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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예전에 아우디라는 자동차를 여인과 비교했을때 "숨겨진 매력이 대단한 여인" 이라는 표현을 한적이 있다.
그건 잠깐 만나서, 또는 짧은 시간에 느껴지는 순간적인 감상이 아니라, 즉 제법 긴 시간을 같이 해야 그 매력이 파악된다는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평범해 보이는 그 여인이 갈 수록 매력을 발산하는것이 아니라, 첨부터 매력적이었는데 갈수록 더 숨은 매력이 발산된다면????.......
아우디가 그런차라고?!~.......
꼭 그렇치 만은 않다.
사람의 기호가 각양 각색이고, 숨겨진 매력을 좋아하는 남자가 있고, 적극적인 리스폰스(???) 에 황홀함을 느끼는 남자들도 많으니깐?.....
숨겨진 매력, 리스폰스에 관계없이 여자(?) 라면 다 좋아하는 자품맨 들도 있고......흐흐흐....
어쨋든 과거 아우디를 보면 그런 느낌이었다.
무난한 생김새, 그리고 무덤덤한 표정, 단지 4개의 원형이 올림픽을 연상시키는.......
고속도로를 가다 만나도 칼질이나 배틀을 조장하는 오너가 별로 보이지 않는?......... 아우디는 그렇게 "무난함" 이란 포장으로 오너의 품격을 감추고 다니는 그런 자동차 였던것 같다.
그런데 그런 아우디가 서서히 탈바꿈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급변이라 할 만큼 아우디의 성장과 변태가 이채롭다.
모터쇼에서나 나올법한 컨셉트카가 양산차로 나왔다....그 이름이 "TT" 라고 한다.
벤츠나 비엠이 new 모델을 등장시키며 사람들에게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만드는 혁신이나 변화를 가지고 왔다면, 아우디의 모델들은 그 무덤덤함에 세련미와함께 미래를 접목시킨 단아함으로 다가온다.
벤츠 , 비엠, 아우디 중 현재까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형태적으로 진보시킨 메이커가 아우디 라고 말 할 수 있는것 같다. ( 디자인 전공강조 )
전형, 즉 전통적인 형태, 소위 아이덴티티 라고 하는, 그리고 그에 따른 그들만의 통일감!~.....
벤츠의 new 모델이 너무 완벽하게 화장을 한 얼굴이라면, 비엠은 성형을 시도한 얼굴이다. 그리고 아우디는 그녀의 매력을 충분히 보일 수 있도록 가다듬은 얼굴이지 않은가 싶다.......
그런 새로운 아우디중 한모델 을 얼마전에 만났다.....
아우디 코리아가 발족되며 등장한 신모델....a6 모델이 그것이다........
하이야트 그랜드 볼륨에서 숨겨진 커텐이 올라가며 그 모습이 등장했을때 나는 새로운 소나타의 형상이 오버랩 되었었다.
그리고 한숨이 나왔다.
아우디가 멋있어서?....
소나타가 한심에서?........
많은 생각이 오버랩 되었지만 new A6 를 보고 느낀 점은 "역시 아우디" 라는 생각이었다.
구형 모델에 비해 커졌다. 좀더 풍만해 지고 고급스러워 졌다.
외형은 전형적인 아우디의 상하좌우 곡면처리가 한층 성숙한 느낌으로 다가왔으며, 미래지향적인 형상에 아우디 만의 느낌을 강조 시켰다.
독일차는 멀리서 달려오는 모습만 보아도 그 브랜드를 금방 알 수 있다. 백밀러를 통해 멀리 보이는 차량이 어떤 차량인지 금방 구별이 된다.
벤츠는 벤츠 답고 비엠은 비엠답고, 아우디는 아우디 답다....물론 폴쉐야 두말할 것도 없다.
일본차는 바로 옆에 와야 무슨 차인지 구별이 된다.
왜 일까?......
(정답은 그동안의 제 글을 잘 읽어 보면 정답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NEW A6....
정면의 표정이 파격적이다. .....
범퍼까지 내려온 라지에이터 그릴 과 인테크의 형태가 압도적이다. 마치 큰 입을 벌리고 있는듯한.....
하지만 그 큰 불균형을 가로로 휀다까지 곡면으로 돌아가는 슬림한 헤트라이트의 형상으로 세련되게 마무리 한다.
