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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 |
지 역 |
일 정 |
비 고 |
제 1일 5월 26일 |
인 천 모스크바 |
인천 영종도 신공항 집결, 인천 출발, 모스크바 세레 메티에보 공항 도착 |
이즈마일 |
제 2일 5월 27일 |
모스크바 미네랄리보디 이트콜 |
모스크바 출발, 미네랄리보디 도착, 박산계곡(2,500m)이트콜 도착 |
볼프람 |
제 3일 5월 28일 |
등 반 |
고도 적응을 위한 훈련 <박산 계곡(2,500m)에서의 트레킹 및 체켓봉(3,050m)등반> 이트콜로 귀환 |
볼프람 |
제 4일 5월 29일 |
이트콜 아작우 카라바시 바 렐 |
아자우 (Azau 2,000m)로 이동, 카라바시(Karabashi 3,750)로 이동, 바렐(3,900m)도착 |
바 렐 |
제 5일 5월 30일 |
바 렐 퓨리옷 바 렐 |
퓨리옷(4,200m)고도적응 등반 |
바 렐 |
제 6일 5월 31일 |
퓨리옷 파트코브 퓨리옷 |
퓨리옷이동 고도순응을 위한 훈련 <엘브르즈의 사면인 암반지대 (Partukhov Rock 4,800m)등반> |
퓨리옷 |
제 7일 6월 1일 |
퓨리옷 |
정찰등반 <(Psrtukhov Rock 4,800m)이동, 서봉과 동봉으로 갈라지는 (saddle 5,300m)도달> |
퓨리옷 |
제 8일 6월 2일 |
퓨리옷 정 상 |
유럽대류그이 최고봉 엘브르즈 정상(5,642m)등정 |
바 렐 |
제 9일 6월 3일 |
등반 예비일 |
등반 예비일 (엘브르즈는 가스가 자주 끼고 가스가 끼는 경우는 1 ~ 2일 예비 일을 두어 등반 성공률을 높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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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일 6월 4일 |
바 렐 카라바시 이트콜 |
하산<카라바시, 아자우 경유> 이트콜 도착 |
볼프람 |
제 11일 6월 5일 |
이트콜 모스크바 |
미네랄보디 이동, 모스크바 도착 |
이즈마일 |
제 12일 6월 6일 |
모스크바 서 울 |
모스크바 출발 |
기 내 |
【실제 세부운행 보고】
일 자 |
시 간 |
일 정 |
제 1일 5월 26일 |
07 : 30 09 : 30 10 : 30 13 : 05 17 : 15 20 : 20 21 : 50 23 : 00 |
기상 인천 국제 공항으로 출발 인천 국제 공항 도착, 출국 수속 출 발 (항공기 15분 출발 지연) 모스크바 도착 및 입국수속(입국 수속 약 2시간 소유) 저녘 식사 (모스크바 한인식당) 숙소 도착(백야 현상으로 23시 일몰 04 : 30 일출) 취 침 |
제 2일 5월 27일 |
07 : 00 08 : 00 09 : 50 10 : 50
12 : 30 14 : 40 15 : 56
17 : 35 19 : 25
20 : 00 22 : 00 |
기 상 아침식사 (숙소에서의 식사는 서양식이었다) 공항으로 이동 (미네랄 보디로 가기 위한 이동) 공항도착 및 출국수속 (이곳 러시아의 공항에선 친절 이란 거의 찾아볼 수 없슴) 출 발(공항 시설은 많이 낙후되어 있슴) 민보디 공항 도착(생각 했던 것보다 화려하지 않음) 카프리샤 공화국과 카빠라지나 발카리나 공화국의 국 경선(구소련 봉괴후 많은 공화국들로 나뉘어졌슴, 엘브 르즈로 가기 위해서는 카빠리자나 발카라나라는 공화국 으로 가야함) 빅산마을은 이곳에선 모든 생필품을 구할 수 있다. 이트콜(2,500M) 마을의 숙소 도착, 고소 적응을 위해 하루동안 체류 저녁 식사 취 침 |
제 3일 5월 28일 |
06 : 30 08 : 00 09 : 30 09 : 40 10 : 20 12 : 40 13 : 30 14 : 00 14 : 10 16 : 10 16 : 30 18 : 40 19 : 20 22 : 00 |
기 상 아침 식사 고소적응 훈련(바렐 대피소) 1차 케이블 지점도착(2,500M) 2차 케이블 지점도착(3,000M) 바렐 대피소도착 및 점심식사(약간의 고소증세 느낌) 출발 (3,700M) 3,800M 도착 하 산 숙소 도착 컨디션 조절 위한 마을주변 도보로 산책 숙소 도착 저녁 식사 취 침 |
제 4일 5월 29일 |
06 : 30 08 : 00 09 : 30 09 : 40
10 : 15
11 : 00 12 : 00 13 : 15 14 : 55 16 : 30 18 : 00 22 : 00 |
기 상 아침 식사 베이스 캠프인 바렐 대피소로 이동 1차 케이블 지점(2,600M) 도착 요금은 1인당 160 루불 한화로 약 7천원 정도 2차 케이블 지점(3,500M) 도착 고도 3,500M 지점도착 이곳에서 바렐 대피소까지 리프 터로 짐을 옮김 리프트 요금은 40루불 한화로 약 1500 원 정도 베이스 캠프인 바렐 대피소도착 점심 식사 고소 적응을 위한 등반 퓨리옷(4,200M)고소증세 보임 하산 바렐 대피소 도착 저녁 식사 취 침 |
제 5일 5월 30일 |
06 : 30 07 : 00 09 : 25 11 : 00 13 : 10 13 : 25 14 : 30 18 : 00 19 : 00 |
기 상 아침 식사 고소 적응을 위한 마지막 등반 퓨리옷(4,200M) 도착 고도 4,600M 지점 도착 하산 시작 바렐 대피소 도착 저녁 식사 취 침 |
제 6일 5월 31일 |
02 : 10 03 : 30 04 : 30 05 : 00 09 : 00 10 : 30 11 : 50 12 : 20 13 : 30 15 : 00 17 : 00 18 : 00 19 : 00 20 : 00 |
기 상 아침식사 기상악화로인해 정상공격을 내일로 미름 취 침 기 상 마을로 하산 1차 케이블 탑승지점(2,600M) 도착 점심 식사 1차 케이블지점 도착 고도 3,500M 도착 바렐 대피소 도착 저녁 식사 내일 정상 공격을 위한 준비 취 침 |
제 7일 6월 1일 |
