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고덕은 2014년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 품에 오른 124위 중 네 분 - 이시임(안나), 홍필주 필립보, 고성운 요셉・고성대 베드로
형제가 살던 곳이다.
2021년 1월 고덕공소가 고덕성당으로 승격한 것은, 내포 일대 천주교 성지들을 잇는 '해미 국제성지 순례길'의 중심에 예산 고덕이 위치하기 때문이다.
조선후기 정조 대인 1750~1800년 경에 덕산과 고덕은 남인 실학자들 중에서 성호 이익 선생의 학맥(學脈)을 잇는 여주이씨 가문의 뛰어난 실학자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다. 그들 중에서 이용휴는 천주교에 호감을 가지고 서양 문물을 연구하여 새로운 학문 영역을 개척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서 이가환, 이승훈 등은 정약용, 이벽, 권철신 등과 함께 천주교 서적을 연구하여 스스로 신앙으로 받아들였던 초대 조선천주교회의 핵심 인물들이었다. 이들은 천주교를 수용하고, 천주교와 함께 들어온 당시 서양 자연과학의 성과를 받아들여서 새로운 학문을 개척하고 조선의 실질적 개혁을 꿈꾸었다. 현대 한국사학계에서는 이들을 '신서학파(信西學派) 또는 성호좌파(星湖左派), 성호학파의 진보파'로 부른다.
하지만 이 새로운 학문의 기운은 1801년 신해박해로 대부분의 학자들이 사형을 당하거나 장기간 귀양을 가게 됨으로써 그 학맥이 끊어지고 말았다.
제가 검색해서 찾은, 예산 고덕성당과 관련된 글들을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