기 입니다.
최저예산 제작기가 아닙니다.
기존 생활 기성품 만을 이용해 잔손질을 최소화 하여 손쉽게 만들면서
효과적인 성능과 미려함까지 추구하는 방향으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부스 뒷면에 흡기구가 위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제작에서는 깔끔하게 처리하기 애매한 블로워를 부스 아래쪽으로 위치해서
공간 활용과 안정감을 동시에 추구했습니다.
또한 사용하지 않을 때는 공간활용에 용이하도록 모듈별로 간단히 분해해서
부스용 상자안에 수납할수 있도록 시스템화 하였습니다.
제작시간도 두시간 남짓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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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워(60W 송풍기) 35,000원
방수 리셉터클 900원
플렉시블호스 5m 약 5,000원
220V용 플러그 2개 980원
13W 주광색 전구 6,700원
개별 2구 멀티탭 7,600원
연장용 전선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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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L 리빙박스 6,3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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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맥스 바이오킵스 원형 2호 밀폐용기 2,600원
다용도 안전 쿠션 테이프 1,000원
스테인레스 하수구망(133mm) 2,000원
전선몰딩 (쓰고 남은 조각)
플랙시블 고정용 케이블타이 (길이 30cm 이상)
수축파이프 약간
접시 나사 8개
<< 제 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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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블로어를 바닥에 세운후 흡기구 위에 부스를 올려서 균형있게 위치를 잡습니다.
블로워의 위치상 흡기구는 아래쪽에 있습니다만, 흡입성능에 문제는 없습니다.
안정적인 위치와 작업시 도료의 흡입이 용이한 위치를 잘 고려해야 합니다.
유성펜으로 구멍의 위치를 살짝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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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폐용기 뚜껑의 가운데를 블로워의 흡입구 지름인 100mm에 맞춰 뚫어 줍니다.
블로워와 직접 연결되는 부분은 아니므로 정확하게 자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나사로 고정할 여유와 강도를 유지할 만큼의 공간은 신경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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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표시한 위치와 뚜껑의 구멍을 일치시켜 정확하게 유성펜으로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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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스프레이부스 제작기에는 구멍내는 방법이 소개된 것을 거의 찾기 힙들더군요.
각자 자신만의 특별한 비법이 있겠지만 별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전동공구에 원형커터 끼워서 조금씩 원형으로 잘라냈습니다.
날이 넓어서 깨끗한 원형으로 자르는게 쉽지 않습니다.
공구에 지식이 없어서 다른 방법을 모르겠네요.
(웹 검색하다 보니 왕관같이 생긴 톱날로 커다란 원을 뚫어주는 전용공구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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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의미는 없지만 기분상 기밀작업을 합니다.
다이소(1,000원 샵)에서 구입한 스폰지테이프 입니다.
가위를 이용해서 적절한 폭으로 잘라 테이프를 벗기고 붙이면 됩니다.
탄성이 좋고 매우 부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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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껑부 안쪽 접합면에 쿠션테이프를 돌려가며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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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와 뚜껑을 고정하기 위해 구멍에 일치 시킨후
드릴로 나사구멍을 뚫어줍니다.
플라스틱이 약해서 직접 나사를 돌려박으면 금이 가고 깨집니다.
반드시 드릴로 구멍을 미리 뚫은후 볼트를 끼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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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사로 8방향을 고정한 모습입니다.
나사는 대가리가 제일 넓고 몸이 짧은 것으로 잘 골라서
쓰면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안쪽의 튀어나온 나사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아직 모르겠네요....흠.
별 효과는 없지만 쿠션테이프로 실링처리를 했더니
왠지 멋있어 보입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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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워에 고정시킬 그릇 부분을 뚫어줍니다.
역시 블로워 흡기구의 직경과 동일한 100mm로 합니다.
이 구멍은 블로워와 대조 해 가면서 아주 타이트 하게 뚫어주는게 좋습니다.
그릇의 지름이 작아서 블로워에 튼튼하게 고정할 방법이 없습니다.
큰 힙을 받는 부분은 아니므로 정확한 사이즈로 잘라서
꽉 끼워지게 하는 정도로 충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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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기구에 그릇을 장착한 모습.
역시 쿠션테이프로 실링작업을 했습니다.
