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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두리쌤] 전국사회과교과연구회 - [세상을 보는 눈] 원문보기 글쓴이: 두리쌤
매력적인 미항의 도시, 호주 시드니를 가다
1. 위치와 인구
: 면적은 768만 6850㎢, 인구는 1935만 8000명(2001)이다. 인구밀도는 2.5명/㎢(2001)이다. 정식명칭은 오스트레일리아 연방(Commonwealth of Australia)이다.
시드니는 호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로 호주 개척의 출발점이 된 도시로 뉴 사우스 웨일스(New South Wales) 주의 주도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에 세워진 시드니는 2000년 1)시드니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보다 더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움 해오고 있다. 호주의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남쪽으로는 캔버라, 북쪽으로는 포트스테판과 이어진다.
전국 인구의 약 1/4이 몰려 있는 이 나라 최대의 도시이다. 중생대의 사암층의 대지와, 서쪽 내륙에는 이암질(泥岩質)의 파랑상(波浪狀)의 저지를 사이에 두고 해발고도 1,000m 전후의 블루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다.
시드니라는 이름은 당시 영국의 각료였던 시드니경(卿)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 후 시드니는 오스트레일리아 개발의 중심지로서 발전하였다. 천연의 양항(良港)이라는 점과 육상교통로의 요지라는 사실도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1842년 시제(市制)가 시행되었고, 1851년 부근의 배더스트에서 금이 발견된 후로 인구가 급증하였다.
특히 새로운 1천년, 밀레니엄의 새벽을 밝혔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전 세계 200여 개국, 1만5천 여명의 선수, 임원들이 참가한 지구촌 최대 규모의 축제가 2000년 9월 15일부터 10월 1일까지 아름다운 항구 도시 시드니에서 열렸다.
천혜의 자연환경, 특이한 생물들의 서식지로도 유명한 호주의 수도에서 열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은 대회 마스코트 선정에서부터 두드러졌었다. 이전 올림픽과 달리 시드니 올림픽의 마스코트는 모두 셋, 즉 트리오 마스코트(Trio Mascot)였던 것이다. '시드니'에서 이름을 딴 오리너구리 '시드(Syd)'와 가시두더지 '밀리(Millie)', 오스트레일리아 산 물총새 '올리(Olly)' 가 바로 그들이다. 모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독특하게 발견되는 동물들로, 특히 오리너구리와 가시두더지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알을 품는 포유류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태권도와 3종 경기(Triathlon), 체조의 트렘폴린이 첫 선을 보였으며, 카누 슬라롬과 여자 수구도 정식 종목으로 추가됐었다.
2. 시드니의 역사
시드니 항구 연안에는 적어도 4만년 전부터 원주민이 정착했다.
호주 최대의 도시로 1770년 제임스 쿡 선장이 이끄는 탐험대에 의해 시드니 항만이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1788년 최초의 영국 이민선단이 서큘러 키에 상륙하여 이민역사를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대륙의 안쪽을 향해서 개척을 시작했다.
이민자들이 최초로 도시를 만든 곳은 서큘러 키와 근접한 록스이다. 지금은 관광명소로 탈바꿈되어 아름답게 정비되었지만 이러한 록스에 도시의 기초가 세워지기 이전인 불과 200년 전만 해도 시드니는 바위 투성이의 황량한 들판이었던 것이다. 바위를 깨고 길을 만들고 교회나 관공서를 직접 세운 것은 영국에서 끌려온 죄수들이었던 것이다.
신식민지의 초기의 인구는 1000명을 겨우 넘는 정도였지만, 당시는 유배지로 인구 대부분은 죄수였다. 1822년에는 은행, 시장, 발달한 도로망, 경찰조직을 갖춘 마을이 되었다. 1833년, 마을의 행정은 3명의 행정관의 손에 운영되어 1842년에는 자치체가 되었다. 1847년에는 죄수가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불과 3.2%에까지 내렸갔다. 당시 시드니에는 유럽에서 매주 배가 들어왔으며, 영국이나 다른 유럽 지역에서 이민자들이 도착했다. 죄수의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따라, 상업 활동이 왕성해졌다. 처음에는 벽돌 제조와 제재에 한정되어 있던 제 2차 산업의 발전은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자유무역 정책이 현지 공업의 안정을 저해했기 때문으로 지적되었다. 1901년의 연방 성립후, 자유무역 정책은 유명무실해졌고, 각 주간의 긴밀한 제휴 하에서 주간 교역이 현저한 진전을 이루었다.
