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캠핑의 시간을 가졌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아이들의 즐거움을 위해서 캠핑을 다녔는데 그때는 캠핑의 참 즐거움이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지요. 이번에는 가까운 친구 세 명이 캠핑을 즐기며 정말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캠프장에 도착하니 시원하고 넓은 주차장과 잔디가 그간에 쌓인 피로를 싸악 씻어 주는 것 같더군요.
캠프장의 잔디가 축구경기장 이상으로 잘 깎여 있어서 좋았지요.
텐트를 치고 누우니 파아란 하늘이 눈안에 가득 고여들더군요. 새 하얀 구름도 사알살 눈가에서 머물며 행복감을 주구요.
폐속으로 스며드는 공기가 어찌나 상쾌하든지 도심에서 떠난 고요 속의 자연과 접하고 있는 그 순간이 정말 좋았어요.
밤에는 불빛이 있어서 따로 전등을 준비할 필요도 없었고, 캠프 화이어도 했어요.
별들이 곧 쏟아져 내릴 것같이 온 하늘에 가득했어요.그리고 상현달의 붉은 모습은 처음 보았지요.
공기가 맑아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막 떠오르고 있는 달이어서 그런지 주황빛의 달은 참 인상적이었어요.
달빛과 별빛을 받으며 나누는 친구들과의 대화는 삶의 여유가 그대로 묻어나서인지 더욱 충만했지요.
새벽에 눈을 떴는데 멀리서 뻐꾸기 소리가 들리고, 가볍게 흔들리는 나뭇잎의 흔들림도 느껴졌어요.
캠프장의 파아란 잔디가 더 누워있지 못하고 일어나라고 재촉하는 것 같기도 했어요.
그래서 모닝 커피를 마신 후 풀잎에 머금은 이슬을 보며 주변을 산책했어요.
캠프장 주변을 한 바퀴 도는데 약30~4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천천히 음미하면서 새벽 공기를 마시니 가슴이 뚫리고 머리 속이 맑아지는 것 같았지요.
아이들이 있다면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하고, 놀이기구도 타고, 산악오토바이도 탔겠지만 40대의 우리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아 충주호 주변을 드라이브 했어요.
충주호의 웅장함과 육지의 바다 같은 충주호의 장관을 구경만 해도 좋더라구요,
그리고 주변에서 그 지역의 별미인 송어회 야채무침과 매운탕도 먹었지요.
가까이에 있는 중원고구려비와 국토의 중앙부임을 알려주는 중앙탑(칠층석탑)이 있는 공원, 충주 박물관도 보고 왔어요.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캠핑의 낭만도 즐기고 역사 유적지도 탐방하며 알찬 시간 보낼 수 있어서 넘 좋았지요.
캠핑의 즐거움이란 바로 이런 고요한 자연 속에서 여유로움의 시간을 갖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첫댓글 다음에 다시한번 오시면 더욱 정성것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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