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느 선배님의 소개로 처름 들린 곳입니다.^^
입구에서 문을 여는 순간
안에 불이 난줄 오해할 정도로 앞이 안 보입니다. ^^ 화로에서
나오는 연기 때문에..^^
발 아래로는 하수구(?^^ )가 양옆으로 흐르고..
블럭을 형성하여 점포들이 따닥따닥 붙어서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모의 얼굴은 참 인심 좋아보였지만..
칼은 단 한자루. 걸레도 단 한개..
걸래로 칼 닦고... 기름끼가 0.5미리 정도 쌓인 스테인레스 식탁을 닦고..
그 걸로 다시 칼 닦고... 마늘 다지고.... 걸레로 닦고 곱창 자르고..
보면서 토나오는 줄 알았다는..ㅋㅋ^^
그래서 처음엔 먹길 꺼렸는데... 그 엄청난 장면을 목격하고도
입과 손이 제어가 안 될 만큼 맛있었습니다.^^
원래 양곱창 처럼 기름기 많은 음식하고 먹으면 술이 안 취하는 줄 알았지만..
주량의 3배를 넘개 마시고도 거뜬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깔끔주의자들만 아니시면서 ... 조리 장면 안 보시고 먹으면
정말 만족하실 겁니다. 그리고 맛도 맛이지만... 최대 장점은 양이 엄청 많고..
2만원치 시켰다가... 다시 시킬 땐 반만 시켜도 처음처럼 많이 준다는... 그래서
더 자꾸 자꾸 가고싶고..이모가 좋아집니다.ㅋㅋ^^ 학생이라서 그런가?^^
........... 부산에서 양곱창하면 문현곱창이 유명하다던데 그건 영화 친구에서 나왔기
때문이라데요.. 원래는 자갈치 양곱창이랍니다.ㅋㅋ^^
부산분들 꼭 한번 가보세요.^^
단.... 양곱창 먹고서 최소 3시간 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마십시오.^^
사람들 눈치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 줄 모릅니다.
혹시라도 짝사랑하던 사람과
마주친다면 그 보다 더 큰 낭패는 없겠죠?^^
그럼 자갈치 양곱창 예찬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위치 설명을 안 드렸네요..^^
관광을 가신 분들은 일부러 찾아가시기엔 부담이 되기에..
부산 거주자 분들께 소개드립니다.
자갈치 시장에 농협 하나로 마트 뒷 골목으로 가시면
백화양곱창이란 곳이 있는데 그 안에 여러 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 단골집만 가봐서 모르겠지만.. 그 곳이 대체적으로 장사가 제일
잘 되기 때문에 어딜 가시더라도 비슷할 겁니다.^^
리모델링을 한 후로 엄청 깔끔해져서
옛날의 그 운치는 사라졌지만.. 맛은 그대롭니다.^^
첫댓글 오호호 그렇군요 함 가봐야겠네요 ^^ 소개 감사합니다
제가 글쓴이랑 몇번 동행했는데... 죽입니다ㅋㅋ
퍼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