19세기 전반까지는 호주 6개의 영국 식민지의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최대의 도시였다. 1851년에 뉴사우스웨일즈 주와 빅토리아 주에서 금이 발견된 최초의 골드 러시가 이루어 지면서 시드니의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고 급속한 산업화가 진행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과 이후 아시아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시드니의 도시 지역은 확대를 계속했다. 시드니의 특징인 다양한 국제적인 분위기는 이러한 이민자들에 의해 형성된 문화가 주된 요인이다.
3. 시드니의 기후
온대성 기후대에 속하나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여름은 약 30℃이나 습도가 높지 않아 쾌적하며 겨울에도 최저 기온이 -5℃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거의 없어 일년 내내 지내기 좋은 날씨이다. 봄은 9~11월, 겨울은 6~8월로 사계절이 우리나라와 정반대이다.
호주의 사계절은 한국과 정반대, “아, 더워”를 연발하다가 10시간 정도의 비행 끝에 공항에 내리면 “아, 추워”로 바뀌는 것이 호주 여행의 재미란다.
겨울은 평균기온이 15 ℃로 따뜻한 편이다. 연간 평균기온은 17.6℃, 가장 더운 달이 21.9℃, 가장 추운 달이 12.3℃로 연교차가 적다. 연평균강수량은 1,205mm이며, 1년 내내 강수량이 고르다. 오스트레일리아섬은 대륙으로 불리지만 대륙으로서는 세계 최소이며 그 지형은 다른 어떤 대륙보다도 변화가 적고 단조롭다. 둘레 약 2만km에 이르는 해안선도 굴곡이 적어 오랜 기간 안정상태를 유지해온 대륙임을 알 수 있다
4. 시드니의 정치 경제
호주는 경제와 정치를 구분하는 나라이다. 그래서 시드니, 멜버른에 경제가 몰려있고, 정치는 조용한 마을인 캔버라에서 하고 있는데 원주민어로 '만남의 장소'란 뜻이다.
시드니는 이 나라 최대의 상공업도시로, 섬유 ·제분 ·정당(精糖) ·피혁 ·기계 ·화학 ·자동차 ·조선 ·정유(精油) ·제재(製材) ·제지 ·차량 ·농기구 등의 공업이 활발하다. 공업지대는 시의 남부와 서쪽 교외 일대에 분포한다. 관청 ·금융기관 ·회사 사무실 ·백화점 ·고급상점이 있는 도심 바깥쪽에는 조용한 주택지가 자리잡고 있는데 특히 포츠포인트 등이 최고급 주택지로 알려져 있다. 시드니 노동인구의 약 1/3이 제조업에 종사하며, 정유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어느 특정산업이 우세하지는 않다. 연 2,100만t 이상의 화물을 다루는 항구의 중요도만큼이나 시드니 경제에서 행정업무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이 도시의 2번째 항구가 보터니 만에서 개발되고 있다.
또한 문화와 교육의 중심이기도 하며, 시드니대학(1850년 창립) ·뉴사우스웨일스대학 ·로마가톨릭 교회 ·성공회 교회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 ·국립미술관 ·도서관 등이 있고, 오페라하우스도 1973년에 완성되었다. 또 시내에는 2개의 국립공원(300km2)과 자연보호지 이외에 하이드파크 ·센테니얼파크 등의 공원 ·정원과 각종 경기장이 있다. 또한 포트잭슨만과 남쪽의 보터니만은 경치가 아름다운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5. 인구통계, 교육
2006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시드니 시 지역의 인구는 3,641,422명으고. 시드니의 인구 밀도는 4,023명/km²로 국내 최대이다.
시민의 대부분은 잉글랜드계, 아일랜드계, 스코틀랜드계, 중국계이며 원주민은 전체 중 2%로 해외 출생자 수는 31.7%였다.
