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대진추첨 결과 발표

[스매싱 오 우석]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대진추첨 결과 발표

남복 정재성-이용대, 여복 이경원-이효정 무난한 대진운 보여

올림픽 효자종목 배드민턴의 2008 베이징올림픽 5개 종목 대진 추첨 결과가 발표됐다.

7월 26일 베이징 호텔에서 BWF의 주관하에 열린 종목별 대진 추첨에서 한국 배드민턴은 3번 시드 배정을 받은 남자복식의 정재성(삼성전기)-이용대(삼성전기)조와 4번 시드를 배정받은 여자복식의 이경원(삼성전기)-이효정(삼성전기)조는 무난한 대진운을 보였으나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나머지 선수조는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미국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최신호에서 남자복식 금메달로 예상한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정재성(삼성전기)-이용대(삼성전기) 조는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홈코트의 카이윤-푸하이펭(중국) 조와는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그러나 절대강자가 없는 남자복식에서는 한경기 한경기가 바로 결승전과 다름없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정재성-이용대 조는 16강 첫게임에서 세계랭킹5위 파스케 라스-라스무센 조나스(덴마크)를 시작으로 8강에서는 세계랭킹 18위 로고츠 마챌-마테우시악 로버트(폴란드) 조와 경기가 예상되며 4강에서는 세계랭킹1위 마르키스 키도-세티아완 헨드라(인도네시아)조와 쿠키앤킷-탄분헝(말레이시아), 구오젠동-시에종보(중국)조와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툴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여자복식의 이경원-이효정조는 메달권 진입을 위한 4강까지의 진출은 무난해 보인다. 그러나 메달 색깔을 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만리장성을 넘어야만 한다.

4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조인 양웨이-장지웬 (중국) 조와의 격돌이 불가피하고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장야웬-웨이 일리 (중국) 조와 두징-유양 (중국) 조와 금메달이나 동메달을 다툴것으로 전망된다.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나머지 선수조는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들과 맞붙는다. 남자단식의 이현일(김천시청)은 32강에서 5번 시드의 케네스 조나센(덴마크) 16강전에 3번시드의 바오춘라이(중국), 8강전은 2번 시드의 리총웨이(말레이시아) 등이 메달의 길목을 지키고 있다.

그나마 남자단식의 박성환(강남구청)은 이현일보다는 좋은 대진운을 보였다. 박성환은 초반 무난한 대진을 보이고 있으며 16강에서 세계랭킹1위 린단(중국)과 다시 격돌하게돼 린단킬러로의 명성을 보일지 기대된다. 린단을 꺽는다면 8강에서 4번시드의 첸진(중국)이나 7번 시드의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히다야트 타우픽(인도네시아)와 격돌이 예상된다.

여자단식의 전재연(대교눈높이)은 16강전에서 2번 시드를 배정받은 2004 아테네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의 장닝(중국)과 맞붙는다. 이후에도 메달을 위해서는 톱랭커들을 계속 넘어야만 한다.

남자복식의 이재진(밀양시청)-황지만(강남구청) 조는 16전에 4번시드의 충탄푹-리완와(말레이시아) 조와 격돌하며 이후 하디얀토 룰룩-찬드라 율리안토(인도네시아), 카이윤-푸하이펭(중국) 조가 기다리고 있으나 정재성-이용대 못지않은 기량을 갖추고 있는 이재진-황지만 조도 당일 컨디션의 따라 좋은 승부가 예상되며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처럼 한국 남복팀끼리 결승 맞대결도 기대해본다.

여자복식의 김민정(군산대)-하정은(대교눈높이) 조는 16강 첫게임에서 2번 시드의 두징-유양(중국) 조와 맞붙는다. 김민정-하정은 조는 메달을 위해서는 계속해서 만리장성을 넘어야만 한다.

혼합복식의 이용대-이효정 조는 8강전에서 맞붙는 젱보-가오링(중국) 조와의 결과에 따라서 메달도 기대해 볼 수 있다. 8강 결과에 따라 4강에서 플랜디 림플레-비타 마리사(인도네시아) 조와 격돌이 예상된다.

또한 혼합복식의 한상훈(삼성전기)-황유미(대교눈높이)는 첫게임 16강에서 세계랭킹1위 노바 위디안토-릴리아나 낫시르(인도네시아)조와 맞붙는다. 이후에도 계속 우승 후보들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복식에 가장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절대 강자가 없는 남자복식에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김동문-하태권 조와 이동수-유용성 조가 결승전을 벌인것처럼 이번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정재성-이용대 조와 이재진-황지만 조의 결승 격돌의 환상적인 시나리오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