그리고 그 미려한 곡선이 트렁크라인에 이르기 까지 하나의 매스로 완성되어진다.
대단한 실력이다. 디자이너의 완성된 형태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하고 싶다.
실내는 구형모델의 시트에 대한 불만이 많이 해소되어졌고, 대쉬보드 주변과 센터페시아의 첨단이미지가 강조되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형태는 세련되어 보이지만 재질감은 조금 떨어져 보인다.
에어콘 공조스위치 주변의 재질이 2% 부족하다...좀만 더 신경썼으면.......음!~~
비엠의 i드라이브와 같은 형태와 조작인 MMI 라는 디스플레이및 제어장치가 눈에 뛴다.
NEW A8 과 같은 기능과 형태이다.
다만 a8의 지문인식 스타트 버튼 같은 최고급 옵션은 빠져있다.
대쉬보드 중앙의 모니터를 보며 다이얼이나 버튼을 조작한다.
폼도 나고, 그 많은 기능을 몇개의 버튼과 다이얼로 조정가능하게 만들어 놓았지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서의 기능은 비엠의 i 드라이브 가 좀더 향상된 기능을 제공하고 숙련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만들어 놓은것 같다.
아우디의 MMI 라는 인터페이스는 다이얼과 버튼이 중복되어 숙달이 좀 힘들었다.
비엠의 i 드라이브는 큰 다이얼버튼의 방향으로 각 조절파트로 입력되는 대신 mmi 중앙의 다이얼은 세부기능의 조절만 가능하고 각 섹터는 버튼으로 입력되어야 한다.
왼쪽 위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스포츠 세단으로서는 개인적으로 맘에 들지 않는다.
다소 럭셔리한 분위기는 있지만 운전의 재미를 위한 기계식 사이드 브레이크도 좋은디......
어쨋든 나처럼 기계를 좋아하고, 조작에 익숙한 사람도 헷갈리는데 일반인 이라면 상당시간이 소요되리라 생각되어진다.
하지만 어찌보면 이또한 즐거움 이지 않은가?...
함부로 남들은 조작하기 힘든 것은 오너인 차주가 능숙하게 조작할 때 의 소유감!~... 그리고 만족감!~~~.......
과거 팁트로닉이나 스텝트로닉이 익숙하지 않을시절.... 내가 비엠이나 벤츠를 타며 팁트로닉을 조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멋있다" 라고 했다.
특히 여자가 옆에 탔을때...
서먹서먹 멍하게 운전하는것보다는 능숙한 팁트로닉 조작으로 멋진 추월, 몸에 착착 붙는 주행으로 드랑이빙을 이끌면 ......ㅋㅋㅋ....(상상불허)....
아무튼 그런맛도 있다는 것이다......
각설하고.....
이번에 새로 출시된 NEW a6 의 라인업은 독일에선 2.0 부터 2.4, 3.0. 3.2 ,4.2 까지의 다양한 가솔린 엔진과 디젤엔진 모델이 출시되고 있지만
국내에 들어온 모델은 다음과 같다.
사실 가장 주목이 되는 모델은 새로운 FSI 엔진(직분사방식) 인 3.2 모델인데 이 모델은 국내의 휘발류 사정을 감안하여 아직 수입을 결정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고급휘발류, 일반휘발류의 차이가 별로 없다고 하긴하나 역시 국내의 일반 휘발류는 독일에서 볼 때 조금 문제가 있는듯 하기도 하다.
오늘 만나본 모델은 그중에서 가장 국내시장에서 주력이 될 모델인 3.0 콰트로 디럭스 모델이다.
보다 상위 버젼인 슈프림 모델과의 차이는 인테리어의 고급감, 그리고 알로이휠이 슈프림은 17인치. 디럭스 모델은 16 인치 이다.
우선 3.0 콰트로 모델의 메커니즘 제원을 살펴보자.
V6 2976㏄, 최고 속도 시속 241㎞, 최고 출력 218마력/6300rpm, 최대 토크 29.6㎏.m/3200rpm이다.
제원상 의 수치는 비엠 530 이 조금 앞선다. 비엠 530 의 최고속도 245km , 출력 231마력/5900rpm , 토크 30.6m 3500rpm
그렇다면 이제 한번 비교해 볼까?!~.......
운전석 문을 열고 앉았다........
그리고 정면으로 보이는 키박스에 키를 꽂고 일발 시동.........
