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사람의 숙련도에 따라서 소감은 달라질 수 있기에 제 자신을 소개 드리면, 복식호흡은 상당히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고 부는 악기로는 리코더를 중학교 무렵 부터 접하여 오랜 세월을 취미로 불어 오다가 2003년 8월에 오카리나를 접하고 리코더 대신 오카리나로 돌려서 지금까지 불어 오고 있습니다.
1. 첫 인상:으리으리 번쩍 번쩍하는 외양에 대만족, 역시 고광택 high glossy 마감으로 선택한 것이 좋았다고 내심 기뻐함
2.제품의 완성도: 음정의 정확도, 운지구멍의 크기, 높은 미파 까지도 막히지 않고 잘 나느냐 등에 있어서 신경 안 써도 될 만큼 완성도 높은 품위를 보여 줌
3.저역의 특징: 낮은 라에서 솔에 이르기까지 흙오카리나에서도 보기 힘든 풍성한 울림을 보여 주어서 인상적이었음
4.고역의 특징: 높은 라부터는 구멍이 많이 열린 상태이기에 좀 쎈호흡으로 악기 자체의 떨림을 주면서 연주를 하게 되는데, 흙오카와 비교할 때에 나무의 특성상 울림이 절제되어서 인지 귀를 자극하지 아니하는 매끄러운 소리가 나무 오카만이 주는 매력이라고 느낌
5.높은 미,파: 높은미는 거의 수평에서도 잘나왔고 높은 파도 그리 많이 꺽지 않아도 맘껏 내지르는 호흡을 다 받아 주면서 안정적으로 나오는 점이 높은 음에서는 맘껏 내지르며 연주하는 스타일의 나에게는 연주에 큰 장점으로 작용(예: 일송정을 C장조로 불 때에 높은 파가 나오는데 이때 맘껏 내지르며 강조하고 오래 끌어도 시원하게 터짐)
6.기타 특징: 엄청 가볍습니다. 집에 있는 2002년도 프리윈디가 251g 정도인데 그 반 만큼인 126g 정도였습니다. 그런 반면에 음량은 내지르며 연주할 경우에 다른 어떤 흙오카리나 보다도 크더군요 호흡량은 5에서 6 정도로 봅니다. 보통에서 보통보다 약간 더 들어 가는 정도
7.아쉬운 점: 나무오카리나의 세로 길이가 길다 보니(여타 다른 흙오카들과 비교할 때) 낮은 라구멍의 위치가 멀어서 손이 작은 편인 나에게는 좀 잡기가 어려움을 느낌
8.바라는 점: 왼쪽손을 잡는 쪽 보다도 오른손 쪽이 더 두껍고 턱도 경사지지가 않아서 낮은 라 잡기가 더 힘들지 아니한가 하는 생각에 가능하면 오른쪽 두께가 약간이라도 얇아지면서 턱의 경사도 더 기울게 한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9.마무리하며: 제가 구입한 단풍AC의 주문안내에는 음색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이라고 되어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맑고 깨끗한 음색 쪽이라고 느꼈습니다. 나무오카에서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기대하면서 구입하실분은 다른 재질의 나무오카와 비교하여서 신중히 선택하시기를^^;
***저의 소감에 대한 고현일님의 답글 입니다 ***
자세한 사용기 감사드립니다.
지적하신 내용은 제작에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음색설명은 수정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나무소리오카리나의 재질별 음색 배열을 보면
부드럽고 따뜻함.....................................맑고 깨끗함
가링, 파오로사 > 체리 > 부빙가 > 단풍 > 장미 > 흑단
나무의 재질과 표면처리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음색은 주관적 요소가 많으나 대체로 위의 순서인것 같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구요...^^ 참고 하세요..
첫댓글 나무 오카리나를 구입 희망하실 분들 많은 참고 될것 같습니다..자세한 사용 설명 감사합니다..^^
지난번에 나철진 목사님 댁에 가서 불어보았는데, 정말 소리가 저음에서 고음까지 무리없이 잘 나왔고, 깨끗하고 맑고 부드러운 소리가 일품이었습니다. 물론 그 소리의 풍성함에 있어서는 흙과 다른 느낌이었습니다만. 베이스 키 정도면 무게 면에서 상당히 큰 장점이 될 것 같았습니다. 금전만 괜찮다면 구입 추천!
저도 나무오카를 사용하는데, 장미목 AC와 단풍목 SG인데, 단풍나무는 처음에는 좀 나무소리가 많이 나다가 길이 들수록 맑은 소리가 정말 예뻐진답니다.
꽁끼랑 님, 오카리나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군요. 많이 좀 가르쳐 주십시오. ^^
앗~ 꽁끼랑님도 오셨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