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제1 서품(序品- 3) 3월 06일 방송법문 정리

[無影樹]

 법화경 제1 서품(序品)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3월 6일 염화실 인터넷 방송법문을 시작하겠습니다. 법화경 공부 들어가기 전에 오늘은 범어사에 역사상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제가 한 25cm쯤 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해가 뜬 뒤에 나가서 재어보니까 40cm가 족히 넘었습니다. 그만치 많이 온 눈은 범어사 역사상 처음이었고 그래서 내가 조금 보태서 만년 만에 온 그런  눈이다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참으로 범어사에서는 정말 신기한 모습이었는데 오대산에 살 때 그런 모습을 보고는 처음이었습니다.

 해인사에도 상당히 눈이 오는데 여기 오늘 같이 온 것은 못 보았습니다. 그만치 눈이 많이 내려서 모두들 서설이라고도 하고  또 어제 범어사에는 설선법회가 있어서 그것을 환영하는 뜻이 아닐까 이런 해석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특히 부산에는 아주 역사 깊은 명찰로 꼽히는 범어사이다 보니까 사진사들이 그렇게 많이 올라왔었어요. 그래서 많은 사진사들이 서로 서로 다투어가면서 아름다운 전경을 찍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도 몇 커트 찍어서 누구보고 올리라고 했는데 올리게 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3) 법회의 청중

 법화경 세 번째 시간 불광 출판사 “이것이 불교다.”  법화경 12쪽 3번 내용은 법회에 모인 청중을 소개하는 이야기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3 그리고 마하파사파제 비구니(比丘尼)는 그들의 권속들 육천 여 명과 함께 있었으며, 라후라의 어머니인 야수다라 비구니도 역시 그들의 권속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이렇게 비구니를 소개하는 대목입니다. 저 앞에는 성문 대중들 사리불 이라든지 목건련 이라든지 또 우리 귀에 익숙한 수보리 라든지 아나한이라든지 난타  손타라 난타 여러 그런 귀에 익숙한 비구니들을 소개를 했었는데, 또 법회 청중으로서 빼놓을 수 없는 비구니 대표를 두 분을 소개를 했는데 아주 특색 있는 두 분이지요. 마하파사파제 비구니는 알다시피 석가모니부처님의 이모이고 또 부처님은 어떤 학설에 의하면은 여자는 스님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라고 하는 그런 생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초로 마파사파제가 스님이 되고싶어서 부처님께 여러 번 사정을 했는데 부처님이 들어주지않자, 아란 존자의 힘을 빌어서 또 비구니의 제도를 만들도록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태국이라든지 버마 같은 데는  비구니스의 모습은 하고는 있어도 이름을 비구니라고 까지는 부르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비구니제도가 사실상 그 쪽에는 없다고 봐도 좋겠지요. 우리나라는 비구니제도가 있어서 활동도 아주 왕성하게 하고 숫자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 마하파사파제 비구니는 마야부인이 일찍이 돌아가시자 싣달 태자의 유모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아란 존자의 힘을 빌어서 부처님께 간청을 할 때, 당신을 젖을 먹여서 키운 그런 은인이 아닙니까? 그런 사람을 왜 수행생활을 하겠다고 지원하는데도 불구하고 들어주지 않습니까? 이렇게 해서  부처님의 아픈 곳을 찌른다 고나 할까요 그렇게까지 하면서 비로소 비구니제도가 성립되면서 당당하게 수행자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하는 아주 이야기가 많은 비구니 스님이지요.

 나중에는 법화경에서 수기를 받으면서 내용인즉슨 부처님이 될 것이다 라고 되어있지마는 사실은 “그대도 부처님이다.” 하는 깊은 뜻을 가지고 있는 수기를 받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표현이 아주 묘한데요.

