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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토요일
(1) 책명 : 향수(Das Parfum-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2) 지은이 : 파트리크 쥐스킨트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1738년 7월 17일, 프랑스 왕국에서도 가장 악취가 심한 파리의 페르 거리의 한 생선 좌판 뒤에서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라는 한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수차례에 걸친 영아 살인죄로 그레브 광장에서 참수를 당하였다. 그르누이는 다른 보모의 손에 맡겨 키워지면서 비록 얼굴은 못생겼고, 사람들은 거대한 거미같다고 여겼으나, 어렸을 때부터 후각에 관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에 비해 자신은 향기가 없을 뿐만이 아니라 오직 냄새만 찾아다니고 무뚝뚝한 사람이 되어간다. 가죽을 벗겨 염색하는 무두장이였으나 향수 제조자인 주세페 발디니에게 그 재능이 발견되어 주세페 발디니의 가게에서 향수를 만드는 도제공으로 일하게 된다. 냄새를 얻는 과정에서 그르누이는 아름다운 향기를 가지고 있었던 소녀를 살해하기도 한다. 발디니의 향수 가게에 있는 향기들은 부족하다고 생각한 그르누이는 여러 마을을 떠돌아다니던 도중에 그라스라는 한 마을에서 매우 아름다운 로르라는 여자를 포함해 여러 여자들이 그르누이가 향기를 얻기위해 살해한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결국 그르누이는 향수를 만들고 나서 살해자로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는다. 그러나 사형이 집행되던 날, 집행을 구경하기 위해서 몰려든 사람 앞에 그르누이는 완성된 향수를 뿌린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 향기에 매혹되어 그가 사형수라는 것을 잊고 그를 동경하고 존경하게 된다. 그 틈을 타서 그르누이는 그 곳을 빠져나가나 그르누이는 결국 자신에게는 향수가 필요없다는 것을 깨닫고 천민들 무리에서 향수를 뿌리고 그들에게서 몸을 뜯기고 비참하게 죽는다.
(5) 느낀 점 : 이 책에서는 그르누이가 있었던 마을이나 그와 관련된 사람들인 그의 어머니, 발디니, 무두장이 스승이었던 그리말이 다 죽은 것으로 보아 그르누이는 뭔가가 사람자체가 어두웠던 것 같다. 자신의 몸에서는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지만 그에 비해 매우 발달된 후각을 갖고 있는 그르누이는 자신의 고유의 냄새를 만들기 위해 그토록 여인들을 살해하면서까지 열심히 향수를 개발하고, 만들었던 듯 싶다. 그러나 자신이 사람들의 체취와 비슷하게 개발한 향수는 자신의 진짜가 아닌 가짜 냄새였기에 끝내 자신의 자아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하지 못하고 결국 자살하다시피 죽은 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우리가 과연 두 얼굴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삶을 진정한 삶이 아닌 가식적인 가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11월 26일 일요일
(1) 책명 : 명화와 사진으로 만나는 세계사의 주인공들
(2) 지은이 : 쉬성화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석가모니부터 히틀러까지, 세상을 뒤흔든 13인의 실제 인물 이야기를 풀어놓은 이 책에는, 이 13명의 위인들의 업적과 그들의 번지르르한 삶에 가려진 아픔들이 드러나고 있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때에 세상을 뒤흔들어 놓았던 아돌프 히틀러는 어렸을 때 아버지의 폭력과 20살도 안되서 부모님이 돌아가신 그 영향이 인종차별과 그토록 폭력을 좋아하게 된데 끼쳤다고 본다. 또, 미술에 대한 열정과 그 아이디어가 넘쳐났었던 피카소에게는 여러 여자들이 있었고, 그 여자들에게서 영감을 얻어 아비뇽의 처녀들같은 유명한 그림을 그려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매우 감명깊게, 울면서 봤었던 책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작가인 괴테의 생애도 이 책에 실려있었는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처럼 괴테가 약혼자가 있었던 샤를로테 부프라는 여자를 실제로 사랑했었고, 이루어지지 못했던 그 사랑의 아픔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책에 풀어 썼다는 것을 알고는 괴테가 정말 불쌍했고, 슬펐다.
(5) 느낀 점 : 히틀러, 나폴레옹 등 독재자에서부터 피카소, 고흐, 괴테 등의 예술계의 대가들까지. 이들이 추구하는 삶은 달랐지만 세계사에 한 획을 그었던 만큼,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이 책을 보았다. 이들은 과연 자신들의 목표를 삶에서 풀어나갔는지, 그 행동이 잘못됬었는지를 보면서 막강한 권력을 가졌었던 히틀러와 나폴레옹의 경우 무력으로 권력을 잡다보니 결국 비참한 최후(히틀러의 자살)를 맞게 되었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세계사를 훑어보다 보면은 이들의 삶을 우리의 현대사회에까지 교훈을 주면서 우리가 올바르게 가야할 길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 같다.
11월 19일 일요일
(1) 책명 :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2) 지은이 : 최재천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이 책은 동물행동학자로 유명한 최재천 교수가 쓴 책으로 동물들의 행동과 인간의 습성을 연결지어 풀어놓은 책이다. 이 책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나와있다. 블루길, 원앙, 흡혈박쥐, 백로 등의 동물들의 특징을 풀어놓았는데, 제일 감동적이었던 것은 역시 동물 세계에서도 항상 보이는 부모들의 자식 사랑이었다. 특히 거미 중에서도 염낭거미의 암컷은 번식기가 되면 나뭇잎을 말아 작은 두루주머니를 만들고 그 속에 들어앉아 알을 낳는다. 새끼들을 온갖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밀폐된 공간을 만들었지만 그들을 먹일 일이 큰 일이다. 그래서 염낭거미 어미는 자신의 몸을 자식들에게 먹인다. 어머니의 이 지극한 사랑을 아는지 모르는지 새끼들은 어미의 살을 파먹으면서 성장한다. 또 자식사랑으로 유명한 가시고기의 경우 수컷들이 터를 확보하고 물 속에 좁은 터널 모양의 둥지를 만들면 암컷이 그 속에 알을 쏟으면 수컷은 암컷을 매정하게 쫓아내곤 그 위에 정액을 뿌리고 그렇게 알을 모아 충분한 양이 되면 혼자서 자식을 키운다. 가시고기 아빠는 누구라도 접근할까봐 경계의 눈을 늦추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산소가 모자랄까봐 터널 입구에서 계속 지느러미를 퍼덕거리기까지 한다. 이렇게 생태계에서는 모성애를 능가하는 부성애가 많이 존재한다고 한다.
(5) 느낀 점 : 나는 놀랐던 것이 염낭거미의 모성애가 정말로 대단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어떤 생물들을 무서워하거나 징그러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생물들 중 하나가 거미이지 않은가.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아기를 지우고 고아원에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염낭거미와 가시고기 같은 생물들처럼 부모가 희생하기까지 하면서 자식들을 키우는 모습을 보면 가장 지능이 높고 생물 중에서는 그나마 뛰어나다는 인간이 다른 동물들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알기로는 어떤 동물 중에는 자기 새끼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다른 새끼들을 데려다가 키운다는 동물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걸 보면은 정말로 인간답게 사는 사람들이 있나 싶다.
11월 12일 일요일
(1) 책명 :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2) 지은이 : 탄줘잉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이 책에서는 우리가 평생 동안 해보면 좋을 49가지의 것들을 가르쳐주고 있다. 나는 이 마흔아홉가지의 일들 중에서 마흔 여섯번째할일, '꿈을 설계하고 성취하기'라는 이야기를 흥미있게 봤었다. 어느 형제가 여행을 갔다가 돌아왔다. 둘은 큰 여행가방을 메고 있었는데, 그들이 사는 건물에 도착했을 때 엘리베이터가 고장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불행하게도 건물의 80층에 살고 있었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함께 계단을 올라갔다. 20층까지 올라갔을 때 형이 동생에게 가방이 너무 무거우니 내려놓고 가자고 했다. 그리하여 40층에 가자 동생은 형을 원망하기 시작했고, 서로 싸우며 60층까지 올라갔다. 지친 형이 동생에게 겨우 20층 밖에 남지 않았으니 서로 싸우지 말고 조용히 올라가자고 했다. 마침내 80층, 그들의 집앞에 도착했다. 형은 동생에게 열쇠가 있는 줄 알았고, 동생은 형에게 열쇠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제서야 형제는 20층에 놓아둔 가방에 열쇠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5) 느낀 점 : 이 이야기에서 층으로 나타낸 그 숫자들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의 나이를 말하고 있다. 스무 살이 되기 전까지는 가족과 다른 사람들의 기대 속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스무살이 지난 후에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한다. 그러나 20년동안 일하고 난후, 마흔에는 세상과 사회를 원망하기도 한다. 60이 되면 원망할 대상이 없어지고 자신의 생을 살아간다. 80세가 되서 삶이 끝날 쯤에는 스무 살 시절의 꿈을 이루지 못했음을 발견하고 후회를 한다. 우리가 공부를 하는 이유도 미래를 위한 하나의 힘들지만 행복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다 죽을 때가 되어서 20살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후회하면서 죽음을 맞기 전에 지금이라도 더 많은 노력을 해놔야 겠다고 생각했다.
