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라는 드라마가 보여주는 세계는 시청자들에게 충격 그 자체다.
만화속 주인공이 만화세계와 실제 세계를 넘나들며 두 세계를 왕래 할 수 있는 법칙을 깨닫고,
현실과 만화의 벽을 허물어서 실제 세계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의구심마져 갖게 된다.
처음에는 만화작가인 오성무가 만든 하나의 짜여진 운명같은 내용이었지만,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만화세계가 작가를 조종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오성무가 자신이 만든 만화의 결말을 고민할 때에
드러난다.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대중들이 만족할 만한 결말로 끝을 맺어야만 하는 중압감에서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만화는 더 이상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이 때, 만화속 주인공과 작가는 현실인지, 만화속인지 가늠할 수 없는 세게에서 마주하게 되면서 모든
스토리가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만화속의 현실이 실제 현실을 조종하는 위치에 서게 된다.
또, 이 드라마는 장소에 따른 시간의 흐름을 배치함으로써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적 시간 개념을 선사한다.
만화세계와 현실세계가 시차가 발생하게 되는데, 만화속 한달이 실제세계에서는 하루정도의 시간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다른세계와의 연결은 시간적 흐름의 제약을 받는다는 물리학의 이론을 충실하게 재현해주고 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보여주는 다른 차원의 세계는 과학이론에 의하면 충분한 개연성을 갖는다. 과학이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블랙홀"에 대한 정보를 어느 누구도 확인해본 바가 없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자신감이다.
우주의 법칙들 중에서 미지의 현상이면서도 간접적으로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블랙홀이기 때문이다.
하이데거의 유명한 저서 " 시간과 존재 " , " 존재와 시간" 은 존재가 시간과 어떤 관계를 가지느냐에 관하여
방대하게 설명해 놓은 책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존재는 시간과의 관계속에서 존재가 확인된다는 것이
하이데거의 생각이다.
시간의 차이는 인간으로 하여금 서로 다른 세계를 상정하게 한다.
시간의 차이는 인간으로 하여금 존재너머의 존재를 상정하게 한다.
이것이 드라마 "w" 와 "물리학의 양자역학"이 보이고자 하는 세계의 근원적인 문제이다.
시간의 차이를 극복할 방법이 무엇인가?
사실은 시간과 존재로부터 배태되는 모든 사고 방식이 잘못되었기에 극복할 방법을 아무리 연구해도 찾을 수가
없다. 이를 철학자와 과학자들이 모른다. 아직도 블랙홀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파악하는데 몰두하고 있음이 그 증거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에 시간의 개념은 예수님 위주로 재편 된다. 영원 전에 계시던 분이 오심으로써 감당할 수 없는
영원함이 이 땅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 오심으로 모든 세계가 주를 위한 세계였음이 드러나고, 우리가 상상하고 살아왔던
세계는 실제세계가 아니었음이 명확해졌다. 베드로는 이를 "천년이 하루같다" 라고 표현했다.
구약에서 가장 오래살았던 므두셀라도 천년을 살지 못했다.
결국, 인간의 시간개념은 "죄"에서 비롯된 시간개념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된다.