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 대표주자 “안철수교수 재조명”
제3강:안교수와 파트너쉽 심층 분석
“한국 벤처기업의 살아있는 전설, 안철수교수 ! 그의 직함은 수 없이 많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그에게 어 많은 직함을 주고 싶어 하지만 선천적인 겸손으로 그는 손을 가로 젓는다. 그에게서 우리는 우리의 벤처기질과 근성을 찾아보고자 한다.”
------------------------------------------------------------------------------------------------------------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혼자서 세상을 살아 갈 수 없듯이, 현대 사회에서 기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업간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역할을 맡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 안교수의
초기 사업을 펼쳐 나갈 때 많은 어려움과 현실이 어쩌면 안교수 보다 더 심하게 고생을 한
나의 경험 또한 중요한 것 같아 정리해보고자 한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거버그의 실화를 다룬 영화 “소셜네트워크”에서 많은 부분
페이스북의 창업시 투자와 계약관계 그리고 지분에 대하여 내 외부 갈등을 겪는 모습을
많이 나오듯이 벤처기업을 창업한다는 것은 순수한 초기의 의지를 여지없이 꺾어버리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독자는 감안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의 영웅인 안교수 또한 그러한 경험을 혹독하게 하였다. 그의 저서에서 회사 이름까지
거명하였다는 점은 앞으로 우리가 더욱 이러한 고리를 풀어가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당시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대표기업인 한컴과 계약을 맺고 안교수 본인은 개발만,
마케팅은 한컴이 맡는다는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지금도 필자가 자문해주고 있는 회사도
그러한 형태를 띠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한 두가지 어려움이 봉착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다.
안교수도 영업을 하거나 경영에는 전혀 관심 없다는 것이 확실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IT천재들의 모습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경영과 기술은 영원히 분리할 수 있는 것일까 ?
필자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필자도 회사 경영 시에 100억 이상의 투자를 받아보았으나,
언제나 회사평가에서 마이너스 부분은 “경영자의 경영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투자자의 지적이었고
오히려 필자는 엔지니어인 것을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을 하였고 결국 계약서에는 투자자가
경영에 참여하게 만들어 회사의 복잡함을 가중 시키는 결과를 자아냈다.
그러나 안교수는 초기에 이러한 문제를 염두에 두고 고민에 고민을 하였다는 것이 역력하다.
안교수는 개발에만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직원들의 급여와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자금이 필요하였는데, 글쎄 계약서에 자금을 받아내는 구체적인 명시를 하지 않아
자금 조달을 위해서 이쪽 저쪽 뛰어다닌 내용이 등장한다.맞다.
기업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사회봉사는 많은 돈을
벌어 봉사하여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엔지니어들에게는 돈을 얘기 하기가 가장 힘든 부분이다.
그러나 연륜이 쌓이게 되면 가장 먼저 돈을 요구하는 모습은 스스로 세속화된 것일까 아니면
당연한 논리일까 ? 당연한 논리 아닐까 ?
큰 기업은 자신의 영역 이외에 자신의 영업라인에 훌륭한 제품을 팔기를 원 할 것이다. 제품
개발에 많은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가지고 이는 기업들과 협업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실제로 강남에 최고급 호텔에 이른 아침 사장님들이 모여 삼삼오오 모여 얘기하는 대부분은
자금조달문제, 협업문제 등이 대부분이라고 보아도 될 정도로 CEO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된다.
노벨 의학상을 노린 안교수에게는 험한 CEO의 길은 상상을 초월한 아픔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그의 강의의 핵심은 힘든 벤처기업인의 경험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으며 정부에 대한 쓴
소리를 할 때는 같은 벤처기업인으로 “맞아, 그래야..” 라고 맞장구가 나오는 이유일 것이다.
오늘의 주제는 한컴과 삼성SDS와의 계약 그리고 투자문제이다.
필자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내용인지 알 길이 없으나, 필자도 삼성SDS의 27번째 투자를 받은
기업이고 안교수는 처음으로 받은 기업이라 너무 잘 알 수 있는 내용이기에 감히 거론해 본다.