11월 5일 일요일
(1) 책명 : 15소년 표류기
(2) 지은이 : 쥘 베른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이 책에는 총 15명의 소년이 나오는데, 브리앙, 드니팬, 고든, 자크, 클로스, 웹, 윌콕스, 가네트, 서비스, 백스터, 젠킨스, 에버슨, 코스터, 돌의 14명의 소년과 슬라우기 호의 견습선원인 모코까지 합해서 15명의 소년이 표류를 한다. 모코를 뺀 14명의 소년들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 있는 체어맨 기숙학교의 학생들이었다. 이 소년들은 여름 방학을 맞아서 방학동안에 부모님들에게서 허락을 받고 요트를 타고서 6주일 항해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브리앙의 동생인 자크가 실수로 닻줄을 풀어버리는 바람에 배가 견습 선원인 모코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배 조종사나 선장도 없이 바다위에 떠돌다가 어느 무인도에 도착을 하게 된다. 브리앙과 드니팬은 서로 라이벌의식을 갖고 있는데, 브리앙이 학생들에게서 인기가 많다보니 드니팬이 시기를 해서 삐뚤어지곤 했다. 그래서 소년들이 당분간 묵을려고 개조해 놓은 동굴에서 드니팬이 3명의 소년들을 데리고 나가서 모험을 한다. 그러나, 그 때 마침 미국에서 세번 호라는 상선을 타고 나쁜 사람들과 이등 항해사인 이반스, 케이트 아주머니가 살아 남아 소년들처럼 무인도에 닿게 되고, 이반스와 케이트 아주머니가 그 나쁜 윌스턴 일행들이 소년들을 습격할려고 한다는 것을 예상하고 소년들에게 알린다. 결국 나중에는 윌스턴 일행들과 소년들이 싸우게 되는데, 그 도중에 브리앙이 칼에 찔리려하자 대신 드니팬이 달려들어 브리앙 대신 드니팬이 찔리게된다. 그 일로 브리앙과 드니팬은 화해하게 되고, 사이좋게 지낸다. 소년들과 이반스, 케이트 아주머니는 지나가던 배를 발견해서 신호를 보내게 되어 그 배를 타고 무사히 고국에 도착한다.
(5) 느낀 점 : 이 책은 어렸을 때 읽었으나, 지금 이렇게 독후감을 쓰는 이유는 이 책에게서 배울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도전 정신과 협동심을 느끼게도 해줬다. 안그래도 요즘 청소년들은 걸핏하면 귀찮다고 어떤 일이던지 위험하다고 생각이 되면 도전하지 않으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런 청소년들에 비해서 이 책속의 19세기 청소년들은 도전 정신도 있었고, 서로를 위하면서 같이 협동해가려는 정신도 있었다. 아무리 인종과 국적과 나이가 다르고 말이 안통한다고 해도 협동하여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것을 보면 친구의 소중함을 알 수 있고, 협동의 힘을 알 수 있었다. 아무리 시대가 발전했다고 하지만 도전정신을 길러서 조그만 일이라도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다면 그 성취감과 뿌듯함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10월 28일 토요일
(1) 책명 : 동백꽃
(2) 지은이 : 김유정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소작인의 아들인 '나'는 점심을 먹고 나무를 하려고 산을 올라가다가 자기 아버지의 땅을 관리하는 마름의 딸인 점순을 만난다. 점순은 괜히 수탉에 화풀이를 하는지 수탉끼리 싸움을 붙여서 우리 닭의 면두를 쪼아서 피투성이가 되게끔 만들어 놓는다. 나는 옆에있던 작대기로 작대질을 하여 겨우 떼어놓았다. 며칠 전에 점순이는 나에게 다가와서 불쑥 감자를 내밀며 너희 집엔 이런 거 없으니 가져가라는 말에 나는 기분이 나빠 거절을 하자 점순이 급기야 울어 버린다. 그 다음날부터 화가 났는지 점순이 자기네 수탉과 나의 수탉을 싸움을 붙여놓는 것이다. 하루는 참다참다 못참은 내가 수탉에게 고추장을 먹여서 점순이네 수탉을 쪼이게 했다. 그러자 점순이네 수탉은 회복을 해서 우리 수탉에게 상처를 입힌다. 나는 싸움을 또 붙일까봐 닭을 가두어 놓고 나무를 하러가는데, 또 다시 점순이가 닭싸움을 붙여놓고 호드기를 불고 있는것을 보고는 작대기로 점순이네 수탉을 때려서 죽인다. 마름의 딸인 점순이네 수탉을 소작인의 아들인 내가 죽여버렸으니 하고 생각하니, 점순이가 다시는 안그러겠냐고 하니 할 수 없이 안그러겠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는 어쩌다가 같이 넘어져 동백꽃에 함께 파묻혀버린 나는 향기에 정신을 못차리게 되고, 마침 그 때 점순이의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이야기는 끝이 난다.
(5) 느낀 점 : 이 이야기는 남자 주인공인 '나'와 여자 주인공 '점순'의 순박하고도 순수하고도 풋풋한 사랑이야기이다. 요즘 시대에 비교해 보면은 '나'는 소작인의 아들이고 점순은 마름의 딸인 것처럼 지금 요즘 사회에서도 남자와 여자가 연애하고 결혼 할때에도 부모님들의 반대에 부딪치는 이유 중 한가지가 집안 문제나 혹은 지위 문제인 것 같아 씁쓸하다. '나'는 어떻게 소작인의 아들인 자신과 마름의 딸인 점순이 이루어 질수 있을까 하고 소극적으로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점순은 적극적이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부끄럼없이 척척 진행시켜 나가고 밖으로 적극적으로 표출해내는 성격이다. 이렇게 점순이처럼 적극적으로 어떤 일이든지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이야 말로 자신이 원하는 어떤 무언가를 쟁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0월 22일 일요일
(1) 책명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 지은이 : 공지영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이 책은 윤수라는 남자와 유정이라는 여자를 주인공으로 전개된다. 윤수는 가족이라고는 자살한 아버지와 자신과 동생을 버린 어머니 그리고 불쌍하게 죽었던 동생, 세 사람을 살해하고 인질극까지 벌인 사형수이다. 유정은 좋은 집안에서 자란, 한때는 가수였고 자살도 시도 했던 유학파 여교수. 윤수는 끔찍히 아끼던 동생을 안타깝게 하늘로 보내고, 그 어둠속에서의 첫사랑을 한번의 실수로 잃고 만다. 유정은 어렸을 때 심부름으로 간 큰집에서 유부남인 사촌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유정은 수치심에 집에가 어머니께 말을 했더니 아버지 사업의 뒷줄이 큰아버지이니 조용히 있으라고 한다. 서로의 아픔을 그렇게 쌓아가다 어느날 유정의 고모인 모니카 수녀를 통해 서울구치소의 천주교인의 방에서 만난다. 유정은 자신이 사촌오빠에게서 강간을 당했던만큼 윤수가 강간범이라는것을 알고나서는 증오한다. 그러나 둘의 만남이 점점 늘어가면서 윤수와 유정은 서로의 아픔을 알고, 진실을 알게 되어 서로 보듬어 간다.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하기 시작하자 마치 봄이 오듯 따뜻한 사람이 되어간다. 그러나 어느날 윤수의 사형이 결정되고 윤수는 여태까지 썼었던 블루노트를 유정에게 전해주라고 하고는 교수대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하고는 결국 그리던 동생이 있는 곳, 편히 쉴 수 있는 하늘나라로 가게 된다.
(5) 느낀 점 : 나는 처음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영화가 있다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진부한 멜로이야기인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리 기대하지 않고 이 책을 보았는데, 인간의 아픔과 상처, 그리고 그것을 치유해가고 변해가는 과정을 세세하게 풀어놓은 이 책을 보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윤수는 어렸을 때의 열악한 가정환경으로부터 빠져나가지 못하고 가슴속에 묻어놓고 끝내는 사형수가 되었다(물론 공범의 죄까지 뒤집어 썼다). 유정은 좋은 집안에서 모자른 것 없이 그렇게 자랐으나, 한 번의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나머지, 자살까지 시도하기까지 했다. 그랬던 두 사람이 만나서 '진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의 마음속에 묻혀있었던 상처를 꺼내서 치유하고, 결국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슬프고도 아름다웠다. 그런 마음도 모르고 윤수의 사형이 결정되자 두 사람이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흘렀었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서로가 동질감을 느끼고 상처를 치료했다는 것과 그랬던 시간들이 정말 그들의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던가, 싶다.
10월 1일 일요일
(1) 책명 : 젊은 느티나무
(2) 지은이 : 강신재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18살인 여고생 숙희는 시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다가 서울에서 므슈 리와 재혼한 엄마가 숙희를 서울로 다시 데리러와서 22살 이복 오빠인 현규와 같이 살게 된다. 18살의 사춘기 소녀인 숙희는 한참 모든 것에 민감할 때인데, 현규를 그냥 오빠라고 마음 속으로 인식을 하지 못해 '그'라고 부르며 마음속으로만 '그'현규를 사랑하게 된다. 므슈 리와 엄마는 서로 사랑하지만 재혼했기 때문에 부부라는 형식적이고 법적인 이름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나설 수 있으나 숙희와 현규는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숙희는 현규에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가 없다. 숙희는 어느날 숲에 산책을 하러 나왔다가 현규의 친구이자 K장관의 아들인 지수에게서 러브레터를 받는다. 숙희가 지수와 숲에서 있는 것을 본 현규는 화가 나서 숙희의 뺨을 때려 버린다. 숙희는 현규가 자신의 뺨을 때리자 자신을 현규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음 속으로 기뻐한다. 므슈 리가 외국으로 출장을 나가자 숙희의 엄마도 좀 있다가 외국으로 따라가게 된다. 숙희는 현규와 자신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것만 같아서 시골의 할머니에게 다녀온다고 우기고 서울을 떠난다. 다시는 돌아가지 않으려고 마음을 먹고는 시골로 내려가서 거의 매일 뒷산에 올랐다. 느티나무를 껴안고는 쉴려고 할 때 현규가 나타난다. 둘은 느티나무를 잡고 우리가 같이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은 둘다 공부를 하여 결국에는 학업의 길을 걷자고 맹세한다. 우리에게는 외국으로 떠나는 길도 있다고 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서울로 돌아가기로, 사랑하기로 맹세한다.젊은 느티나무는 이들 연인의 기쁨을 품은 슬픈 맹세를 듣는 증인이 된다.