그릇의 고정도 한층 좋아지고 기밀성도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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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크대 하수구용 철망을 그릇 안쪽에 끼워 넣습니다.
역시 다이소에서 구입한 철망인데, 그릇과 사이즈가 기가막히게 잘 맞습니다.
꾹 끼워 넣는 것 만으로도 단단하게 고정이 잘 됩니다.
이것으로 모형이나 이물질이 실수로 블로워에 빨려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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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스와 블로워를 연결 해 봤습니다. 안전망과 역풍방지 구역의 모습입니다.
튀어나온 나사를 처리할 방법을 좀더 연구 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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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랙시블 파이프를 블로어 배기구에 연결합니다.
파이프는 친구가 쓰고 남은 것을 얻은 것이라
고정하는 쇠판끄댕이(?)가 없습니다.
지름 100mm면 길이가 30cm 넘는 케이블 타이가 필요한데
그정도 길이는 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집에 굴러다니는 놈을 3개 연결해서 사용.
파이프는 은박재질과 비닐처럼 보이는 타포린재질 두종류가 흔한데,
둘다 유동성은 매우 좋지만 은박재질은 자주 꺾이면 금방 파손될 것 같습니다.
일단은 공짜니까 사용. 은박 재질은 커터나이프로 쉽게 잘리지만
스프링 부분은 니퍼로 잘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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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용 리셉터클.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일단 방수기능 있는 것으로 선택.
전선몰딩 조각과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서 고정 마운트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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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된 모습. 조명용 배선은 박스 둘레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케이블 타이로 묶어서
깔끔하게 정리 합니다. 물론 뚜껑을 닫을때 걸리적 거리지 않도록 위치도 잘 고려합니다.
박스 제일 안쪽에 조명을 다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조명은 눈과 모형의 사이에 위치하도록 해야 합니다.
13W 전구라 그닥 강한 것이 아니지만 눈 가까이 위치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기엔 부담이 됩니다. 박스 자체가 반투명이라
어둡지 않으므로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하면 될듯 합니다.
정 거시기 하면 가리개를 추가해주는 방법도 있을듯 하네요.
(일단 저는 별로 불편함을 모르겠습니다만...)
바닥에 닿는 면적이 적어서 매우 불안정 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터가 매우 무겁고 박스가 상당히 가벼워서 발로 걷어차지 않는 이상
쉽게 쓰러지지 않습니다. 블로워 자체가 부스 받침대 역할까지 하므로
바닥에 그냥 놓고 쓰기에도 높이가 적당하고 좋습니다.
처음엔 모터와 조명의 배선에 별도의 스위치를 각각 달고, 분리/결속이 가능한
중간 커낵터도 달수 있도록 설계를 했으나 너무 복잡해져서,
간단하게 개별스위치 멀티탭으로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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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스와 블로워의 연결부분 클로즈업.
우주정거장의 에어록 같은 구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블로워가 워낙 무거워서(약 2kg이라고 적혀있지만 5kg은 넘는 것 같습니다.)
저렇게 뒤쪽에 그냥 매달기에는 저런 방식의 연결 구조로는 견디지 못합니다.
블로워 받침대를 쓴다거나 하면 부스 뒤쪽에 연결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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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하지 않을땐 블로워 부분을 손쉽게 탈거(그릇 뚜껑 벗기듯 똑딱)하여
부스 안에 전부 수납이 가능 합니다.
전구도 고정한 채로 뚜껑이 닫히도록 위치를 계산했습니다.
분해시 뚫린채로 남는 구멍과 안쪽 나사 튀어나온 것이 해결해야 할 미완의 숙제로군요.
차후로 계속해서 테스트 해보고 수정보완 하겠습니다.
건강한 모형 생활 하세요~
(네이버카페 용각산님의 자료 입니다)
첫댓글 저기 뚫어 주는 왕관같은 전동공구가 있다고 하셨는데 이름이 뭐죠? 또 어떻게 구입할수가 있나요? 꼭 알려주세요.. 사고 싶은데 어떻게 구입하는지 몰라서 구입 못하고 있습니다~^^
써클컷터(커터?)
5000~30000 드릴에 꽃아사용. 사용시 뚫고자하는부분 뒷면에 나무등을 튼튼하게 고정하고 사용하면 안전함.
멋지게 만드셧네요^^
우수성과 편리성이 함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