02 : 30 03 : 00 05 : 00 06 : 35 12 : 30 15 : 00 18 : 50 20 : 00 20 : 40 |
기 상 아침 식사 출 발(바람이 불긴 하지만 어제보단 날씨 좋음) 파스투초푸록 4,800M 도착 saddle 도착 고도 5,380M (강한 눈보라가 날림) Summit 등정 파스투초푸록 4,800M 도착 바렐 대피소 도착 취 침 |
제 8일 6월 2일 |
06 : 30 08 : 00 10 : 00 12 : 30 13 : 00 16 : 00 19 : 00 21 : 00 |
기 상 아침 식사 하 산 숙소 도착 정상등정 성공을 기념한 양고기 꼬치구이 파티 숙소 도착 저녁 식사 취 침 |
제 9일 6월 3일 |
07 : 50 08 : 30 09 : 30 14 : 10 14 : 30 16 : 30 18 : 40 19 : 10 21 : 00 22 : 00 |
기 상 아침 식사 숙소 출발 미네랄 보디 공항 도착 점심 식사 모스크바로 이동 모스크바 도착 저녁 식사 숙소 도착 취 침 |
제 10일 6월 4일 |
07 : 30 08 : 00 09 : 20 10 : 30 12 : 10 16 : 00 18 : 00 20 : 50 23 : 05 현지시간 |
기 상 아침 식사 출 발 크레물린궁 들름 점심 식사 모스크바대앞 레린 언덕(시내 구경) 저녘 식사 공항 도착 모스크바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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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일 6월 5일 |
11 : 50 |
인천 국제공항 도착 |
Ⅱ. 운행 루트
Ⅲ. 운행 일지
5월 26일 날씨 : 맑음
어제 서울로 올라와 인천 국제공항과 1시간 거리에 숙소를 잡았 다.
그곳에서 하룻밤을 묶고 격려해주기 위해 오신 선후배들과 함께 국제공항으로 갔다.
국제 공항에 도착해보니 우리와 함께할 등반 팀이 보였다.
제주 적십자 구조대 분들이라 한다. 왠지 믿음이 가는 분들이라 는 생각이 들었다.
짐 수속을 밟고 비행기 안으로 들어갔다. 러시아 비행기 승무원 들은 모두다 현지인 인데 왠지 낯설고 긴장이 됐다. 드디어 출 발, 가긴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짐정리 확인을 계속했는데도 무언가 빠뜨리고 온 기분이다. 처음 가는 원정이라 그런지 긴장을 많이 한 탓인 것 같다.
등반팀중에서 내가 제일 나이가 어렸고 함께 등반할 한 사람들 한 분 한분을 살펴 보니 모두 실력 있는 등반가인 것 같다.
기내에서 처음 먹어보는 식사.... 기대가 됐다.
승무원이 무어라 물어볼땐 긴장이 됐지만 남을 따라 하다보니 외국인과의 대화도 어려운 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은 느끼했지만 같이 곁들여 나온 고추장이 있어서 좋았다.
같이 가는 제주도 적십자 구조대 대장님과 잠시 대화를 나눴는 데 고소에 적응하는 것이 제일 관건이라 하신다.
충렬형도 같은 말씀을 하셨는데 아직 고소가 뭔지 모르니 원.......
9시간 20분이라는 긴 비행을 마치고 모스크바에 도착, 우리나라 와 6시간의 시차가 있지만 썸머 타임적용 계절이라 5시간 차이 가 난다고 한다.
한국시간으로 치면 자야할 시간인데 이곳은 5시가 좀 넘었으 니....
참 신기했다.
러시아 입국절차는 까다로운 건지? 느린 건지? 2시간이나 걸렸다.
모스크바 공항은 김포공항의 반도 안 되는 것 같다.
친절이나 서비스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곳이다. 숙소로 가기전 간단히 식사를 하고 숙소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거리엔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보였다.
이곳은 백야현상으로 23시에 해가지고 04 : 00 가 넘으면 해가 뜬다.
그렇기에 늦은 시간에는 아이들이 롤러 스케이트와 자전거를 타 고 거리를 활보한다. 남녀가 벤치에 앉아 한가롭게 웃고 있는 모 습...... 생각했던 모스크바의 모습이 아니었다. 머리를 다 덮은 털모자와 털 코트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 런 것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내일은 다시 엘브르즈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한다.
엘브르즈여 내가 간다. 기다려라 ..........!
5월 27일 날씨 : 맑음
아침식사를 간단히 숙소에서 마치고 다시 공항으로 출발했다.
공항에서 미넬랄보디로 가서 박산 계곡의 이트콜까지 가야한다.
모스크바는 서울시의 3배 정도라고 하지만 인구는 900만 밖에 안 된다고 한다.
생활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곳의 흡연문화는 이상할 정도다. 금연구역을 찾아볼 수가 없다. 공항이든 어디든 건물 안에서든 흡연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심지어 공항 경찰이 담배를 물고 순찰 도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의아해 했다.
깽도 아니고........ 어제는 보지 못했는데 모스크바는 산이 없다. 숲과 나무는 굉장히 많지만 산이 없다는 것이 신기했다.
오후 3시가 다되어서야 미네랄보디 공항에 도착했다.
생가 했던 것보다 날씨가 덥다. 공항 주변의 풍경은 우리나라의 70 년대 역사를 보는 것만 같았다. 낡은 차들, 시골스런 집과 음 식점들 공항에서 내리는 손님을 자기 차에 태우려는 모습들 예 전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았다. 얼마의 시간이지나 자 우리의 등반을 안내해줄 가이드가 왔다.
