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 울 과 자동차 (1)
자동차생활연구원장 (자동차전문가 / 강효섭)
축전지(배터리/battery)
1. 배터리 사용 요령
기온이 하강하면 배터리 성능은 급격히 감퇴하므로 관리를 소흘히 하면 시동에 곤란을 겪게 된다. 자동차라는 것은 사용하는 사람의 차에 대한 지식과, 요령 정도에 따라서, 성능이 좋아지기도 하고, 수명이 제대로 보존되기도 하며, 또는 그 반대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뭐니 뭐니 해도 자동차의 여러 계통 중에서 전기 계통만큼 운전자에게 가장 강하게 영향을 끼치는 것도 드물 것이다.
자동차에서는 전기 공급이 정상적으로 안 되면, 차는 꼼짝 못하고 기능이 마비되어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먼저 배터리의 기본 관리가 중요하다.
자동차의 각종 전기장치를 움직이는 전원은, 배터리(축전지)와 발전기(제너레이터/generator)의 두 가지 계통으로 되어 있다. 이 두 가지 전원은 동시에 같이 사용되지 않는다. 배터리는, 엔진 시동을 할 때 사용되는데, 시동을 위해서는 시동전동기(starting motor/셀 모터=self starting motor)가 작동을 하면 회전력이 발생하는데, 이때 모터에 필요한 전기가 배터리에서 나와야 하는 것이다. 발전기는, 배터리의 전기에 의해서, 시동 전동기가 회전을 하여 시동을 건 후부터, 운행을 끝내고 시동을 끌 때까지, 필요한 전기 등을 공급해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엔진 시동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 시동이 아닌, 다른 용도의 전기장치를 작동시킬 수 있는 것일까? 정답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때는, 발전기에서 나오는 전기는 아니다. 이유는, 엔진이 돌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발전기도 돌지 않고 멈춰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발전기에서 전기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때 사용되는 전기는, 발전기가 아닌, 순전히 배터리에서 방전(배터리에서 전기가 빠져 나오는 현상)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 발생된다면, 배터리 내부는 점차적으로 공간이 생기면서, 배터리는 빈껍데기로 변해 갈 것이다.
배터리라는 것은, 내부에 작은 공간(방전에 의한 공백이라도 생겨서, 비어 있는 상태로 여러 시간 둬 버리면, 결국 그 부분만큼은 기능이 상실되어, 배터리 전체적인 수명은 급격히 짧아지게 된다.
따라서 엔진 시동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는, 시동을 거는 일 이외는 전기장치의 스위치는 꺼져(OFF)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계 속>
제공 : 한국자동차생활연구원 (자동차생활전문가 강효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