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 지민태훈 번 호 : 1113
작 성 일 : 2001/04/02 (월) PM 11:07:09 (수정 2001/04/02 (월) PM 11:20:00) 조 회 : 899
MurMur (1) Game Start
#1 2-5반 교실
약간은 소란스러운 교실 아이들 멍한 상태로 앉아있고
조선 그러니까 앞으로 1년동안도 잘해보자! 방학 1주일 잘보내고
3학년 5반 교실에서 다시만난다 이상 반장!
지민 차렷! 경례
아이들 (얼떨떨한 상태로) 감사합니다!
조선 나가고 나면 다시 웅성이는 교실
용구,흥수 유진 신화자리로 몰려가서
용구 (오버하며) 이게 뭔 일이란 말인가 과연 동광은 이용구의 편인가!
흥수 조용히해 임마 그렇치 않아도 심란하다 으이구
용구 (상관안하고) 대 동광에 아들과 담임이 같은반이 되었다는건 누구인가?
유진,흥수 (용구 말에 긴장하여 용구 쳐다보면)
용구 박광도와 박흥수를 뛰어넘는 부자지간이 있었다니
흥수 (버럭) 무..무슨 그리 끔찍한 말을!!
용구 이 자식 오버하기는! 너가 박광도를 끔직히도 사모하잖냐
흥수 (장난임을 알고 안심하는)
유진 (화제돌리며) 그래도 다행이다 너희들과 헤어질줄 알았는데..
신화 그래 어쩌면 3학년때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편의를 봐준걸수도 있어
난 오히려 다행인데 이렇게 척척 맞는 친구들 만나기 힘들잖아
신화 강산 돌아보며 웃고..
아이들 맞다 하면서 호응하고 그 옆으로 보이는 태훈, 형주
형주 한태훈 고민을 하늘이 알아준거 같은데?
태훈 글쎄....
형주 태훈의 예상외 반응에 쳐다보면
태훈 심란한 표정으로 지민쪽 쳐다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는
애라 야 우리 정말 잘 되었다 너희들과 헤어질거 생각하니 서운했는데
유미 나도 떨어지기 싫었는데 정말..(아직도 멍하게 있는 지민보고)
지민아?
지민 어? (생각에 잠긴채로) 어? 그래 잘되었지뭐
정연 그래 괜히 새로운 반되고 하면 친구들 사귀기도 그렇고 차라리
이게 시간도 덜 빼앗기는 방법일거야 그래도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반이 되어서 반편성을 다시한 건 꽤 파격적인 거라고 생각해
애라 이게 반평성을 다시 한거니? 그냥 그대로 올라가는거지
아마 반편성을 다시 하려니까 귀찮아서 그냥 그대로 가자고
한걸꺼야 이럴때보면 선생님들이 더 머리굴린다니까
유미 맞어 근데 그럼 지민이도 그냥 반장하는거야?
지민 글쎄 (고민하는채로)바꿔야하지 않을까 (웃으며)
나두 3학년땐 공부좀 해야지 나 잠시만 교무실에 갔다올게.
지민 갑자기 일어나서 교실을 나가고 아이들 멀뚱히 서로
쳐다보는 모습
조선 (E) 그러니까 다른반으로 보내달라?
#2 교무실
조선 책상에 앉아있고 태훈 옆에 서있는
태훈 (담담히) 네
조선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 3학년때 담임 앞에서 뜻대로 안되었을 경우
미움을 받을 것까지 각오하며 다른반으로 보내달라는 이유?
태훈 (마땅한 이유가 떠오르지않고)
조선 네가 너를 믿는것은 주관이 뚜렷한 놈이기 때문이야
아무런 이유없이 그런말 할 사람은 아니지만 이건 쉬운 문제가 아니다
학교 방침이 너하나로 인해서 바뀔수는 없으니까
태훈 (보는)
조선 조금전에 말은 못들은걸로 할테니 너두 잊어라
한태훈. 넌 나한테 좋은 제자다 실망시키지 말아라 가봐.