부릉!~....아니라.....쓔우릉!!!!....... ..소리도 없이 시동이 걸린다....
아직 1000km 도 주행하지 않은 따끈한놈이다....
햐!~~...
이런놈을 조져야 하나?.....
길들이기도 안된애 인데...????
시승코스를 어디로 하지?.....
그래!~...일단 시내를 벗어나야지.... 올림픽 도로를 타고...미사리 방향으로......
서서히 차를 출발시킨다.
아이들링시....약간의 진동.....
하지만 그 진동은 매우 미세하고 균일한 잔진동이다. .... 운전자에 따라서는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는.....
비엠의 아이들링 보다는 약간 더 진동이 느껴진다........ 비엠은 가끔 적막할 때가 있는 그런 느낌이지 않은가?...... 렉서스는 말할것도 없쥐.....
물론 이런 아이드링의 진동은 운전자의 감각에 따라 상대적인 것이다. 실제 약간의 미세한 진동이 더 드라이빙 감각을 부추기는 경우도 있으니까..... 포르쉐 처럼....
머플러 소리는 최대한 절제 되어 있는듯 하다....
부릉...붕 붕 의 소리 보다는 ......
웅~~ 웅~~ 의 소리에 가깝고.....
오히려 엔진음이 좀더 깔깔한게 조금 고역으로 들린다......
아우디는 사운드 전문가가 있어서 운전자가 듣게 되는 엔진음과 소음에 대한 연구를하여 엔진음을 셋팅한다고 한다.
물론 비엠이나 벤츠도 그럴것이란 생각이지만.....
도심도로에서 정지상태에서 급출발은 전륜이 젤 유리하다. 그리고 후륜.... 다음이 사륜이다.
하지만 일단 출발후 약 100 미터만 달려나가면 판도가 달라진다.
그리고 3단 기어정도의 변속이 이루어 지고 나면 차량에 따라 또 다른 변수가 생긴다.
이 놈 역시 아우디의 매력 콰트로 시스템이 탑재된놈이다.
결국 고출력이 아닌 콰트로를 시승하며 첨 부터 치고 나가는 박력을 기대하면 실망이다.
약간 주행탄력후 풀 스로틀 한다.......
우~~웅!~~~~.......
웅~~웅~~~~ 우웅~~~~~..... 흠!~~... . . . .
안나가지는 않는다...(??????).....
과연 이 처음의 결론을 어떻게 정리 해야 할까?......
여러분들은 우찌 받아들이시는지?????
느린속도에서의 풀 스로틀.......
역시 .......
잘나간다...
치고나간다....
안나간다....
이거 뭐 이래?......
폴쉐 964터보,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폴쉐996 터보 (600마력 셋팅), 벤츠 s55amg , 비엠 740 슈니쳐튠, m5, 비엠 540, 745i 가 내가 타고 다닌 자동차 였다...
최소 출력 330 마력에서 600 마력 수준의 자동차 이다....
그리고 지금 타고 있는 218 마력의 new a6 3.0......
아시다 시피 아우디 콰트로는 그 발진이 조금 독특하다.
앞에서 끌고 가는 전륜, 뒤에서 밀어 부치는 후륜과는 달리 4륜의 균등한 바퀴가 동시에 끌고간다. 그러한 동시 출발역시 각 바퀴에 25% 씩의 하중을 균등하게 전달시키는것이 아니라, 도로의 사정이나, 바퀴의 하중, 슬립 상태를 감안하여 토크를 분배하는 토센디스펜셜이란 기계장치와 전자식 센서의 역할로 순간적으로 각 바퀴의 동력을 적절히 분배하여 치고 나간다.
차량의 전진은 매우 안정적이긴 하지만 힘좋은 전륜의 앞바퀴 휠스핀이나 , 후륜의 뒤에서 밀어 부치는 느낌은 당연히 없다.
단지 순간적으로 물체의 이동을 감행하는 운동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분명히 빠르지는 않다....체감되지 않는다....
그러나 속도계를 보면 도심에서도 금방 시속 100km 를 넘어서고 있는 차체를 발견하게 된다.
칼질?.....
적극적 칼질은 비엠보다 역시 뒤진다.
같은 토크로 밀어 부친다고 해도 역시 위의 설명처럼 4륜에 힘을 전달하여 끼어드는 순발력은 뒤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안정된 동작..... 이건 콰트로 최대의 장점이자 특징이다.