 라후라 의 어머니인 야수다라 비구니도 역시 그들의 권속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야수다라가 사실은 부처님의 부인이지요. 그런데 표현이 아들인 라후라의 어머님 야수다라 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표현해서 우회적으로 아주 재미있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라후라도 앞에서 소개되었었지만 태자시절 부인도 비구니가 되어서 이렇게 함께 동참하고 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는 대승불교의 선언서와 같은 법화경을 설하는데 별의별 그런 청중들이 다 동참 했다는 그런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밑에 내려가면은 별의별 청중들이 다 소개가 되는데 법화경의 특징은 저는 늘 그렇습니다. 읽으면서 이것은 “대중불교의 선언서다” 이런 표현을 합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시고 한 사오백년 동안은 그 교단이 말하자 면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초기불교 또는 소승불교 또는 원시불교 이런 표현들을 하는 그런 시기의 불교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너무나도 승려집단이  권위의식에 사로잡히고 제도에 몰두한 까닭에 부처님의 본래의 뜻은 많이 퇴색이 되었다. 그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부처님의 사상으로 돌아가자 라고 하는 운동의 하나가  대승불교 운동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초기대승불교 중기대승불교 후기대승불교가 발생하게 되고, 후기대승에는 선불교가 발생하고 그 다음으로 밀교가 발생하게 되고 이렇게 또 국가도  중국과  한국과 일본 중국북쪽으로 티베트 쪽으로 몽골로 이렇게 발전하면서, 밀교와 그리고 선불교 이러한 불교가 발생하게 된 그런 역사가 있습니다. 불교 역사는 역사 시간에 또 이야기를 듣기로 하고 그와 같이 불교의 역사의 흐름에 따른 변천과정에서 부처님의 본래 사상이 퇴색하고, 다시 부처님 본래정신으로 돌아가자 하는 회기운동이 일어나기 시작 했는데 그것을 흔히 “대승불교 운동이다.” 이렇게 말을 하고 그것은 곧 부처님의 본래의 정신으로 돌아가는 운동이다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그런 운동의 선언서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이 법화경이고 유마경 입니다. 유마경과 법화경은 분명히 하나의 운동서고 어떤 사상서고 그런 색채를 많이 띠고 있습니다. 다른 경전과 같이 하나의 어떤 이치를 드러내고자 하는 그런 단순한 뜻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흔히 그렇게 표현을 합니다. 그래서 여기 모인 법회의 청중을 우리가 살펴보더라도 전혀 차별이 없고 또 내용도 결국은 “모두가 부처님이다” 라고 하는 그런 엄청난 선언을 하게 되는 것을 법화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 법회청중의 한 부류로서 보살 대중들이 등장을 하게 됩니다.

흔히 전통적으로 부처님을 따라다니는 상수대중, 늘 따라다니는 그런 역사적인 인물로서의 대중이 있고 또 래집중 이라고 해서 법회 때 경전상에 나타난 그런 대중들이 있습니다. 역사성을 가지지 못했지 만은 그러나 경전상에는 으례히 이런 보살대중 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경전에서 소개되는 그런 인물들이고 역사적인 인물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또 여기서는 별개의 문제로 취급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래집중! 법회에 맞추어서 동참한 보살대중 들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2) 보살대중(菩薩大衆)

 4 또 보살 마하살 팔만 여 명이 있었는데 모두들 최상의 깨달음[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더 이상 물러서지 않는 이들 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보살대중은 흔히 우리 수행의 단계로 치자면은 그렇지요. 성문(聲聞 연각(緣覺)보살(菩薩)불(佛)이렇게 사성을 말할 때 네 가지 성인부류 중에서 부처님 다음가는 성인으로 그렇게 칩니다. 이들의 덕을 여기서 찬탄을 하는데 첫째 찬탄하는 내용이

 최상의 깨달음[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더 이상 물러서지 않는 이들 이었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부처님 법이 좋아서 일단은 공부도 하고 신심도 내고 하는데 좀 공부하다가 그만 싫증을 느낀다든지 더 이상 흥미를 잃어버린다든지 해서 그만 물러서는 경우가 많은데, 그 반대로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욱더 심취하고 더 재미를 느껴서 더 신심이 일어나고 더 깊이 공부하는 그런 분들도 또한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라면 최상의 깨달음의 길을 향해서 그냥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는 더 이상 물러나지 않는 그런 보살들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어요. 우리 염화실 동참 도반들 중에서도 역시 불교공부가 좋아서 정말 불교의 이치가 좋아서 순수하게 거기에 흥미를 느끼고 어떤 환희심이 생기고 법희선열의 락(樂)을 보아서 그래서 동참하는 그런 순수한 공부 인들이 많지요.