(5) 느낀 점 : 숙희와 현규는 이복남매이지만 결국은 서로 좋아하게 된다. 겉에는 법적인 남매로 씌여져 있는 틀이 있지만 그 틀안에서 이루지 못할 사랑을 결국에는 이룰 것을 맹세하는 것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이복 남매의 사랑이건, 동성애자의 사랑이건 이 세상의 모든 사랑은 아름답다고 본다. 아무리 불륜의 관계라해도 그 사람들의 사랑은 모두 무엇이건 다 아름다운 것 같다. 모든 사람이 사랑하듯이 그에 따른 이별도 있기마련이다. 각자의 삶에는 사랑과 이별이 공존하듯이 행복과 슬픔이 공존하고 있다. 행복과 슬픔을 기뻐하고 견딜 수 있는 능력이 아직은 내게 없는 것 같은데 앞으로 더 키워서 내 삶을 내 자신 스스로가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9월 24일 일요일
(1) 책명 :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2) 지은이 : 조세희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1970년대 서울 재개발 지역에 사는 난장이 아버지, 어머니와 영수,영호,영희 남매는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도시의 소외 계층이다. 통장으로부터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철거 계고장을 받는 순간 비극은 시작된다. 행복동 주민들 역시 난리이다. 어느 날, 어떤 사람들이 와서 바로 철거를 해버리고 행복동 주민들에게는 입주권만 주어진다. 입주권이 있어도 입주비가 없는 행복동 주민들은 시에서 주는 보조금보다 돈을 더 받고 거간꾼들에게 입주권을 판다. 그동안 난장이 아버지가 막노동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였으나, 어느 날 병에 걸려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어머니는 인쇄 제본 공장에 나가고 영수는 인쇄 공장 조역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나간다. 영호와 영희도 몇 달 간격으로 학교를 그만둔다.
입주권의 값이 뛰어오르고 영수네도 어떤 승용차를 타고 온 사람에게 입주권을 판다. 그러나 명희 어머니에게 전세값을 갚고 나니 남는 것이 없다. 영희는 집을 나가서 승용차를 타고 온 그 투기업자 사무실에서 일하며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러다가 그 투기업자에게 마취 당하여 순결을 뺏긴 영희는 투기업자의 얼굴에 마취를 하고 가방 속에 있는 입주권과 돈을 가지고 행복동 동사무소로 향한다. 서류 신청을 마치고 가족을 찾으러 이웃에 살던 신애 아주머니를 찾아간다. 아버지가 벽돌 공장 굴뚝에서 자살했음을 알게 된 영희는 큰오빠인 영수에게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죽여버리겠다고 말한다.
(5) 느낀 점 : 이 책은 1970년대의 서울지역의 재개발지역, 행복동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그 때의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책 속의 아버지를 힘없고 궁핍한 난쟁이로 표현하였고, 그 겉이 화려한 도시 속의 빈민들이 사는 마을을 그려냄으로서 화려함 속에 감춰진 부정적인 모습을 표현해 낸 것 같다. 힘겹게 살아가는 노동자들과, 그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농락하는 투기업자들을 보다보면 나는 울화가 치밀어올랐다. 그 동시에 실력이 있어야지만 이 세상을 쉽게 살아갈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도 해봤다. 그러나 자본가(프랑스의 부르주아, 영국의 젠틀맨)들에 비하여 열악한 작업 환경을 가진 노동자들을 보면 왠지 불공평한 생각이 든다. 그만큼의 수모를 당해가면서도 가족들을 위해 힘겹게 일당을 벌어가던 노동자들. 지금도 그렇게 숨겨서 힘겹게 돈을 벌고 있는 노동자들이 너무 안타까워진다. 지금도 아직 제대로 고쳐지지 않은 불법으로 시행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강제 노동으로 이끌고 착취하고 있는 돈 밖에 모르는 자본가들이 없어지는 사회가 언제 만들어질지 참 걱정이 된다.
9월 17일 일요일(기행문)
제목 : 수학여행 기행문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지역으로 올라갔다가 충청도 지역을 돌고 다시 전라남도 광주로 내려왔다. 첫째날에는 용인 에버랜드쪽으로 올라갔는데, 우선 에버랜드 바로 옆쪽에 있는 삼성자동차박물관에 구경을 갔다. 잔뜩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내가 예상했었던 그 많은 자동차들보다는 박물관에 있었던 자동차의 수가 적어서 매우 황당했었다. 하지만 페라리와 BMW, 푸조 같은 유명하고 비싼 자동차를 모형으로나마 볼 수가 있어서 괜찮았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나서는 바로 옆쪽에 있던 에버랜드로 향했다. 에버랜드에서 자유이용권을 끊고는 여러 놀이기구를 탔는데, 바이킹 바로 옆에있는 어떤 놀이기구(이름이생각안남)를 타고는 완전 어지러워서 속이 울렁거려 토할 뻔 했던 걸 빼고는 정말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다. 특히 내가 물과 친했는지 후룸라이드를 탈때는 정말 시원해서 좋았다. 밤에는 레이져쇼도 보고, 관람차도 탔다. 둘째날에는 경복궁에 가서 그 옆에있는 박물관 구경을 하다가 왕이 지나가길래 여러 상상을 해봤다. 그리고 나서는 난타를 봤는데 재밌기도 했지만 빨리 끝난 것 같아서 아쉬웠다. 셋째날에는 왜 그렇게 허전했는지 공주 무령왕릉과 공주박물관에서 구경을 했지만 정말 심심해서 차라리 광주로 내려오는 동안 TV를 봤던게 더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았다. 어쨌든 3일 수학여행을 다녀왔던 동안 열심히 놀았던 것 같아 좋았고, 벌써부터 3학년 수련회가 기대되는 것 같다.
9월 10일 일요일
(1) 책명 : 검은 고양이
(2) 지은이 : 에드가 앨런 포우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주인공 '나'는 매우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인 동물 애호가이다. 그래서 집에서 여러 동물을 키우고 있는데 그러나 술로 자신의 몸 관리를 하지 않게 되면서부터 이성을 잃게 되고 그런 것 때문인지 동물을 싫어하게 되고 집에서 키우고 있는 검은 고양이 플루토마저도 싫어하게 된다. 이제는 오히려 동물을 죽이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게 된다. 어느 날 밤 고양이를 싫어하는 마음에 '나'는 고양이의 한쪽 눈을 도려내버린다. 그리고는 검은 고양이를 목매달아 나무에 걸어 두었는데, 그날 밤 집에 불이 나고 그 집의 벽에는 고양이의 모습이 남게 된다. 그 뒤에 '나'는 술집에서 가슴에 흰 줄이 있는 검은 고양이를 발견하고 집에 데려와서 기르기 시작하였지만 그 고양이의 가슴의 흰 줄에 공포를 느끼기 시작하고 그 검은 고양이를 도끼로 죽이려 하나 아내가 말리자 이성을 잃어버리고 도끼로 그 자리에서 아내를 죽여버린다. 나중에 이성을 되찾은 '나'는 벽을 뜯어 아내와 옆에 있던 고양이를 함께 벽 속에 넣고 다시 벽돌과 시멘트로 덮어 버린다. 그 뒤에 경찰이 와서 유력한 용의자인 남편이 아내를 죽였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서 집을 여러 차례 수색 하는 도중 벽 속에서 이상한 울음소리가 작은 소리로 새어나왔다. 벽을 뜯어보니 거의 형태를 알아볼수 없는 시체 위에 애꾸눈 고양이가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시체 머리위에 앉아있었다. 그리고는 주인공 '나'는 그 고양이에게 여전히 공포를 느끼며 끝내 교수형을 당한다.
(5) 느낀 점 : 이 이야기는 세계 명작 단편선으로 인해 알게 된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 소설이다. 이 단편 소설을 읽다보면서 정말 섬뜩하고 무서웠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나'는 술에 취한 알콜중독자로 동물 애호가였으나 술에 취해 결국 동물을 죽이기까지 하였다. 이걸 보면 역시 술은 사람들에게는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요즘 인터넷을 하다 보니 모피 코트를 만들려고 여러 동물들을 잔인하게 잡는 경우를 봤는데, 아무리 동물도 살아있는 생명인만큼 우리가 그 생명들을 함부로 대해선 안된다고 본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소설로 보아 역시 사람이 무엇이든지 악감정을 갖고 그것데 대해 함부로 하다보면, 언젠가는 다시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또 한번 깨닫게 되었다.
