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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목이 살아야 마을도 산다" | |
부산일보 | 기사입력 2005-10-19 12:21 | |
18일 경남 진주시 일반성면 창촌리 구리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생긴이후 수백년동안 줄곳 주민들과 함께 살아온 마을앞 당산나무(느티나무·수령 500년이상 추정)가 최근 고사 위기에 처하자 지역내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1천500만원을 들여 회생 외과수술을 실시했다.
이날 주민들은 경상대 식물병원에 의뢰해 당산나무의 썩은 부위를 도려낸뒤 새싹이 돋을 수 있도록 특수약물을 투입하고 황토와 미생물 혼합물을 바르는 등 외과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달에는 진주시 명석면 조비마을 주민들도 마을회관 앞 250년생 느티나무가 갑자기 껍질이 벗겨지고 잎이 떨어지는 등 쇠약기미를 보이자 진주시와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에 의뢰,회생치료를 했고 문산읍 문산초교내 300년생 느티나무도 올들어 외과수술을 마쳤다.
산청군의 경우도 지난해부터 1억5천여만원을 들여 시천면 반천마을 300년생 노거수를 비롯 22개마을에 있는 마을보호수,당산나무 등에 대한 외과수술과 정비사업을 벌였다.
현재 경남도내 지정 보호수는 느티나무 425그루를 비롯 팽나무 149그루,소나무 45그루,기타 157그루 등 모두 776그루로 이 가운데 200여 그루가 고사위기에 몰려 치료·관리를 받고 있다.
경남도는 도내 보호수 대부분이 노령 등으로 외과수술 등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고 올들어 사업비 8억원을 일선 시,군에 배당 했으며 최근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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