 그러한 마음이 물러서지 않는다면은 여기에 보살의 덕을 찬탄하는 중에 해당되지 않을까 이렇게도 끌어올려서 한번쯤 생각해봅니다. 그 다음에 이분들의 덕을 찬탄하는 내용 중에 

 다라니와 말을 잘하는 변재(辯才)를 얻었다.

 다라니라고 하는 것은 총지라고 해서 기억력이 좋아 가지고 들은 것은 하나도 잊어버리지 않는다 하는 그런 뜻입니다.

 다라니와 말을 잘하는 변재(辯才)를 얻었다.

 부처님 법을 전하는 데는 중요한 것이지요. 책을 봤다든지 법문을 들었다든지 아니면 어느 순간 어떤 명상을 통해서 깨달음이 왔다든지 할 때 그것을 잊어버리는 수가 많지요. 그런데 잊어버리지 않고 다 지니고 있다가 정말 필요할 때 적절하게 표현을 한다면은 그것은 아주 법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필수적인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불퇴전(不退轉)의 법륜(法輪)을 굴리어 그랬어요.

 물러서지 않는 법륜을 굴린다 하는 그런 표현입니다. 여기 보살의 덕 그 다음에 성문의 덕을 어제 잠깐 살펴 보았습니다마는 이런 옛사람들 특히 경전에서 나타난 훌륭한 사람들의 덕이 나와 비교해서 어떠한가? 이런 것들도 한번 비교해 가면서 우리가 들어보면 이익이 더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불퇴전(不退轉)의 법륜(法輪)을 굴린다.

 법을 전하는 일이 참으로 중요하지요. 부처님의 깨달음의 법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제대로 깊이 있게 알지 못해서 그렇지  참으로 이 세상에 태양과 같은 것이고 삶을 사람답게 살게 하는 정말 소중한 가르침인 것입니다. 공부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하는 그런 정도의 차원이 아닙니다. 당연히 사람으로서 진리의 빛을 받으면서 당당하고 밝게 인간으로서 살아가게 하는 그런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법을 전하는 일에 우리 모두 힘을 쓰고 또 지키고 보호하고 이렇게 해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아울러 해 봅니다.

그리고

 무량 백 천 만 억 부처님들께 공양(供養) 올렸습니다. 

 여기서 부처님이라고 하는 것은 자주 말씀 드리지 만은 깨달으신 분들 이런 뜻입니다. 이것도 사실은 요즘 번역을 하면 내가 깨달으신 분들께 이렇게 번역을 하고 싶기도 한 그런 내용이지요.

 사실은 깨달은 분들을 여기서 지칭하는 것이지 역사적인 석가모니 같은 우리 기억에 남아있는 그런 부처님을 상상하기가 일쑤인데 결코 그런 것이 아닙니다. 모든 깨달으신 분들은 부처님이고 좀 더 확대해서 이해한다면 사람 사람이 모두가 부처님이다. 이렇게 이해해도 바른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무량 백 천 만 억 부처님들께 공양(供養)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만나는 사람마다 모든 생명 모든 존재에게 다 받들어 섬기고 힘닿는데 까지 공양 했다 이런 뜻이지요.

 그 모든 부처님들의 처소에서 갖가지 덕(德)의 씨앗을 심어서 늘 부처님들의 칭찬을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분들은 보살의 삶이란 것은 그저 이런 것이 삶입니다. 좋은 일하고  훌륭한 사람 섬기고 공양 올리고 모시고 가서 배우고 익히고 하는 이것이 삶의 전부입니다. 그것이 보살이지 달리 다른 삶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것을 우리가 생각하면은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깨달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들었다 이런 말이지요.