8월 14일 월요일(여름방학숙제)
(1) 책명 : 좀머씨 이야기
(2) 지은이 : 파트리크 쥐스킨트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나무타기를 좋아했던 어렸을 때를 배경으로 '나'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내가 나무타기를 좋아했던 시절, 나의 동네인 호수 아랫마을에 살았지만 호수 윗마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좀머씨가 있었다. 좀머씨는 이른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어두운 색의 외투를 입고 커다란 배낭에 약간의 식량을 넣고 길다란 지팡이를 쥔 채 호수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계속 걸어다니기만 하는 사람이었다. 세계 2차 대전이 끝난지 별로 안 됐을 때에는 호수쪽의 마을 사람들은 먹을 것을 얻기 위해서도 땔감을 얻기 위해서도 배낭을 짊어지고 걷기를 반복하였다. 그래서 그 때는 배낭을 짊어지고 걷는 좀머씨의 행동이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는 평범한 풍경일 뿐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전쟁 후에 모든 것이 원래대로 점차 복원되기 시작하자 마을에는 버스가 다니게 되고 물자도 풍부해져 더 이상 배낭을 짊어지고 계속 이 마을 저 마을을 걸어다니는 사람은 점점 없어지게 되었는데, 여전히 좀머씨가 배낭을 짊어지고 지팡이에 의존하여 계속 걸어다니자 그때부터 사람들은 좀머씨를 의아히 여기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되지만, 계속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좀머 씨를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자연 쯤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어느 비가 많이 내리고 우박이 막 내리던 날, 여전히 굴하지 않고 걷고 있는 좀머씨를 나와 나의 아버지가 발견하여 자동차에 타기를 좀머씨에 권하지만, 제발 자신을 내버려 두라는 좀머씨의 외침을 나는 충격속에 새겨둔다. 나는 나무위에 올라가 뛰어내릴 생각으로 뛸려고 하는 그 순간에, 좀머씨가 그 나무 근처에 와서는 배낭의 식량을 마구 먹는 광경을 발견하게 되고 또 다시 충격을 먹게 된다. 코르넬리우스 미켈네 집에서 텔레비젼을 보고 집으로 향하는 어느 가을날, 나는 호수 주변을 자전거를 타고서 지나쳐오다 좀머씨를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 선다. 좀머씨는 호수 중심쪽으로 물 속을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좀머씨가 계속 걸어가다 결국 좀머씨가 물속으로 가라앉은 걸 보고는 다른사람들에게 말하지 않는다. 내버려 두라는 좀머씨의 외침이 생각나서 말이다.
(5) 느낀 점 : 이 책의 주인공 '나'는 좀머씨를 관심있게 보지 않고, 그저 내가 보고 느낀 대로 그를 표현할 뿐이다. 그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그를 제대로 알았다면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을텐데, 깊에 상처를 받은 좀머 씨는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려고 하지 않는다. 그 점에서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은 스스로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스스로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하지 않는 한은 그 상처는 치유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알게 되듯이, 공동체 속에 인간은 항상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인간은 결국 혼자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 공동체 속에 인간을 계속 집어넣는 것은 자립심을 기르기 위해서 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공동체는 인간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러나 좀머씨는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고 뭔가를 시도해보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보다는 죽음(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고 말았다. 그 점에서는 좀머씨의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아무리 혼자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고 해도, 주위 사람들에게 약간의 피해(정신적인 피해-슬픔같은것)를 줄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해야 한다고 보면, 공동체 속의 혼자만의 인생에서 비롯된 자립심은, 한 사람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인류전체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8월 14일 월요일(여름방학숙제)
(1) 책명 : 아Q정전
(2) 지은이 : 루쉰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아Q는 조씨 댁에 얹혀 살면서 조씨 집안의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이다. 아Q에 대해서는 이름과 고향도 알 수가 없어 사람들은 아Q라고 부른다. 그는 집도 없어 어느 사당에서 주거하고 있다. 그는 직업이 없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이다. 그의 조건에 비해 자존심만 엄청 세서, 마을사람들이 그를 건드려도 그는 그들을 더 경멸하고 오히려 비웃는다. 그의 신체적인 결점은 머리가 약간 벗겨진 대머리라는 것이고, 마을사람들이 놀리고 노름판에서 많은 돈을 잃어도 상관하지 않는다. 아Q는 사람들이 어떻든 자신을 당당하게 여겼다. 아Q는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특히 전씨 댁의 아들은 서양 학교에 들어갔다 일본에 갔는데 그 때 변발도 잘라버렸기 때문에 아Q는 그를 가짜 양놈이라고 불렀는데, 아Q의 욕이 그의 귀에 들어가 화가 난 전씨댁 아들이 지팡이로 아Q를 두들겨 팬 것이다. 그리고 아Q는 젊은 여승을 놀리기 위해 희롱을 했는데, 이상한 감정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결국 아Q는 조씨 댁 식모인 과부 우마에게 수작을 걸어, 우마가 비명을 지르자 조씨는 아Q를 사정없이 내리치기 시작했고, 결국 아Q는 그 사건이 있은 후에 사람들이 그를 푸대접하자, 성 안에 들어가서 새로운 물건들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여자들은 아Q가 가지고 온 물건들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물건들을 사기까지 했으나, 그러나 아Q가 도둑질로 부자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또다시 무시하기 시작했다. 신해혁명이 일어나던 해, 거인나리의 배가 조씨의 선착장에 닿게 되었다. 혁명당을 피해서 이곳에 들어온 것이라고 했다. 아Q가 혁명당에 들기 위해 전씨의 아들을 찾아간 날 밤에 조씨댁이 습격을 당했다. 아Q와 마을사람들도 조씨의 집이 습격당한 것을 은근히 속으로는 기뻐했다. 그러는 한편 그들은 두려움도 느꼈다.어느 날 갑자기 아Q가 체포되었는데 아Q가 조씨의 집을 습격한 장본인이라는 누명을 쓴것이었다.아Q는 붓을 들고, 서명대신 동그라미를 그리고, 형장으로 끌려가면서 우마의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얼마 후 아Q는 수많은 사람들과 우마가 있는 곳에서 사형을 당한다.
(5) 느낀 점 : 주인공인 아Q는 실제로는 모든사람에게서 경멸을 받으면서도 힘없이 그들에게 대항을 한다. 그러면서도 정신적으로는 자신이 실질적으로 이긴 것처럼 당당하게 자신을 생각하는 허위 의식에 사로잡혀있는 것이다. 이것처럼 루쉰이 살았던 중국의 오래된 생각과 그 속에 박혀있는 퇴폐적이고 패배주의적인 중국인들의 모습을 아Q가 대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존경받을 만하고 주목받을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중국의 대표적인 정신인 중화사상을 생각하게 되었다. 중화사상이란, 중국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봤을때, 중국 이외의 나라들은 다 오랑캐라는 의미를 담고있는, 아주 자기주의적인 사고방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때에 찌고 찌든 사고 방식과 자기주의적인 사고 방식을 갖고 있는 중국인들로서는, 아무래도 혁명은 매우 위험하고도 하기도 싫었던 짓일 수도 있다. 지금에 와서야 겨우 조금씩 자본주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은 정말 한마디로 구식이다. 한국사람들이 한국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고 중국사람들을 그냥 다른사람들에 쓸려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는 솔직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봤을때는, 중국이 중국의 인구가 14억에 이르기 때문에 국력을 힘으로 어떻게 세계무대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중화사상이 약간 남아있는 걸로 보아 그들의 자존심은 아Q처럼 너무 센 것같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자존심만 세서는 안되는 것처럼 세계를 중심으로 자신들을 맞추는 것이 맞다고 본다. 사람에게는 동물과 다른 이성이 있듯이, 객관적인 시선으로 조국을 바라보고 그 시대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8월 14일 월요일(여름방학숙제)
(1) 책명 : 폭풍의 언덕
(2) 지은이 : 에밀리 브론테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1801년 어느날 '워더링 하이츠(폭풍의 언덕)'란 히스클리프의 또 다른 저택(드러시크로스)의 이웃에 내(로크우드)가 세들어온다. 그날 폭우가 내려 나는 그곳에서 하룻밤을 자게 되고 창 밖에서 나는 소리에 깨어보니 캐더린 린튼이라는 사람이 들어가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것이었다. 로크우드가 비명을 지르자 히스클리프가 와서 창문을 열고 울면서 돌아오라고 소리친다. 나는 히스클리프에 관한 이야기를 가정부 딘을 통해서 듣게 된다. 20여 년 전 워더링 하이츠에는 언쇼 일가가 살고 있었고 딸 캐서린과 아들 힌들리 언쇼가 있었다. 언쇼 씨는 리버풀에 갔다가 히스클리프라는 소년을 데려 왔다. 언쇼 씨와 캐더린은 그를 좋아했지만 힌들리는 그를 미워했다. 2년 뒤 언쇼 부인이 죽었고 언쇼 씨도 그 충격으로 앓다가 죽자 가출했던 힌들리는 결혼하여 아내를 데리고 장례식에 나타났고 힌들리의 미움을 받은 히스클리프는 이때부터 언쇼가의 하인으로 대접을 받게 되었고 힌들리는 그를 학대하기 시작한다. 그 때 마침 힌들리 부인은 헤어튼을 낳다가 죽게되고, 힌들리는 정신적으로 우울하고 난폭해진다. 캐서린은 마음 속으로는 남자답고 자신만 사랑해주는 히스클리프를 좋아하면서도 자주 찾아오는 부드럽고 부자인 신사 에드거에게 은근히 마음이 끌려 에드거의 청혼을 받아들일것으로 알고 히스클리프는 집을 나간다. 캐서린은 그를 찾지만 아무소식이 없자 그녀는 에드거와 결혼을 하고, 몇 년의 세월이 흐르고 히스클리프는 힌들리에게 복수하기 위해 돈을 엄청 많이 모아 워더링 하이츠에 나타난다. 그는 힌들리를 망치고 워더링 하이츠의 주인이 되어 에드거에게 복수하기 위해 누이동생 이사벨라를 꾀어 결혼하려고 한다. 캐서린은 히스클리프를 만나지만 캐서린 린튼을 낳다 죽는다. 한편 히스클리프를 피해 이사벨라는 런던으로 가서 그의 아들 린튼을 낳는다. 힌들리의 아들 헤어튼은 히스클리프에게서 학대를 받고,
히스클리프는 재산을 늘리기 위해 몸이 약한 그의 아들 린튼과 캐서린의 딸 캐서린을 결혼시키고 이런 일 때문에 에드거의 건강이 악화돼 죽고 만다. 캐서린이 드러시크로스를 상속하였다가 린튼이 죽게 되자, 히스클리프는 워더링 하이츠와 스러쉬크로스 그레인지 모두의 주인이 된다. 이야기가 끝나고 나(로크우드)가 워더링 하이츠에 들렀을 때는 히스클리프는 죽어서 캐서린의 무덤 옆에 묻혀 있었다.