태훈 꾸벅 인사하고 나가면 교무실 들어오는 지민과 마주치고 어색하게
지나치면 지민 '쟤가 왠일이지' 하는 얼굴로 나간 태훈 쳐다보고 있다가
조선앞으로 가는
지민 (E)선생님
조선 태훈이에 말이 맘에 걸려 생각하다 지민이 부르는 것을 듣지못하고
지민 (조금크게)선생님!
조선 (깨며) 어. 지민이구나 왜 너두 다른반으로 보내주랴?
지민 ???
#3 등교길 (1주일후 개학)
학교 교문에 '축 입학'이라는 플랭카드 걸려있고 아이들 무리지어
등교하는 모습 한쪽으로 지민 걸어가고 있는
#4 회상 몽타쥬(#2 교무실과 이어지는)
지민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조선 (진지하게) 지민아 태훈이 요즘에도 애들한테 미움받니?
지민 (갑작스런 질문에 놀라며) 무슨말씀이세요 애들이 이제
태훈이 오해 안해요 그때 일일찾집도 같이했구요.
조선 그래? (무심결에) 근데 왜 반을 바꿔달라고 하지?
지민 (놀라며) 네? 태훈이가요?
조선 어? 어 너는 반장이었으니까 너만 알고 있어라.
지민 네. 그래서 바꿔주시는 거예요?
조선 아니 그게 쉬운일이냐 안된다고 했지
조선 (흥분하며) 잘하셨어여 선생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인사하는)
#5 등교길
지민 아이씨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가 뭐야. 지가 왜 다른반으로 가!
지가 그렇게 잘났어? 뭐 이젠 같이 있기도 싫다 이거야?
지민 선생님 저 1년동안 힘들었거든여 반장이 공부도 못해서
다른 선생님들 볼 면목도 없구여 덜렁대다가 중요한 전달사항
잊어버려서 친구들이 곤란한적도 많았구요. 그래서 말씀인데요
이번에는 아주아주 공부 잘하고 이.성.적인 학생이 반장이
되었으면 좋겠어여
조선 (지민의 의도 알아차리고) 그래? 그말도 맞는거 같다.
(시치미떼며) 그럼 우리반에서 아주아주 공부 잘하고 이성적인 학생이 누구지?
아이들 누구지 하며 서로 쳐다보다가 누군가 '한태훈?' 이름부르면
아이들 모두 태훈쪽 쳐다보는 태훈 공부하고 있다가 고개들면
분위기 이상함을 눈치채고 지민쪽 바라보면
지민 역시 태훈 보고있다가 사악?하게 승리의 미소를 짓는
태훈 당했음을 느끼고 피식웃고 일어나면 아이들 순순히
일어나는 태훈에게 놀라며 '이게 뭔일이야'라는 표정되고
태훈 선생님
조선 그래. 한태훈 말해봐라
태훈 반장을 뽑는 권한은 학생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시선 지민에게 향한채로)
누구 한사람의 지목으로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조선 (역시 한태훈이다 싶어 웃으며) 그래? 그럼 내가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주지
지민 태훈 일어선 채로 조선 반 아이들을 한번 둘러보고
조선 얘들아 태훈이가 너희들과 친해지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단다.
이제 좀 친해질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겠니?
태훈 조선의 말에 벙하고 지민 또다시 승리의 웃음을 짓고
아이들 그래요..하면서 어쩔수없이 수긍하는
조선 어때? 이정도면 만장일치 같은데?(태훈보는)
태훈 (당했다는 표정에서 다시 표정 가다듬고) 그럼 조건이 있습니다.
조선 아니 왜 그렇게 놀라세요?
유란 정말 태훈이가 반장이란 말이예요?
정인 정말 놀랄 만한 일이네요
유란 세상에 1학년때도 반장 거절한 애인데 3학년에 반장이라니
조선 3학년이면 행사에 참여하는것도 아니고 반장이 할일이 적잖아요.
유란 그래도 이건 사건이네요 사건.
일평 허 거참 한태훈이 문제의 반 반장이라..