 자비를 실천하여 심신을 닦고 부처님이 깨달으신 그 지혜를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자비를 실천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고 부처님 깨달으신 그 지혜를 몸소 체험을 한다. 보살로서 당연한 것이지요.

 또 큰 지혜를 통달하여 피안(彼岸)에 올랐기 때문에 그들의 명성은 한량없는 세계에 두루 알려져서 무수한 백 천 만 억 중생들을 제도(濟度)하십니다.

 그리고 이분들은 상당히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서 이름만 들어도 아주 숙연해지는 그런 정도의 아주 훌륭한 보살들이다 그런 표현입니다.

  5 그들의 이름은 문수사리보살. 관세음보살. 득대세보살. 상정진보살. 불휴식보살. 보장보살. 약왕보살. 용시보살. 보월보살. 월광보살. 만월보살. 대력보살. 무량력보살. 월삼계보살. 발타바라보살. 미륵보살. 보적보살. 도사보살 들입니다. 이와 같은 보살마하 살 팔만여 명이 함께 하셨습니다.

 이렇게 보살님들을 소개했습니다. 

 무수한 백 천 만 억 중생들을 제도(濟度)하고 한량없는 세계에 두루 알려졌다. 그랬어요.

 그래서 지금 이순간 이  법화경 법문을 듣고 있는 분들도 문수보살 관세음보살 또 미륵보살을 모르는 분이 없을 거예요. 그 외 몇 분의 보살들은 설사 모른다 해도 이쯤 소개한 보살들은 거의 다 알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삼천년의 세월이 지나도 다 이렇게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보살들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성문대중과 보살대중을 소개하고 다음으로는 그 외의 대중도 또 모였다 그랬어요.  말씀 드린 대로 법화경은 대중불교 운동의 선언서이기 때문에 누구 하나  부처님의 교화의 영역에서 빠뜨리는 일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생명 어떤 사람 어떤 무리도 다 제도의 대상이 되고 동참 대중이 된다 이런  의미지요.

 (3) 그 외의 대중

 6 그 때 석제환인도 그의 권속 이만 천자(天子)들과 함께 하였으며, 또 명월천자와 보향 천자와 보광 천자와 사대 천왕들이 역시 그들의 권속 일만 천자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또 자재천자와 대자재천자가 그들의 권속 삼만 천자들과 함께 하였으며, 사바세계의 주인인 범천왕과 시기 대범천왕과 광명 대범천왕이 또한 그들의 권속 일만 이천 천자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천자들을 이야기를 합니다마는 이분들이 하늘을 다스리는 그런 주인들로 경전상에는 되어있습니다. 그 당시 인도사회의 어떤 천상관이라고 나 할까요? 이런 것들을 우리가 살펴볼 수가 있고 여기서 일일이 내력을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우리에게 익숙한 석제환인(釋帝桓因)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분은 우리 삼국유사에도 우리나라가 처음생길 때 어떤 설화에도 등장하는 그런  분이기도 합니다마는 흔히 제석천 이렇게 이야기 하지요. 제석천 또는 석제환인에게 얽힌 이야기가 있어서 이럴 때 이야기 삼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 스님들 사회에서 옛 어른들이 흔히 전해주는 이야기로는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帝天(제천) 이 與衣食(여의식)이다.” 이런 말을 하는데 그러니까 제석천이 옷과 먹을 것을 다 주니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걱정하지 말고 공부에만 열중하라. 그런 말을 옛 어른들에게 많이 들었습니다.

 성경에도 있지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그런 말이 있듯이 “제천이 여의식이다.” 하는 그런 말씀으로써 결코 수행하는 사람이 굶는 일은 없고 헐 벗는 일은 없으니 그것 걱정해서 수행을 게을리해서 안 된다. 그런 이야기를 옛날부터 많이 전해 들었지요.

