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병 잘 따는 법
‘한국 고유의 술’ 막걸리가 요즘 인기랍니다.
다른 술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데 비해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칼로리를 갖고 있으며,양주나 소주에 비해 알콜 도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건강을 해칠 위험이 낮은 게 막걸리의 장점이죠.
명동이나 이태원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에서도 이제 막걸리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으로 볼 때 막걸리의 가장 큰 흠 중 한 가지는 비닐로 된 병을 따기가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포도주같은 서양의 전통 술은 뚜껑을 따기가 더 불편하지만 말이죠.
막걸리의 경우 가게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할 때 내용물이 항상 침전돼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거의 대부분 병을 흔들어서 내용물을 잘 섞은 뒤 마시게 됩니다.
(*물론 제가 아는 몇몇 분은 찌꺼기는 안 먹고 주요 액체만 마십니다. 막걸리를 구입한 뒤 그대로 윗부분만 마시고,아랫 부분의 침전된 찌꺼기는 버립니다.)
비닐 병에 담긴 막걸리는 병을 흔든 뒤 마개를 따면 곧 바로 안에 있던 술이 넘쳐 흐르죠.
피같이(?) 아까운 술을 버려야 하는 것은 물론,옷을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닙니다.
하지만 막걸리를 골고루 흔든 뒤에도 내용물이 넘치지 않게 병을 따는 방법이 있더군요.
(*저는 최근 고등학교 동기에게서 최근 이 방법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에
체험을 해 봤더니, 신기하게도 사실이더군요.) 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막걸리병을 아래 위로 잘 흔든다.(침전물을 섞기 위해)
2)병을 세운 뒤 허리 부분을 한 바퀴 돌아가면서 양 손으로 골고루 눌러 준다.
(*이 때 귀를 가까이 대 보세요.병안에 있던 탄산가스가 밖으로 배출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3)술을 따라서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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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제조사에서 이런 방법을 병 겉부분에 표기해 두면 판촉에 상당한 도움이 될 텐데...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