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강사의 수능전략]<1>언어영역 이효상 강사
기출문제 통해 고난이도 문제 대비를
언어/이효상 강사(수능대박 프로젝트 언어영역 350제 저자)
한국일보사는 16일자부터 매주 수요일자 교육면에 저술과 강의활동을 겸하고 있는 국내 유명 대입 강사의 영역별 입시 전략을 싣습니다.
9차례에 걸쳐 기재할 ‘족집게’ 강사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대비책은 수능을 7개월 가량 앞둔 수험생들에게 알차고 신선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편집자주
언어영역 고득점전략의 키포인트는 고난이도 문제 대처법과 시간 안배 훈련이다.
올해 수능부터 언어영역의 문항당 배점이 종전 1.8, 2, 2.2 점에서 1, 2, 3점으로 바뀌었다. 이는 상위권과 중ㆍ하위권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고득점을 노리는 수험생은 고난이도 문제 훈련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 출제된 수능문제 중 2.2점짜리 문항을 중심으로 풀어본 후 이와 유사 문형을 시중 문제집을 통해 확인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작년 수능에서 상당수 학생들이 2∼3 지문 정도를 풀지 못했다. 평소에 시간 안배 프로그램으로 훈련하는 게 필요하다. 문항당 1분 5초 정도를 할애해 연습하는 것이 좋다. 즉 지문 하나(문항 5개 포함)를 풀 때 5분 25초(문항5×1분 5초)내에 푸는 훈련을 해야한다.
‘시’는 매년 현대시와 고전시로 나뉘어 약 2개 지문, 10문항 정도가 출제된다. 시 장르의 기본은 화자(시 속에서 시를 말하는 자)의 정서를 기초로 주제를 이해하는 것이다. 문학 교과서를 보며 대표적인 작품들을 이해해야 한다. 고전시의 경우 어휘에 대한 이해를 선행해야 하며, 현대어로 읽을 수 있도록 한다.
‘소설’은 문제가 요구하는 모든 내용이 짧은 제시문 안에 들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설을 읽어서 수능을 대비하기보다 짧은 소설 지문에 다섯 문항정도가 붙어 있는 수능 스타일의 문제집으로 훈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희곡’의 경우는 갈등의 문학이므로 소설과 동일한 방식으로 공부하면 된다. ‘수필’은 주로 문학교과서 외의 지문에서 출제되었는데 수필집을 골라 읽는 것보다 기출문제를 먼저 풀고 문제집의 지문들을 문제와 함께 다루어 보는 것이 좋다. ‘기행문’은 교과서 작품들을 기행문의 3요소 즉 여정, 견문, 감상을 확인하며 읽는다. 내용 이해와 응용력 배양의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비문학 지문’은 인문, 사회, 과학, 예술, 언어학 지문이 출제된다. 언어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문이 교과서 외에서 출제가 된다. 생소한 비문학 지문을 만났을 때 배경지식이 부족하면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된다. 지문 이해도도 떨어져 결국 문제를 틀리게 된다. 배경지식 확보를 위해 신문기사를 하루에 30분 정도 읽기를 권한다.
또 한번 푼 문제집의 지문을 이해중심으로 정독하는 것도 좋다. 언어영역 지문보다 더 정제된 수능용 배경지식 창고는 없기 때문이다. 언어학은 국어교과서 중심으로 출제된다. 문법적인 내용을 암기해서 푸는 문제는 없으므로 교과서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사례에 적용해 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흔히 ‘듣기’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평소에 대비를 해 놓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