 옛날에 어떤 아주 순박한 젊은 수행자가 그 말씀을 듣고 자기도 토굴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만 하리라. 이런 생각을 하고 큰 절하고도 멀리 떨어진  어느 깊은 산에 들어가서 바위굴에 자리를 잡고 거기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석천이 의식을 제공한다는데 내가 무얼 걱정하겠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만 했다는 거죠.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누가 밥과 옷을 같다 주는 사람도 없었어요. 그래서 거기에 바위굴에서 떨어지는 물이나 그저 겨우 받아서 먹고 한 5일인가 6일인가 지났는데 도저히 배가 고파서 견딜 수는 없고 제석천은 밥 같다 줄 기미는 도대체 보이지가 않고 그래서, 벌써 힘은 떨어지고 겨우 그 바위굴을 기어 나와 가지고 한번 소리를 질러서 제석천을 부르는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서는 굴 밖을 벗어나와 가지고는 제석아! 제석아! 하고 큰 소리로 제석을 불렀답니다.

 한번 부르고 또 한참 있다가 또 제석아! 제석아! 하고 또 한번 부르고 부르는 김에 삼 세 번을 부르니까, 저 밑에 골짜기에서 은은하게 “예~ ” 하고 소리를 지르는 그런 어떤 젊은이가 있더랍니다. 그래서 또 한번 큰소리로 부르니까 그때는 확실하게 가까이 다가오면서 대답을 하는 사람이 있더라 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르는 소리를 듣고 가만히 올라오는 사람을 보니까 그 밑에 마을에 사는 나무꾼이 였어요.  젊은 나무꾼이 그날은 이 깊은 골짜기에 가면 아주 좋은 나무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자신도 처음으로 이 골짜기에 올라 왔다는 거예요. 그런데 마침 자기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대답을 했고 여기까지 왔노라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청년이 올라와서 당신 이름이 뭐냐고 하니까 자기는 제석이라는 거예요.

 나는 제석천이 밥을 주고 옷을 준다고 해서 그래서 내가 여기서 공부만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 그나 저나 그것은 다음에 따지기로 하고 우선 내가 배가 고파서 죽을 지경이니까 음식 가지고 온 것이 있으면은 좀 내놓아라고 그렇게 수행하는 스님이 다그쳤어요. 그러니까 그 청년은 마침 점심을 싸왔던 음식이 있어서 그것을 내 놓아서 밥을 며칠 만에 아주 맛있게 자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만히 나무꾼이 들어보니까 아주 참 순박한 젊은 수행자인데 그렇게 옛 어른들의 말씀을 믿고 이 바위굴에 와서 공부를 하고 있다 이렇게 판단이 되어서, 이 제석이라고 하는 나무꾼이 마을에 내려가서 동네 사람들을 모아놓고 그런 이야기를 했답니다.

 여기 아주 깊은 골짜기 바위굴에서  아주 순진한 공부인 이 와서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나를 만나서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밑에 마을 사람들 중에서 불교를 아는 이 또 그 중에서 신심이 있고 하는 이들이 하루에 한번씩 교대로 올라와서 밥을 대주고 덮을 것을 마련해오고 또 옷도 마련해 오고 이렇게 해서, 아주 이 젊은 수도자가  공부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이 참 잘할 수 있었다 하는 그런 이야기를 어릴 때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인연으로 또는 어떤 방법이 동원되든지 간에 무조건 제석천이 의식을 제공할 것이니까 염려하지 말고 공부에만 열중하도록 하라 하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 법화경을 이야기 하면서 제석천이 나왔으니까  이런 이야기도 곁들여서 말씀을 드립니다.