조선 왠지 씁쓸하게 선생님들 웃는
#8 복도
지민 힘없이 걷고 있고 정연 지민 눈치보는
#9 회상 몽타쥬 (#2 교무실에서 이어지는)
조선 지민이 1년동안 반장하느라 고생많았다. 3학년때도 반장 맡아줬으면 좋겠는데.
지민 (그제서야 자신이 하려던 말이 생각나고) 아차! 선생님
조선 ?
지민 그게요..선생님 (뜸들이다가 문득 드는 생각에) 저보다 반장자리가
필요한 사람이 생각났거든여!
조선 ?
# 10 복도
지민 (중얼거리며) 어휴 그럼 그렇치..내가 누굴 이겨보겠다고..
정연 ? 무슨 말이야..누굴 이겨?
지민 (깨는) 어? 아니야 아무것도
정연 수상해..둘다 무슨 꿍꿍이야?
지민 어? (힘없는) 꿍꿍이는 무슨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지민 말은 그렇게 해도 스스로 판 무덤에 빠진거 같은 표정이고
복도를 걷고 있는 형주,태훈
형주 한태훈이 이젠 반장까지 손을 뻗는구나
태훈 (담담히) 만인이 나를 원하잖냐
형주 (기막혀하며) 귀찮아서 그런일 어떻게 할려고 한다고 했냐.
아무래도 다른데에 목적이 있는거 같은데
신화 오늘 신입회원 받는 날이지?
지민 어 몇명이나 왔을지 걱정된다.
흥수 드디어 채플린에도 파릇파릇한 새내기들이 들어오는구나
애라 그럼 뭐하냐 우린 거기 가지도 못할텐데
흥수 야야 정애라 초치지말고 가만히 있어라 지금 새내기들 볼생각에
구름위를 걷고 있으니까
유미 여기 구름이 어딨어?
흥수 아서라 배유미 니 앞에서 그런말 한 내 죄려니 한다
아이들 흥수와 유미보고 웃는
지민 이젠 정말 끝이구나 싶어서 아쉽다
정연 그래도 어쩔수없자나 언제까지 우리들만의 채플린일수는 없고
지민 알지 아는데도
태훈 (E) 부반장!
지민 부르는 소리에 고개돌리면 태훈 문앞에서 가방메고 서있는
#12 채플린(영화반)
흥수 이게 말이되냐 영화반짱이 없이 어떻게 신입생을 받냐
애라 그러게 윤지민 변했어 어떻게 거기서 걔를 따라가
신화 어쩔수 없었잖아 태훈이가 같이 할일이 있다는데
우리끼지 마무리 잘해보자
정연 암튼 한태훈 독단적인거 마음에 안들어
유미 지민이는 좋겠다.
아이들 ?
유미 한태훈하고 데이도 하고 나는 걔 무서운데
애라, 흥수 그게 어떻게 데이트냐고 아우성치는 정연, 신화 그냥 웃는
#13 대형문방구
지민 걱정이 되는듯 계속 안절부절 하고
태훈 담담히 이것저것 사는 모습
태훈 어차피 온거 맘 편히라도 있는게 낫지않겠냐?
지민 야! 넌 내가 영화반짱인거 알면서 오늘 신입생 들어온다니까.
태훈 아까부터 그말만 몇번쨰 하고 있다.
아예 녹음을 해서 갖다틀던지 입 아프지 않겠냐.
지민 으이씨..그래 말을 말자 말어.
태훈 (피식웃는)
#14 영화반
영화반 아이들 신입생들과 이야기 하며 인사나누는 모습
#15 문방구 앞
태훈 화이트보드외 여러가지 물건 가지고 나오면 지민 여전히
불만인듯 중얼거리며 따라나오고
태훈 너 이런일로 남녀차별 하는거 싫어하지? (물건 지민에게 떠 안기는)
힘이 남는 사람이 하는거라고 한거 같아서.(웃고 앞서가는)
지민 (기막혀하며) 야, 야! 한태훈! 너 으이씨.
태훈 여유있게 앞서 걸어가고 지민 무거운듯 낑낑대며 물건 들고
태훈을 따라가는 모습.
