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사 - 율리쪽에서
문수사는 울산에서 부산으로 가는 국도로 무거검문소를 지나 율리를 지나자마자
문수초등학교입구에 있는 문수사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하여 길만 따라 쭉 가면
산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문수산 중턱에 있는 주차장에 도달하게 되고
거기서부터 문수사까지는 산에 난 소로길을 걸어서 올라간다.
(문수사 가는 길은 율리동네에서 들어가는 길도 있지만 길이 좁아 불편하고
대암댐 롯데산장쪽에서 올라가는 길도 있지만 찝차라면 몰라도
일반 승용차로는 길이 너무 험해 문수초등학교쪽에서 올라가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좀 더 체력이 된다면 천상쪽에서 올라가는 길도 좋고, 울산대쪽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다.)
문수사는 올라가는 과정의 길이 군데군데가 너무 아름답고 변화가 있으며
거리가 나들이 길로서 적당하고 등산로로서 건강도모에도 적당한 코스이다.
공휴일에는 절에서 공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맞추어 가는 것도 좋다.
주차장에는 매점이 하나 있어 간단한 스낵은 해결할 수 있지만 담배와 술은 절밑답게 팔지 않는다.
중턱 주차장에서 절까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오르다보면
중간지점에 절벽바위가 있는데 등반동호인들이 즐겨 암반을 타는 곳이기도 한데
이 바위위에서 잠시 땀을 식히는 맛은 또 다른 별미이다.
문수사절을 구경하고 절의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만 나가면
시원하게 산아래를 바라볼 수 있는 곳(대암댐쪽주차장옆)이 있는데
바위위에 앉아서 산밑을 내려다 보며 땀을 식히고 세상사를 되씹어보면
마음의 폭이 넓어지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등산로를 따라 좀 더 위로 올라가면 문수산의 정상에 도달할 수 있고
사방을 둘러보면 울산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올라 올 때까지의 고생이 가슴뿌듯한 정상등정의 만족감으로 가득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