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원시인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산과들에서 동물을 사냥하고, 나무에 올라 열매를 따고, 물속에서
고기를 잡으며, 다른 종족이나 부족간에 싸움도 해야만 했을것이다. 그로인해 그들은 자연히 강한 신체
를 가져야만 했다. 그렇기 위해서는 잘 달리고, 잘 던지며, 잘 싸울 수 있는 훈련이 필요했다.
현대 스포츠는 경기의 승패에 주로 관심을 둔다. 그러나 원시인들은 목적물의 명중 여부가 그 날의 생
계와 직결되며, 상대가 자기보다 강한 맹수인 경우에는 직접 생명까지 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문제였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있을 때마다 신체를 단련하고 기술의 향상을 꾀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스포츠 발
생의 기원이 되었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들이 실시하고 있는 각종 스포츠는 그 조직과 유형상 차이는
있지만 원시인들의 생활 형태가 발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생활이 진보되고 문화가 발전함에 따라
스포츠는 끊임없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그 시대의 문화를 반영하여 왔다. 그 결과, 승패의 결정에
있어서도 단순히 상대방과 경쟁할 뿐만 아니라 시간과 거리를 경쟁하게 되었고, 나아가서 미적 표현이
나 예술성을 겨루는 기계체조와 같은 종목이 나타나게 되었다.
역사
기계체조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수렵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재주를
넘거나 어린이들의 유희를 통해서 즐기는 일, 혹은 공중의 무용수나 곡예사가 그 동작을 행하는 등에서
운동의 형태가 분화되어 발전하여왔다고 볼 수 있다. 이후 곡예라던가 전쟁에 필요한 준비 혹은 무엇인
가 생활의 필요에 의하여 사람이 기계를 이용하여 몸을 움직인 역사는 대단히 오래된 것이라고 생각되
나 정식적으로는 18세기 구츠무츠(J.GutsMut-hs)가 세운 기본 체계를 독일체조의 아버지라고 하는 얀
(F.L.Jahn)이 창시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얀은 나폴레옹전쟁에서 패배한 조국청년들의 정신과 신체를
단련하기 위해서 안마, 목마, 철봉, 평균대, 평행봉과 같은 기계를 선택하여 그 기계에 맞는 여러 가지
의 운동 형태를 고안하였다.
체조경기로서 처음 양상을 띤 것은 1814년에 얀이 경기대회를 열었던 때였다. 그러나 그 경기 회 에서
실시한 종목은 순수한 체조경기로서는 인정하기에 곤란하였다.
1881년에는 국제체조연맹(Fédération Internationale Gymnastique/FIG)이 설립되어 국제시합을 감독하
게 되었으며 이 후 1896년 하계 올림픽에서 체조경기가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그 당시 종목은 철봉, 평
행봉, 안마, 링 등의 4개 종목이었으며 남자종목만이 존재하였다. 현재와 같이 6종목으로 확정된 것은
1930년 세계체조선수권대회 때, 올림픽에서는 1932년 하계 올림픽. 여자기계체조는 1928년 하계 올림
픽부터 채택되었으며 초기 올림픽 대회에서는 매번 연기 종목이 달랐으나 결국 1952년부터 완전한 체
제를 갖추어 남자 경기는 6개 종목으로 규정되어, 철봉, 평행봉, 안마, 도마, 링, 마루운동과 이 6개 종
목 연기점수를 합해 평가하는 종합경기 종목으로 나누어졌다. 여자 종목도 평균대, 이단평행봉, 도마,
마루운동, 리듬체조경기 등이 있으며, 남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종합경기 종목으로 나누어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