다만 출력이 확실히 보장해 준다면 이건 금상첨화이다. 마치 널뛰기 하듯 끼어드는 칼질이 가능한 운동성능을 가져온다.
욕심을 버려야 한다.
예전에 2.4 콰트로 를 탄적이 있다....
미치는줄 알았다........ 마음은 칼질인데 차체는 "좌로 굴러, 우로 굴러" 였다...
결국 모든 칼질을 포기하고, 그냥 안정된 주행으로 마음을 바꾸었다....
그때 나는 인내를 배웠다....
그리고 그 인내는 부산 - 서울 왕복 주행후 "팔자!" 라는 결론을 내리게 하였다.
가끔(?)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나의 인내력은 한계에 도달한 것이다.
예전 A6 2.4 콰트로는 그렇게 약 15일간 나를 스쳐간 자동차중 하나의 족보로 남겨진 놈이다.
그다지 인내심을 요구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역시 오른손이 기어레버를 왼쪽으로 제끼게 한다.
어쩔 수 없다.....팁트로닉을 쓸 수밖에....
2단에서 6700rpm 을 쓰며 90km 통과후 3단으로 치고 나간다...
150km 를 조금 넘어서며 바로 4단으로 연결된다.....
4단에서 쭈욱......180km 까지의 가속은 비교적 쉽다.......
그런데 여기는 고속도로가 아닌 공도 아닌가?....
줄이자...줄이자.......
승차감은 중형세단으로는 칭찬에 인색해 진다.
시승차의 타이어 공기압이 조금 과한듯한 느낌도 있고, 올림픽 도로의 노면도 워낙 안좋았지만 그래도 콰트로의 승차감은 노면에 많이 좌우된다.
내가 시승이라 좀 과격히 운행한 것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주행질감이 안락하진 않다.....
안락하기야 오피러스나 에쿠스 가 최고당...
"뒷좌석에 어려운 분 태우기엔 좀 그렇쵸?"....
" 그렇네요".....(업라인님)
동승자 역시 노면이 좋치 않은 곳에서의 콰트로는 역시 점수가 나가지 않는듯 한 표정이다....
동승한 업라인님한테 이야기 한다....
"중부로 빠지죠 뭐".....이왕 시승한거...... 곤지암 까지 갔다 옵시다..
"그러시죠"....
요즘 업라인님은 고속이나 급격한 와인딩에 팔짱끼고 계신다.....
이미 무르시엘라고, 스카이라인, m5, s55amg, 포르쉐 등등의 차량에 익숙해 져 있는 분 아닌가?....
동서울ic 를 통과 하여 중부고속도로로 올렸다...
"역시 길이 좋아야 하는군요"..... 업라인님이 말씀하신다.
노면상태가 좋아지자 콰트로는 미끌어지듯 승차감이 달라진다.
콰트로는 노면의 상태가 좋아지면 현저하게 승차감이 달라진다.
예전에 s8 시승에도 밝힌적이 있지만 마치 스케이트 선수가 빙판을 달리는 듯한 매끄러운 주행질감을 선사하게 된다.
웅~~~~우웅~~~~~~
기어레버에 스포츠 모드인 s 모드도 있었지만 역시 팁트로닉이 제맛이다.
거의 3단으로 150km 를 주파후 4단으로 달린다.....
4단의 영역이 200km 를 주파한다......
그리고 5단..........
차량이 많다........
아시다 시피 차량이 많은 곳에서의 200km 속도 역시 장난은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역시 200km 정도의 고속에서의 칼질이나 추월, 차선변경은 탁월하다.
전혀 불안하지 않다.
이미 콰트로에 대해 익숙해 져 있는 까닭이다.....
일반적인 전륜이나 후륜차량이 망설여 지는 와인딩을 250km 정도의 속도로 레일타듯 돌아나갈 수 있는 경험이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옆차선으로의 다소 과감한 변경역시 해보면 알게된다.
한번의 동작으로 가능하다.....그것이 콰트로가 지니고 있는 최대의 매력이다.
비엠처럼 앞차뒤쪽에 바짝 붙어있다 순간적인 출력으로 치고나가는 맛 과는 다르다......
은근히 빠른 속도, 그리고 순식간의 이동이 콰트로의 매력이다.
4단 190 에서 5단변속.... 그리고 엑셀에 힘을 가한다.....
200...
210...
220....
에고...힘이 조금 딸린다.....