주요 이민자의 출신 국가는 영국, 중국, 뉴질랜드이다. 또한 베트남, 파키스탄, 레바논, 이탈리아, 인도, 필리핀 이주자 수가 상당수에 이른다. 시민의 대부분은 영어를 처음 또는 두 번째 언어로 말을 하며, 아랍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등이 있었다.
시드니의 해외이민자 수는 고급 다문화 도시인 런던이나 파리보다 많고, 그 숫자는 세계에서 7번째로 꼽힌다. 종교는 64%가 기독교, 14.1%는 무교, 10.4%는 무응답, 3.9%는 무슬림, 3.7%는 불교도, 1.7%는 힌두교도, 0.9%는 유대교였다.
또한 주민의 중위연령은 34세로 젊고, 65세 이상의 고령층은 전체의 12%에 이른다.
시드니에는 1850년에 설립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시드니 대학교를 비롯하여 함께 라이벌 관계를 이루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 등 총 5개의 주립·공립 대학교들이 위치하고 있다. 시드니에 위치한 대학교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시드니 대학교,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 (UNSW), 맥쿼리 대학교 , 시드니 공과 대학교 (UTS)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 (UWS), 이 중 시드니 대학교와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는 오스트레일리아 내 소위 최고의 명문 연구 중심 대학들의 모임인 그룹 오브 에이트의 멤버이다.
6. 시드니의 문화, 관광지
세계 3대 미항인 시드니항1)과 코발트 빛 바다와 어우러지는 2)오페라하우스가 그 위용을 자랑하며, 왼쪽으로는 ‘코트 행어’라는 별명을 가진 3)하버 브릿지가 완만한 호를 그리며 맞은 편 만으로 뻗어있다. 시내을 걸으면 고층 빌딩이 빽빽히 서있는 지대도 있으며, 시내중심가에는 푸드 타운(food town)이 많이 있고 시드니 타운면적은 약 4,070 ㎡이고, 타운 주변 교외지역까지 합치면 2,103 ㎢ 이라는 엄청난 면적으로, 인구에 비해 땅이 넓기 때문에 공원과 녹지가 잘 조성되어 있다.
차나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시내중심가를 벗어나 바다 쪽 교외로 나가면 4)본다이 비치나
맨리 비치 등 아름다운 전망과 경치를 자랑하는 해변이 있어 해수욕이나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연간 3백5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드는 세계 3대 미항중의 하나, 현재 20여 개국의 언어가 사용되고 약 200여 개국의 이민자들로 구성된 시드니는 다민족 복합도시로서 약 4백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호주 경제상업의 중심지입니다
시드니에서 스포츠는 문화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잉글랜드에서 전래된 《럭비 리그》는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리그, 내셔널 럭비 리그에 참가하는 국내 16개 팀 중 시드니를 본거지로 하는 것은 9개 팀에 이른다
※ 1)시드니항
시드니 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 하버 브리지와 함께 시드니의 상징이기도 하다.
커팅된 오렌지 조각에서 그 디자인이 유래 되었다는 시드니 항의 오페라 하우스는 14년 간의 공사를 거쳐 1973년에 완성되었다. 실내는 5개의 크고 작은 공연장이 있으며, 부설되어 있는 방도 무려 1,000여개나 된다. 가장 큰 콘서트 홀은 2,7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1,600명의 관객을 수용하는 오페라 극장등도 유명하다. 오페라 하우스는 1년내내 음악회, 가극 등의 공연이 열리며, 공연 프로그램은 극장 안내소에서 자료를 구할 수 있다. 홍보를 위한 무료 공연도 가끔 열리므로 여행 중 관람할 수 있다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며, 오페라 할인 입장권은 공연 당일 오전에 구입할 수 있다.
