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법:
1. 간장반 물반 동량으로 섞어서 식초를 넣어 적당한 신맛을 낸다.
2. 풋고추를 항아리나 그릇에 담고 잠길 정도로 붓고 무거운 접시나 돌로 눌러 놓는다
3. 3~4일 지난 후 물을 따라 내어 끓여서 식혀 다시 붓는다. 2~3회 반복하여 실시한다.
3. 보름쯤 지난후 먹을수 있다.
※ 풋고추만 장아찌를 담그는 것보다 양파를 넣어 함께 담그면 훨씬 더 맛있다.
*** 지난 여름 영섭이가 시골에서 가져온 풋고추가 있는데 갔다 먹겠느냐고 하길래 가져왔다.
시간이 좀 지나기는 했는데 그릇이 없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는 것이다. 꼭지가 있는쪽이 물렀다. 꼭지와 물른쪽을 잘라내고 위 의 방법으로 장아찌를 담갔다. 좀 싱거웠는지 골가지가 끼었지만 간장을 더 넣고 다시 끓여 부었더니 괜찮았다.
여름휴가 때 금산 장에 가서 장아찌용 어린양파를 큰망 하나를 샀다. 시골 장에서나 볼수 있는 것이기에 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양파를 까서 준비하는 시간이 마땅치 않아서 그나마 좀 까먹을 만한 것들은 조리 할때 까서 양념으로 쓰고 조금 남아 있던것을 몽땅 까서 고추 장아찌에 함께 넣었다. 가을쯤에...몇개 남지 않았었지만...
요즘 봄철 입맛이 없어 하길래 장아찌를 꺼내 무쳐 보았다.
잘라낸 부분이 좀 물렀기에 물러진 부분만 잘래버리고 쫑쫑 썰어 깨부숭이를 듬뿍넣고, 참기름을 넣어 무쳤다. 무순이 친정 부평리에서 농사지은 깨를 사놓은 것을 볶아서 넉넉하게 먹고 있는 중이다.
은주가 밥을 먹으며 '엄마 너무 맛있다! 이것만 있으면 얼마든지 밥 먹을수 있겠네' 한다.
한참먹으며 "모모 넣고 무쳤는데 이렇게 맛있나?" 하길래 "깨부생이하고 참기름만 넣고 무쳤으니 혹시 더 먹고 싶으면 무쳐 먹으렴" 했다.
한참 밥을 먹다가 "깨맛이 맛있는데 깨를 넣네~" 하길래 "깨하고 참기름만 넣었다니까" 했다.
아예 밥을 한그릇 더 가지고 물 말아서 TV를 보면서 먹다가 '엄마 참기름도 넣고 무쳤어?' 한다.
"이런 참기름하고 깨만 넣고 무쳤다니까 몇번을 말해야 하냐?" 하니 낄낄 거리고 웃는다.
애나 어른이나 뭘 집중들이 안되는 모양이야...ㅉㅉㅉ
쫑쫑 썰어 놓은 고추 장아찌와 양파장아찌를 함께 무쳤는데 나름대로 짭짤하고 맛을 돋구어 준다. 덕분에 밥 물말아서 며칠 잘먹고 있다. 도시락까지 싸가지고 가기도 했다.
이제 거의 다먹어 가는데 또 무엇으로 밥맛을 돋구어 줄수 있을지 챙겨보아야겠다.
양파만 담근 장아찌보다, 풋고추만 담근 장아찌 보다 함께 담가 먹으니 더 맛이 상승된다.
어느해 여름지나 태풍에 고추가지가 부러져서 시골에서 많이 가져온 풋고추를 나눠주며 고추김치 담그는 방법까지 알려주어 아주 맛나게 담가 먹었다.
그해 이후 여름휴가때 고추김치를 담가서 가져 가 시댁식구들에게 인기 짱이었다.
칼칼하고 아삭아삭하고...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후 몇해 여름 고추김치 타령에 안담가 줄수가 없었다.
영섭이 덕분에 우리집은 고추요리를 맛나게 먹을수 있었다.
나도 언젠가 양파 짱아치 담가본 적이 있는데 그다지 맛있게 못 먹은거 같은데 고추랑 어울리면 좋은 친구가 되는거네. 아참 나도 고추 짱아치 간장이 아까워서 무우 짱아치에다 간장을 부어두었더니 무우 짱아치에 고추맛이 배어 특별한 맛이 나드라 . 매콤하면서 짭짤한 맛이......
첫댓글 짱아치 사진만 보아도 입에서 군침이 돈다.개인적으로 짱아치를 좋아하는 편이거든.나도 무우 짱아치 담가 놓은것 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네. 오늘 저녁에 무쳐 봐야 겠다. 고추 버리지 않고 짱아치 담가 입맛 나게 먹고 있다니 무엇이든 적절하게 잘 활용하는 너의 알뜰살뜰한 면이 돋보이는 부분이라고나 할까?
나도 언젠가 양파 짱아치 담가본 적이 있는데 그다지 맛있게 못 먹은거 같은데 고추랑 어울리면 좋은 친구가 되는거네. 아참 나도 고추 짱아치 간장이 아까워서 무우 짱아치에다 간장을 부어두었더니 무우 짱아치에 고추맛이 배어 특별한 맛이 나드라 . 매콤하면서 짭짤한 맛이......
ㅋㅋ 이건 아마 우리들만의 맛이 아닐까? 아니!~ 다른사람들도 다 알고 있을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