(5) 느낀 점 :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책 안의 화자가 자주 바꿔지는 것에 대해서 매우 헷갈려 했었는데, 인간의 복수심, 그에 따라 잔인해 질 수도 있고 부드러워 질 수도 있는 인간의 내면, 사랑의 숭고함을 표현한다는 이 책의 주제를 생각해보면, 그 주제를 더 잘 나타내기 위해서 화자를 다르게 해 그에 따라 시점도 다르게 해서 책의 효과를 더 높게 하게끔 한 글쓴이의 실력과, 히스클리프를 언쇼 씨가 정말 예뻐하는 바람에 관심에서 멀어진 힌들리의 사랑을 바라는 마음이 점점 커져 증오로 변해 히스클리프를 괴롭히게 했고, 힌들리가 히스클리프를 괴롭히는 동안에도 히스클리프의 옆을 지켜주지 못하고 부와 명예에 이끌려 에드거에게 시집을 간 캐서린에 대해 왜 나에게 사랑을 주지 못했냐며 에드거에게 복수하는 데에서는, 하나의 조그마한 사랑이 계속 퍼져나가 사람의 정신과 내면의 증오, 복수를 꺼내게 한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하지만 히스클리프의 복수심에 끌려 질러버린 비극적 결말을 불러온 행동들은, 복수가 꼭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좋은 해결책만이 아니라는 것을 내게 한 번 더 깨우쳐 주었던 대목이었다.
6월 24일 토요일
(1) 책명 : 맥베스
(2) 지은이 : 윌리엄 셰익스피어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어느날 스코틀랜드의 장군인 맥베스와 뱅코는 마녀들을 만나게 되는데, 맥베스는 한 예언이 들어맞자 마녀들이 자신이 미래에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이루고 싶은 욕망에 마침내 아내와 국왕을 살해하기로 일을 짠다. 국왕 던컨이 손님으로 자신의 성에 방문하자 맥베스는 잠들어 있던 던컨의 방에 들어가 그를 살해한다. 그리고 도망친 왕자들에게 살인혐의를 덮어씌우고 맥베스는 왕위에 오른다. 그는 자신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뱅코와 그 아들을 없애기 위해 자객을 보낸다. 그렇지만 뱅코만 살해되고 그의 아들은 도망친다. 맥베스는 뱅코의 망령에 시달리고 맥베스는 다시 마녀들을 찾아가 자신에게 예언을 내려주라고 한다. 마녀들은 맥베스에게 조심하라고 하면서, 버넘 숲이 움직이기 전까지는 괜찮다고 말해준다. 맥더프가 잉글랜드에 있는 왕자 맬컴(던컨의아들)에게 몰래 도망쳤다는 소식을 들은 맥베스는 그의 가족을 살해한다. 이로 인해 귀족들의 의심과 반감을 사게 되고 맥베스의 부인은 죄책감으로 인해 스스로 자살을 하고 만다. 맬컴을 내세운 잉글랜드 군이 진격해 들어오고 거기에 스코틀랜드의 귀족들까지 합세한다. 그들이 버넘 숲에 있는 나뭇가지들을 꺾어 몸을 숨기며 성으로 접근하기 시작했을 때 맥베스는 버넘 숲이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자 마녀들의 예언이 실현된다는 직감을 받고 고통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전쟁에 나가 맥더프와 만나게 되는데, 절망에 빠진 맥베스는 결국 맥더프와 싸우다가 맥더프의 손에 의해 처치되고 던컨의 아들이었던 왕자 맬컴이 왕좌에 오른다.
(5) 느낀 점 : 이것도 역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하나이다. 이 이야기를 읽어보면 역시 너무 큰 욕심과 욕망처럼 안좋은 마음은 결국은 비극을 맞게 된다는 교훈을 갖고 있다. 나는 맥베스가 마녀들의 예언을 받을 때, 어떻게 버넘 숲이 움직이나 싶었는데, 역시나 버넘 숲의 나뭇가지들을 꺾어서 몸을 숨기는 행동을 '버넘 숲을 움직인다' 표현해서 그때야 이해가 되었다. 왠지 그 때 반지의 제왕의 말하는 나무들이 생각이 났었다. 요즘 다른 역사책도 읽다 보니 영국의 메리 여왕이(bloody Mary)생각났다. 맥베스와는 좀 다르지만, 메리 여왕은 자신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무조건 잔인하게 죽여버리고 정신병같은 히스테리로 죽었다. 맥베스도 역시 자신이 저질렀던 많은 살인과, 죄없이 죽었던 던컨, 뱅코의 비싼 영혼 때문에 결국 마지막에 약간 정신이 혼란한 상태에서 죽었다. 역시, 사람의 마음 속에는 선한 마음이 있지만 순간의 충동적인 행동으로 모든 나쁜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다. 그것을 제어할줄 아는 사람이 진짜 이성을 갖고 있는 진정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6월 18일 일요일
(1) 책명 : 리어왕
(2) 지은이 : 윌리엄 셰익스피어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영국왕 리어왕은 이제 나이가 들어 그의 모든 권력과 영토를 세 딸에게 나누어 주려 한다. 그의 두 딸 고너릴과 리건은 있지도 않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으로 아부하지만, 진정 아버지를 사랑하는 막내딸 코딜리어는 거짓된 사랑으로 아부할 수 없다고 하여 리어왕을 화나게하고 프랑스로 추방당하게 된다. 그러나 코딜리어의 진정한 마음과 그 순수하고 착한마음을 알아본 프랑스왕은 그녀를 왕비로 맞이하고, 코딜리어의 편을 들던 켄트 백작은 리어왕의 미움을 받고 영국에서 추방당한다. 한편 글로스터 백작은 적자 에드거와 서자 에드먼드라는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에드먼드는 글로스터 백작의 재산과 권력을 물려받기 위해 에드거가 그의 아버지를 암살하려 한다고 음모를 꾸며 에드거가 쫓겨나게 만들고 , 리어왕은 두 딸에게 모든 것을 나눠주고 두 딸의 성에서 머물려고 하나, 두 딸은 폭풍우치는 밤 아버지를 추방하고, 폭풍우속을 방황하던 리어왕과 켄트백작은 헤메던 중 미친사람으로 변장한 에드거를 만나 동행한다. 글로스터 백작은 리어왕의 두 딸에 대해 반대하다가 결국 그들에 의해 두 눈알을 뽑히고 내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리고 글로스터는 리어왕과 변장한 켄트 백작, 그리고 에드거를 만나 동행한다. 이 모든 소식을 전해들은 막내딸 코딜리어 공주는 프랑스 군을 이끌고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온다. 리어왕 일행은 코딜리어에게 구출되지만 프랑스 군은 두 언니의 군대에게 패해 리어왕과 코딜리어 공주는 포로로 잡히고 감옥에 갖히고 만다. 그리고 두 딸 고너릴과 리건은 남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에드먼드를 유혹하고 그러자 고너릴은 동생을 독살하고 자신은 자살하게 된다. 에드거는 에드먼드에게 결투를 신청해 에드먼드를 죽인다. 글로스터 백작은 그의 아들 에드거의 정체를 알고 그만 죽어버리고 만다. 코딜리어 공주는 죽임을 당하고 리어왕은 비참한 나머지 졸도하여 죽고 만다.
(5) 느낀 점 :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글로스터 공작과 리어왕이 매우 불쌍했었다. 글로스터 공작은 서자의 음모로 인해 적자 에드거를 믿지 못하고 헤어지고 말았지만 리어왕에 충성하는 면을 본다면 글로스터 공작은 매우 충성심이 강하나, 마음이 약했던 것 같다. 그리고 리어왕은 두 못된 딸들로 인해서 모든 것을 잃고 떠돌면서 미친 사람이 된다. 그러나, 글로스터 공작은 마지막에는 결국 적자 에드거를 만나게 되고, 에드거는 글로스터를 보살피나, 리어왕은 막내딸의 효심을 보지 못했을 뿐만이 아니라 권력에 어두워 권력에 굴복하는 두 딸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 점들도 과연 리어왕에게도 잘못이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두 딸 고너릴과 리건을 예로 들면서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부분은 선과 악이 아닌가 싶다. 악을 저지르면 자신에게 모두 돌아온다는 그런 것 말이다. 권력, 재산, 욕망 때문에 악의 끝까지 치닫게 되는 행위로 인해 자신이 결국 불행해지지 않았는가, 싶다.
