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山蔘)
세계가 인정한 신비로운 명약.
몸을 튼튼하게 하는 약재로 쓰이는 여러해살이 약용식물로써,우리나라와 중국 동북부가 원산지로 산삼의 뿌리 속에는 사포닌을 비롯해 삼의 독특한 향기성분인 파나센, 파낙시놀이라고도 하는 폴리아세틸렌계 화합물,함질소 성분, 플라보노이드, 비타민,무기질, 호소등 여러성분이 들어 있으며, 이 성분들이 여러 비율로 혼합되어 중요한 약리작용을 한다.
한방에서는 간, 심장, 폐, 신장, 지라를 튼튼하게 만들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그러한 약효는 동물 생체실험으로 증명되고 있으며, 암세포조직 배양이나 미생물배양으로 항암작용이 있다.
산삼은 예로부터 명약이라고 알려져 있고, 신비스런 약재로 쓰임이 있으며, 오래묵은 것은 값을 산정하기 어렵고 소위 부르는 게 값이라는 정설이 있다. 심마니들의 말을 빌리면, 산삼은 하늘만이 묻힌 곳을 알고 있으며 아무리 애를 써서 찾아 다닌다고 쉽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일반 사람들이 산삼은 심산유곡의 인적 드문 곳에서 나고, 발견하기도 무척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은 심마니들이 산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과장했기 때문다.
실제로 아직도 깊은 산에 천종 산삼이 있을 수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산삼은 야산에서 발견된다.
한교수와 30년 경력의 심마니 김씨에 따르면 산삼 자생지는 과거의 인삼 경작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깊은 산 속에서 산삼의 씨가 떨어져 자란 천연 산삼인 천종(天種)은 거의 멸종 상태라고 본다. 한국전쟁 이후 무차별하게 이루어진 벌목으로 산삼이 자생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곳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 심마니들이 발견하는 산삼은 사람들이 재배한 인삼의 씨가 까치나 꿩, 비둘기 등에 의해 전파된 것이라고 한다. 인삼은 파종하기 전에 단단한 인삼 씨의 눈을 틔우는 개갑(開匣) 과정을 거치는데, 새들의 배설물에 섞인 인삼 씨는 스스로 발아해 싹이 터 자생하게 되는 것.
따라서 산삼은 새가 많이 찾는 떡갈나무 등 활엽수 근처에 뿌리내리는 경우가 많다. 마을 주변의 논밭에서 먹이를 찾아 먹는 까치나 꿩, 비둘기 같은 텃새인 산새들의 행동반경이 2km 안팎(멀어야 3km)이라고 하니 당연히 산삼 자생지는 야산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산삼은 실뿌리(미) 하나라도 훼손되면 그 가치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줄기 높이의 세 배 정도 부엽토를 걷어내고 뿌리는 산정상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아래서부터 도구를 이용하지않고 손으로 조심스럽게 조금씩 파내어야 한다. 실제로 심마니의 대장인 “어인마니”는 산삼 한 뿌리를 채심하는데 한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채심시 산행을 위한 체력보강으로 고기는 먹어도 된다고 하지만 특히 보신탕은 금물이라고 한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고기를 먹으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침착하게 정신을 집중하는 것은 지금도 중요한 지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산행을 하면서 초심자들은 잡담을 하고 떠드는 경우가 많고 서로를 찾느라 이름을 부르며 큰소리를 지르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행동이다.
주변에 서식하는 산새들이 시끄러운 소리로 인하여 번식을 하지도 못 할뿐만 아니라 텃새의 서식지를 파괴하게 된다. 또한 산삼을 발견했을 때는 큰소리로 “심봤다”라고 외치는 것은 주위 사람들을 급하게 불러모으는 것으로 주변의 어린 삼들이 발에 밟혀 잠을 자기 때문에 조심하고 개인 산에서 채심한 삼의 소유권은 산주에게 있기 때문에 소리를 내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심마니들은 마대로 나무를 두둘겨 소리를 내는 것으로 대신한다고 했다.