여자 분인데 엘브르즈 구조대에 계신다고 하고 이름은 엘레나였 다.
엘례나와 함께 엘브르즈로 가는 도중 시장에 들러 필요한 품목 을 구입도 하고 현지 등반 설명을 간략히 들었다.
지금은 등반 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위험하고 바람도 굉장히 세 계 분다고 했다. 지금 이곳에선 느낄 수 없는 눈보라와 강풍을 조금 있으면 느낄 거라는 생각에 머리가 삐죽삐죽 서는 것 같았 다.
저녁에 숙소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내일 바로 고소적응에 나 선다.
이틀 동안 계속 이동만 하니 피곤하다. 그리고 내일 바로 등반이 라니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겠다.
5월 28일 날씨 : 흐리고 눈보라
아침 일찍 빗소리에 잠이깼다. 비가 오다니.......
잠이 오질 않았다. 낯선 곳에서의 잠자리, 5신간이나 늦은 시차 적응이 아직 되지 않았나 보다. 이곳은 평균 해발이 2,000M 가 넘는다.
잘못해 손과 얼굴에 상처가 조그맣게 낳는데 기압이 높다보니 지혈이 잘 되지 않는다. 아침을 먹고 고소적응을 위해 바렐대피 소로 출발했다.
3,700M 바렐대피소로 가는데 약간의 고소를 느꼈지만 크게 이상 은 없었다.
3,800M 에 이르렀을 땐 머리가 띵한 게 멀미하는 증세가 나타났 다.
그리고 강풍과 눈보라가 일어나면서 전방 10M 앞이 보이질 않는 다.
국내 동계훈련때도 이런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았지만 이곳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이곳엔 나무가 없고 오로지 눈과 얼음뿐이다.
간간이 보이는 크레바스는 신기하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했다.
오늘은 2,500에서 3,800까지 올랐다. 별다른 심한 증세는 없었지 만 약간의 고소를 느낌에 따라 고소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 가는 것 같다.
3,000M 에서 바라본 주변의 경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왜 내가 이곳에 오게 됐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하산후 컨디션 조절을 위해 주변 마을을 도보로 이동했다. 박산 계곡은 빙하가 녹아 흐르는 계곡이며 거세게 내려오는 계곡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이곳에 와서 같이 등반하게 된 제주도 적십자 구조대 분들과의 친목도모를 위해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 양 꼬치구이와 약간의 맥주를 마시며 서로 인사와 정을 나누었다. 산사람 들이라 그 런지 나도 좋았고 금방 친해진 것 같았다.
숙소로 돌아와 내일 있을 등반을 위한 준비를 했다.
하루하루 엘브르즈와 하나가 되어 가는 듯한 느낌이다.
5월 29일 날씨 : 흐리고 눈보라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띵한 게 약간의 현기증이 보였다.
고소증세 때문에 그런가?
오늘은 베이스 캠프인 바렐 대피소로 짐을 옮기고 고소 적응을 위해 등반을 했다.
출발을 하면서부터 날씨가 않좋더니 기어이 올라와서도 날씨가 좋지가 않다.
눈보라가 일어나 눈발에 얼굴이 따가워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마치 송곳으로 찌르는 뜻한 아픔이다.
4,200M에 있는 퓨리옷에 도착하니 두통이 오면서 속이 메스껍다.
약간의 휴식을 취한 채 하산을 했다. 바렐 대피소에 도착해서 날 씨가 좋아졌다. 주변 경관 한 폭의 그림이었다.
카메라를 들고 사진 몇 컷을 찍고 누워 버렸다.
어지럽고 속이 미싯거려 서있기 힘들다. 물을 계속해서 마셨지만 변함이 없다. 고산에서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충렬이 형은 괜찮은가 보다. 함께한 등반팀들과 농담을 하며 여 유러워 보인다.
난 지금도 너무 힘들다. 하지만 유럽 최고봉에 와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가다듬고 컨디션을 체크했다. 내일은 좀더 낳아지겠 지...........!
5월 30일 날씨 : 맑고 흐림
새벽 2시 55분.
머리가 깨질 것 같은 아품에 잠을 이룰 수 없다. 손 저림, 메스 꺼움, 구역질, 두통 이루 말할 수 없다.
두통약 한 알에 약간 진정이 되어 잠들었지만 05 : 30 분에 깨질 것 같은 두통에 또다시 잠에서 깨어났다. 머리가 무거워 머리를 들수가 없었다.
눈알이 빠져 나올 것 같은 아픔이 계속 되었다.
다시 두통약 한 알에 정신을 차리고 아침을 먹었다.
먹어야 산다는 생각에 내키지 않았지만 한 공기를 후딱 해치웠 다.
아침을 먹고 출발 ... 천천히 걸어 올라가니 좀 낳아지는 것 같았다.
오늘은 4,600 까지 올랐다. 4,200 까지 좀 낳았었는데 4,600 까 지 오르니 다시 고소 증세가 나타났다. 강한 바람에 스틱을 의지 하지 않으면 서있기조차 힘이 들었다.
쥐어짜는 듯한 가슴과 깨질 것 같은 머리........... 미칠 것만 같았다.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는 잠시 쉴만한곳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냥 거센 바람을 등뒤로 한 채 호흡정리 하는 게 쉬는 것이었 다.
나중에 너무 힘들어 앞사람 발뒤꿈치만 보며 걸었다.
문득 97년 지리산에서의 등반이 생각났다. 무거운 배낭에 주위 경관을 볼세 없이 너무 힘들어 선배의 발뒤꿈치만 보며 걸었던 1학년 신입생 시절....
지금도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하산을 하고 몸을 가다듬었다. 내일은 정상 공격을 하는 날이 다.
약간의 고소 증세가 있지만 금방이라도 정상에 오를 것만 같다.
