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작업
색작업이 끝났다면 이제 짜르고, 붙이고, 카메라 무빙, 화면 전환 등 편집에 본격적으로 나서 봅시다. 편집에는 프리미어, 애프터 이펙트 등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프리미어는 짜르고 붙이고, 사운드 입히기에 보다 쉽게 되어있고, 애프터 이펙트는 카메라 효과나 각종 이펙트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여러분 편하실대로 편집 프로그램을 오픈해 이미지들을 시퀀스로 임포트해 편집 작업을 시작합니다.
처음에 작업시 와이드 스크린 비율로 할것인가 일반 규격으로 할건가 정합니다. 한꺼번에 많은 레이어를 깔고 한 씬을 운영한다면 에러가 생기기 쉽고 로딩 속도도 느려지므로, 많은 양의 레이어가 있을 땐 같은 씬이라도 나눠서 부분적으로 작업을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포그라운드(foreground)나 백그라운드(background)의 거리감이나 깊이감을 고려해 선명도를 줘 깊이를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마지막에 퀵 무비로 만들때 어떤 옵션을 사용해야 전반적으로 무겁지 않으며 좋은 퀄러티를 유지하는가도 알아야겠습니다.
효과 넣기
이펙트 작업은 아무래도 각종 효과를 지원하는 플러그인과 툴을 가지고 있는 애프터 이펙트 프로그램이 용이하겠네요.. 효과를 넣을 때 주의할 점은 무엇보다 그 씬이나 케릭터의 분위기에 벗어나는 이펙트나 너무 이미지가 CG나 리얼리틱한 분위기로 간다면 전체적인 분위가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뺴 놓을 수 없는 부분은 타이밍이겠지요. 정확한 타임잉이 정확한 애니메이션을 보여줄 수 있고 음악과 전체 씬의 장면 또한 정확히 매치가 되야 될어야 겠습니다. 그러기위해선 사전에 많은 음악을 들어보고 선택해야겠지요. 사운드가 주는 힘이 얼마나 큰건지 작업해 보면 여실히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립싱크에서 사운드 프리임수와 애니메이션 프레임수를 정확히 맞추어야 그 모양이 정확히 맞아보이도록 신경쓰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구요..
마지막으로 마무리 점검을 합니다. 처음 도입부분의 분위기는 그 영화의 전체 분위기를 가장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중요한 키이기도 하므로 전체적인 컨셉을 고려해 보여줘야 하며, 마지막 크리딧 단계 또한 흐크러짐 없이 컨셉에 맞게 일관된 마무리 작업합니다.
모든 작업이 끝나면 아래와 같은 여러분만의 애니메이션이 완성 됩니다. 클릭 * 크레딧 이호선 * 위 작품은 작가의 동의를 얻어 임으로 짧게 재편집한 것입니다.
이렇게 작업이 끝나면 장충동에가서 족발을 뜯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통해 술자리 하면서 그간의 위로를 달래면 최고일 듯싶네요..?
여기까지! 올 첫달부터 지금까지 장장 일년 동안 부족한 컬럼을 끌어왔습니다. 컬럼 초기에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이 컬럼은 누가 누구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고, 북미에서 주목받는 애니메이터들을 양성한 학교에선 어떤 식으로 교육하는 지, 왜 북미 애니메이션이 강세인지 여러분과 정보를 나눠 갖고 싶었습니다. 바랬던 것처럼 충분히 전달해 드리지는 못했지만, 어렴풋이라도 전혀 이쪽 관련 정보가 없으셨던 분들, 그리고 북미에서 애니메이션 공부를 하시길 바라셨던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동안 원고를 감수해 주시고, 자료를 제공해 주었던 급우와 선배, 제이, 피터, 마르코스, 호선, 미나씨에게 감사드립니다.
많은 관심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컬럼은 끝났지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계속 메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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