#16 교실
아이들 없는 빈 교실 뒷 문 열리면서
태훈 들어오고 그 뒤로 지민 물건들 들고 씩씩대며 들어와서
태훈 책상에 물건들 와르르 내려놓으며
지민 너! 너!
태훈 할일많다 꽥꽥되는거 들어줄 시간없어
지민 어휴 정말 내가 참는다 참아.
태훈 이 정도 각오도 안하고 게임을 건 거는 아닐테고(지민보고)
지민 ? (보는)
태훈 인간성 나쁜 한태훈 반애들한테 당하는 것 좀 보고싶다 네 생각맞지?
지민 .......(억울하지만 할말없고)
태훈 (담담하게)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안하는 건 더 잘알테고
1년동안 잘 해보자
지민 (당황하여 버벅이며) 뭐..뭘 잘해봐
태훈 (피식 웃으며) 이런 게임 난 즐기거든
지민 서있는채로 태훈 움직이며
태훈 (E) 언제까지 서있을거야 그러다 집에 못간다
#17 교실
교실뒤 벽면 화이트 보드 걸려있고 주전자와 컵 교체되어 있는등
깔끔해진 교실 분위기에 소근대는 모습 태훈,형주 공부하는 모습
형주 네 작품이냐?
태훈 (당연하단듯이) 공동작품이지
태훈 살짝 미소짓고 다시 책보는
조선 들어아도 바뀐 교실 분위기 보며
조선 이야..여기 3학년 5반 맞냐? 우리반 맞나 확인좀 해보자. 반장!
태훈,지민 네!
아이들 멀뚱히 쳐다보면 태훈과 지민 같이 일어나있는
지민 그제서야 자신이 잘못 일어났음을 느끼고 쑥쓰럽게 앉는
조선 (웃으며) 윤지민 반장하고 싶냐?
지민 (쑥쓰러운듯) 그런게 아니라요 습관이 되서요
태훈 선생님 인사는 앞으로 윤지민이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조선 그래! 우리 윤지민 소원좀 풀어주자 윤지민!
지민 쑥쓰럽게 일어나고 태훈 피식 웃으며 앉는
지민 차렷! 경례!
#18 교실
쉬는 시간 몇몇 아이들 태훈자리에 몰려있고
다른 아이들도 신경 안쓰는척 하지만 시선은 태훈자리쪽
으로 향해 있고 태훈 앉아서 책보고 있으면 그 앞에 지민 서있는
지민 무슨 의미야?
태훈 (쳐다보며) 뭐가?
지민 ..그러니까 내말은 니가 반장인데 왜 내가 인사를 하냐구
태훈 (담담하게) 하고싶어서 일어난거 같아서
지민 (흥분하며) 야! 그건 실수라니까!
태훈 (자르며) 너! 소리지르는거 잘하자나. 난 그런거 못하거든
태훈 여유있게 말하고 고개 내리면 지민 할말없이 씩씩대는
#19 교실 (사회수업)
아이들 조용히 공부하는 모습뒤로 종치면 일평들어오고
지민 (일어서며) 차렷!
일평 윤지민 왜 네가 일어나 한태훈이 반장이라며
지민 네? 그게 아니라요.
용구 (얼릉 선수치며) 반장 대변인 인데요
아이들 용구 말에 키득거리며 웃으면 지민 얼굴 붉어지는
태훈 (혼잣말로) 1라운드는 너무 쉽게 이긴거 같은데
태훈 피식 웃으며 공부하는 채로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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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2대본 보면서 지민이와 태훈이 사이에 있었던일들을
가지고 복수전?식으로 엮어가고 싶어서 써봤는데.. 역시나 쉽지가 않네요..
아마 쓰게 되더라도 학교2 복습^^ 대본에 불과할테니까 너무 기대마시구요..
제목은 제가 은지원님 열혈팬이라서여^^ 신곡 'MurMur'를 붙였습니다..
중얼거리다 라는 뜻인데요..제 가상대본하고도 맞는거같아서여..
제가 중얼거리면서 쓴거니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