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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나라별 브런치 요리**
Belgium - 벨기에 브런치의 대명사 - 와플 waffle
와플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런치 메뉴이다. 원래의 고향은 유럽으로 14세기 중엽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 유럽 전역에서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올록 볼록한 둥근 빵에 버터와 잼, 메이플시럽을 발라 먹기도 하고 생크림이나 과일을 얹어 먹기도 한다. 한끼 식사로 푸짐하게 먹기 위해선 베이컨, 소지지, 달걀후라이를 곁들이기도 한다.
와플은 와퍼라는 와플만드는 도구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마주보는 철판 프라이팬 사이에 밀가루, 버터, 달걀, 설탕, 우유, 이스트를 섞은 반죽을 부어 만든다. 요즘 유명하고 인기있는 와플은 벨기에 와플로 이스트로 밀가루를 발효하여 더 쫄깃하고 바삭하다. (미국에서 넘어온 미국식 와플은 베이킹 소다를 이용하며 벨기에 와플에 비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이다.)
벨기에 와플중에서는 펄슈가를 추가하여 쫀득한 설탕알갱이가 총총히 살아있는 달콤한 리에쥬 와플이 인기이다. (세계명작동화 "플란더스의 개"의 네로와 아로와가 배가 고플때 즐겨먹던 음식이라는데... 당췌 기억이 나질 않는다. 네로가 끌던 우유 리어카 외엔...ㅠㅠ)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벨기에 시내에는 와플 가게들이 성업중이므로 유럽 여행시에 꼭 한번 벨기에 본토 와플을 반드시 맛보기를!!
Netherlands (네덜란드)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팬케이크 - 파넨코켄 Pannekoeken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는 유명한 팬케이크 전문점들이 많다. 그 중에 제일 유명한 팬케이크가 파넨코켄이다. 가벼운 런치로 먹기 적합하며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모양과 맛을 갖는다. 프랑스의 크레페와 비슷한 음식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수백년 전부터 집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한 음식으로 아침이나 점심, 간식으로 먹기 위해 집에 남아있는 재료로 간단히 부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설탕, 소금, 바닐라, 계피 등을 섞은 분말에 우유와 계란을 넣은 반죽을 버터를 바른 팬에 얇게 부친다. 다 부쳐낸 팬케이크 위에 설탕을 뿌려 먹거나 햄, 치즈, 베이컨을 얹어 오븐에 살짝 구워 먹기도 한다. 파넨코켄에 얹는 토핑 재료는 다양하게 응용되어 해물,야채, 과일 등을 활용한다.
과일을 얹는 미니 팬케이크는 포페쳐스라 불리는데 우리나라의 길거리의 붕어빵이나 호도과자처럼 큰 판의 작은 홈에서 모양을 구워낸다.
SPAIN (스페인)
스페인식 오믈렛 - 또르티야 Tortilla
프랑스 몽쉘미쉘 지방의 프랑스식 오믈렛도 유명하지만 오믈렛의 유래는 스페인이라고 한다. 또르티야는 스페인 에스파냐 지방의 전통 오믈렛 이다.
ITALY(이탈리아) 이탈리아식 샌드위치- 파니니 Panini
슬로우푸드를 지향하는 이탈리아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한끼를 때우는 이탈리아식 패스트푸드로 인기있는 메뉴이다. 이탈리아 노동자들이 즐겨 먹으며 시작되었다고~ '파니니 프레스'라고 불리는 양면이 올록 볼록한 긴 줄무늬 그릴에 구워내는 뜨거운 핫샌드위치로 치아파타 빵이나 로제타 빵을 이용하며 속에는 다양한 재료를 섞지 않고 모짜렐라 치즈를 바른 토마토, 양송이 버섯, 시금치중 한두가지 재료만 넣는다. 지역에 따라 살라미 소세지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 뜨겁게 먹는 것이 포인트이며 바삭하고 따뜻한 빵과 안에서 느껴지는 치즈와 재료의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특히 유럽에서 아침에 차가운 빵을 입에 넣기 싫은 여행자는, 빠니니!! 를 외치면 된다.
United Kingdom (영국) 간단한 아침식사의 원조 -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English Breakfast
한끼 식사로는 부실해 보이긴 하지만 이 브런치의 핵심은 따끈하게 구워낸다는 것이다. 달군 프라이팬에 토스트를 굽고, 소시지를 굽고, 달걀 후라이를 한 후에 구운 버섯과 토마토를 순서대로 곁들인다. (경우에 따라 구운 감자나 블랙 푸딩등을 추가하기도 한다.) 홍차나 밀크티를 곁들인다면 금상첨화~~! 영국의 요리는 향신료 없이 재료를 그대로 굽거나 튀기는 것이 기본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영국요리는 맛이 없다는 소문이 돌긴 하지만~~ 실용적이면서도 정말 초간단인 것은 사실!!!!
FRANCE(프랑스) 아저씨들의 브런치일까? - 크로크 무슈(croque monsieur) 크로크 무슈(croque monsieur)는 프랑스의 노동자 아저씨들이 점심으로 싸온 샌드위치를 먹을 때 '크로크'의 의미는 '바삭거리는'의 의미이다. 그렇다면 빵의 의미는 바삭거리는 아저씨? ㅎㅎ 식빵이나 바게트 등에 햄을 넣고 그뤼에르 치즈를 올려 오븐에 구워 먹는다. 여기에 달걀 프라이를 얹으면 이름이 크로크 마담(croque madame)이 된다고 한다. 역시 여성상위시대의 프랑스여서일까? 여자는 조금 더 먹는구나...ㅎㅎ
계란에 적신 추억의 식빵 - 프렌치 토스트[French toast]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음식. 어릴 때 엄마가 만들어주신 맛있는 식빵요리이다. 식빵에 계란, 우유, 설탕을 묻혀 구운 것으로 유럽에서 인기있는 브런치 메뉴 중 하나이다. 달걀과 햄, 과일 등과 같이 접시에 낸다. 쮸릅~~~! 나에겐 그리운 추억의 브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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