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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항해사(Chief Offi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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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역작업의 총감독자
화물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담당하며, 특히 위험화물(Dangerous Cargo)를 선적시
각종 관련 서류와 국제규정에 부합하는 적부(Stowage)를 계획/관리를 하게 됩니다.
또한 냉동컨테이너(Reefer Container)가 선적이 되면, 선적시의 세팅온도와 실제온도
그리고 서류상의 온도를 체크를 하고 기록으로 남기게 됩니다.
이는 나중에 발생할 지도 모르는 화물 Damage로 인한 Claim에 대항하는 아주 중요한 항목이 된답니다.
또한, 각종 특수컨테이너 (Flat Rack, Open Top, Tank)에 대한 감독도 모두 일항사 책임하에 선적하죠.
2. 항해당직
04:00-08:00, 16:00-20:00
항해당직은 당직시간 15분전에 선교(Bridge, 船橋)에 올라와 당직교대를 준비하게 됩니다.
많은 선박사고가 이 교대시간에 발생한다고 하니, 특히나 주의를 요하는 시간대이기도 하죠.
미드와치(Midwatch) 당직자인 이등항해사와 교대를 하고 4시간동안의 당직이 끝나면 아침 8시에는
아침식사를 하고, 갑판장을 포함한 갑판부원들에게 그날 Daywork 지시를 내리게 됩니다.
평균적으로 1-2시간정도 같이 일을 한 후, 잠을 보충하게 됩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다음 오후 당직 전까지는 개인휴식시간으로 쓴답니다.
물론 휴일에는 사람들과 고스톱이나 마작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답니다.
이는 선상생활에 있어서 유일한 즐거움이죠.
오후 당직도 역시 16:00까지 당직근무를 한 이등항해사와 교대를 합니다.
그렇다면 저녁은 어떻게 먹게 될까요?
선교는 언제나 Lookout(견시)이 이루어져야하는 공간이기에, 식사시간에도 에외일수는 없죠.
그리해서 대체방안으로 삼항사가 식사교대를 하게 됩니다. 이는 따로 규정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관습적으로 내려오는 행태입니다. 하지만 H 선사에서는 식사교대시간에 발생한 엄청난 충돌사고이후에는,
식사교대 자체를 없애 선교에서 식사를 하게끔 하는 조금은 서글픈 일이 생겼답니다.
물론 그 중에는 선장이 직접 교대를 해주기도 하지만요.
제 생각에도 선장이 직접 교대를 해주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3. 선내 각종 교육, 훈련
말 그대로 선내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각종 교육 및 훈련의 책임자로 직접 교육을 시키기도 하고 조율도 하게 됩니다.
훈련은 국제 규정상 정기적으로 시행되어야 하는 바, 선장도 같이 참여하여 그 결과를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이 훈련은 "비상대응 Checklist"라는 포맷에 근거하여 이루어진다. 그 종류로는 다음과 같다.
화재, 충돌, 좌초, 침수, 퇴선, 기름유출사고, 익수자 발생, 사망자 발생, 발전기 Blackout, 주기관 고장, 환자 발생 등등...
자세한 사항은 다음기회에 언급하기로 하죠. ^^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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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선/박/이/야/기
1등항해사 (Chief Officer)
바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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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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