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을 돌아보면 환경도 바뀌고 할일도 유독 많았던 한해 이었던 것 같네.
일터를 옮기면서 정들었던 자네들과도 떨어져야만 했지.
곁에 있어도 별로 도움도 못 되었었지만 그래도 못내 아쉬운 건 많았지.
다행히 이팀장이 팀을 잘 보살펴주어서 그 쪽 걱정보단 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게 쉬웠지.
가뜩이나 물량도 많고 인력 이동도 많은 해라서 고생이 더했을텐데 오랫만에 만나도 힘들다는 내색없이
늘 보던 그 밝은 모습들로 대해들 주어서 많은 힘이 되었다네.
주위에서 자주 듣는 소리 하나는. 우리팀의 단결력과 응집력을 인정해주는 그런 소리들...
물론 팀장이 잘 팀을 잘 이끌어주고 팀원들이 잘 받들어 주어서 그렇겠지만
서로서로를 위하는 그 마음들이 잘 어울려서 내준 좋은 화음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네.
한해를 마무리해가는 시점이네.
한해를 잘 지내와준 모두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네.
이맘때면 늘 그랬지만 올해는 파장이 큰 인사이동이 있어 모두들 혼란스러움이 더할걸세.
다시 한해가 시작되지 않겠나? 이대로 끝이 아니고 또다른 시작을 위한 점검단계일뿐이지.
변화하는 현실에 귀기울일 필요는 있지만 너무 빠져들진 말길 바라네.
올 한해 자네들이 잘 생활해왔던것 다 잊혀지고 없어지는 것이 아닐걸세
소리없이 밤새 소복히 쌓인 눈처럼 자네들 자신속에, 자네들 주위 사람과 환경에, 자네들 경험속에 쌓여가는 것이라 믿네.
주위의 혼란함을 이겨내고 당연히 해야할 자신들의 내일에 매진하시게.
당장의 변화에 민감해하질 말길 간곡히 당부하네.
그저 올 한해. 몸 건강했고 열심히들 생활했고 서로를 잘 보살핀 그 마음들만 남기세.
그렇게 되었음에 나도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네.
새해에도 자네들과 함께 있을걸세.
도움을 주는 것이 미약하든 그저 자네들의 큰형 역할을 충실히 할 생각이네.
같이 있으면 좋겠지만, 같이 있든 떨어져 있든 여지껏 가꿔온 자네들의 흘린 땀은 다들 자신들 것이 될걸세.
지금 당연히 해야할일을 하고 있으면 시간이 지나 경험으로 경력으로 자네들에게 다가 올걸세.
너무 조급해 하지말고 여유있게 새해를 설계하는 모두들 되시게.
지금 닥쳐있는 현실에 안주하거나 너무 신경매이지 말고 조금 더 앞을 보시게.
많은날 한살림안에서 자네들과 부디끼며 생활하고 싶네.
그러기 위해서 힘들더래도 조금 더 앞을 보는 연습들을 하시게.
더 많은날 자네들을 보고싶네. 더 많은날 자네들과 있고싶네.
올해 못이룬 모든 일들 내년엔 꼭 들 이루시게. 건강들 하시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