5월 31일 날씨 : 눈보라
2시 10 분에 일어나 짐정리와 정상 공격할 채비를 갖췄다.
하지만 밖엔 눈이 엄청나게 밀어닥치고 있었다.
이곳 날씨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한다. 많이 나아졌지만 몸에 힘 이 하나도 없다.
고소 증세는 많이 낳아졌지만 조금 있으니 천둥번개와 더욱 거 센 눈보라가 일어났다.
새벽 4시가 넘어 정상 공격은 내일로 미뤄졌다. 잔뜩 긴장하고 있었는데 허탈한 기분이 들었다. 다시 잠자리에 들어 9시쯤 일어 났다. 두통이 점점 심해져만 갔다. 앉아 있기조차 힘이 들었다.
충렬형께 말씀을 드려 내려가기로 했다. 내려 가다보면 고소 증 세가 낳아지겠지 하는 생각에서 였다. 내려가서 부족한 식량과 행동식을 구입했다.
1,000M정도 내려오니 고소 증세가 많이 낳아졌다. 충렬형과 함께 내려온 봉근형이 다행이라고 격력해주셨다.
오후에 다시 올라와 내일 정상 공격을 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올라와 보니 제주 적십자 구조대 모든 분들이 이곳 막둥이인 나 를 격려해 주며 걱정해 주셨다. 참 고마웠다. 내일은 정상의 컨 디션으로 운행을 했으면 좋겠다.
6월 1일 날씨 : 맑고 흐림
2 : 30 분에 기상과 함께 기도를 했다.
이곳 정상에 서게 해달라고........
아침을 먹고 날씨를 살펴보았다. 날씨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바람만 조금 거세게 불고 있을 뿐이었다.
05 : 00 드디어 출발 거센 바람을 뚫으며 4,800M 고지에 섰다.
약간의 두통이 있었지만 컨디션은 좋았다.
한발한발 걸으며 시간이 흘렀다. 중간중간 쉴 때마다 대원들의 컨디션을 가이드와 대장님이 체크하셨다.
나의 상태는 점점 나빠지기 시작했다. 5,000M 쯤에 가게 되었을 땐 대원들과 10M 정도 떨어져 걷게 되었다. 너무도 힘이 들었다.
깨질 것 같은 머리와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한발 한발 내 딛을 때 너무 힘이 들었다. 5,200M 고지에서 충렬형이 나의 상태를 보시 고는 내려가라고 하셨다. 나는 형에게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했 다.
앞의 대원들과 1M 이상 차이가 나면 나 스스로 포기할 테니 다 시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를 악 물고 걸었다.
벌써 정신은 내 정신이 아니었다. 아무 생각도 나질 않았다. 단 지 나는 괜찮다는 걸 다른 대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뿐 이었다. 그래야 내려가라는 말을 안 듣기 때문이었다.
5,350M 지점에 도착했다. 동봉과 서봉으로 갈림길인.... 정신이 가물 가물 해졌다.
눈을 감으면 졸리고 눈꺼풀이 무거워졌다. 머리 아픈 것은 잊은 지 오래다.
3~4 발자국 걷고 가쁜 숨을 3~4번 쉬어야 갈 수 있었다.
팀과의 거리는 많이 떨어졌다.
충렬형은 내 앞에서 천천히 나의 보조를 맞추며 걸었다.
이제 거의 정상에 다왔다는 생각에 포기는 생가하지도 않았다.
60~70˚정도 경사에 아이젠을 제대로 찍지 않으면 올라갈 수가 없었다.
한발 한발 정말 신중히 걸었다. 드디어 정상이 보였다.
누군가 내게 정상이 보인다고 말했지만 누군지 알 수 없었다.
그만큼 정신이 혼미해져 있었다.
한발 한발이 무거운 납덩이를 들어 올리는 것 같았고 깨질 것 같은 머리는 계속 땅만 쳐다보게 만들었다. 그래서 사실 올라갈 때는 발밑에 아이젠이 제대로 밝히는지 그것만 쳐다본 것 같다.
드디어 정상에 다다랐다..........
태극기와 학교 기를 번갈아 가며 카메라에 담았다.
정상에 오르다니 꿈만 같았다. 너무 힘이 들게 올라와서인지 나 중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내려가자고 했을 땐 이미 다리가 풀린 후였다. 점점 졸음이 오기 시작했다.
충렬형은 나를 붙잡고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나중에 내려 간 대장님과 진영형이 나를 함께 부축을 했다. 그때부터 정신이 났다 안 났다 한 것 같다.
얼마나 내려 왔을까? 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 나를 부축하고 있 는 사람은 가이드인 아부였다. 아마 교대로 부축을 하며 내려 온 것 같았다. 내려오면서 3번 정도 크레바스에 빠졌다.
약 2~3 시간이면 내려 올길을 5시간을 넘게 걸려 내려왔다.
모두에게 미안했다. 내려오고 나니 모두가 힘들어했다.
아무 사고 없이 내려와서 다행이었다.
6월 2일 날씨 : 흐림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쑤셨다.
입술이 불어터지고 물을 마셔도 입안이 바짝바짝 탔다.
아침에 보니 충렬형이 다리를 절고 계셨다. 어제 나를 부축하다 넘어지면서 발목을 삐셨다고 하셨다. 죄송스런 마음이 들었다.
모두들 내 걱정을 해 주셨다. 미안하고 감사했다.
아침을 먹고 하산을 했다. 내일은 모스크바로 돌아간다.
생각보다 일정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
내려와서 등정 사실을 한국에 알리려고 했는데 아무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 다행히 병태형과 통화를 하게 되어서 소식을 알리 게 되었다.
오후에는 등정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양고기 꼬치구이 파티를 했 다.
함께 했던 가이드 아부와 엘리나 제주도 적십자 구조대 팀, 이진 영 선배님 모두와 함께 했다. 몸이 안 좋아 입맛이 나진 않았지 만 등정을 축하하는 맥주 한잔은 정말 맛있었다.
내일이면 이곳을 떠난다.
