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수명을 늘려주는 ‘등산’
신체기관들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심장이다. 생사의 판정도 심장의 작동 여부에 달려 있다.
과연 우리의 심장은 일생 동안 몇 번이나 쉬지 않고 뛸 수 있을까? 심장을 가진 동물들은 평생 약 7억5천만 번 박동을 한다.
사람은 직립보행의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심장수명이 25억 번 정도로 늘어났다. 평상시의 심장 박동수 1분에 70번으로 환산하면 우리의 평균수명과 비슷한 약 68년이 계산된다.
운동을 많이 한 사람은 심장기능이 좋아져 1분당 심장박동수가 50 이하로 낮다. 이렇게 천천히 뛰는 심장을 스포츠 심장이라고 한다. 평상시 심장이 천천히 뛰어도 필요한 혈액량을 충분히 박출해낼 수 있다. 운동을 많이 한 사람들은 단순히 계산해 25억을 50으로 나눠 95년 정도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여러 직업 가운데 수명이 제일 짧은 직업은 운동선수들이다. 심장의 기능이 좋아지긴 했지만 운동량이 많다보니 25억 번을 빨리 소모시키기 때문이다.
등산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장기능을 향상시키며, 평생운동으로 등산을 하면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다. 그러나 잘못된 방법으로 등신을 하면 심장이 혹사를 당해 수명이 짧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