산삼을 캔 자리를 다시 흙으로 메우고 표시 나지 않도록 그 위를 부엽토로 덮어야 한다. 그것이 소중한 산삼을 제공한 산에 대한 예의이다.
독메:산삼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독차지 하는 것.
원앙메: 주변의 사람들과 골고루 나눠갖는 방식.
마대:심마니들이 사용하는 나무로 만든 지팡이.
활엽수 주변 경사지고 편편한 곳에서 발견
산삼이 발견되는 곳은 대체로 흙이 매우 부드럽고,얼굴에 문질러도 좋을 정도의 옥토이며 또 마른 땅에는 살지 못하고, 큰 나무 아래의 반그늘 이어야 하며 생육하며, 주변에 물길이 있는 주로 동북향에서 자생한다.
나무는 햇빛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물은 삼이 자라는데 필수 적인 것이다.
높은 산 큰 골짜기는 비가 오면 물이 급하게 흘러 자생하기가 어렵고 적은 골짜기 위주로 탐심을 하거나, 낮은 산은 골짜기 주변을 탐심하면 흙이 메마르지도 질퍽질퍽할 정도로 습하지 않은 곳에서 산삼이 자생한다. 우선 경사가 15도 이하인 산의 북쪽 사면 3~5부 능선, 시원한 바람이 볼에 와 닿는 곳을 유심히 살피되 해를 등지면 잘 보이지 않으므로 해를 바라보며 갈 것.
산삼과 관련해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연령이며, 이는 산삼 값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를 측정할 정확한 방법도 없고 공식적인 측정기관도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고,
게다가 산삼은 외부충격을 받으면 수면상태에 빠진다. 즉 일시적으로 성장을 멈추기 때문에 정확한 나이는 알 수가 없다........
산삼의 영양적 가치와 효능
산삼의 주요 성분은 인삼사포닌과 진세노사이드가 있고 수용성 성분인 산성다당체, 단백질, 펩티드, 아미노당, 아데노신 등과 지용성 성분인 정유성분, 페놀성분, 폴리아틸렌성분, 알칼로이드 등도 있고, 수용성비타민과 무기질도 있다.
산삼은 원기를 북돋아 주고 두뇌활동과 정신력을 왕성하게 하며 당뇨,암, 혈압, 간 및 심장질환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정력부진 및 갱년기 장애해소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산삼은 혈당치를 저하시키는 아드레날린과 인슐린생성에 영향을 주는 작용을 하므로 당뇨병에 치료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이 임상실험으로 입증되었고, 간질환의 경우 사포닌의 생리학적 효과로 인해 급.만성 감염성 간염환자의 간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켰다고 보고된 바 있다.
또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며 심장기능강화, 고. 저혈압 증세의 정상화 효능도 관찰되었다.
특히 산삼의 말톨(Maltol)이라는 새로운 성분은 간기능, 신기능, 심기능을 높이며 노화물질의 축적을 억제하고 피로를 회복시켜 주며 노화방지에도 크게 효능을 낸다.
산삼의 종류
산삼의 종류로는 천종(산삼에서 산삼으로 이어진 자연산 삼, 매우 드물다), 지종(새나 산짐승이 인삼씨를 먹고 산에 배설해 자란 산장뇌),
인종(사람이 씨를 뿌린 산삼), 이외에도 장뇌삼 등이 있고.....심마니들은 자신이 캐낸 삼을 무조건 산삼, 그러니까 천종산삼이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하여튼 간에, 산삼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설의 약초였음은 분명하다.
1.천종
천종이란 야생 삼으로 조류가 산삼의 종자를(산달) 먹은 뒤 깊은 산속에 배설하여
자연 상태로 자생한 것을 말한다
2.지종
지종은 천종의 씨앗이 주위에 떨어져 자생한 것을 지종이라 한다
3.인종
인종은 산삼의 씨앗을 사람이 채취하여 환경과 조건이 좋은 곳에서 자연상태로
키운 것을 말한다(산양산삼과 동일)
4.장뇌
사람의 손으로 직접 산삼씨앗을 받아 재배한 것이 곧 장뇌삼이다. 따라서 장뇌삼은 모양이나 약효면에서 자연산 산삼과 크게 다를바 없다. 굳이 차이를 말하자면 재배과정에서 사람의 손이 몇 번 닿는다는 것 뿐이다.