엘브르즈여 안녕히!
6 월 3일 날씨 : 맑음
오랜만에 깊은 잠을 잔 것 같다.
아침 식사도 입맛을 되찾았는지 맛이 있었다.
오전 9시가 넘어서 민보디 공항으로 출발했다.
가는 도중 시간이 남아 시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시골 재래 시장을 보는 것만 같았다.
별다른 신기한 것을 찾아볼 수가 없고 우리나라와 비슷한 것 같 았다.
이곳엔 여름과 겨울뿐이다. 2주전까지는 눈발이 날렸다고 했지 만 지금은 초여름 날씨다. 무척 덥다.
하지만 이곳은 습도가 낮아서인지 날씨가 더워도 그늘진 곳에 있으면 시원하다고 한다. 정말 신기했다.
오후에 민보디를 출발 모스크바로 향했다.
약간의 서운함이 있었다. 이곳이 그리울 것만 같다.
저녁에 모스크바에 도착해 간단히 식사를 하고 숙속에 들었다.
내일이면 서울로 가게 된다. 시간이 무지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아쉽기 도하고... 백야현상으로 아직은 밖이 훤하다.
6월 4일 날씨 : 맑음
약간 늦잠을 잤다.
오전 9시가 넘어 출발했다. 서울로 가는 비행기가 밤 11시에 있 어 오후에 모스크바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크레물린 궁과 모스크바대학, 레닌언덕등 신기했지만 무엇보다도 신기한 건 이 곳 광고 간판의 대다수가 한국 광고 간판이다. 이 곳에 삼섬거리와 LG다리라는 곳이 있는데 삼섬거리에 거의 1m 간격으로 삼성 핸드폰광고 간판이 있고 LG다리라는 곳도 LG핸 드폰 광고로 마찬가지이다.
한국인으로서 한국회사 광고를 외국에서 보니 반갑고 자랑스러 웠다.
오후에는 모스크바의 강가에 머물러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강가 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소녀와 유치원 선생님을 따라가는 어린 아이들을 보니 정말 평화로움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간이 장난을 걸어오는 어린아이들을 보며 귀엽기만 했다.
생각했던 모스크바가 아니었다. 시간만 있다면 이곳에서 몇일여 유를 가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모스크바에서 마지막 저녁을 먹고 비행기에 올랐다.
이렇게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해주신 하느님께 마음속으로 감사 드렸다.
제 3장 장비보고
Ⅰ.개인, 공동장비 목록
Ⅱ. 장비사용결과 및 총평
Ⅱ. 개인, 공동장비 목록
◀ 개인장비 목록 ▶
구 분 |
품 명 |
수 량 |
비 고 |
등 반 구 |
자 일 슬 링 지 도 나침반 고도계 |
1 20m 2 1 1 |
9mm X 50m
|
막 영 구 |
텐 트 Sheet 가스등 눈 삽 |
1동 2 1 1 |
3 ~ 4 인용 3 × 4 |
취 사 구 |
코 펠 버 너 바람막이 조미료 |
1조 2 2 1Set |
2 ~ 3 인용 콜멘 1, 가스 2 |
◁ 공동장비 목록 ▷
구 분 |
품 명 |
수 량 |
비 고 |
등 반 구 |
카 고 백 배 낭 픽 켈 스키스틱 헤드랜턴 아이젠 안전벨트 스크류 카라비너 아이스 해머 고 글 |
2 1 1 2 1 1 1 6 3 1 1 |
50 L
12발 |
막 영 구 |
매트리스 우모침낭 |
1 1 |
|
신 발 류 |
카라반 슈즈 이중화 스패츠 |
1 1 1 |
|
분 류 |
품 명 |
수 량 |
비 고 |
의 구 류 |
우모복 상의 고어 윈드 쟈켓 오버트라우져 파일 바지 파일 쟈켓 긴 바지 고소 내의 상・하 긴팔 티 반팔 티 팬 티 쿨맥스 양말 울 양말 고 소 모 바라클라마 카라반 모자 파일 장갑 오버 미튼 실크장갑 |
1 1 1 1 1 2 1 1 2 2 4 1 1 1 1 2 ・ 2 |
|
기 타 |
태 극 기 각 종 기 수 통 보온물병 라 이 타 세 면 구 기 록 구 카 메 라 필 름 건 전 지 시 계 휴 지 무 전 기 |
1 3 1 1 4 1 1 2 12 10 쌍 1 다수 ・ |
1 회용
1.5 V |
수 선 구 |
반짇고리 철 사 벤 치 접 착 제 청 테이프등 |
1 5 m 1 1 1 |
|
구 분 |
품 명 |
수 량 |
규 격 |
사용 여부 |
비 고 |
등 반 구 |
베 낭 |
1 |
50L |
● |
|
픽 켈 |
1 |
|
▲ |
| |
스키스틱 |
2 |
|
● |
| |
헤드랜턴 |
1 |
|
● |
| |
아 이 젠 |
1 |
|
● |
| |
안전벨트 |
1 |
|
▲ |
| |
스 크 류 |
6 |
|
× |
| |
카라비너 |
3 |
|
▲ |
| |
아이스 헤머 |
1 |
|
× |
| |
고 글 |
1 |
|
● |
| |
막 영 구 |
매트리스 |
1 |
|
● |
|
우모 침낭 |
1 |
|
● |
| |
신 발 류 |
카라반 슈즈 |
1 |
|
● |
|
이 중 화 |
1 |
|
● |
| |
스 패 츠 |
1 |
|
● |
|
구 분 |
품 명 |
수 량 |
규 격 |
사용여부 |
비 고 |
등 반 구 |
자 일 |
1 |
9mm*50 |
× |
|
슬 링 |
20m |
|
▲ |
| |
지 도 |
1 |
|
▲ |
| |
나 침 반 |
1 |
|
▲ |
| |
고 도 계 |
1 |
|
▲ |
| |
막 영 구 |
텐 트 |
1 동 |
3~4인용 |
× |
|
Sheet |
1 |
3 × 4 |
× |
| |
가 스 등 |
1 |
