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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흥사단 자료실 원문보기 글쓴이: 김상경
포항 불빛축제 71만 명 운집 '대성황' | |
10일 오후 8시 30분부터 포항북부해수욕장에서 75분 동안 계속된 포항국제 불빛축제에 사상 최대인 71만 명의 관중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낮부터 몰리기 시작한 인파는 오후부터 북부해수욕장을 가득메웠다. 주최측인 포항시와 포스코는 "지난해보다 7만 명이 늘었으며 하룻밤 축제에 이 같은 인파가 몰린 것은 전국적으로도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일만 앞바다에 설치한 10대의 바지선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중국, 스웨덴 등 5개국 팀이 쏘아 올린 불꽃쇼와 바지선 위에서 펼쳐진 멀티 레이저쇼는 보는 이들을 벅찬 감동으로 이끌었다. 서분례(59·여·경기 안성) 씨는 "이렇게 화려한 불꽃축제는 처음"이라며 즐거워했고, 대구와 부산에 사는 형제들과 함께 축제를 지켜본 이남호(42·김해시 어방동) 씨는 "내년에는 불빛축제에 맞춰 포항서 가족 모임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10일 밤 포항 전역의 숙박업소는 동났고, 북부해수욕장과 죽도시장 횟집과 상가 등은 밤새 영업으로 특수를 누렸다. 포스코 장성환 섭외실장은 "이번 축제의 경제 효과는 200억 원이 넘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멋진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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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불꽃쇼 '탄성 또 탄성' | ||||||
포항 국제불빛축제 70여만명 참가 성황
음악·불꽃 등 절묘한 조화…분위기 고조
10일 밤 영일만 하늘에 불비가 쏟아졌다. 형형색색 불꽃과 폭음이 지축을 흔들며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국내 최대 규모의 '2006 제3회 포항 국제 불빛축제'가 열린 포항북부해수욕장에는 70여만명(경찰 추산)의 관람객이 참가, 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후 8시30분 바다에 띄워진 10대의 바지선에서 첫 폭죽이 터지면서 시작된 불빛향연은 7만여발의 폭죽이 300∼400m 높이의 하늘을 쉴새없이 가르며 1시간15분 동안 관광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심어줬다. 올해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과 함께 스웨덴 폭죽팀이 참가해 음악과 불빛, 레이저와 조명이 어우러진 화려한 멀티쇼를 연출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장인정신을 자랑하는 일본 폭죽팀은 3∼4차례 변색하는 정교한 모양과 선명한 색상의 대형 타상폭죽을 쏘아 올려 국제 불빛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스웨덴팀은 여러가지 색상으로 변하는 화려한 불꽃을 세계적 그룹 아바의 노래에 맞춰 극적인 연출효과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중국팀의 복(福)자 모양 불꽃은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팀은 음악과 불꽃의 절묘한 조화로 세계 정상 수준의 은은하고세련된 색상의 연화를 연출하면서 마치 불꽃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전했다.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부대행사에는 희망의 연날리기, 해병대 상륙작전, 꼭짓점댄스 배우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전국에서 몰려든 사진작가와 시민, 관광객들은 서둘러 행사장을 찾아 '자리전쟁'을 벌였고, 불꽃쇼가 진행되는 동안 순간 순간을 포착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특히 이날 포항시내 곳곳엔 행사장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이정표와 대형 주차장을 마련,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고 시민들은 '차 없는 날'에 적극 동참, 교통혼잡을 줄이는 데 힘을 보탰다. 또 행사가 끝난 11일 오전 2시부터 삼정피앤에이, 대운, 대일기업 등 지역기업 봉사단이 행사장 청소를 벌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러나 북부해수욕장 주변 일부 횟집과 숙박업소는 바가지 상혼을 보여 시민 화합과 포항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마련된 행사에 찬물을 끼얹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72만명이 불빛축제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돼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15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민들의 성숙한 질서의식과 2천여명 자원봉사자들의 도움 덕분에 성공적인 행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