6월 10일 토요일
(1) 책명 : 햄릿
(2) 지은이 : 윌리엄 셰익스피어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이 책의 이야기는 덴마크에서 시작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햄릿의 아버지인 덴마크의 왕이 어느날 갑자기 죽게 되자, 선왕의 동생, 햄릿의 숙부인 클로디어스가 왕이 된다. 그리고 클로디어스는 햄릿의 어머니와 결혼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12시에 죽은 햄릿의 아버지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을 듣고 햄릿은 그 장소에 찾아간다. 유령은 햄릿에게 자신은 선왕의 망령이라고 하면서 클로디어스에게 독살되었다고 말하고 복수를 해달라고 하면서도 왕비를 해치지는 말라고 한다. 햄릿은 완벽한 복수극을 위해 클로디어스가 의심갖지 못하도록 미친척 하고 연인 오필리아와의 사랑도 포기하게 된다. 햄릿은 유령이 선왕의 망령이 아닌가 싶어 독살이 사실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클로디어스에게 살해 당시의 내용을 담은 연극을 보여 준다. 연극을 본 클로디어스는 표정이 확 변하면서 심기가 불편한지 자리를 뜨게되고, 햄릿은 클로디어스가 선왕을 죽였다는 걸 확신을 갖게 된다. 그 후, 햄릿의 어머니가 햄릿과 이야기를 하는데, 실수로 클로디어스를 죽이고 결국, 햄릿은 오필리아의 아버지 클로디어스를 살해한 혐의로 영국으로 추방된다. 오필리아는 실연과 아버지의 죽음으로 자살하고, 이때 아버지인 폴로니어스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돌아온 아들 레어티즈를 이용해 왕은 햄릿을 죽이려 한다. 레어티즈와 햄릿의 검술 시합을 마련한 왕은 독을 바른 칼과 독약이 든 술을 준비해서, 레어티즈에게 자신의 계략을 말하고, 레어티즈에게 독을 바른 칼을 건네준다. 레어티즈와 검술 시합을 한 햄릿은 레어티즈의 독을 바른 칼에 상처를 입지만 결국엔 클로디어스를 찔러 아버지의 복수를 한다. 왕비는 클로디어스가 햄릿에게 주려고 준비했던 독이든 술을 마시고 죽고 햄릿도 숨을 거둔다.
(5) 느낀 점 : 처음에 셰익스피어의 문학, 특히 영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보게 된 책이 셰익스피어의 책들인데, 특히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인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를 한 책으로 묶어 읽어보니 매우 흥미진진했었고, 그 중 하나인 햄릿을 독후감으로 쓰게 되었다. 이 책의 배경인 12세기의 상황을 파악해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덴마크가 그 때만해도 유럽쪽에 명성을 떨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햄릿"의 이야기에서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 교훈은 지금의 세상에서도 적용이 되는 교훈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여전히 과거에도 선과 악이 존재함으로서 선을 추구하는 자에게는 결말이 좋게 가고, 악을 행하는 자에게는 결국 불행과 모든 안좋은 것들이 가게 되지 않는가 싶다. 모든 사람이 분명히 그럴 것이다. 권력, 명예, 부, 안락 등 삶을 살기에는 편하게 살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모여서 공동체를 이루고 협력하며 같이 세상을 이끌어 갈 때에는 자신이 갖고 싶은 것도 능력에 비해서 달라진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고 모든 것을 원하는 자는 악한 일을 행하게 되는 것이, 참,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나는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선하다는 성선설을 믿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물질적인 것보다는 이성을 갖고 착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6월 4일 일요일
(1) 책명 : 부활
(2) 지은이 : 톨스토이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어느날 네플류도프라는 귀족 청년이 자신의 숙모집을 방문했다. 숙모집에서 묵는 동안 숙모집 하녀로 있던 카추샤를 만나게 된다. 네플류도프라는 귀족과 카추샤라는 순결하고 아름다운 소녀와의 만남이었다. 두 사람은 곧 헤어져야 해서 이별을 아쉬워하며 헤어지게 되고 그 후에 결국 살인 혐의로 법정에 재판정에 선 카추샤와 자신에 의해 타락하여 매춘부의 삶을 살고 있는 그녀를 심판하기 위해 법정에 배심관으로 네플류도프가 왔다. 이 재판에서 배심원들의 어이없는 실수로 카추샤는 결국 시베리아 유형을 당하게 된다. 네플류도프는 10년전의 일이 떠올라 자신에 의해 불행해진 카추샤를 보자 그는 심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하면 카추샤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싶어 고민한 끝에 카추샤와의 결혼을 결심한다. 무고한 죄로 시베리아로 유형되는 카추샤를 석방시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카추샤를 따라 시베리아로 향한다. 네플류도프의 모든 헌신과 사랑에 의해 카추샤의 마음속에 있던 그에 대한 나쁜감정이 다시 사랑으로 바뀌게 되고 마침내 카추샤는 네플류도프를 사랑하지만 자신 때문에 그가 타락의 길을 걸을까 싶어 그의 행복을 위해 그와의 결혼을 포기하고 죄수 시몬손이란 남자와 자신을 연결시키려고 하면서 네플류도프의 행복을 빌어주었다.
(5) 느낀 점 : 이 책을 읽은지 꽤 오래되어 생각을 한 번더 더듬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인 부활은 타락하고 마음이 지쳐버린 카추샤와 네플류도프 두 남녀를 소재로 하여 인간적인 면을 다시 되찾는 내적인 부활을 뜻한것 같다. 오직 자신의 쾌락을 위해 한 여자를 짓밟아버린 네플류도프가 여자에게 용서를 빌고 사랑으로 다가가면서 다시 태어나게 되었고, 카추샤는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 네플류도프를 위해 자신의 행복을 희생하였다. 두 남녀의 사랑이 매우 안타까웠고, 그 때의 러시아 상황이 어땠는지도 후손들에게 톨스토이는 전하고 있는 것 같다. 서로의 마음과 내적인 영혼을 부활시킬 수 있는 '사랑'과 서로 용서할 수 있었던 두 남녀가 존경스러웠고, 역시 사랑이 없다면 어떻게 세상이 움직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5월 28일 일요일
(1) 책명 : 당나귀는 당나귀답게
(2) 지은이 : 아지즈 네신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이 책은 겉표지가 초등학생용같이 매우 귀엽게 생겨서 쉬운책일거라 생각하고 봤는데, 풍자적인 의미가 함축되어있어 여러 주제를 나에게 전해주었다. 총 14가지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는데, 내가 제일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위대한 똥파리'와 '자신을 죽인 파디샤'였다. 특히 '위대한 똥파리'에서는 창문 밖으로, 밝은 곳으로 나가려고 하는 한 파리를 주제로 우리의 삶의 목표와 진정한 진리를 깨닫게 해주었다. '자신을 죽인 파디샤'에서는 한 나라가 경제적인 위기에 놓이게 되자 지도자인 파디샤가 꾀를 내어 자신이 변장하여 다른 평범한 시민처럼 시민들 사이에서 자신을 오히려 욕을 하고, 자신을 죽이려는 결사대 같은 것을 만들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 파디샤는 굉장히 꾀가 많아 자신이 그 결사대의 지도자가 되고, 자신을 가짜로 죽이려고 왕궁에 쳐들어가기전에는 양초로 자신을 만들어 놓았다. 결국 왕궁에 쳐들어가서 자신이 자신(가짜)을 죽이게 되고, 파디샤가 죽은줄 아는 사람들은 결사대의 지도자(파디샤)를 지배자로 모신다.
(5) 느낀 점 : 나는 이 14가지 이야기를 읽고 나의 삶의 목표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내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에 대한 노력을 수없이 해봤는지, 또 죽게 된 젊은 파리처럼 다른 사람이 시도해보지 않거나 귀찮아하는 일을 내가 그 사람들 대신 해보았는지 생각해보니 내가 내 자신에게 부끄러웠다. 그 밖에도 여러 이야기가 있었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평범한 세상을 다시 뒤집어 매우 재밌기도 했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중요한 진리를 깨달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면서 그 문제점을 조금씩 조금씩 고쳐나갔으면 좋겠다.
