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흐리고, 비도 내렸었고, 아침 저녁으로 참 쌀쌀하지요?
이럴땐 또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음식을 더 찾게됩니다.
밖에서 아무리 맛난 음식을 먹고 와도 왜? 집에만 오면 더 출출하고 배고플까요?
아마도 긴장이 풀리면서 마음이 편해져서 그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작년 김장김치가 딱 김치찌개 할 만큼 시원하게 잘 익었습니다.
마침 찌개끓일 돼지고기도 조금 남아있고 사다놓은 콩나물도 있었던지라 시원하고 얼큰한 콩나물 김치찌개를 끓였습니다.
국도 아닌것이 찌개도 아닌것이 약간은 국물이 넉넉한 콩나물 김치찌개 입니다.
그런데 이 국물이 어찌나 시원하고 칼칼한지 모릅니다
김치와 돼지고기를 들기름에 살짝 볶다가 다시물 넣고 끓인 뒤 콩나물 넣고 간만 맞춘 찌개입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국물 간을 새우젓으로 맞춘다는 겁니다.
돼지고기와 새우젓 궁합이 잘 맞잖아요.
잘 익은 김장김치 작은 포기로 두쪽, 콩나물 1000원치,돼지고기 300그람 정도.
대파 한뿌리 어슷 어슷.
국물 간을 맞출 새우젓 한 스푼 입니다. 여기에 다진마늘과 들기름이 있으면 됩니다.
김치를 먹기 좋게 숭덩 숭덩 잘라볶아줍니다.
김치를 살짝 볶다가 돼지고기 넣고 들기름과 마늘을 넣고 더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익었다 싶을때 다시육수물을 잘박하게 붓고 팔팔~~끓여줍니다.
김치와 돼지고기가 익고 국물이 줄어 들었을때
콩나물을 넣어주세요. 콩나물에서도 약간의 물이 나오므로 끓이다 보면 국물이 자작해 진답니다.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나 다대기 한 스픈을 콩나물 위로 더 넣어 주고 콩나물이 익을때까지만 끓여주면 됩니다.
마지막에 대파 넣어주고 국물이 싱겁다 싶을때 새우젓을 넣어주면 됩니다.
새우젓도 처음부터 다 넣지 마시고 반 스푼만 넣고 간을 보시고 입맛에 따라 더 넣으시기 바랍니다.
식구가 많으니 두 군데 떠 놓아야 해서 두 그릇입니다.
국물에 밥 비벼 먹어도 맛있고 아삭 아삭 콩나물 씹히는 소리에 밥맛까지 더 살아납니다.
콩나물과 잘익은 김장김치에 돼지고기까지!
이 보다 더 시원하고 맛있을 수 없다!! ^^*
신김치 있으시죠? 콩나물 1000원어치와 돼지고기 (또는 삼겹살도) 반근만 떠오시면
두 끼 정도는 온 가족이 시원 칼칼한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답니다!!!
간단하고 쉽지요?
다 아신다고요? ^^;;;
네에~ 그냥 정보차원에서 올려 보았습니다.
혹~깜빡 잊고 계실까봐 요즘처럼 쌀쌀할때 한 번 끓여드셔 보라구요.
우리 모두 홧팅!!! 입니다.
첫댓글 맬맬 뭘할까 걱정만했는데~ 오늘처럼 날씨가 꿀꿀할때 콩나물 김치찌개?
밥만 가지고 갈께요^ ^
반갑습니다. 선배님들...
조물 조물 밥상이야기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