재배산삼을 장뇌삼이라고 따로 지칭하는 이유는 모양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산삼에 견주어 장뇌는 줄기와 뿌리를 잇는 뇌두부분이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조차 산삼과 장뇌삼을 한눈에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장뇌삼은 깊은 산 속 박달나무, 옻나무등에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고 특히 절반정도 그늘지고 외진 곳에서만 자라는데 일반적으로 산삼은 종자를 뿌려도 싹이 잘나오지 않고 땅속에서 없어져 버린다. 설사 자란다고 해도 몇 년을 넘기지 않고 썩어 없어지기 때문에 야생산삼의 자연환경조건을 만들어 주지 않고서는 재배에 성공하기 어렵다
5.묘장뇌
묘장뇌란 약 1년 6개월 된 어린 인삼묘를 산에 이식하여 산에서 성장한
것이다
*약효비율
인삼:장뇌:산삼=1:50:100
산삼의 적
최대의 적은 굼뱅이로 피나무, 굴참나무에서 천종산삼이 발견되는 이유는 낙엽의 ㅡ엽록판이 부식하고 옆맥이 많이 남아 그물망을 형성하여 표토의 산소 공급과 수분 조절의 기능을 원할히 수행하고 굼뱅이의 이동을 차단한다.
천종산삼은 주로 막장에서 자생하는데 그 이유는 멧돼지나 짐승들이 다니지 못할 정도로 험악한 지형적 특성이 산삼이 몇 백년씩 묵도록 도와준다.
산 정상부의 평등(=평막)에는 산삼이 없는데 평등은 산정상부의 평지로 이루어진 수백 평에서 몇천 평으로 대체적으로 토심이 깊고 유기질토의 좋은 조건에서 뿌리식물이나 도토리 등을 먹기 위해 샘물이 있어 짐승들의 이동통로와 많이 찾기에 자생하지 못한다.
천종산삼 꽃대
1.꽃대가 가늘다.
2.인삼에 비해 1/3 정도로 짧다.
3.꽃대의 길이가 짧으며 잎을 오무리면 꽃과 열매가 잎 안에 들어 간다.
천종산삼 몸통
산삼의 몸통은 대체로 대추처럼 둥근 형태를 취하며 뿌리가 적고 뇌두,가락지, 옥주를 형성한다.
1.황토흙에서 자란 삼은 붉은 황토색을 띠고, 침엽수 부식토에서 자란 삼은 불삼이 많다.
2.고산에서 자란 삼은 황금색이며 탄력성이 있고, 활엽수부식토에서 자란 산삼이라도 습도가 낮거나 저지대에서 자란 산삼은 갈색을 띤다. 수해를 입은 산삼의 몸통도 역시 갈색을 띤다.
3.바위틈에서 자란 산삼은 몸통이 여러 갈래로 갈라진다.
4.미립자로된 사질토에서 자란 삼은 색이 희며 물로 닦은듯한 경우가 많다.
5.몸통이 작고 지근이 많은 경우는 나무 그루터기에서 자란 경우가 많다.
6.흙이 내려앉은 곳에서 자란 삼은 약통이 크고 뇌두가 길다.
7.암석질층 상단부에 부엽토와 사질토의 혼합형태의 토질에서 최상의 산삼이 탄생.
8.무너지는 흙에서 자란 삼은 뿌리를 뒤집기도 하며 용삼이 된다.
9.썩은 나무 안에서 자란 삼은 몸통이 크며 지근이 거의 없고 미가 많이 발달하여 봉황삼이 된다.
산삼의 뇌두.
60년 이상 뇌두가 컷을 때 뇌두갈이를 한다.
짐승이 밟아서 뇌두가 손상되면 삼은 잠을 자면서 휴면하고 있는 눈목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옥비녀를 만든다.
옥비녀가 커지면서 뇌두는 자연적으로 소멸한다.