5월 21일 일요일
(1) 책명 : 모모
(2) 지은이 : 미하엘 엔데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옛날에 원형극장이 있었던 곳의 근처에 마을이 하나 있다. 이 마을에 모모라는 작은 여자아이가 오게 되고, 고아인 모모는 그 곳에서 아예 눌러 사게 된다. 모모는 그 마을의 사람들의 고민과 이야기들을 열심히 경청해주며 마음속으로 깊이 이해를 해준다. 그래서 모모는 마을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사람이 된다. 이렇게 해서 모모는 많은 친구들이 생기게 되고, 특히 친한 친구 베포와 기기와 행복하게 살수있게 된다. 그러나 이 마을에 회색 신사들이 오게 되고, 이 회색 신사들은 사람들에게서 시간을 빼앗고 그 시간을 이용하여 목숨을 이어가는 이상한 존재인데, 이들은 시간은행이라는 것을 세워 일을 해간다. 자신들의 은행에 시간을 무조건 집어넣게 하기 위해 하찮은 일 따위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시간은행에 시간을 저금해서 시간을 아끼고 무조건 일만 하라고 사람들을 설득한다. 사람들은 일에 지치고 일만 생각하게 되고 결국 감정이 점점 없어지게 되어 웃음을 잃게 되고 무조건 일만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시간들로 회색 신사들이 목숨을 이어가게 된다. 회색 신사들이 시가를 물면서 살아가는 만큼 시가의 양이 많아지게 된다. 그렇지만 모모는 결국 어떤 호라라는 박사에 의해 회색신사들의 정체를 알아차리게 되고 호라박사와 카시오페아라는 거북이와 함께 회색신사들과 맞서싸우게 되고 결국
모모가 승리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5) 느낀 점 : 역시 이 모모라는 소설에서도 시간이 아주 중요한 요소로 사람들의 생활에 작용하게 된 것 같다. 시간을 예금할 수 있는 은행이 모모에서는 있다. 우리의 생활에서는 물론 빨리 해치울 수 있는 것을 미루는 것은 매우 안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봉사활동, 자선활동 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그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해줄 수 있는 일들을 가치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닌 가 싶어서이다. 시간을 절약하는 것도 좋지만 사람이 감정없이 일에 치우쳐서 살게 된다면, 아무리 잘 살게 된다 해도 행복을 깨닫지 못하게 되지 않겠는가? 모든 세상이 자신만 잘 살기를 원하지 않고 서로 돕고 여유있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4월 23일 일요일
(1) 책명 : 테스
(2) 지은이 : 토머스 하디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영국 남부의 작은 마을에 사는 가난한 존 데빌필드의 큰딸로 태어난 테스는 순진하고 매우 아름다운 시골 쳐녀인 동시에 몰락한 농가의 딸이다. 명문가의 후손이라고 자칭하는 청년인 알렉에게 유혹되어 임신을 하게 되어 아이를 낳지만 그 아이는 곧 사망하여 테스는 새로운 삶을 또 다시 살기 위해 목장의 젖을 짜는 일꾼으로 가게 된다. 몇 년이 지나, 목사의 아들인 엔젤 클레어와 서로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어 그와 결혼하게 된다. 결혼 첫날, 남편이 자기의 지난 과거를 고백하자 테스도 자기의 과거를 고백한다. 엔젤은 이에 충격을 받게 되고, 그녀를 버리고 브라질로 가버린다. 그후 테스는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알렉을 다시 만나게 되고, 동거하게 된다. 하지만 우연적인지, 뜻하지 않게 엔젤이 다시 돌아오게 되고 테스는 순간적인 감정으로 발작적으로 알렉을 살해하고 엔젤과 함께 멀리 도망을 갔던 테스는 행복을 맛보게 되나, 그 행복도 잠시 알렉을 살해했던 테스는 체포되어 처형되게 된다.
(5) 느낀 점 : 이 책은 여성주의적 관점에 있어 나를 매우 화나게 만들었던 작품이었다. 테스의 약혼자인 엔젤 클레어는 테스의 과거를 알고는 용서할 수 없다니, 자신의 과거는 괜찮고 테스의 과거는 용서할 수 없고, 그렇게 이해해 줄 수 없다는 말인가? 남성은 중요하고 여성은 더 낮은 위치에 있다는 말인가? 난 여성과 남성이 서로 평등한 위치에 있는 것이 좋다. 마치 요즘 남성상과 비슷한 것 같다. 모든 남성들이 그렇지는 않지만 소수의 남성들이 자신은 매우 문란하게 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만나거나 아니면 결혼을 할 때의 여성들이 모두 순결한 처녀이기를 바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진 그들은 내가 봤을 때는 정말 역겹고 저질스러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거창하게 남녀평등이라고 하면서 사람들의 생각 속 깊이 들여다보면 남과 여가 분리되어있다. 여자는 축구를 잘 할 수 없다는 둥, 남자는 음식을 하면 안된다는 둥. 말로만 남녀평등이라고 말하지 말고 행동이나 생각을 뜯어고쳤으면 좋겠다.
4월 16일 일요일
(1) 책명 : 위대한 개츠비
(2) 지은이 : F. 스콧 피츠제럴드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위대한 개츠비는 닉이라는 사람이 개츠비에 대해 회상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육군 장교였던 개츠비는 상류계급의 데이지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그가 전선으로 떠나자 그녀는 기다리지 못하고 부자 톰과 결혼해 버린다. 개츠비는 그러자 5년 전 사랑했던 데이지를 되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게 된다. 결국 데이지가 사는 동네로 이사를 오게 되고, 이웃에 사는 나(닉)를 통해 데이지와 만나게 된다. 그러나 결국 개츠비와 데이지의 사이를 알게 된 톰은 개츠비가 불법으로 주류를 밀수해 돈을 벌었다는 것을 뒷조사를 해 공개적으로 말하게 되고, 그 사실에 충격을 받아 데이지는 개츠비의 차를 운전 중에 차에 뛰어든 머틀을 죽이고 톰은 머틀의 부인 윌슨에게 개츠비가 범인이라고 말해버리고, 결국 윌슨은 개츠비를 총으로 쏴서 결국 개츠비는 죽게 된다. 그러나 데이지와 톰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오해는 풀리지 않는다.
(5) 느낀 점 :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분노했던 것은 데이지의 남편인 톰이 정부를 데리고 있었으면서는 왜 나중에 와서 개츠비와 데이지가 만나게 되자 화를 내다니, 이해가 안됐다. 톰 자신도 바람을 피웠으면서 참, 왜그랬는지. 데이지가 예전에 톰과의 결혼식에서 차라리 도망쳐버렸었다면 나을뻔했는데 말이다. 물질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결혼을 할 때는 서로 사랑을 해야 하는데 데이지는 개츠비가 그 당시에 가난했다고 톰과 결혼했다. 결국 개츠비는 죽었다. 데이지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 당시의 사회에는 역시 물질적인 면이 중시되었나 싶어 괜히 안타깝고 씁쓸하다. 이 책의 제목대로 개츠비는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위대한 개츠비였던 것 같다.
4월 9일 일요일
(1) 책명 : 별
(2) 지은이 : 알퐁스 도데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뤼브롱산에서 홀로 양치기일을 하고 있는 목동인 '나'는 사냥개 라브리와 함께 목장에서 외롭게 지내면서 두 주일마다 나타나는 어린 하인 미아로와 늙은 노라드 아주머니에게서 아랫마을의 소식을 들으면서 주인댁의 딸인 스테파네트 아가씨를 은근히 좋아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양식이 오기를 눈이 빠지게 기다리던 목동은 뜻밖에도 스테파네트 아가씨가 양식을 싣고 목장에 오자 놀란다. 아가씨는 오는 도중에 길을 읽고 헤매다가 늦어졌다는 이야기와 함께 양식을 전해주고 떠났다. 그러나 조금 있다 소르그 냇물에 빠진 아가씨는 소나기로 개울에 물이 불어나 마을로 돌아가지 못하고 목장에 있게되어 불안해 한다. 나는 그런 아가씨를 정성껏 보살폈으나 밤이 오고야 말았다. 아가씨는 잠을 자지 못하고 모닥불을 피워 놓고 목동과 나란히 앉아 밤을 세우게 된다. 목동은 아가씨에게 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고, 목동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가씨는 목동의 어깨에 기대고 앉아 잠이 들게 된다. 나는 아가씨가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별님이라고 생각하면서 아가씨의 얼굴을 가만히 지켜보며 밤을 꼬박 세운다.
(5) 느낀 점 : 나는 이 단편소설을 알퐁스 도데의 단편집에서 읽었는데, 이야기가 아름다워서 다시 한 번 더 읽게 되었다. 전에도 느꼈지만, 별이라는 이 이야기는 남녀간의 순수하고 소박한 사랑이야기여서 1학년 국어 교과서에 나왔었던 소나기라는 소설과 매우 비슷한 것 같다. 비록 별이라는 이 단편소설은 이야기가 짧지만, 따뜻하고 남녀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기 때문에 읽고 또 읽어도 질리지 않는 참 아름다운 이야기 같다. 내가 별을 읽고 감탄한 것은, 어떻게 조그마한 것들도 아름답게 시적인 표현을 쓸 수 있었는지, 알퐁스 도데의 표현력을 이 소설을 통해 다시 보게 되었다.
4월 2일 일요일
(1) 책명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2) 지은이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한 예의바른 베르테르라는 청년이 어느 아름다운 산간 마을에 찾아온다. 베르테르는 마을 무도회에서 멋진 춤솜씨를 가진 활발한 여인 로테를 만나게 되고 그 이후 춤을 계기로 로테와 친해진 베르테르는 그녀에게 약혼자 알베르트의 이야기를 듣고는 의기 소침해진다. 그러면서도 베르테르는 로테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그녀를 계속 방문하게 되고 어느새 감성이 통하는 다정한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일 때문에 도시로 나가 있던 알베르트가 돌아오게 되고, 베르테르는 깊은 실의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그는 로테를 위해 알베르트와 친한 관계를 맺는다. 생일을 맞이한 베르테르에게 로테가 선물로 책과 자신의 리본을 선물하게 되고 베르테르는 그것은 사랑의 징표로 생각하고는 열정에 사로잡힌다. 알베르트와 로테 사이에서 괴로워하던 베르테르는 여행을 떠난다. 여행에서 돌아온 베르테르에게 알베르트와 로테가 결혼했다는 슬픈 소식만이 들리고 다시 만난 로테는 그에게 차갑게 대한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 예전처럼 다정한 사이가 되어 시와 음악으로 서로의 감성을 교류한다. 점차 감정의 자제력을 잃어 가는 베르테르에게 사랑의 고통을 호소하던 한 사나이가 사랑으로 인해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베르테르는 그를 위해 변론할 것을 맹세한다. 그러나 베르테르의 변론은 무의미하게 끝나 버리고 결국 그 사나이는 사형 선고를 받고 만다. 낙심하여 더 이상 살아갈 희망을 찾지못하는 그에게 남편의 충고를 들은 로테가 만남을 자제하자고 말해 그를 절망에 빠뜨린다. 마지막으로 로테를 찾아간 베르테르는 억제할 수 없는 감정에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로테는 작별 인사만을 건넨다. 실의에 빠진 베르테르는 여행을 간다고 하면서 알베르트에게 호신용 권총을 빌리게 되고 그 총을 가지고 결국 자살을 하고 만다.
