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라는 말에 기겁을 하면서 무슨 몹쓸 병에 걸린 사람 대하듯 하는 일부의 사람들에게 침 한번 놓고자 한다.
이를 부정하는 그 이면에는 귀신, 마귀, 악마, 악령, 혼령등등의 표현으로 점철되는 종교철학에 심취함이 일반철학보다 큰 경우의 사람일수록 나타나는 현상이 강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편중된 지식의 결과적 행동이 되는 것이다.
옛적의 천주교에서 벼락치는 모습을 보고 "저것이 악령의 본체이다"라고 하여 매우 기피하는 대상이 었는데, 과학이 발전하면서 벼락이란 자연계의 현상으로 전기라는 것이 밝혀졌고, 이를 활용하여 "불의 문화"가 꽃피는 시대가 왔을때 이를 긍정하는 자세를 보였다.
비단 한 예에 불과한 지난 과거의 편린이지만, 아직도 과학이 접근하지 못하여 그 논리를 입증할수 있는 학문이 부족한 실정인데, 그 중에는 "사주팔자론", "수맥의 피해", "지맥의 유용성"등도 있는 것이다.
훗날에 이를 입증하는 과학적 논리가 밝혀져 계측기까지 등장하는 날에는 이를 부정하는 현재의 자세에서 하루 아침에 표변하여 낯 간지러운 표현으로 "과학의 발전이 神을 부정하는 영역을 줄였다"고 할 것인가?
성균관 대학원의 동양철학과에서 연구 발표된 "사주팔자론의 과학성"은 의미있는 토대를 창출하였는데, 年柱는 木星의 공전주기에 맞추어진 지구와의 연동성을 수치화 한 것이고, 月柱는 달과 지구와의 관계성으로 일식과 월식을 찾아내는 기준인데, 이는 지구와 달이 모체와 자식과의 관계로써 공전하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日柱는 지구의 공전이고, 時柱는 지구의 자전을 나타낸 것임을 과학적 수치로써 검증한 결과물이다. 단지 언제부터인가? 라는 시작의 때를 알지 못하였는데, 이것이 누구에 이하여 창안되었고, 언제부터인가?를 알기에는 너무 오래전이기 때문에 자료의 미비가 가장 큰 원인이다, 라고 설파하였다.
강아지 팔자
乾命 丙 庚 己 乙
戌 午 丑 巳
(寅) --(酉) ------ 虛字(허자)
乙巳生(을사생) 남자가, 丑(축)월 庚金(경금)으로 가을 衰氣(쇠기)에 태어났는데, 己丑(기축) 부모께서는 同柱入墓(동주입묘)되어, 자식이 귀여워 죽겠다고 쓸어주고 닦아주고 키워 꼬추달린 사내 자식으로 키웠지만, 위엄과 권위를 지닌 한 가정의 아버지로는 키우지 못하였다.
여기에 時柱인 丙戌(병술)은 同柱入墓(동주입묘)이자 白虎(백호)이니 직업이 무서워서 일 나가기가 죽기보다 싫은 것이다. 당연히 일 나가기 싫으니 주머니에 돈이 있을 리 만무한데, 그래도 담배도 피고, 술도 한잔 하고 싶으니 그 용돈을 妻(처)에게서 얻어야만 그래도 주변에 사람을 만날 것 아닌가?
時支에 戌土(술토)이니 火 官星이 沒(몰)되었으니 원래 팔자 구성이 직업이 없는 자가 되었으니 이를 두고 華蓋殺(화개살)이라 하여 스님팔자인데,
마침 戌土와 妻인 乙木支인 巳火는 鬼聞殺이 형성되는 관계이다. 丑月(축월) 庚金(경금)이지만, 己土(기토)가 開頭(개두)하여 있으니 神强(신강)한 四柱(사주)로, 丙火(병화)가 剋(극)해주는 임무를 충실히 하여야 하는데, 그만 華蓋殺(화개살)이 되어 불꽃이 예리하지 못하고, 오히려 庚金(경금)을 무덥게 하기만 하니 庚金(경금)이 물러터진 것이다.
말썽부리다 주인한테 한번 얻어터지고도 금새 잊어버리고 꽁지를 살살 흔들면서 쫒아 다니니 물러 터진 남편이다, 그러니 당연히 妻(처)인 乙木(을목)만이 만만하게 보이는 것이고, 주머니를 채워줄 해결책인 마누라를 丙火(병화) 불꽃처럼 눈을 부릅뜨고 戌時(술시)인 강아지 시간에 태어나 직업인 火가 무능력하니 놀고 먹는 개팔자가 되었는데, 어쩌면 하는 짓꺼리도 주인 꽁무니를 졸졸졸 따라 다니는 모습에 밥 먹을 때에도 다 먹은 끝에는 혓바닥으로 그릇을 핧아 먹고 있다.
年柱(년주)인 乙巳(을사)는 妻(처)인데, 이것이 그만 四大空亡(사대공망)에도 해당되니, 마누라가 어디로 숨어버릴까봐! 자신을 내다 버릴까봐 안절부절하는 못난이가 되었다. 이러니 부모가 꼬추달린 사내자식으로는 키웠지만, 남자로 키우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허이구!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라" 더니 옛말에 하나도 틀린 말 없다. 마누라인 乙巳(을사)는 巳(酉)丑(사(유)축)의 三合(삼합)위에 앉아있어 또 다른 남자인 것이다. 그래도 酉金(유금)이 아직은 虛字(허자)이지만, 이 虛字(허자)가 實字(실자)로 變(변)하거나 실제적 유입이 있는 때에 마누라는 또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되어있다. 제것도 못 찾아먹는 위인같으니!
이 남자는 "개과천선"이어야 할까? "환골탈태"이어야 할까? 아뭇튼 同柱入墓(동주입묘)가 두개씩이나 竝立(병립)한 四柱(사주)이니 인생의 항로가 편하지 않을 터이고, 직업마져 무능력하니 파도가 높을 것이다. 이를 무슨 수로 벗어난다는 것인가? 나타난대로 구성된대로 살아갈 것이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