|
▲ |
| |
스 크 류 |
6 |
|
× |
| |
취 사 구 |
코 펠 |
1조 |
|
● |
|
버 너 |
2 |
|
● |
| |
바람막이 |
2 |
|
× |
| |
조 미 료 |
다수 |
|
● |
|
◆ 공동장비 ◆ (● : 필요, ▲ : 중간, × : 사용안함)
◇ 개인장비 ◇
분 류 |
품 명 |
수 량 |
규 격 |
사용여부 |
비 고 |
의 구 류 |
우모복 |
1 |
상의 |
● |
|
고어윈드쟈켓 |
1 |
|
● |
| |
오버트라우저 |
1 |
|
● |
| |
파일 바지 |
1 |
|
● |
| |
파일 자켓 |
1 |
|
● |
| |
긴 바지 |
1 |
|
● |
| |
고소 내의 |
1 |
상.하의 |
● |
| |
긴팔 티 |
1 |
|
● |
| |
반팔 티 |
1 |
|
● |
| |
팬 티 |
3 |
|
● |
| |
쿨맥스 양말 |
4 |
|
● |
| |
울 양말 |
1 |
|
● |
| |
고 소 모 |
1 |
|
● |
| |
바라클라마 |
1 |
|
● |
| |
카라반 모자 |
1 |
|
● |
| |
파일 장갑 |
2 |
|
● |
| |
오버 미튼 |
・ |
|
× |
| |
실크 장갑 |
2 |
|
● |
| |
수 선 구 |
반짇 고리 |
1 |
|
▲ |
|
철 사 |
5m |
|
× |
| |
벤 치 |
1 |
|
● |
| |
접 착 제 |
1 |
|
× |
| |
청 테이프 |
1 |
|
● |
| |
기 타 |
태 극 기 |
1 |
|
● |
|
각 종 기 |
3 |
|
● |
| |
수 통 |
1 |
1L |
● |
| |
보온 물병 |
1 |
1L |
● |
| |
라 이 타 |
4 |
|
● |
| |
세 면 구 |
1 |
|
● |
| |
기 록 구 |
1 |
|
● |
| |
카 메 라 |
2 |
|
● |
| |
필 름 |
12 |
|
● |
| |
건 전 지 |
10쌍 |
|
● |
| |
시 계 |
1 |
|
● |
| |
휴 지 |
1 |
|
● |
| |
무 전 기 |
1 조 |
|
× |
|
자일과 슬링, 텐트등 사용안한 장비가 많았다. 하지만 만약을 위해 꼭 준비해야할 품목들이었다. 방심은 금물이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필요 없다해도 항상 휴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도는 현지에서 구입했지만 영자로 되어 있는 게 없어 무용지물이었다.
나침반과 고도계는 나의 프로텍 시계로 주로 사용했다.
공동장비에서 사용 안한 장비가 많지만 이것을 괜히 가져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들이 없었더라면 등반을 안심하고 못했을 것이다.
이곳의 기온은 평균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며 강한 바람으로 개인의류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했다. 고소내의에 신축성 있는 파일바지 오버트러우져를 입어도 약간의 추위가 느껴졌지만 별 이상 없이 활동하기에도 지장이 없었다. 상의도 고소내의에 얇은 파일과 우모복을 껴입으면 역시 약간의 추위가 느껴졌지만 그다지 추위에 떨지 않고 등반할 수 있었다.
이곳의 등반 방식을 생각하여 오버미튼을 준비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한 바람에 몇 겹씩 끼운 파일장갑도 무용지물이었다.
역시 첫 해외원정이라 기본적인 것에서 미흡했던 것 같다.
많은 자료와 정보를 봤음에도 하찮은 곳에서 실수가 생겼다.
제 4장 식량보고
Ⅰ. 식량 목록
Ⅱ. 식량 사용 결과
Ⅲ. 식량 총평
Ⅰ. 식량 목록
구 분 |
품 목 |
수 량 |
비 고 |
주 식 |
쌀 라 면 알 파 미 |
3 kg 20 EA 20 EA |
불로 식품 |
부 식 |
장 조 림 무말랭이 김 치 조 미 김 고추절임 멸치볶음 참 치 캔 |
700g 700g 800g 200g 200g 200g 20 EA |
부식류는 모두 한국에서 구입했으며 참치 캔은 여려 종류로 조그마한 것으로 구입했다. |
양 념 |
고 추 장 소 금 다 시 다 설 탕 후 추 고춧가루 야채스프 소고기 스프 |
500g 70g 50g 50g 30g 50g 1 EA 1 EA |
한국에서 구입 |
야 채 |
사 과 오 이 토 마 토 |
2 kg 1 kg 1.5 kg |
현지 구입 |
행 동 식 |
초 코 바 초코파이 연 양 갱 약 과 사 탕 미숫가루 |
30 EA 30 EA 20 EA 20 EA 50 g 300 g |
한국에서 구입 |
비 상 식 |
육 포 스 프 건 포 도 양념땅콩 |
2 EA 1 EA 200g 200g |
한국에서 구입 |
기 호 식 |
커 피 녹 차 인 삼 차 생 강 차 |
30 EA 30 EA 30 EA 30 EA |
한국에서 구입 |
Ⅱ. 식량 사용 결과
ⅰ. 주 식
⒜ 쌀 : 주로 알파미로 식사를 하였기 때문에 사용은 많이 하지 않았 다.
▲ 평 가 : 현지쌀의 질이 많이 떨어지지만 무게 면에서 많이 줄일 수 있 기 때문에 현지에서 구입해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라 면 : 입맛 없을 때 먹기 정말 좋았다. 고추장이 여유가 있다면 함 께 비며 먹는 것도 맛이 일품이다.
▲ 평 가 : 라면은 김치 다음으로 없으면 안될 것 같다. 짜장이나 비빔 면 여러종류의 면류를 구입해 가면 좋을 듯 싶다.