※ 3)하버 브릿지
1923년 7월 28일 착공을 시작하여 8년이 넘는 공사 기간 끝에 1930년 10월에 아치모양의 건설이 완공되었으며 1932년 3월 19일 최종 완공, 개통되었다. 8년이 넘는 건설 기간 동안 해마다 1,500명 이상의 고용이 이루어졌으며 근로자 열여섯 명이 건설 도중 목숨을 잃었지만 노동자 계층을 대공황으로부터 구제한 역할을 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1992년에는 교통체증 완화를 목적으로 다리 아래에 나란히 하버 터널이 개통됐다
※ 4)본다이 비치(Bondi Beach)
본다이는 원주민 말로 ‘파도가 구르는 소리’라는 의미이다.
시드니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10㎞쯤에 위치해 있다. 태즈먼해(海)를 따라서 아름다운 백사장이 10㎞ 정도 이어져 있으며 높은 파도가 계속 밀려들기 때문에 서핑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일광욕과 서핑을 하는 사람들 외에도 주변 도로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해변가를 따라 이어진 캠벨 퍼레이드(Cambell Parade)에는 쇼핑센터,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 캐드맨 오두막
시드니에서 가장 오래된 집. 말을 훔친 죄로 유형을 살게 된 선원 존 캐드맨의 집으로, 1816년에 세워진 것이다
※ 세인트 앤드류스 대성당
1819년에 건설이 시작되어 1868년에 완성된 오스트레일리아 최고의 고딕 양식 성당. 타운 홀 옆에 있으며 시청과 마찬가지로 불그스름한 갈색으로 퇴색한 시드니산 사암으로 만들어졌다. 신자들에게는 물론 관광 스포트로서도 인기가 높아, 매년 25만 명 이상의 사람이 방문한다. 내부견학도 할 수 있다.
※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
시드니(Sydney)에서 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약1,000m대의 산맥을 뒤덮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증발된 유액이 햇빛에 어우러져 빚어내는 푸른 안개현상으로 블루마운틴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진 시드니에서 산악지대의 색다른 멋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주말등산이나 일일 관광 코스로 유명하다. 시드니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며 세자매봉, Three Sisters, 경사 50도의 관광궤도열차, 케이블카, 폭포관광 및 산림욕 등을 즐길 수 있다.
: 1981년에 완성되어 높이 305m로 남반구에서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시드니 타워(Sydney Tower)는 시드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중 하나로 총 96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모두 4층으로 구성되어있다.
1층과 2층에는 360º회전을 하여 오페라 하우스와 달링하버등 시드니의 전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회전식 레스토랑, 3층에는 커피숍, 4층에는 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빌딩 중 하나로 꼽히는 시드니 타워는 지진과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56개의 케이블이 타워를 안정되게 잡아주기 때문이다. 이 케이블을 일렬로 연결하면 그 길이가 무려 시드니에서 뉴질랜드까지의 거리 정도이다.
바다와 시가지를 비롯해서 멀리 동쪽은 태평양, 서쪽은 블루마운틴스, 북쪽은 팜비치, 남쪽은 울릉공까지 내려다볼 수 있다.
※ 게이 앤 레즈비언 마디그라 축제
동성연애자들을 위한 축제로 매년 2월 1일부터 27일까지 옥스퍼드 거리가 있는 시드니에서 개최된다. 연극과 파티,캬바레 공연,가장 무도회등의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마디그라 축제는 한달 동안 열린다. 깜짝 놀랄만큼의 환상적인 거리퍼레이드와 파티가 보는 사람의 시선을 압도하며 한달내내 볼거리로 가득하여 시드니를 이 시기에 방문하게 되면 반드시 봐야할 축제이다.
※ 시드니 새해 전야 및 불꽃 축제
어느 나라이든지 새해를 알리는 행사는 열리고 있지만 시드니는 좀더 특별하다. 매년 12월 31일 시드니 항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불꽃 놀이를 시작으로 각종 다채로운 축하 행사가 진행된다. 호주 곳곳에서 몰려든 수천명의 시민들은 거리와 항구 주변을 가득 메워 축제 분위기를 한껏 즐길수 있다.
※ 시드니 호바트 요트 경기
매년 실시되는 요트경기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시드니 항을 출발하여 타즈메니아의 호바트까지 경주하는 방식이다. 여러 가지 화려한 모습을 한 요트들을 보기 위해 출발일에는 응원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소형 보트들로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