  7 또 여덟 용왕이 있으니, 난타용왕. 발난타용왕. 사가라용왕. 화수길용왕. 덕차가용왕. 아나바달다용. 마나사왕. 우발라용왕 등이 각기 백 천의 권속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또 네 긴나라왕이 있으니, 법긴나라왕. 묘법긴나라왕. 대법긴나라왕. 지법긴나라왕 등이 각기 백 천의 권속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또 네 건달바왕이 있으니, 악건달바왕. 악음건달바왕. 미건달바왕. 미음건달바왕이 각기 백 천의 권속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여기에 용왕도 소개되고 긴 나라도 소개되고 건달바도 소개되고 또 밑에 내려가면은 아수라도 소개되고 가루라도 소개되고 천룡팔부 라고 하는 이런 대중들이 소개되는데, 이분들이 실지로 사람처럼 현신을 해서 이렇게 나타났는지 그것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또 이런 신을 믿는 사람들도 모여들었다 이렇게 또 해석을 하는데 그것이 상당히 합리적이고 타당성이 있습니다.

 용을 믿는 신과 용을 믿는 종족 또는 용을 믿는 사람들까지도 부처님께 법을 들으러 왔다. 긴나라왕을 믿는 이교도 또 건달바를 믿는 이교도들도 부처님 법석에 동참을 했다. 아수라를 믿는 사람들도 가루라를 믿는 사람들도 동참을 했다. 이렇게 아주 합리적으로 해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아수라니 가루라니 건달바왕이니 긴나라왕이니 경전상에는 이런 이름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솔직하게 우리하고 아주 친숙하지마는 실제하지는 않는 용왕까지도 사실은 우리가 아직은 인정하지 않는 그런 입장에서는 실제 했던 대중들이라 이렇게 보기에는 좀 그렇고 납득이 가지 않지요 그래서 여러 해석이 구구합니다.

 그러나 상징적으로 어떤 이교도들도 어떤 무리들도 어떤 생명을 가진이 들도 다 동참했다 이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그런 뜻으로 부처님의 어떤 자비의 그 드넓음을 우리가 이해하면은 좋을 것 같고 특히 대승불교가 갖는 그 대중성을 우리가 이해해서, 부처님의 본래의 넓은 자비의 마음은 이와 같이 모든 근기 각양각색색 성향의 사람들을 다 수용하고 받아드린다는 이것이 이 뜻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8 또 네 아수라왕이 있으니, 바치아수라왕. 거라건타아수라왕. 비마질다라아수라왕. 나후아수라왕이 각기 백 천의 권속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또 네 가루라왕이 있으니, 대위덕가루라왕. 대신가루라왕. 대만가루라왕. 여의가루라왕이 각기 백 천의 권속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아수라왕 가루라왕 건달바왕 긴나라왕 용왕 석제환인 또 온갖 천자들 무슨 사대천왕 들이니 등등 경전상에 나타난 그런 많은 우리는 듣도 보지도 못했지마는, 그러나 경전을 통해서 소개 받은 그런 대중들도 이 법화회상에 모두 동참을 했다. 이런 인물들에 대해서 우리가 크게 존재의 유무에 대해서 궁금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말씀 드린 대로 부처님의 넓은 자비심을 표현한 것이고 또 부처님의 법안에서는 어떤 종류의 생명도 다 받아드리고 용납하고, 그래서 모두 제도해야 할 대상으로서 우리가 같은 동참 대중이다 하는 그런 의미가 엿보이지요. 그것이 부처님의 그 폭 넓은 자비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 다음 오늘 대중이야기를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마쳐야 되겠는데 아홉번째는 또 이런 대중이 있습니다.

 9 또 위제희(韋提希)의 아들 아사세왕(阿?世王)도 백 천의 권속들과 함께 각각 부처님의 발에 예배를 올리고 물러 나와 한쪽에 가서 앉았습니다.

 이런 대중이 소개가 되었는데 여기에는 다른 팔부신중들이 소개가 되고 최후로 위제희의 아들 아사세왕이 그들 권속들과 함께 했다고 했는데, 여기는 마가다국의 밤비사라 왕의 부인이 위제희고 또 밤비사라왕은 사실은 아자타사투루라고 흔히 그렇게 말하는데 이 아사세왕을 낳을 때 아주 우여곡절이 많았던 그런 분인데 부처님 경전에 아주 많이 등장하지요.