⒞ 알 파 미 : 이번 원정에서의 주식이었다. 주로 사용했음.
▲ 평 가 : 현지에서 눈을 녹여 먹어야 하기에 간편한 즉석 비빔밥을 선 택했다.
좋은 점은 시간절약과 연료절약이 있다. 단점인 것은 금방 질 린다는것과 취사해서 먹는 밥맛과는 비교가 안 된다.
ⅱ. 부 식
⒜ 장 조 림 : 짭짤하게 먹으면 좋을 듯 싶다.
⒝ 김 치 : 없으면 허전한 것 같다. 금방 먹어 버렸다.
⒞ 무말랭이, 고추절임 : 매콤하게 해서 입맛을 내는데 최고인 것 같다.
⒟ 김, 멸치 : 생각보다 많이 먹지 않았다.
⒠ 참 치 캔 : 매끼니때마다 먹음.
♠ 평 가 : 주로 반찬 류는 맵고 짜게 만들어 갔다.
주로 현지에서는 입맛이 떨어져 매운걸 많이 찾게 되었다.
참치캔은 종류별로 사갔지만 인기는 생각보다 없었다.
ⅲ. 양 념
⒜ 고추장 : 많이 사용.
⒝ 소 금 : 약간사용.
⒞ 다시다 : 사용 안 함.
⒟ 설 탕 : 모자랐다.
⒠ 후 추 : 약간 사용.
⒡ 고춧가루 : 약간사용.
⒢ 스 프 류 : 사용안함
♠ 평 가 : 이번엔 즉석 된장국을 거의 끊여 먹었다.
그래서 양념은 거의 사용을 안 했고 설탕은 의외로 사용을 많이했다. 주로 차와 미숫가루 만드는데 사용했다.
설탕은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ⅳ. 야 채
⒜ 사 과 : 현지에서 구입. 행동 식으로 사용하였다.
⒝ 오 이 : 현지에서 구입. 행동 식으로 사용하였다.
⒞ 토마토 : 현지에서 구입. 식사후 간식으로 먹었다.
♥ 평 가 : 현지에서 얼마든지 싱싱한 야채를 구할 수 있다.
야채를 많이 구입해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ⅴ. 행 동 식
⒜ 초코바, 초코파이, 사탕 : 많이 먹지 않았다.
⒝ 연양갱, 약과 : 모두 먹었다.
⒞ 미숫가루 : 매일 1L씩 먹었다.
♠ 평 가 : 단 것을 많이 먹을 줄 알았는데 많이 먹지 않았다.
미숫가루는 운행중 쉴 때마다 먹어두니 좋은 것 같다.
ⅵ. 비 상 식
⒜ 육 포 : 모두 먹었다.
⒝ 스 프 : 사용안함.
⒞ 건포도, 땅콩 : 모두 먹음.
◆ 평 가 : 육포와 건포도, 땅콩은 정상 공격날 행동식으로 사용하였다.
행동식으로도 아주 좋았다.
ⅶ. 기 호 식
⒜ 커 피 : 많이 먹지 않았음
⒝ 녹차, 생강차, 인삼차 : 인기 좋았다.
♠ 평 가 : 고소에 좋다는 녹차는 인기가 많았다.
생강차와 인삼차는 한방 차라는 인식에 커피보다 인기가 좋았다.
Ⅲ. 식량 총평
해외원정이 처음이다 보니 무엇을 어찌 준비해야 할지 난감했다.
현지에 대한 정보도 많이 미흡했고 그래서 이번 식량준비에 많이 소홀했고 미흡했다.
알파미도 가끔씩 사용을 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되도록이면 직접 해먹는 것이 좋다.
부식에선 대원들 입맛을 미리 파악을 하여 알맞게 만들어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른 모든 것들도 마찬가지였다. 카라반에서의 식단과 고소에서 입맛이 없을 때나 그에 따른 식단이 필요할 것 같다. 좀더 치밀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제 5장 의료보고
Ⅰ. 의약품 목록
Ⅱ. 의약품 사용결과
Ⅲ. 의약품 총평
Ⅰ. 의약품 목록
구 분 |
약 품 |
용 도 |
수 량 |
외상약 |
베타딘, 머큐럼 멘소래담, 화상연고 바크로비 |
찰과상, 근육, 타박상, 화상 |
각 1통 |
내복약 |
게보린, 코페린, 훼스탈, 콘택 600, 아스피린, 씨베리움 |
진통제, 지사제, 소화제, 감기, 몸살 |
각 1통 |
기 타 |
가위, 핀셋, 봉대, 반창고, 대일밴드 |
|
|
Ⅱ. 의약품 사용결과
ⅰ. 외 상 약
⒜ 베 타 딘 : 사용안함.
⒝ 머 큐 롬 : 작은 상처에 1회 사용함.
⒞ 멘소래담 : 관절이나 근육 맛사지에 1회 사용함.
⒟ 화상연고 및 동상연고 : 얼굴에 수시 사용하였다.
⒠ 바크로비 : 입술 주위에 수포나 헐 때 사용함.
ⅱ. 내 복 약
⒜ 펜 잘 : 두통에 4회 사용하였다.
⒝ 아스피린 : 해열과 두통에 4회사용 하였다.
⒞ 씨베리움 : 편두통에 2회 사용했다. 이 약은 하루에 2알 이상 복용을 하면 안 된다.
⒟ 훼 스 탈 : 1회사용. 고소증세에 속이 체한 것 같은 느낌이 올 때가 있다.
⒠ 정 로 환 : 설사에 2회사용 하였다.
⒡ 콘택 600 : 1회사용.
⒢ 종합감기약 : 사용 안 함.
ⅲ. 기 타
⒜ 붕 대 : 사용 안함.
⒝ 압박 붕대 : 사용함.
⒞ 반 창 고 : 사용함.
⒟ 대일밴드 : 사용함.
Ⅲ. 의약품 총평
가장 많이 소모된 의약품은 고소에 따른 두통약 이었다.
