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과 찐빵의 차이점을 알아봅니다.
호빵과 찐빵은 같은 의미로 보면 된다. 현재 호빵과 찐빵이 혼용돼 사용되고 있는데,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건 찐빵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호빵은 원래 찐빵이라고 불러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70년대 삼립식품의 호빵이 대량 생산되면서 큰 인기를 얻자, 호빵이 보통명사처럼 자리를 잡아버린 것이다. 삼립식품을 계열사로 둔 SPC그룹 관계자는 "70년대 당시 호빵을 출시한 이후, 별도의 상표권 등록을 못했다고 들었다"며 "이후 호빵이라는 이름을 쓰는 업체가 늘자, 90년대 초 호빵을 상표권 등록 했지만, 이미 호빵이 보통명칭 또는 관용표장(처음부터 거래업계가 특정상품을 표시할 때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표장)이 돼, 별도의 상표권 행사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삼립식품이 아닌 롯데제과 등에서도 제품명에 호빵이란 단어를 활용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이 호빵 판매용 찜통 등에 호빵 대신 찐빵이란 단어를 쓰고 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찐빵이 사전에 등재된 단어인 만큼, 이를 쓰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간혹, 고객이 찐빵과 호빵의 차이를 물을 경우 이처럼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첫댓글 아 그렇군요 재미있느 ㄴ내용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