 위제희 또는 아사세왕! 빔비사라왕! 또는 파사이왕이라든지 뭐 그런 특히 왕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특히 위제희는 아사세왕이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나쁜 마음으로 빔비사라왕을 가두어 죽이고 자기가 왕권을 탈취를 해서 아주 악명을 떨치고, 또 그만치 그 당시 소위 16국이나 되는 작은 나라가 분포되어 있었는데 그 16국을 몇 개의 나라가 들어서 모두 평정을 시켜서 그 중에 하나가 마가다국이 해당되겠는데, 그런 통일을 꽤했던 왕 중에 하나이고 해서 상당히 강력하고 의욕이 높았던 그런 왕으로도 기록이 됩니다마는 불교역사에는 크게 좋게는 보고 있지않습니다.

 왜냐하면 최후에는 좋은 왕으로 부처님께 귀의도 하고 했지마는 초기에는 사실은 아주 좋지않은 그런 왕으로 소문이 나 있었지요. 그래서 특히 그런 아들 때문에 고생했던 위제희가 소개가 되고 그 다음에 악명 높았던 아자타사투루 아사세왕도 여기에 소개를 한 것은 그만치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는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아사세왕 이야기를 조금만 하면은 빔비사라왕이 사실은 늦게까지 아들이 없어 가지고 아들을 낳으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썼는데 어떤 신인에게 물어보니까 관상가가 말하기를, “비구리 산에 어떤 선인이 죽으면 그 사람이 태어나서 태자가 될 것이다.” 이렇게 가르쳐 주어서 왕은 그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그 선인이 죽어야 자식으로 태어난다고 하니까 그 선인을 죽였습니다.

 죽여서 결국은 태어났는데 그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죽임을 당했으니까 원한을 품었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미생원(未生怨)” 그럽니다. 태어나기 이전부터 원한을 품은 사람이다.  ‘이 아이가 원한을 품어서 언젠가 당신을 죽이겠다.’ 이렇게 까지 이야기가 되었으니까 왕이 높은 누각에 올라 가 가지고 아이를 떨어뜨렸습니다. 자기가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죽지않기 위해서 떨어뜨렸는데도 손가락 하나만 부러졌을 뿐 하나도 다치지 않았다는 거죠.

 그래서 장성한 태자는 뒤에 새 교단을 조직하려는 야심을 가진 제바달다의 꾀임에 빠져 가지고서 그만 부왕을 죽이게 되고 위제히 어머니도 가두게 되지요.  그러나 뒤에 부처님께 귀의해서 교단의 외호자가 되었고 부처님의 경전 첫 번째 결집을 할 때 아주 크게 사업을 완성해서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 24년이나 더 살다가 죽은 그런 왕입니다.

 이 불교사에 정말 선과 악이 공존하는 그런 빼놓을 수 없는 왕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사세왕을 여기서 등장시키지 않았나? 그리고 위제희라고 하는 어머니는 아미타경에서 참 고통 많은 삶을 어떻게 하면은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라고 하는 그런 숙제를 가지고 부처님을 찾아왔었는데, 그런 처지에서 아들이 악독해서 아버지를 가두고 자기까지 가두고 결국은 아버지를 죽이게 까지 되는 그런 상황에서의 어머니의 아픈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참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부처님이 “서방을 향해서 아미타불을 외워라” 라고 이렇게 일러줍니다. 그래서 비로소 서방정토 극락세계 미타신앙이 거기서 발생하게 된 것이고 위제희는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그런 이야기도 이 위제희라고 하는 이 왕비에게 딸려있는 그런 이야기죠. 이야기가 상당히 길어서 또 기회가 되면은 자세한 말씀 드리기로 하고 이러한 분들까지 다 동참시켜서 법회청중으로 삼았다 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오늘 법화경 청중을 소개하고 하는 내용을 여기까지 해서 마치겠습니다. 오늘 시간이 조금 경과되었는데 이것으로서 법화경이야기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모두 동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법해]

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_

[대원성]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_()()()_

[백송화]

진여혜님 감사드려요 _()_

[대원성]

제천의여의식:순진무구한 빈그릇이 진리를 담기가 좋다→만연도방하 단념관세음. 연기의이치:내탓이로다,내탓이로다→ 불효의 원인 제공은 아버지. 결국은 천하의 대 악인도 부처님으로 복귀!→일불승!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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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

不退轉의 法輪을 굴린다..._()()()_ 진여혜님 수고하셨습니다..