다른 의약품들은 모두가 적당했다.
고소에 따른 두통 약으론 아스피린이 좋았던 것 같다. 고소증세에 열이 오르는 증상도 보이기 때문에 아스피린이 적당한 것 같다. 원정에 대비해 영양제를 하나도 준비를 못한 것이 아쉽다. 그리고 립크림을 준비했어야 했는데 준비하지 못해 대원들 입술이 모두 다 퉁퉁 붓고 피가 났다.
제 6장 회계보고
Ⅰ. 수입 및 지출 내역
내 역 |
수 입 |
지 출 |
비 고 |
원정대원 회비 |
3,000,000 |
|
|
현금 지원금 |
7,690,000 |
|
|
달러 지원금 |
$108 |
|
|
여 행 사 |
|
4,400,000 |
|
장 비 비 |
|
2,437,000 |
|
식 량 비 |
|
300,000 |
|
의 료 비 |
|
55,000 |
|
교 통 비 |
|
50,000 |
|
현수막 및 깃발 제작비 |
|
100,000 |
|
단체 티셔츠 |
|
1,000,000 |
|
기타 구입비 |
|
175,100 |
|
현지 각종 운행비 및 구입비 |
|
1,000,000 + $108
|
|
합계 |
10,690,000 + $108 |
9,517,100 |
|
※위 사항은 보고서 인쇄비와 사진 현상료는 불 포함된 사항입니다.
사진으로 본 엘브르즈
도움 주신 분들
소 속 |
성 명 |
금 액 |
(주) 섬강 산업 |
조 창 진 |
500,000 |
(주) 한빛 종합 보험 대리점 |
한 승 우 |
300,000 |
(주) 휘닉스 벤딩 |
임 종 업 |
200,000 |
상록관광 |
전흥재,전상만, 조화영 |
200,000 |
벧엘 21c |
허 상 회 |
100,000 |
서울 금호 안경나라 |
장 세 민 |
100,000 |
원주여행사 |
원 창 삼 |
500,000 |
오피스 랜드 인쇄 |
고 명 수 |
50,000 |
조흥은행 상지지점장 |
손 원 귀 |
$80 |
중앙 볼링 센터 |
남 궁 한 |
100,000 |
원주관광 |
방 문 수 |
200,000 |
제천 매듭 산악회 |
|
50,000 |
상지영서대학 구내 서점 |
황 송 자 |
100,000 |
상지영서대학 총동문회 |
|
300,000 |
상지영서대학 총학생회 |
|
200,000 |
전국대학노동조합 상지영서대학 지부 |
|
200,000 |
상지 영서대학 전자과 교수 일동 |
강찬희,신용조 정광손,김윤석 김태원 |
200,000 |
소 속 |
이 름 |
금 액 |
상지영서대학 산악부 지도교수 |
한 재 원 |
100,000 |
상지영서대학 교 수 |
김 종 탁 |
100,000 |
이 순 복 |
50,000 | |
조 창 남 |
50,000 | |
원주연세대학 교 수 |
권 오 윤 |
250,000 |
|
최 광 순 |
300,000 |
|
이 연 순 |
100,000 |
|
초 원 집 |
50,000 |
|
고 경 호 |
100,000 |
|
김 종 진 |
300,000 |
|
김 숙 희 이 임 호 |
50,000 |
|
박 순 덕 |
50,000 |
|
한 주 현 |
20,000 |
|
엄 기 연 |
50,000 |
|
우 재 녀 |
20,000 |
|
박 찬 녀 |
20,000 |
|
우 봉 학 |
300,000 |
|
김 대 한 윤 문 형 박 용 현 |
150,000 |
|
장 재 윤 |
100,000 |
|
김 은 정 |
30,000 |
|
홍 석 창 |
200,000 |
소 속 |
이 름 |
금 액 |
|
안 병 태 |
100,000 |
|
권 영 욱 임 연 희 |
100,000 |
|
곽 한 근 |
100,000 |
|
김 태 홍 |
100,000 |
|
권 춘 남 |
100,000 |
|
홍 철 부 |
$28 |
물 품 지 원 | ||
이 름 |
품 목 | |
홍 철 부 |
이중화 1EA, 우모복 1EA | |
박 문 성 |
우모복 2EA | |
로얄 레포츠 |
남방 1EA, 윈드 자켓 1EA |
격 려 사
지금 전세계가 월드컵 축구대회로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예외
가 아니어서 16강 진출에 국가의 모든 국
운을 걸고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한편으로는 월드컵이 끝나면 무슨 재미로
살아갈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이러한 때에 상지영서대학 산악부에서도 우
리나라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유럽최고봉
엘브르즈봉을 등정하고 돌아왔습니다.
돌이켜 보면 상지영서대학 산악부는 짧은 연륜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도 마치 잡초와 같이 끈질기게 성장하고 발전하여 왔습니다.
대학 연맹에서 실시하는 동계 및 하계훈련에 꾸준히 참가하여 실력을 연마하여 왔으며, 백두대간을 종주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노력해 온 결과 유럽 최고봉인 엘브르즈봉을 성공적으로 등정하여 월드겁 16 강 진출을 염원하는 국민의 응원에 일조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작은 정성들이 모여서 하나의 큰 뜻을 이루어질길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산이 항상 그 자리에서 높고 푸르게 자리잡고 있듯이 우리의 젋은이 들도 자기의 이상을 잊지 않고 노력하고 정진한다면 언젠가는 소망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고요하고 무겁기를 산과 같이 하라 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깊이 생각하고 움직이기를 신중히하면 실수가 없을 것입니 다. 우리는 단지 높은 산에 올랐다는 것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그 산 에서 배우고 깨달은 것이 무엇인지를 자랑해야 할 것입니다. 산은 항 상 그 자리에 있습니다. 우리도 항상 그 산을 바라보고 오르면서 자 연에 대한 경외심과 인간의 존엄성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영원히 발전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도교수 한 재원
|
첫댓글 이주미, 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