짧은 거리에서는 더이상의 파워플한 가속이 힘들어 보인다.
225 정도의 속도에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다.
최고속 240km 에 도달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더욱이 이 시승차는 아직 1000km 도 주행하지 않은 신차 이므로 가속이 좀더 더디었을것이다. (참고로 독일차량의 엔진은 12만 키로 이상의 주행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들은 풍월로는 그 성능이 25만일때 정점이 된다고......_)
하지만 시속 220 이 넘는 속도에서 나는 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있었고, 계속해서 오른손으로는 팁트로닉을 조작하고 있었다.....
올림픽 도로에서 지금까지......
하지만 아우디 특유의 안정감은 한손으로 설렁 설렁 파고들고 끼어드는것이 매우 쉬웠다.
벌써 곤지암........
1500원 입니다......
다시 유턴............
서울로 향했다.......
단풍으로 울긋 불긋........................
돌아오는 길에서는 기어변속을 한템포 빨리 조작했다.
최대 토크가 3500rpm 부근이다.
즉 3단 에서 6500rpm 을 써서 150 을 달리는 시간보다 3단에서 4000rpm 정도의 110km 에서 4단으로 변속하였다....
훨씬 부드럽고 빠르다.... 4단에서 역시 170km 정도에서 5단으로 변속한다.....
4단에서 6500rpm 200km 까지의 시간보다 170km 에서 5단 변속을 하니 200km 까지의 시간이나 운행의 여유가 한층 부드러워 진다.
220km 정도 까지는 매우 쉽다.... 그 이상의 속도를 진행시키기 위해선 역시 제법 거리와 시간이 필요한듯 하다.....
하지만 아무도 우리를 추월하지 않는다.
물론 상대가 될만한 적수(?) 도 만나지 못했지만 new a6 는 가볍게 춤추듯 차량과 차량 사이를 쏜살같이 파고들고 나오며 200 이 넘는 속도를 네바퀴로 부지런히 이동시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유가 생기니 16인치 휠과 타이어의 한계가 조금 느껴진다.
17인치는 되어야 제맛이다....
달리기도 폼도.....
만남의 광장으로 접어들며 와인딩...................
두번째 와인딩.....시속 100km 정도.................
실제 휴게소 입구 돌아가는 지점에서 시속 100km 이상의 와인딩은 위험하다.
까짓껏.....
삐리릭....
약간의 오버스티어 반응을 보인다.
뒷바퀴가 조금 미끌어지며 타이어 마찰음이 들린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토크가 분배되어 차량은 미동도 없이 감아 들어간다.
이차 가격이 얼마지?....
7860 만원이라?...........
흠!~.....
비엠과 벤츠와 아우디?
중형세단으로서의 멋과 품위...네임밸류...... 각기 장단점이 있다.
비엠은 개성이 강하다. 비엠 아닌가?...
벤츠는 럭셔리 하다..... 풍요로움의 여유라고 나 할까?.
아우디는 어떠한가?...
멋있다......
멋은 부리는것 보다는 풍기는 것이다.
비엠보다 빠르지 않다....벤츠보다 럭셔리 하지 않다. 하지만 아우디는 넉넉한 귀족의 차림이 있다.
그리고 아우디만의 여유로운 주행감각과 고속 쿠루징의 안정감이 있다.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시속 200km 이상의 속도에서 비엠 벤츠 아우디가 달린다면 누구나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것이다.
비엠이 치고 나갈것이다....벤츠는 넉넉하게 달려 나갈것이다.
아우디는 가장 은근히 그 뒤를 따라가며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아닐까???.....
혹시 성질급한 운전자 라면 한마디 할것이다....
혹시 오늘 비가 안올려나?.....
코너만 나와다오~~~~~~!!!!!!
new a6 는 과거의 모델보다 훨씬 여유롭게, 안정되게, 그리고 멋스럽게 탈 수 있는 모델이다.
성격이 급한 사람이나 드래그, 배틀 즐기는 젊은이라면 조금 더 원숙한 드라이빙을 알게된후 이 모델을 즐겨야 한다.
드라이빙이란 문화는 잘달리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얼마나 안정되게 달리느냐? 하는것도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안정되게 잘달려 주는 놈이 있다면..............
기다려라....a6. 4.2 ......... |
첫댓글 예성님이 쓴 글같은데...
맞습니다. 예성님께 허락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