가락지: 봄부터 가을까지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하고 성장하였던 몸체가 겨울이 되어 수분을 발수하면서 수축하여 동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몸통에 생기는 나이테로 중북부 이상의 추운 지방에서는 가락지가 크고 굵고 형태가 또렸하다.
건조한 곳에서는 거칠거칠하다.
중부내륙지방에서 가락지의 형태는 가늘며 셈세하고 겹쳐지듯이 보이며 매끄럽다.
턱수는 가늘고 질기며 몸통길이보다 길지 않은 것이 천종이다.
턱수가 길면 장뇌이고 천종은 턱수에서 2몸통, 3몸통으로 성장하지 않으므로 턱수가 몸통으로 변하면 장뇌나 이식삼일 가능성이 크다.
천종의 턱수는 산신령 수염처럼 멋지다.
산삼의 잎은 고품질일수록 얇고 연약해 보인다. 인삼의 잎과는 현저하게 다르며 둥굴고 짧으며 엽폭이 넓다.
가시
산삼의 가지는 작지만 투명하다. 엽맥에 가시가 많을수록 진삼이며 장뇌는 갈색의 가시가 있고 엽맥에 드문드문 가시가 있다. 백두산, 중국의 장뇌는 연갈색의 가시가 있으나 그 수가 적다.
무게
산삼이 자란 지형을 고려해야 하나 감정한 삼과 채삼한 삼의 통계치가
해발 800m 이상의 고지에서는 연평균 0.02g성장하고
해발 600m 이상의 중간지대에서는 0.03g성장
400m 이하의 저지대에서는 연평균 0.04g성장
장뇌는 2~2.5g, 산식삼은 3~5 g 성장한다.
산삼의 꽃은 2mm정도로 작고 꽃봉우리가 10개 정도 생겨서 다섯개 정도가 꽃으로 피고 나머지는 삭아서 없어진다. 풍매화로 자가수정한다.
향기.
오래묵은 산삼은 사포닌이 다당체로 변하여 약효가 늘어나 향기가 많이나고 진삼일수록 다당체의 양이많아 향기가 많이나고 특히 천종산삼은 세미 조금만 씹어도 입안에 향기가 가득하며 서너시간 지속된다.
삼대
천종 산삼의 대의 크기는 삼의 품질을 나타내는 중요한 척도로 줄기 굵기는 2mm정도로 가늘고 좋은품질일수록 작다. 사구의 천종산삼이 13cm인 것도 종종 있다.
산삼의 나이
1.산삼의 나이에는 휴면기간을 포함한다.
*휴면:1 사슴, 멧돼지, 노루등에 의해 잎이나 줄기가 상하게 되면
상한 곳으로 빠진 양분의 피해정도에따라.
*휴면:2 다람쥐, 들쥐, 두더쥐 등에 의해 뿌리 부분이 상하게 되면
상한 곳으로 빠진 기와 진의 정도에 따라.
위 두 가지 영향과 산불, 나무가 쓰러짐으로 햇빛이 과다하게 비치거나 또는 햇빛이 모자랄 때 등으로 인해 정도에 따라 양분이 원래의 상태대로 보충될 때 까지 산삼은 줄기와 잎을 내지 않는다.
그 기간은 정도에 따라 1회 휴면에 작게는 3년에서 6년까지이고 최장 24년 정도로 본다.
산삼의 나이에는 이 기간을 포함해야 하며 휴면 기간이 몇 번 이었는지를 알아 내야만 정확한 나이를 측정할 수 있다.
2.산삼 동체의 가락지도 산삼의 나이를 측정하는데 큰 몫을 한다.
3.산삼 내피(잎)로 측정할 수 있다.(두잎:3년, 세잎:4년, 네잎: 5년, 다섯잎:6년이상)
하지만 산삼은 자생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어 어두운 곳에서 자라면 7-8년이 지나야 겨우 한 장의 잎을 내기도 하기 때문에 잎으로 산삼의 나이를 정확하게 측정 할 수 없다.
아래의 표는 종합적인 삼령의 측정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