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순서
악수는 상호 대등한 의미이지만 먼저 청하는 데에는 나름대로의 순서가 있다. 그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여성이 남성에게
2.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3. 선배가 후배에게
4. 기혼자가 미혼자에게
5.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6. 그러나 국가원수, 왕족, 성직자 등은 이러한 기준에서 예외가 될 수 있다.
악수에도 방법이 있다.
왕족의 경우에는 악수의 일반적인 순서와 상관없이 먼저 청할 수 있다.
악수를 할 때는 반드시 일어서서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해야 한다.
상대방의 눈을 보지않고 하는 악수는 큰 실례가 된다. 그리고 부드럽게 미소를 지은 채, 손을 팔꿈치 높이만큼 올려서 잠시 상대방의 손을 꼭 잡았다 놓는다. 이때에도 형식적으로 손끝만 잡는다거나 또 자기 손끝만을 내미는 일은 실례가 되고, 너무 세게 잡아서도, 또 잡은 손을 지나치게 흔들어서도 안된다.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악수에 대비해서 오른손에 들었던 물건을 왼손에 미리 고쳐 들고, 왼손잡이도 악수는 오른손으로 하는 것이 예의이다.
동양인 중에는 악수를 하면서 절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악수가 바로 서양식 인사이므로 절까지 할 필요는 없다. 두 가지를 함께 하려고 하면 비굴한 인사가 되고 만다.
상대방이 웃어른이라면 먼저 절을 하고 난 다음에, 어른의 뜻에 따라 악수를 한다. 이때에도 허리를 굽힌다거나 두 손으로 손을 감싸 안을 필요는 없다.
특히 외국인과 악수할 때는 상대방이 ‘절’이라는 인사법을 모른다는 것을 명심하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워 그야말로 상호 대등하게 악수를 나누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