기술로는 안교수는 최고의 지위였고, 당시 일본에도 백신 기술은 우리보다 낙후 되었으니
충분하게 진출을 고려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꿈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으나 실제로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파트너들과의 관계는 매우 힘든 결정이고 과정이었을 것이다. 그의 고백은
이어진다. “경영자는 인사, 재무, 마케팅, 영업, 고객지원, 전략기획, 비전세우기..” 등을 해야
하는데 본인은 능력이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맞다. 위에 열거한 모든 내용을 다 알면 정말 완벽한 CEO일 것이나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도 사업을 하기 전에는 대기업 총수들에게 많은 욕을 하였고,
그들의 기회주의적으로 돈을 번 것에 대한 적개심 마저도 가졌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업을
하면서 그들에 대한 증오가 존경으로 바뀌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다.
한컴이 내부사정으로 안교수 사업의 지분을 외부에 팔려 하자 새로운 파트너를 찾지 않으면
안 되는 긴장감이 찾아왔다. 그들은 국내 최고의 삼성SDS의 투자를 받아 사업의 일부를
나누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컴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삼성과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였다는점이다.
안교수 다운 전략이었고, 매우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무리함이 없이 끌어온 것 같다.
피트너에 대한 인식이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 과거에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버리는 관계”
라고 말을 할 정도로 삭막한 관계가 협력관계였다.
사업 초기 매우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파트너와의 관계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도 세월이
흘러 좋은 파트너관계 형성이 아니고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되면 기업 이미지는 나빠져 결정적인
사안에서 피명타를 입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제 큰 프로젝트를 결정하는데, 과거 해당 기술기업이 문제를 일으킨 사건을 알게 되어 유보를
하였다는 얘길 듣고 참, 협력관계, 고객관계가 중요한 부분을 간과 하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물론 생계가 중요하겠지만, 파트너와 고객과 그리고 회사조직원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 것 같다.
그러나 협력관계는 서로 팽대한 상황에서 가능하지 일방적으로 끌려 가는 상황에서는 절대로
상생이 될 수 없고 갈수록 윈-로스 게임 룰이 적용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장이 되는 경우에는
독립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소견이다.
새롭게 사업을 하려는 젊은이들이여, 기술만 가지고 사업에 뛰어드는 젊은이들이여, 패기와
도전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롤 모델을 통해 타산지석으로
삼고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가는 사람이 성공의 지름길을 간다는 것을 명심하였으면 한다.
최소한 필자의 분야인 기술 중심의 벤처기업에서는 …
박병형 공학박사 컬럼 e-Mail : funguypph@gmail.com Twitter : @funguypph
1955년생으로 스티브잡스, 빌게이츠와 동갑으로 동 시대인 1972년 컴퓨터에 입문하여
삼성, SK를 거쳐 ㈜케미스 CEO 미국 현지법인 Nexxit를 설립하여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값진 경험을 갖고 있으며, 이후 일본, 중국, 아시아에서 사업을 하였고, 현재
호서벤처전문대학원 정보경영 겸임교수로 제직중이다. 덕수상고를 거쳐
서울신학대학교(BA), 단국대학원(MBA), 연세대학원(공학석사)를 거쳐 호서대학교에서
“마이그레이션 개발방법론과 자동화도구 개발에 대한 연구”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본 자료는 평소 안철수교수에 대한 정보와 자료 그리고 그의 저서인 “영혼이 있는 승부,
-김영사-“를 읽고 필자의 벤처기업 경험을 통해 재 조명함으로 한국벤처기업의 새로운
정신과 방향을 살리기 위함이다.
※ 본 자료의 내용은 안철수교수에 대한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으로 독자는
오해 없기를 바라며, 본 내용을 상업적으로 일체 활용하지 않을 것이다.
첫댓글 박병형박사님께서 천재라고 말씀하시는 안철수교수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려는 젊은이들에게 피력해 주신 말씀
결국은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말씀...사람이 성공으로 가는 길입니다 좋은 말씀을 가슴에 담습니다 어찌 사업에서만 통하는 말일까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놓치지 말아야 할 금언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소셜시대의 핵심아이콘은 "사람과의 네트워크"라 생각합니다. 스마트시대는 모두가 천재요 영리해진거죠. 단지 그 영리한 사람을 어떻게 소셜네트워크로 묶어내느냐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입니다. 이미 창경퍼럼은 이와 같은 생각을 함께하고 있어 소셜네트워크맨으로 이미 들어와 있는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