(5) 느낀 점 : 내가 알기로는 이 책의 지은이인 괴테도 여러 여자를 사랑하였는데, 약혼자가 있는 여자를 사랑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책을 썼다고 하는데, 내가 전에 읽어보았던 위대한 개츠비와 약간 비슷한 것도 같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죽는게 너무 슬펐다. 그리고, 베르테르가 자신 스스로 자살할만큼 힘들었을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사랑을 하면 역시 이성을 찾기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 다른 면에서 이 이 책을 보면, 귀족과 평민(시민)사이의 격차가 벌어져 있음을 알 수 있는 것 같다. 부패한 귀족들은 베르테르를, 시민들을 못마땅해하고 있는 것을 C백작을 통해 귀족들과의 만찬에 초대되어 베르테르가 귀족들을 바라보는 모습에서 알 수 있는 것 같다. 어쩌면 베르테르가 아파했던 사랑의 감정에 이겨낼 수 없었던 신분의 차이가 들어있지 않았나, 싶다.
3월 25일 토요일
(1) 책명 : 동물농장
(2) 지은이 : 조지 오웰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동물농장이라는 책은 소련의 권력체제를 모델로 쓴 책이다. 조지 오웰은 스탈린 독재하의 소련 전체주의 체제를 맹렬히 비판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출판사로부터 출판 거절을 당했다. 이 책은 메이저 영감이 농장의 주인은 동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끔 연설을 하는 부분으로부터 시작이 된다. 일을 날마다 하면서 지쳐있던 동물들은 봉기하여 인간들에게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 이후에 돼지들(독재자)의 지도와 다른 동물들의 협동으로 농장을 이끌어가게 된다. 그러나,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않게 되고, 동물들 사이에서 권력싸움이 일어나게 된다. 이상주의자인 스노볼과 현실주의자인 나폴레옹의 권력 싸움에서 나폴레옹이 이기게 되고, 나폴레옹은 동물들에게 잘 타이르며 점점 독재정치를 시작하게 된다. 나폴레옹은 스노볼을 역적이라고 하며 다른 동물들에게 그를 증오하게끔 만든다. 농장에서 실패하게 되는 일은 스노볼의 책임으로 돌리며, 나폴레옹에게 충성을 하지 않는 동물들은 스노볼의 부하 또는 동료라는 이유로 처단되기도 했다. 점점 나폴레옹에게는 영도자라는 칭호가 붙고, 나폴레옹 찬가도 만들어 진다. 동물들은 자기들의 주인이었던 존스 시대와 별로 달라진 바가 없다고 느끼게 되지만, 나약한 동물들은 저항할 수가 없게 된다. 나폴레옹을 비롯한 특권층은 예전의 존스와 같이 인간들과 포커를 치고, 침대에서 자며, 인간들의 옷을 입으며 호화로운 생활을 한다. 옛날의 평화로운 시절을 기억하던 동물들은 죽게 되고, 새로운 동물들이 들어온다. 돼지들은 손에 채찍을 들게되고 두 다리로 걷게 되며, 결국 동물농장은 존스가 운영하던 '메이너 농장'의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5) 느낀 점 :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행해지고 있는 특권층들과 정치인들의 사치, 부패, 타락이 완전히 없어지는 날 전 세계의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이 책이 소련의 공산주의 체제를 비판하는 책인 만큼, 역시 독재자의 손에서 힘없이 휘둘러지는 우리 평민들의 나약한, 대중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 같다.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지 않으면 죽이는 것 처럼 정말 소련의 공산주의 체제가 있었던 시대에는 얼마나 평민들이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열을 올리게 된다. 내가 학생인만큼 이런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으나, 이번 이해찬 총리의 골프 파문을 봐도 그렇다. 국회의원들과 특권층들이 사치한다고 해서 행복할지 참 그게 의문이 간다. 민주주의라고 하며 자신들의 의견을 반대하는 평민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기어코 자신들의 의결안을 국회에 통과시키려는 국회의원들. 인간답지 않게 산다면 동물이지 그게 인간인가, 싶다.
3월 19일 일요일
(1) 책명 : 오만과 편견
(2) 지은이 : 제인 오스틴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하퍼드셔에 살고 있는 베넷 가에는 5명의 딸들이 있다. 제인, 엘리자베스, 메리, 키티, 리디아. 제인과 엘리자베스는 결혼할 혼기가 다가오게 된다. 마침 그 때 하퍼드셔에 빙리 일가가 이사를 오게 되고, 베넷 가는 빙리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무도회에서 만난 빙리와 제인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 편 엘리자베스는 빙리의 친구이며 부유한 귀족인 다아시의 관심을 끌게 되지만 다아시의 오만한 행동에 기분이 나빠지게 되고, 그를 싫어하게 된다. 무도회가 끝나고, 빙리와 제인은 사랑을 키워나가던 중에 갑자기 빙리가 런던으로 떠나게 되면서 둘의 사이는 멀어지게 된다. 그 와중에 엘리자베스는 콜린스와 위컴을 만나게 된다. 콜린스는 베넷 가의 딸들의 미모가 예쁘다는 소식을 듣고 와서 엘리자베스에게 청혼을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거절한다. 콜린스는 엘리자베스의 친구와 결혼하게 된다. 위컴이란 청년은 엘리자베스에게 다아시에 대한 나쁜 말들을 하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에 대한 안좋은 생각을 갖고 있어 그 말을 그대로 믿었다. 한 편, 다아시는 엘리자베스를 사랑하게 되어 청혼하나, 위컴에게서 들은 말 때문인지 엘리자베스는 거절한다. 엘리자베스는 나중에 알고보니 다아시가 오만하고 나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 되고, 다아시를 사랑하게 된다. 다아시가 엘리자베스에게 빙리를 제인에게서 자신이 떼어놓았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용서해달라고 하고, 결국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와, 빙리는 제인과 결혼하게 된다.
(5) 느낀 점 : 사람을 처음 봤을 때의 느끼는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었지만, 역시 사람은 지내봐야 그 사람의 본 모습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위컴처럼 예의가 바르고 잘생긴 사람도 알고보니 성실하지 못한 도박을 즐겨하는 도박꾼이었지 않는가. 우리도 어떤 사람을 보고 첫인상을 중요시하면서 그 사람에게 편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처음 봤을 때 차갑게 생겼으면 그 사람은 '차가운 사람이다'라고 단정짓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첫인상과 실제로 그 사람과 지내봤을 때의 성격이 맞을 수도 있지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대부분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그 첫인상만 보고 편견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안 좋은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것 같다.
3월 11일 토요일
(1) 책명 : 마시멜로 이야기
(2) 지은이 : 호아킴 데 포사다, 엘런 싱어
(3) 읽은 쪽 : 처음부터 끝까지
(4) 줄거리 : 이 책은 평범하게 살아온 찰리라는 리무진 운전수와, 성공한 사업가 조나단 사장의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조나단 사장은 운전수 찰리에게 마시멜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실험은 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한개씩 받고 15분을 참아내면 2개를 주겠다고 제시를하고, 아이들의 반응을 살핀 실험이었다. 뒷날 그들을 다시 모아봤을때, 15분을 참아낸 사람이 못참은 사람보다 더 성공한, 자신이 만족하고 있는삶을 살고있더라는 것이었다. 찰리는 그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게 되고, 깨닫는다. 대학교도 다시 가게되고, 자신의 목표를 더 확실하게 갖고 새롭게 즐거운 삶을 살게 된다. 조나단과 찰리가 포옹하면서 이야기는 아름답게 끝난다.
(5) 느낀 점 : 마시멜로 실험, 그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역시 내가 예상한 바였다. 나는 여러 사람들과 수많은 약속을 해왔었지만, 그 외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말고 꾹 참는 자제력이 너무 부족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나단 같은 사람이 옆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면 쉽게 성공할수 있을텐데, 하고 생각했다. 지금 당장의 만족을 미루는 사람,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15분을 기다렸던 아이들. 그들을 봤을때, 나중에는 더 큰 만족과 이익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역시 참고 기다리는 자제력, 그것을 키우도록 노력을 해보아야 겠다.
첫댓글 잘 했습니다.
짱수 짱수
ㅋㅋ보미여기서뭔짓ㅋㅋ
이쁜짓~♡ --
ㅋㅋㅋ 나보다 못 썻넹,ㅋㅋ 농담 하핫,
당나귀책 잘 읽어 ㅋㅋ
너는 줄거리랑 느낀점이 거의 같구나?ㅋㅋㅋ 그만큼 줄거리가 짧고, 느낀점이 길다 이거군, 좋은거야, 나쁜거야?-ㅅ-
그래, 내것이이다, 너는 로구나,
ㅋㅋ 장유 지존 ㅋㅋ
장수영 니왜 기행문 안썻냐? 내가 써야된다고 알려주기까지 했는데
윤수가 강간범이라고?? 소설이랑 영화랑 다른가?? 어쨌든 장수야 나 그책좀 빌려주라~~!!
너가 읽은 책들은 거의 다 ,,,,,, 첨 들은 거다;;
이꾸준히 들린는 친구! 자랑스럽지 않냐?ㅋ
근데,, 네 줄거리에는 왜 생각이 있니?? 원래 내용만있고 느낀점에 생각이 있지않나??
와.. 줄줄이 다 내이름이네;;
치이~내꺼 글 읽지도 안앗으면서 ㅡㅡ 너랑나랑다똑같아 ㅋㅋㅋㅋ
언제 저런책은 읽누
반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