[진여혜]

대승불교가 갖는 대중성!.... 스님! 감사드립니다._()()()_

[희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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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골]

다시 보고 듣는 법화경, 새롭개 다가옵니다._()()()_

[보명]

다라니와 말을 잘하는 변재(辯才)를 얻었다...감사드립니다._()()()_

[무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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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지]

진여혜님 감사합니다^^*_()_

[진여혜]

<무량 백 천 만 억 부처님들께 공양(供養) 올렸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모든 생명, 모든 존재에게 다 받들어 섬기고 힘닿는데 까지 공양 했다는 뜻이다... 스님! 감사드립니다..._()()()_

[줄리아]

제천이 여의식이다,~~꼭 맞는말씀입니다,진여혜님 ~~감사합니다,복습을 하려는 마음을 내 봅니다,_()_

[무량화*]

다시 복습하는 기회를 주심에 고맙습니다._()_

[삼봉]

나무아미타불()()()

[만월]

모든 생명 모든 존재에게 다 받들어 섬기고 힘 닿는데 까지 공양하였다..._()_

[꽃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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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불퇴륜의 법륜을 굴린다.. _()()()_

[明光]

無影樹님 감사합니다...._()()()_

[無影樹]

부처님의 법안에서는 어떤 종류의 생명도 다 받아드리고 용납하고, 그래서 모두 제도해야 할 대상으로서 동참 대중이다. 하는 의미가 엿보인다...부처님의 그 폭 넓은 자비! ... _()()()_

[만월]

최상의 깨달음[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더 이상 물러서지 않는 이들, 보살 마하살 팔만 여 명이 법회에 참석하였다.._()()()_

[金堂*]

감사합니다..._()()()_

[無影樹]

불교 역사의 흐름에 따른 변천과정에서 부처님의 본래 사상이 퇴색하고 다시 부처님 본래 정신으로 돌아가자 하는 회기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 했는데, 그것을 “대승불교 운동이다.” 라고 하고 그런 운동의 선언서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이 법화경이고 유마경이다. 그래서 여기 모인 법회의 청중을 살펴보더라도 전혀 차별이 없고 내용도 결국은 “모두가 부처님이다” 라고 하는 그런 엄청난 선언을 하게 되는 것을 이 법화경에서 볼 수 있다... _()()()_

[明星華]

정성어린 불사에 늘 항상 감사드립니다. _()()()_

[만월]

不退轉의 法輪을 굴리시니..._()()()_

[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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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성]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_()()()_

[함께영원히]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열심히 노력하겟습니다....().....

[寂明]

나무관세음보살;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영산회상------------------------------------

[백련화*]

감사드립니다._()()()_

[뫼내그늘]

감사합니다. _()()()_

[개미]

감사합니다._()()()_

[Hyang-p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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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寂明[松江]]

나무묘법연화경

[김우진]

무량 백 천 만 억 부처님들께 공양을 올렸습니다. = 모든 생명 모든 존재들에게 받들어 섬기고 힘 닿는데 까지 공양했다는 뜻.

[향덕심]

나무묘법연화경...()()()

[석우진]

고맙습니다.

[감꽃]

우리나라는 비구니제도가 있어서 활동도 아주 왕성하게 하고 숫자도 상당히 많습니다.

[설봉]

관세음보살_()_

[일천]

나무묘법연화경 _()_

[진세6058]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잘 보았읍니다

[석청송]

감사 합니다

[無願]

감사합니다.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_()()()_

[釋法玄燈]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_()()()_

[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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